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조건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행복의 조건

0 개 3,216 김재석
인간은 행복을 추구하는 존재이다. 우리는 결국은 행복해 지기 위해서 공부를 하고, 일을 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여행을 떠나고, 때로는 남들과 경쟁도 한다. 다만 어떤 이들은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고, 어떤 이들은 사랑하는 이가 멀리서 달려오는 모습을 볼 때 행복을 느끼고, 어떤 이들은 자신이 열심히 노력한 일의 결과가 커다란 성취로 다가올 때 행복을 느끼고, 저마다 행복을 느끼는 조건을 다르게 규정짓고 살고 있다.

TV에서나, 서점에 꽂힌 책들에서나 각종 종교 집회에서 많은 이들은 ‘행복해 지자’고 저마다의 주장을 하고 있다. 성공해야 행복해지니, 성공하자고, 성공에 이르기 위해서는 이러 이러한 조건들이 필요하니, 이러한 조건들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자고, 노력하면 안 되는 일이 없으니 열심히 노력하자고, 정말 어느 시대보다도 행복에 이르기 위한‘성공학’강의들이 넘치는 세상 속에 우리는 살고 있다.

또 어떤 이들은 모든 것은 다 지나가니 너무 삶에 집착하지 말고, 매 순간순간의 고통이나 기쁨도 그저 무념 무상으로 떠나 보내자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오랜 세월 동안 권력의 정점에 있었던 한 국가 수반도 비참한 최후를 맞기도 하고, 영원히 변치 말자던 연인도 배신하기도 하고, 하루 아침에 인생 역전을 일으키는 복권에 당첨되기도 하는 것이 인생이니, 삶의 모든 것은 바닷가 바위에 파도로 밀려왔다 포말만 남기고 떠밀려 나가는 바닷물처럼 지나가는 것이니, 너무 아둥거리지 말자고 읊조리는 사람들도 또한 부쩍 늘었다.

과연, 어떤 자세가 우리를 행복하게 해 줄 것인가? 고등학교 시절 읽었던 영국의 철학자이며 저술가인 Bertrand Russell(1872 ~ 1970)의 글을 다시 한 번 읽어 본다.

It is important to preserve the golden mean, the balance between effort and resignation in conquering happiness.(행복을 정복하는데 있어서는 노력과 체념 사이의 균형인, 중용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Both doctrines have had extreme advocates. (그 두 교리들은 극단적인 옹호자들을 갖고 있다.) The doctrine of resignation has been preached by saints and mystics; the doctrine of effort has been preached by efficiency experts and muscular Christians. (체념의 교리는 성자들과 신비주의자들에 의해 전도되어져 왔고, 반면에 노력의 교리는 능률주의자들과 근육적 기독교도들[*강건한 육체와 쾌활한 정신을 숭상하는 기독교파]에 의해 전도되어 왔다.) Each of these opposing schools has had a part of the truth, but not the whole. (이 두 서로 대립하는 학파들은 부분적으로는 맞지만, 전체적으로 모두 다 맞는 것은 아니다.)

Happiness is not, except in very rare cases, something that drops into the mouth, like a ripe fruit, by the mere operation of fortunate circumstances. (행복은, 매우 드문 경우들을 제외하고는, 단지 운 좋은 환경의 작용에 의해서 잘 익은 과일처럼, 입 속으로 뚝 떨어지는 어떤 것이 아니다.) it must be, for most men and women, an achievement rather than a gift of the gods, and in this achievement, effort, both inward and outward, must play a great part. (행복은 대부분의 남자들이나 여자들에게는, 신들의 선물이라기 보다는 성취해야 하는 것이고, 이 성취과정 속에서, 노력은, 안팎으로, 큰 역할을 해야 한다.)

