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0 개 2,348 코리아포스트
새해가 되면 동네에서 대나무로 만든 조리를 담 넘어 던져 넣던, 끼니때가 되면 굴뚝에서 연기가 올라와 어느집이 때를 거르는지 알 수 있던 시골에 살던 어린시절에.

사람마다 복 받고 싶어 안달하여 숟가락 젓가락에, 연지 곤지 찍고 시집가는 언니의 공단 이부자리 위에, 금덩어리 노리개에까지 복이라는 글자가 온통 새겨져 있어서 사람들의 소원은 꿈에도 그리는 통일말고 다른게 있다면 복 받는 것이구나~ 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청소년기에 궁금했던 것은 교회 다녀오시면 울엄마 눈은 왜 그리도 자주 부어 있었는지…….. 우리 삼남매 복 받고 살라고 기도하셨음을 오래 된 후에야 알게 되었다.

그런 엄마의 성경책에서 처음 발견했던 신앙을 갖게 한 글귀이다.

하나님은 복의 원천이 되시고 사람을 가난하게도 부자되게도, 살고 죽는 것이 그분의 손에 결정되며 명예를 얻고 잃음의 절대 힘을 갖고 계신다는 것이다. 어머니의 눈물에 대한 확실한 대답이었다.

현대인들이 생각하는 오복은 건강한 몸, 서로 아껴 주는 사랑하는 배우자, 자식에게 손 안 벌려도 될 만큼의 충분한 재산, 생활의 리듬과 삶의 보람을 가질 수 있는 적당한 일자리라고 한다.

동양인의 복(福)의 개념은 한자를 풀이하면 그 뜻이 잘 나타나 있다. 옷 잘입고 등 따시고 하나뿐인 입에 풀칠할 전답이 있으면 족하다는 뜻이다.

서양인의 복의 개념도 비슷하다. 하루의 행복은 이발소에 가는 것이고, 일주일의 행복은 결혼하는 것, 한 달의 행복은 말 타는 것이고, 일 년의 행복은 새집을 짓고 사는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성경은 구원 받은 자가 행복자라고 했고 또 남에게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고 했다. 예수님께서 여덟가지 복을 일러 주셨다.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못함을 슬퍼하는 사람.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내하는 사람, 의롭고 정직하기를 갈망하는 사람, 이웃의 고통을 함께 아파하는 사람, 탐욕에서 벗어나는 사람, 이웃과의 분쟁을 해결해 주는 사람, 의를 행함으로 고통 당하는 사람이 복의 사람이라고 하셨다.

참으로 우리 삶 속에서 소금처럼 꼬옥 필요한 사람 말이다.

소금은 혈액과 같이 없어서는 안될 존재이다. 우리네 삶 속에서 그렇게 소박하지만 없어서는 안될 존재이다.

우리는 피가 모자랄 때 식염 주사를 맞는다. 황무지에서는 소금으로 음식의 간을 맞추어 먹기 때문에 소금은 문자 그대로 ‘생명’이다.

옛날 페르시야에~ 한 임금이 자기를 사랑하는 세 공주에게 “너희들은 진심으로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물었다. 첫째 딸이 나와서 “아버지! 저는 이 세상의 모든 황금보다도 아버지를 사랑합니다”라고 대답했다.

왕은 매우 기뻐했다. 사랑하는 딸에게서 아버지를 사랑한다는 고백을 들었을 때 그 아버지의 기쁨이 얼마나 크겠는가?

둘째 딸이 나아와서 이렇게 고백을 했다. “아버지! 저는 이 세상의 모든 은 보다도 아버지를 더 사랑합니다.” 그런데 셋째 딸이 나와서 이렇게 고백했다. “아버지! 저는 이 세상의 소금같이 아버지를 사랑합니다.”

아버지는 이 셋째 딸의 고백에는 감동을 받지 못했다.. 기분이 씁쓸하고 언짢아 졌다.

셋째 딸의 고백을 옆에서 듣고 있던 지혜로운 요리사가 꾀를 냈다. 그 다음날 왕의 식탁에 오르는 음식에서 소금을 완전히 빼 버리고 요리를 만들어서 진상 했던 것이다. 얼마나 맛이 없었겠는가.

