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lls (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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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lls (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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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lls를 라운드 하면서 또 하나의 볼거리는 매 홀마다 서있는 조각상들이다. 처음에는 어느 유명한 조각가나 디자이너가 한 것인 줄 알고 마냥 즐기며 지나갔다. 그러나 이런 내 마음을 읽었는지 같이 라운드한 토마스가 물었다.

“여기 있는 조각상들.. 규모와 수가 엄청나지 않니”아마 다른 골프장에서는 입구에 하나 정도 아님 아무것도 없는 것이 뉴질랜드 골프장인데 여긴 매홀 그것도 하나가 아닌 여러가지의 조각상들이 있어 조금은 의야야 했다. 속으로 나는 “골프장 짓는 것보다 조각상 구입하는데 돈이 더 들었겠구만” “ㅋㅋ” 그러나 모든 것을 알고 난 후엔 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 모든 조각상들이 바로 마이클 힐의 아들이 한 작품이라는 것이다. 지금도 아마 4번홀 페어웨이 왼쪽에 자리잡은 그의 작업실에서는 망치두드리는 소리가 나고 있을 것이다. 아버지를 위한 아들의 헌신 .. 이 이야기를 듣고난 후에 조각상들은 단순한 조각상이 아닌, 작가 아닌, 그냥 아들이 아버지를 위한 혼신의 힘이 담겨져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각 홀마다 조각상들의 이야기가 있고 홀의 난이도에 따라 조각상이 플레이어에게 주는 느낌조차 달랐다.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고 웅장한 조각상들이다. 조각상들의 전시를 위해 이 골프장이 있는 것 같은 느낌.. 아니면 이 골프장이 아님 이 조각상들은 단지 아무 의미없는 조형물이 될 것이다. 이 정도로 골프장과 조각상들이 너무도 잘 어우러져 한 거대한 작품을 만들어 낸 것 같다.

아~~~ 정말 꿈만 같았던 3박 4일이었던 것 같다. 좋은분들과의 골프 그리고 골프 후에 마냥 어린아이가 된 것처럼 자신들의 플레이에 대해 얘기하고 또 얘기하고.. 내일을 기대하고 그러다 4일이 지나간 것 같다. 이것이야말로 골프가 주는 가장 큰 선물이 아닌가 싶다. 이번 여행에서 내가 느낀 가장 중요한 점은 골프는 살아 움직이는.. 하지만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거대한 괴물?? 하지만 그 마음 속엔 아주 순진하고 부끄러움이 많은 새색시와 같은 마음을 가진 그 무엇이 있다는 것이다.

골프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골프장을 우리 몸처럼 아낀다면 반드시 골프의 신은 어떤 방법으로든 보답한다는 것이다. 우린 종종 TV의 골프 해설자들이 GOLFING GOD란 말을 듣는다. 그 중 닉 팔도라는 해설자는 골프의 신이 있다는 것을 확실히 믿고 있다고 한다.

이젠 이번 골프여행을 마칠 때가 된 것 같다. 너무도 즐거운 시간들이었다. 항상 여행을 마치고 나면 많은 아쉬움이 남지만 이번에는 웬지 모르는 감사함과 다음에 또 올 수 있다는 다행함이, 또 내가 인간이라는 행복함이 모두모여 내 마음을 위로하는 것 같다.

우리 일행은 오클랜드로 돌아 가기 위해 QUEENSTOWN 공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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