Resignation, however, has also its part to play in the conquest of happiness, and it is a part no less essential than that played by effort. (그러나, 체념도 역시 행복을 정복하는데 있어서 해야 할 역할이 있고, 그것은 노력에 의한 역할보다 덜 필요한 것은 아니다.) The attitude required in conquering happiness is that of doing one’s best while leaving the issue to fate. (행복을 정복하는데 있어서 요구되는 태도는 결과는 운명에 맡기고 자신의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역시 Russell의 글은 세월이 지나서 보아도 명문이다. 메가 스터디 출판사 책 출간 문제로 얼마 전 한국에 다니러 갔을 때 한 후배가 물었다. “왜 그렇게 열심히 사세요?” 아마, Russell의 글처럼 행복해지고 싶어서가 아닐까? 물론 Russell의 글처럼 결과는 운명에 맡기고서 말이다.

박노자 “성공만 비추는 한국식 동포관, 숨은 고통과 차별 외면”

댓글 0 | 조회 742 | 8일전
▲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이자 귀화한 러시아계 한국인인 박노자(48) 교수2001년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에게… 더보기

4월

댓글 0 | 조회 248 | 8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까까머리 학창시절에나는 4월에서야 겨울 내복을 벗었다입은 내복이 덥다고 느껴질 때교회친구 여자아이들은흰 카라에 학교 뱃지 빛나는목련처럼 예쁜… 더보기

강화된 워크비자와 무슨 상관?

댓글 0 | 조회 1,272 | 8일전
일요일이었던 지난 4월 7일, 이민부는 전격적인 발표를 통하여 워크비자와 관련된 이들을 큰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주말이지만, 어쩔 수 없이 제게 연락을 준 분들도… 더보기

척추가 튼튼해야 건강이 유지됩니다

댓글 0 | 조회 429 | 8일전
일상생활에서 어떤 특정한 동작을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을 어떻게 움직이는 것이 좋은 지 생각하지 않고 무심코 행동하는 편이다. 사소한 것 같지만 이렇게 몸을… 더보기

어떤 종이컵 모닝커피

댓글 0 | 조회 539 | 8일전
이른아침 부지런히 외출준비를 서두른다.평소에는 아침을 거르고 점심을 겸해서 느직히 아점을 먹는다. 그런데 꾸역꾸역 밥을 먹으려니 고역이었다. 빈 속으로 나갈수 없…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2

댓글 0 | 조회 370 | 8일전
지난 시간엔 사회학자 엄기호님의 글을 바탕으로 맹목적이고 성적지향적인 공부가 우리 학생들에게 장기적으로 미치는 부정적이 영향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간략하… 더보기

내 사랑으로 네가 자유롭기를

댓글 0 | 조회 170 | 8일전
엄마와 딸의 춘천 청평사 템플스테이이영미 씨에게 춘천 청평사는 첫사랑 같은 절이다.서울에서 엄마이자 아내, 직장여성으로바쁘게 살아가는 영미 씨는스무 살, 성년이 … 더보기

은퇴를 위한 이주 선택 안내서

댓글 0 | 조회 1,159 | 9일전
은퇴를 앞두고 뉴질랜드로 이주를 계획하고 계시나요? 가족과 재결합 또는 새로운 곳에서 새출발을 꿈꾸신다면 알맞은 비자를 신청하고 안정적으로 이주할수 있도록 미리 … 더보기

리커넥트 “Care to Self-care?” 멘탈헬스 프로젝트 보고

댓글 0 | 조회 209 | 9일전
지난 4월9월 부터 4월11일까지, 리커넥트에서 “Care to Self-care?” 정신건강 프로젝트를 Henderson High school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더보기

열흘 붉은 꽃 없다

댓글 0 | 조회 122 | 9일전
시인 이 산하한 번에 다 필 수도 없겠지만한 번에 다 붉을 수도 없겠지.피고 지는 것이 어느 날 문득득음의 경지에 이른물방울 속의 먼지처럼보이다가도 안 보이지.한… 더보기

동종업계 이직제한

댓글 0 | 조회 1,113 | 9일전
고용재판의 절대 다수는 피고용인이 고용주를 고소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끔씩 고용주가 피고용인을 고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동종업계의 이직을 제한하는 동종업계 이… 더보기

