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 다르고 속 다르고”- 종교편향(Ⅰ)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겉 다르고 속 다르고”- 종교편향(Ⅰ)

1 3,421 뉴질랜드 코리아타임스
종교편향은 정치 지도자나 공직자, 지휘관들이 개인적 종교와 신앙을 사적인 자리에서 표현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공적인 자리에서 종교와 신앙적 발언을 하여 공직의 힘을 이용한 전도, 포교의 행위로서 종교 갈등과, 사회불안을 유발시켜 국론 분열과 경제성장을 둔화 시키는 것을 말한다.

이승만 대통령이나 김영삼 대통령도 독실한 개신교 신자였다. 그러나 그 시절에는 종교로 인한 불협 화음의 기억이 없다. 왜 이명박 정권에서만 종교 편향이 끊임 없이 문제되고 있는가.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대통령과 일부 정부 인사들의 종교 편향적 인식이다.

대통령부터 청와대에서 종교 편향에 해당하는 행위나 언사를 한다면 대통령 인사권 아래 있는 관료들은 알아서 충성 맹세를 할 수 밖에 없다.

헌법파괴 종교차별 이명박 정부 규탄 '범(汎)불교도대회'가 27일 스님과 불교 신자 등 20만 명(경찰 추산 6만 명)이 참석 한 가운데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이명박 정부에서 봇물처럼 터지는 공직자들의 종교차별 언동과 이에 대한 대통령의 방조는 정교(政敎) 분리와 종교차별 금지를 명시한 헌법을 위배하고 국민 화합을 해치고 있다"며 "대통령은 종교 · 계층 · 지역 차별의 벽을 허물고 국민화합을 이뤄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불교계가 이렇게 나서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청와대는 지난 6일 부시 미국 대통령 초청 환영 청와대 오찬에서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를 초청해 식전 기도를 하고, 후진타오 중국 주석 환영 만찬에서는 기독교방송인 CBS어린이합창단을 초청하여 공연한 것이 확인돼 물의를 빚었다. 다 종교 국가에서 청와대가 교회도 아니고 대통령의 예배당도 아닌데 왜 국가 공식행사에 친 기독교적인가 이다.

정부는 출범 초부터 소망교회 인맥을 중시해 '고소영 내각' 이란 소리를 들었다.

청와대 전 경호처 처장은 '모든 정부 부처의 복음화가 나의 꿈'이라고 발언했다.

김성이 전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신앙심이 부족해 사회 복지 정책이 실패했다"고 했고, 포항시를 기독교 도시로 만드는 데 시 예산 1%를 쓰겠다고 다짐 했던 정장식 전 포항시장을 중앙공무원 교육원장에 임명됐다.

전국경찰복음화 금식대성회 홍보 포스터에 어청수 경찰청장의 얼굴 사진이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와 나란히 실려 전국경찰서 벽보에 붙여졌다.

경기여고 교장은 학내 불교문화재인 석등 · 석탑을 교내 공원화 사업을 추진한다면서 땅에 파묻었다가 교사와 학생들의 반발로 다시 꺼내어 방치 훼손했다.

오현섭 여수시장은 '여수세계박람회는 하나님이 주신 선물로서, 주님의 복음을 증거하는 복음박람회를 준비 하겠다'고 신문에 기고하고. 여수시청에서 수시로 기독교행사를 열고 있다.

또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이 평일 근무시간에 기독교 학교 연맹 소속 88개 학교로 구성된 서울교육발전위원회가 시내 모 교회에서 주최한 '서울교육 발전을 위한 기도회'에 참석하여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국토해양부의 '알고가 교통정보시스템'에 교회 성당은 작은 부분까지 표시된 반면 대형사찰은 물론 적은 사찰까지 전부 누락되고 또 '경관법', '경관계획수립지침'에 향교와 지방문화재 등은 포함되었으나 전통사찰은 대상에서 제외시켜 국가 행정에서 사찰이 사라진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교육과학기술부의 '교육지리정보시스템 학교현황 서비스'에 교회와 성당은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아이콘이 상세히 표시돼 있는데 비해, 조계사는 물론 봉은사, 도선사 전통 사찰과 대형 사찰은 몽땅 빠졌다.