노발대발한 왕에게 나아가 요리사가 이렇게 말을 했다. “소금이 빠져 버린 음식을 보고 그렇게 노하십니까? 어제 셋째 공주님이 하셨던 고백을 기억하십니까? 소금같이 사랑합니다”라는 그 말씀을.

스며들어 생명되어 주고 활력이 되어 주는 소금 같은 존재로서 사는 이가 복 받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올 한해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원한 생명의 참 복이 그리고 우리가 육신을 입고 사는 동안에 필요한 복들을 한국에 내리는 흰 눈처럼 모든이에게도 내려 주시길 기도한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강을 위해 맨발로 걷는다

댓글 0 | 조회 348 | 1일전
‘한 번도 안 해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해본 사람은 없다’는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걸어 본 사람들의 이야기다. 맨발걷기에 좋은 계절인 4-5월을 맞아 전국 … 더보기

박노자 “성공만 비추는 한국식 동포관, 숨은 고통과 차별 외면”

댓글 0 | 조회 833 | 2024.04.24
▲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이자 귀화한 러시아계 한국인인 박노자(48) 교수2001년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에게… 더보기

4월

댓글 0 | 조회 295 | 2024.04.2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까까머리 학창시절에나는 4월에서야 겨울 내복을 벗었다입은 내복이 덥다고 느껴질 때교회친구 여자아이들은흰 카라에 학교 뱃지 빛나는목련처럼 예쁜… 더보기

강화된 워크비자와 무슨 상관?

댓글 0 | 조회 1,533 | 2024.04.24
일요일이었던 지난 4월 7일, 이민부는 전격적인 발표를 통하여 워크비자와 관련된 이들을 큰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주말이지만, 어쩔 수 없이 제게 연락을 준 분들도… 더보기

척추가 튼튼해야 건강이 유지됩니다

댓글 0 | 조회 510 | 2024.04.24
일상생활에서 어떤 특정한 동작을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을 어떻게 움직이는 것이 좋은 지 생각하지 않고 무심코 행동하는 편이다. 사소한 것 같지만 이렇게 몸을… 더보기

어떤 종이컵 모닝커피

댓글 0 | 조회 606 | 2024.04.24
이른아침 부지런히 외출준비를 서두른다.평소에는 아침을 거르고 점심을 겸해서 느직히 아점을 먹는다. 그런데 꾸역꾸역 밥을 먹으려니 고역이었다. 빈 속으로 나갈수 없…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2

댓글 0 | 조회 426 | 2024.04.24
지난 시간엔 사회학자 엄기호님의 글을 바탕으로 맹목적이고 성적지향적인 공부가 우리 학생들에게 장기적으로 미치는 부정적이 영향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간략하… 더보기

내 사랑으로 네가 자유롭기를

댓글 0 | 조회 190 | 2024.04.24
엄마와 딸의 춘천 청평사 템플스테이이영미 씨에게 춘천 청평사는 첫사랑 같은 절이다.서울에서 엄마이자 아내, 직장여성으로바쁘게 살아가는 영미 씨는스무 살, 성년이 … 더보기

은퇴를 위한 이주 선택 안내서

댓글 0 | 조회 1,230 | 2024.04.23
은퇴를 앞두고 뉴질랜드로 이주를 계획하고 계시나요? 가족과 재결합 또는 새로운 곳에서 새출발을 꿈꾸신다면 알맞은 비자를 신청하고 안정적으로 이주할수 있도록 미리 … 더보기

리커넥트 “Care to Self-care?” 멘탈헬스 프로젝트 보고

댓글 0 | 조회 232 | 2024.04.23
지난 4월9월 부터 4월11일까지, 리커넥트에서 “Care to Self-care?” 정신건강 프로젝트를 Henderson High school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더보기

열흘 붉은 꽃 없다

댓글 0 | 조회 133 | 2024.04.23
시인 이 산하한 번에 다 필 수도 없겠지만한 번에 다 붉을 수도 없겠지.피고 지는 것이 어느 날 문득득음의 경지에 이른물방울 속의 먼지처럼보이다가도 안 보이지.한… 더보기