장내 미생물과 질병의 연관성

댓글 0 | 조회 221 | 9일전
장내 미생물이란 사람의 장에 살고 있는 모든 미생물계를 말한다. 장내 미생물들은 박테리아류, 곰팡이류, 바이러스류 및 기타 단세포 기생 미생물들을 지칭한다. 그러… 더보기

단전관리 하는 법

댓글 0 | 조회 97 | 9일전
호흡을 하면서 늘 단전관리를 해 주세요. 단전관리를 못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명상을 오래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보관할 곳이 없어 … 더보기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댓글 0 | 조회 492 | 2024.04.20
팻 분(Pat Boone)의 감미로운 노래 ‘April Love(4월의 사랑)’를 듣고 싶은 4월(April)이 찾아왔다. 1957년 미국 폭스(Fox)사 영화 … 더보기

로렐라이의 선율과 제주 4·3

댓글 0 | 조회 170 | 2024.04.10
▲ 영화 ‘비정성시’ 포스터지난해 출간된 현기영 작가의 장편소설 ‘제주도우다’에는 제주 4·3 시절 산에 올라 투쟁에 나섰던 청년들이 부르던 노래가 소개된다. 이…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댓글 0 | 조회 361 | 2024.04.10
공부를 하라고 해서 공부만 했는데, 과연 그것이 정답일까? 정말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어릴적 부모님을 따라 친척들이 모이는 자리에 가기라도 하면 듣고 … 더보기

그 곳에 있었다 - 부처님도, 우리 마음도

댓글 0 | 조회 140 | 2024.04.10
경주 남산 용장골 ~ 연화대좌 순례용장골에서 설잠 스님(매월당 김시습)용장골 골 깊으니 茸長山洞窈오는 사람 볼 수 없네 不見有人來가는 비에 신우대는 여기저기 피어… 더보기

비자 심사 지연엔 다 이유가 있었네

댓글 0 | 조회 1,606 | 2024.04.10
본국 외의 그 어느 국가를 방문하더라도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것이 Visa(또는 국가에 따라 Permit)입니다. 영구한 거주를 가능하게 해 주는 영주권도 비자이… 더보기

이번달 수도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어요!

댓글 0 | 조회 1,178 | 2024.04.10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전문 플러머 회사로서, 물 문제와 관련하여 고객님들로부터 다양한 문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도 예외… 더보기

시인

댓글 0 | 조회 171 | 2024.04.10
시인 :파블로 네루다전에 나는 고통스러운 사랑에 붙잡혀인생을 살았고, 어린 잎 모양의 석영 조각을소중히 보살폈으며눈을 삶에 고정시켰다.너그러움을 사러 나갔고, 탐… 더보기

축기의 비결

댓글 0 | 조회 162 | 2024.04.10
* 제가 단전호흡을 할 때, 계속 비운다고 생각하면 편안한데요. 단전에 축기를 한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답답해지거든요. 더 안 되는 것 같고요. 그래서 이렇게 했다… 더보기

마이너스 인생 살아가기

댓글 0 | 조회 921 | 2024.04.09
개념적으로 마이너스 인생이라고 하면 경제적으로 적자만 기록한 인생, 빚진 인생,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하고 헛되이 보낸 인생 등으로 이해하기 쉽다. 그러나 여기서… 더보기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아픈 기억에 마주했을 때

댓글 0 | 조회 421 | 2024.04.09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예기치 않게 충격적인 사건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엄청난 사건을 현장에서 경험했거나 목격했다면 사람들은 공포와 고통을 느끼고 우… 더보기

현대인의 심리 불안, 대추차가 좋아요

댓글 0 | 조회 208 | 2024.04.09
최근 한방의 질병 예방 및 치료 효과가 부각되면서 주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한약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남용이나 오용의 위험이 상대적… 더보기

장내 미생물총과 유전

댓글 0 | 조회 185 | 2024.04.09
장내 미생물, 사람의 체내 세포수보다 더 많은 생명체들, 사람의 유전자 정보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존재. 제2의 뇌라 불리우는 곳에 사는 제2의 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