정부가 운영하는 지도에서 사찰이 누락된 사실이 알려 지면서 불교계의 분노가 극에 달한 가운데, 이번에는 서울 시가 운영하는 서울시 GIS포털시스템에 서울 조계사와 화계사 등 주요 사찰에 대해 명칭이 빠져 있다. 반면 조계사 맞은편 서울중앙교회 등은 표시되어 의도적으로 사찰을 누락 시켰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서울특별시와 KBS 1TV는 <대한민국 60년 경축전야 음악 회>와 관련하여 "요르단의 큰 강둑과 시온의 무너진 탑들에 참배하라", "예루살렘의 잔인한 운명처럼", "주님이 너에게 용기를 주시리라" "주님 저에게 죽음을 주시옵소서" 등 종교 편향적 선곡과 찬송 구절을 자막 처리하여 방송을 내 보내 편향적 종교색을 드러냈다.

새 정부가 기독교는 감싸고 불교를 차별한다는 오해를 부를 만한 일들이 계속돼 온 것이다. 지금의 사태는 기독교 장로 신분인 이명박 대통령과 연관이 되어 있다고 보인다. 서울 시장 재직 시절 "서울시를 하나님께 봉헌한다"는 발언으로 다른 종교의 반발을 샀던 터다. 대통령 취임 후엔 이를 거울 삼아 더 조심하고 경계했어야 옳다. 오해를 부를 만한 사태가 계속될 때 공직자들의 종교 편향적 행위를 금지하고 이를 위반하면 징계하겠다는 명확한 지침을 내렸어야 했는데 청와 대가 앞장서서 종교편향을 이끌고 있는 모양새이니 이명박 정부 출범 6개월이 이러한데 남은 4년 6개월을 그냥 보기만 하고 시정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겠는가? (다음호 계속).

ⓒ 뉴질랜드 코리아타임스(http://www.koreatimes.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ironm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안다고 생각하는 순간, 놓치기 시작하는 것들

댓글 0 | 조회 353 | 21시간전
학원에서 수업을 하다 보면 “이 정도는 이미 다 안다”고 말하는 학생을 자주 만나게 된다. 학부모 상담 중에도 “아이가 집에서는 다 안다고 이야기한다”는 말을 듣… 더보기

2027년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완전히 달라지는 입시 (전면 개정)

댓글 0 | 조회 625 | 2일전
최근 메디컬 입시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AI와 빅데이터 시대에 접어든만큼 교육계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예를 들어 한국은 2028년 수능부터 문.이과 … 더보기

UFO와 외계인 납치: 믿음과 의심 사이에서

댓글 0 | 조회 266 | 9일전
하늘을 올려다보는 인간의 오래된 질문밤하늘을 올려다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저 어딘가에, 우리와 다른 존재가 살고 있지 않… 더보기

산사의 스민 색

댓글 0 | 조회 159 | 9일전
침묵과 명상의 계절, 겨울이다. 숲속 나무들은 동안거에 들고, 한껏 푸르렀던 산꼭대기 나무부터 왜소해지고 있다. 초록의 봄과 풍성했던 여름, 황홀했던 가을의 흔적… 더보기

어린이는 꿈을 먹고 자란다

댓글 0 | 조회 252 | 9일전
어린이는 무엇을 먹고 자라는가? 우리는 흔히 좋은 음식과 건강한 환경을 먼저 떠올린다. 물론 그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그보다 더 근본적인 양분이 있는데 그것이 바… 더보기

아버지 머리를 쓰다듬으며

댓글 0 | 조회 230 | 9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하염없이 기다리던 아들일텐데눈 한번 떠서“조카 왔구나” 한 말씀 후정신 놓아 버리시고다시 깊은 잠으로 빠진 아버지하늘나라로 떠나시는 날단정히… 더보기

9편–WOW 신호: 우주에서 온 공명

댓글 0 | 조회 160 | 9일전
“우리는 외계 생명을 찾고 있었다. 하지만 정작 그들이 찾은 것은… 우리의 ‘정신’이었다.”프롤로그 - 1977년 8월 15일, 오하이오 주 빅이어(Big Ear… 더보기

오월

댓글 0 | 조회 193 | 10일전
“아! 오월이군요.”헨리 8세의 왕비였던 앤여왕이 부정의 누명을 쓰고 단두대에서 처형당하기 직전 하늘을 우러러보며 마지막으로 한 말이라고 한다. 억울한 누명에 대… 더보기

영월앓이를 하다

댓글 0 | 조회 227 | 10일전
래프팅으로 잘 알려진 동강, 강물이 휘감은 우리나라 한반도를 닮은 지형, 비운의 천재 시인 김삿갓이 묻힌 곳, 갠지스 강변의 모래알 항하사(恒河沙)보다도 많은 별… 더보기

승인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4대 핵심요인

댓글 0 | 조회 459 | 10일전
최근 한 인터뷰에서 Queen City Law의 대표 변호사 Marcus Beveridge는 뉴질랜드 비자 기각율이 코로나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고 밝혔습니… 더보기

