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못하는 여성!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음식 못하는 여성!

0 개 3,752 뉴질랜드 코리아타임스
좋은 음식과 아름다운 음식은 보약이고 즐거움이다.

인생의 다섯 가지 즐거움인 재(財), 색(色), 식(食), 명(名), 수(壽), 오욕락(五慾 樂) 중에 순위가 세 번째이다. 음식에 대한 추구와 욕심은 사람마다, 나라마다 대단하 여 색(色), 향(香), 미(美)를 기본으로 중국 음식은 향을, 일본음식은 색을, 우리나라는 맛을, 프랑스, 이태리는 미의식이 녹아 든 예술요리를 중심으로 발전 해 왔다.

음식도 단지 배불리 먹는 것만이 아니라 천연 조미료와 향신료를 사용하여 요리의 예술로 미각을 일깨우며 행복감을 전하는 문화이다.

여행의 3대 요소는 그 지역의 문화, 인물, 음식이라고 하는데, 그 나라나 세계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문화와 인물, 그리고 음식과 요리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문화와 인물만 있고 훌륭한 음식이 없다면 매력이 없을 것이다.

한 가정에서도 주부의 요리는 가족의 건강과 기쁨에 큰 비 중을 차지한다. 먹기 위해 산다는 역설적인 말이 있듯이 맛 있는 음식을 하기 위해 주부들의 고민이 크고, 맛있는 요리를 먹을 식구들의 기대 또한 크다. 요리에 자신 있는 주부는 표정이 밝고, 그렇지 못한 주부는 늘 걱정이다. 아무리 요리를 잘하려고 노력해도 잘 안 되니 고민이 많다. 같은 재료를 가지고 음식을 해도 그 맛의 차이가 크니 난감한 일이 아닌가!

손님을 청하기도 어렵고, 식욕을 자극하는 변화 있는 요리를 하기도 힘들다. 잘 하는 사람에게 물어 보기도 하고, 요리 학원에 다니기도 하고, 정성을 다하고, 열심히 하는 편인데 감칠맛이 안 나니 스스로 요리를 포기하고 사는 주부가 많다.

솜씨 있게 음식을 잘 하면 가족이 늘 화목하고, 칭찬이 많고, 집안이 잘 되고, 이웃이 많은데 그렇지 못하니 음식 잘 하는 사람이 늘 선망의 대상이다. 북한의 여성 월간잡지 "조선녀성" 최근 6월호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음식을 거론하면서 "음식은 여성의 미(美)"라며 "음식을 맛있게 만들지 못하는 여성은 사실상 여성으로서는 불합격"이라고 말했다.

1일 입수된 이 잡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30여 년 전인 1979년 3월 한 여성간부와 음식을 주제로 대화하면서 "여성 들이 얼마나 알뜰한가 하는 것은 그가 만든 음식을 먹어 보면 알 수 있다"며 "여성들은 물론 품성도 아름답고 외모도 아름다워야 하지만 그 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것은 음식을 잘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부 여성들의 경우 주부로서 매일 밥을 짓고 찌개를 끓이면서도 맛이 시원치 않은 것은 정성이 부족한 데도 원인이 있다며" 어떻게 하면 식사 한 끼, 찔게(찌개) 하나라도 먹는 사람들이 영양가 있게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하겠는가 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아글타글(온 힘을 기울여) 애써야 음식을 맛있게 만들 수 있지 그런 참다운 지성이 없으면 결코 음식을 잘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음식을 늘 대강대강 만들어 먹이는 여성과 사는 남자들은 어떤 의미에서 불행한 사람"이라며 "늘 맛이 없는 음식을 먹어야 하는 것도 불행한 일이지만, 그보다도 자기에게 참다운 사랑을 바치지 않는 안해(아내)와 한 평생 살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고 잡지는 소개했다.

그는 "정성이란 아낌없는 사랑"이라고 말했다는 것.

김 위원장은 또 "음식은 과학"이라며 "여성들이 음식을 잘 만들려면 여러 가지 책도 보고 경험도 쌓아서 음식에 대한 지식을 깊이 알아야 한다"고 말하고 "음식 한 가지라도 어떻게 하면 맛있게 만들 수 있겠는가 하고 탐구하고 노력하는 바로 여기에 여성들의 미가 있다"고 잡지는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평소 김 위원장이 미식가 인줄은 알았지만 그의 여성관에 이처럼 음식 만드는 일을 자세하고 중요하게 언급 할 줄은 몰랐다. 읽고 공감하는 부분이 있기에 옮겨 왔다.