동종업계 이직제한

댓글 0 | 조회 1,162 | 2024.04.23
고용재판의 절대 다수는 피고용인이 고용주를 고소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끔씩 고용주가 피고용인을 고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동종업계의 이직을 제한하는 동종업계 이… 더보기

장내 미생물과 질병의 연관성

댓글 0 | 조회 236 | 2024.04.23
장내 미생물이란 사람의 장에 살고 있는 모든 미생물계를 말한다. 장내 미생물들은 박테리아류, 곰팡이류, 바이러스류 및 기타 단세포 기생 미생물들을 지칭한다. 그러… 더보기

단전관리 하는 법

댓글 0 | 조회 113 | 2024.04.23
호흡을 하면서 늘 단전관리를 해 주세요. 단전관리를 못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명상을 오래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보관할 곳이 없어 … 더보기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댓글 0 | 조회 503 | 2024.04.20
팻 분(Pat Boone)의 감미로운 노래 ‘April Love(4월의 사랑)’를 듣고 싶은 4월(April)이 찾아왔다. 1957년 미국 폭스(Fox)사 영화 … 더보기

로렐라이의 선율과 제주 4·3

댓글 0 | 조회 179 | 2024.04.10
▲ 영화 ‘비정성시’ 포스터지난해 출간된 현기영 작가의 장편소설 ‘제주도우다’에는 제주 4·3 시절 산에 올라 투쟁에 나섰던 청년들이 부르던 노래가 소개된다. 이…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댓글 0 | 조회 389 | 2024.04.10
공부를 하라고 해서 공부만 했는데, 과연 그것이 정답일까? 정말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어릴적 부모님을 따라 친척들이 모이는 자리에 가기라도 하면 듣고 … 더보기

그 곳에 있었다 - 부처님도, 우리 마음도

댓글 0 | 조회 149 | 2024.04.10
경주 남산 용장골 ~ 연화대좌 순례용장골에서 설잠 스님(매월당 김시습)용장골 골 깊으니 茸長山洞窈오는 사람 볼 수 없네 不見有人來가는 비에 신우대는 여기저기 피어… 더보기

비자 심사 지연엔 다 이유가 있었네

댓글 0 | 조회 1,640 | 2024.04.10
본국 외의 그 어느 국가를 방문하더라도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것이 Visa(또는 국가에 따라 Permit)입니다. 영구한 거주를 가능하게 해 주는 영주권도 비자이… 더보기

이번달 수도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어요!

댓글 0 | 조회 1,217 | 2024.04.10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전문 플러머 회사로서, 물 문제와 관련하여 고객님들로부터 다양한 문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도 예외… 더보기

시인

댓글 0 | 조회 180 | 2024.04.10
시인 :파블로 네루다전에 나는 고통스러운 사랑에 붙잡혀인생을 살았고, 어린 잎 모양의 석영 조각을소중히 보살폈으며눈을 삶에 고정시켰다.너그러움을 사러 나갔고, 탐… 더보기

축기의 비결

댓글 0 | 조회 173 | 2024.04.10
* 제가 단전호흡을 할 때, 계속 비운다고 생각하면 편안한데요. 단전에 축기를 한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답답해지거든요. 더 안 되는 것 같고요. 그래서 이렇게 했다… 더보기

마이너스 인생 살아가기

댓글 0 | 조회 948 | 2024.04.09
개념적으로 마이너스 인생이라고 하면 경제적으로 적자만 기록한 인생, 빚진 인생,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하고 헛되이 보낸 인생 등으로 이해하기 쉽다. 그러나 여기서… 더보기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아픈 기억에 마주했을 때

댓글 0 | 조회 441 | 2024.04.09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예기치 않게 충격적인 사건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엄청난 사건을 현장에서 경험했거나 목격했다면 사람들은 공포와 고통을 느끼고 우… 더보기

현대인의 심리 불안, 대추차가 좋아요

댓글 0 | 조회 218 | 2024.04.09
최근 한방의 질병 예방 및 치료 효과가 부각되면서 주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한약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남용이나 오용의 위험이 상대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