“엄마 나 시험 망했어.” 의대 입시생들의 5월

댓글 0 | 조회 649 | 10일전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중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엄마, 나 … 더보기

28. 레이크 와이카레모아나– 길을 잃은 여인의 전설

댓글 0 | 조회 190 | 10일전
뉴질랜드 북섬 동쪽 깊은 숲속, 울창한 나무와 안개가 깔린 고요한 산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치 다른 세상과 이어진 듯한 호수가 펼쳐진다.그곳이 바로 와이카레모아나… 더보기

뉴질랜드 민사소송에서 증거 공개 (discovery)

댓글 0 | 조회 426 | 10일전
다른나라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뉴질랜드에서 민사소송의 (고용소송 및 가정법원 소송 포함) 판사들은 증인들의 증언보다 확실한 ‘당시 서류증거’ (contempora… 더보기

내 마음 나한테 없을 때가 많다

댓글 0 | 조회 245 | 10일전
시인 정 채봉내 마음은 나한테 없을 때가 많다.거기 가면 안 된다고 타이르는 데도어느새 거기에 가 있곤 한다.이제 내 마음은 완전히 너한테 있다.네가 머무르는 곳… 더보기

자신감 없는 스윙이 가장 위험하다 – 인생도 마찬가지

댓글 0 | 조회 250 | 10일전
골프장에서 자주 벌어지는 실수가 있다.풀 스윙을 하기엔 뭔가 불안하고, 그렇다고 짧게 치자니 거리감이 애매할 때. 이럴 때 우리는 무의식중에 스윙을 망설이게 된다… 더보기

노화(老化)와 노쇠(老衰)는 다르다

댓글 0 | 조회 342 | 2026.05.09
노화(Aging)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발생하는 정상적인 변화를 의미하며, 대개 모든 신체 영역에서 서서히 진행된다. 노화는 나이와 연관되어 있으며 비정상적인 과정… 더보기

변화의 시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648 | 2026.05.08
우리는 지금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과거에는 산업사회를 중심으로 물질적 생산과 경제적 효율이 중요한 기준이었다면, 오늘날에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 더보기

대학생 공부하기 싫을 때 및 번아웃 어떻게 해야 될까요

댓글 0 | 조회 408 | 2026.05.06
매년 이맘때쯤이면 메디컬 입시 (의대,치대,약대, 검안대 등)를 하는 학생들이 현실과 이상의 괴리감에 마주하며 번아웃 혹은 중도를 포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현… 더보기

GAMSAT 의전원.치전원 입학시험 고득점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395 | 2026.05.02
지난 칼럼에서는 GAMSAT 3월 시험 총평과 출제경향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번 칼럼에서는 GAMSAT (Graduate Medical School Admissi… 더보기

지식을 다루는 방법에 대하여

댓글 0 | 조회 665 | 2026.04.30
인공지능과 과학기술의 발전은 우리 일상 속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과학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실제로 과학 수업이나 실험 중심 프… 더보기

드래곤 전설의 기원

댓글 0 | 조회 274 | 2026.04.29
— 인간은 왜 ‘용’을 상상했는가상상 속 생물, 그러나 너무도 익숙한 존재어린 시절 우리는 한 번쯤 ‘용’을 상상해본다. 불을 뿜고 하늘을 날며, 때로는 신의 사… 더보기

비료와 먹거리

댓글 0 | 조회 279 | 2026.04.29
먹고 살려면 농사를 지어야 한다. 산과 들에서 저절로 나는 것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논밭을 일구어 심고 가꾸어야 한다. 대표적인 먹거리가 5곡이었는데 거기다 온갖… 더보기

뉴질랜드 민사소송의 약식 판결 및 각하

댓글 0 | 조회 413 | 2026.04.29
보통 뉴질랜드 민사소송은 원고 측에서 소장을 법원에 제출하고, 법원에서 승인을 받은 후 피고 측에 송달하고, 피고 측에서도 답변서를 제출하고, 사건 관리 회의 (… 더보기

27. 우레와(Urewera) 부족과 안개 속의 여인

댓글 0 | 조회 212 | 2026.04.29
뉴질랜드 북섬의 깊은 원시림 속에는 우레와(Urewera) 숲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단순한 자연 보호구역이 아니다. 오랜 세월 동안 마오리의 투호에나(Tuh… 더보기

고국의 품에 안긴 카자흐스탄 독립유공자 후손과 재외동포

댓글 0 | 조회 253 | 2026.04.29
카자흐스탄 재외동포 초청 낙산사 템플스테이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10월 27일부터 11월1일까지 진행된 ‘2024 카자흐스탄 재외동포 초청 팸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