여기에 비해 내가 아는 강남의 어느 신도님 댁을 방문 했을 때 이웃집 주부가 왔는데 그는 먹기만 열심히 먹고, 상도 치우지 않고, 설거지도 하지 않고, 정리도 하지 않아 왜 그러느 냐고 물었더니, 자기는 성장 할 때부터 부엌일을 하지 않고 커서, 돈 벌고 관리하는 데만 전공해서 결혼 할 때도 신랑에게 그런 줄 알고 나를 데려 가라고 해서 시집 왔다고 한다. 정말로 세수하는 일 빼 놓고 지금도 손에 물을 묻히지 않는다고 했다. 걸레 빨아 청소도 안하고, 빨래도 안하고, 요리는 물론 안하고, 살림을 아예 모른다고 했다. 모두 파출부나 시어머니가 하고, 본인은 남편이 벌어온 돈을 회계 관리하고 투자해서, 재산을 증식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요리와 살림을 못하는데 그래도 남편이 좋아해서 살맛이 난다고 했다.

제가 그 주부의 얘기를 듣고 그 분을 한참 바라보며 여자로서 이런 인생도 행복할 수 있을 가하며 생각에 잠긴 적이 있었다. 김정일 위원장이 들었으면 뭐라고 할련지 궁금해진다.

불교 경전에 "전생에 남자로 살다가 이생에 여자로 태어 나면 요리가 잘 안 된다고 했다" 같은 여자의 생을 반복해서 태어나면 음식도 잘 되고, 얼굴도 곱고, 마음도 여성답다고 한다.

그렇지만 어찌하랴? 요리를 조금 못해도 이해하고 구박하지 말아야 한다. 노력하는 자세로 겸손해야 한다. 이생에 여인으 로 태어났다면, 맛의 달인 식객(食客)은 못 되더라도, 미모로도, 교양으로도, 인품으로도, 음식으로도 사랑 받으며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잊을 수가 있겠는가?

ⓒ 뉴질랜드 코리아타임스(http://www.koreatimes.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다고 생각하는 순간, 놓치기 시작하는 것들

댓글 0 | 조회 353 | 20시간전
학원에서 수업을 하다 보면 “이 정도는 이미 다 안다”고 말하는 학생을 자주 만나게 된다. 학부모 상담 중에도 “아이가 집에서는 다 안다고 이야기한다”는 말을 듣… 더보기

2027년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완전히 달라지는 입시 (전면 개정)

댓글 0 | 조회 625 | 2일전
최근 메디컬 입시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AI와 빅데이터 시대에 접어든만큼 교육계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예를 들어 한국은 2028년 수능부터 문.이과 … 더보기

UFO와 외계인 납치: 믿음과 의심 사이에서

댓글 0 | 조회 266 | 9일전
하늘을 올려다보는 인간의 오래된 질문밤하늘을 올려다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저 어딘가에, 우리와 다른 존재가 살고 있지 않… 더보기

산사의 스민 색

댓글 0 | 조회 159 | 9일전
침묵과 명상의 계절, 겨울이다. 숲속 나무들은 동안거에 들고, 한껏 푸르렀던 산꼭대기 나무부터 왜소해지고 있다. 초록의 봄과 풍성했던 여름, 황홀했던 가을의 흔적… 더보기

어린이는 꿈을 먹고 자란다

댓글 0 | 조회 252 | 9일전
어린이는 무엇을 먹고 자라는가? 우리는 흔히 좋은 음식과 건강한 환경을 먼저 떠올린다. 물론 그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그보다 더 근본적인 양분이 있는데 그것이 바… 더보기

아버지 머리를 쓰다듬으며

댓글 0 | 조회 230 | 9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하염없이 기다리던 아들일텐데눈 한번 떠서“조카 왔구나” 한 말씀 후정신 놓아 버리시고다시 깊은 잠으로 빠진 아버지하늘나라로 떠나시는 날단정히… 더보기

9편–WOW 신호: 우주에서 온 공명

댓글 0 | 조회 160 | 9일전
“우리는 외계 생명을 찾고 있었다. 하지만 정작 그들이 찾은 것은… 우리의 ‘정신’이었다.”프롤로그 - 1977년 8월 15일, 오하이오 주 빅이어(Big Ear… 더보기

오월

댓글 0 | 조회 193 | 10일전
“아! 오월이군요.”헨리 8세의 왕비였던 앤여왕이 부정의 누명을 쓰고 단두대에서 처형당하기 직전 하늘을 우러러보며 마지막으로 한 말이라고 한다. 억울한 누명에 대… 더보기

영월앓이를 하다

댓글 0 | 조회 227 | 10일전
래프팅으로 잘 알려진 동강, 강물이 휘감은 우리나라 한반도를 닮은 지형, 비운의 천재 시인 김삿갓이 묻힌 곳, 갠지스 강변의 모래알 항하사(恒河沙)보다도 많은 별… 더보기

승인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4대 핵심요인

댓글 0 | 조회 459 | 10일전
최근 한 인터뷰에서 Queen City Law의 대표 변호사 Marcus Beveridge는 뉴질랜드 비자 기각율이 코로나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고 밝혔습니… 더보기

“엄마 나 시험 망했어.” 의대 입시생들의 5월

댓글 0 | 조회 649 | 10일전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중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엄마, 나 … 더보기

28. 레이크 와이카레모아나– 길을 잃은 여인의 전설

댓글 0 | 조회 190 | 10일전
뉴질랜드 북섬 동쪽 깊은 숲속, 울창한 나무와 안개가 깔린 고요한 산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치 다른 세상과 이어진 듯한 호수가 펼쳐진다.그곳이 바로 와이카레모아나… 더보기

뉴질랜드 민사소송에서 증거 공개 (discovery)

댓글 0 | 조회 426 | 10일전
다른나라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뉴질랜드에서 민사소송의 (고용소송 및 가정법원 소송 포함) 판사들은 증인들의 증언보다 확실한 ‘당시 서류증거’ (contempora… 더보기

내 마음 나한테 없을 때가 많다

댓글 0 | 조회 245 | 10일전
시인 정 채봉내 마음은 나한테 없을 때가 많다.거기 가면 안 된다고 타이르는 데도어느새 거기에 가 있곤 한다.이제 내 마음은 완전히 너한테 있다.네가 머무르는 곳… 더보기

자신감 없는 스윙이 가장 위험하다 – 인생도 마찬가지

댓글 0 | 조회 250 | 10일전
골프장에서 자주 벌어지는 실수가 있다.풀 스윙을 하기엔 뭔가 불안하고, 그렇다고 짧게 치자니 거리감이 애매할 때. 이럴 때 우리는 무의식중에 스윙을 망설이게 된다… 더보기

노화(老化)와 노쇠(老衰)는 다르다

댓글 0 | 조회 342 | 2026.05.09
노화(Aging)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발생하는 정상적인 변화를 의미하며, 대개 모든 신체 영역에서 서서히 진행된다. 노화는 나이와 연관되어 있으며 비정상적인 과정… 더보기

변화의 시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648 | 2026.05.08
우리는 지금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과거에는 산업사회를 중심으로 물질적 생산과 경제적 효율이 중요한 기준이었다면, 오늘날에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 더보기

대학생 공부하기 싫을 때 및 번아웃 어떻게 해야 될까요

댓글 0 | 조회 408 | 2026.05.06
매년 이맘때쯤이면 메디컬 입시 (의대,치대,약대, 검안대 등)를 하는 학생들이 현실과 이상의 괴리감에 마주하며 번아웃 혹은 중도를 포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현… 더보기

GAMSAT 의전원.치전원 입학시험 고득점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395 | 2026.05.02
지난 칼럼에서는 GAMSAT 3월 시험 총평과 출제경향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번 칼럼에서는 GAMSAT (Graduate Medical School Admissi… 더보기

지식을 다루는 방법에 대하여

댓글 0 | 조회 665 | 2026.04.30
인공지능과 과학기술의 발전은 우리 일상 속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과학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실제로 과학 수업이나 실험 중심 프… 더보기

드래곤 전설의 기원

댓글 0 | 조회 274 | 2026.04.29
— 인간은 왜 ‘용’을 상상했는가상상 속 생물, 그러나 너무도 익숙한 존재어린 시절 우리는 한 번쯤 ‘용’을 상상해본다. 불을 뿜고 하늘을 날며, 때로는 신의 사… 더보기

비료와 먹거리

댓글 0 | 조회 279 | 2026.04.29
먹고 살려면 농사를 지어야 한다. 산과 들에서 저절로 나는 것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논밭을 일구어 심고 가꾸어야 한다. 대표적인 먹거리가 5곡이었는데 거기다 온갖… 더보기

뉴질랜드 민사소송의 약식 판결 및 각하

댓글 0 | 조회 413 | 2026.04.29
보통 뉴질랜드 민사소송은 원고 측에서 소장을 법원에 제출하고, 법원에서 승인을 받은 후 피고 측에 송달하고, 피고 측에서도 답변서를 제출하고, 사건 관리 회의 (… 더보기

27. 우레와(Urewera) 부족과 안개 속의 여인

댓글 0 | 조회 212 | 2026.04.29
뉴질랜드 북섬의 깊은 원시림 속에는 우레와(Urewera) 숲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단순한 자연 보호구역이 아니다. 오랜 세월 동안 마오리의 투호에나(Tuh… 더보기

고국의 품에 안긴 카자흐스탄 독립유공자 후손과 재외동포

댓글 0 | 조회 253 | 2026.04.29
카자흐스탄 재외동포 초청 낙산사 템플스테이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10월 27일부터 11월1일까지 진행된 ‘2024 카자흐스탄 재외동포 초청 팸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