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2 이하 학생들에게 적용되는 대입 영어시험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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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2 이하 학생들에게 적용되는 대입 영어시험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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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영어 교육의 장기적인 목표는 무엇일까? 가끔 한 번씩 생각해보곤 한다. 한국의 교육제도나 시험제도가 바뀔 때 마다, 마치 한국교육의 최고 목표가 사교육을 죽이는 것인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러나 아무리 시험제도가 바뀌고 시행하는 주최자들이 바뀐다고 해도 본질적인 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본적은 없는 것 같다. 제도가 바뀔수록 더 심해지는 사교육 의존도를 보면서 교육의 중심 원리과 목적을 무시하고, 정치적 논리에 의해서, 국민들의 마음을 사기 위해서, 또는 눈 앞에 보이는 이익을 챙기기위해 바꾸는 시험제도와 교육제도는 오히려 교육을 망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흔히들 한국 교육을 이야기할 때 어머니들의 치마바람을 언급하며 비아냥거리는 사람들이 있다. 교육전문가들은 그 치마바람을 잠재우기 위한 방법이라고 하면서, 한 교육방송에서 사용하고 있는 책들에서만 획일적으로 시험문제를 내겠다고 한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들어본 적이 없는 재미있는 이야기이다. 한 출판사에서 나온 책들에서 출제된 문제들로만 학생들의 학업능력을 평가하겠다니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해할 수 없는 시험 출제 방식이다. 이러다가 오히려 한국 학생들의 전체적인 학력이 낮아지거나 창의성이 떨어지는 교육이 될까 걱정이다.

학연과 지연을 중시하는 한국사회의 흐름을 개인의 능력과 경험을 중시하는 것으로 바꾸어 주지 않는 다면, 어느 방법으로도 절대로 잠재울 수 없는 것이 과열된 교육열일 것이다. 경험이 없으면 좋은 직업을 얻기가 힘들어 고등학교나 대학시절에 이미 자신이 관심이 있는 직업분야에서 차근차근 경력을 쌓아가고 있는 외국의 학생들과 비교해 볼 때, 지나치게 출신 학교와 출신지역에 집착을 하는 한국사회의 정서에 몰려, 자신의 적성은 고려하지도 않고 수준 높다는 학교에 들어가려고 하는 한국 학생들을 바라볼 때 마음이 착잡해 진다. 필자는 이러한 분위기가 대학에서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는 과에 입학해서 행복하지 않은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들이 자살하도록 몰아가는 것은 아닐까 가끔 생각해 본다. 교육전문가들이 진정한 문제가 무엇인지를 고민해보고 100년 앞을 내다보는 혜안으로 새로운 교육정책들을 입안해 주시길 바랄뿐이다.

그런데 2016년부터 시행되는, 수학능력 시험 외국어 영역을 대체할지도 모르는 새로운 영어 시험의 방향은 그 동안의 시험 보다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생각된다. 기존의 영어 읽기, 듣기 영역 뿐만 아니라, 말하기와 쓰기 까지 평가하겠다는 것은, 한 쪽에 편중되지 않는, 영어 능력 전반에 걸친 평가를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말하기에 출제되는 문제 유형과 그에 대한 대답의 예들을 보면 단순히 외국에 살다 왔다고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는 TOEFL의 Speaking Test 를 생각나게 해준다. 말하기 시험에서는 유창성도 평가의 대상이기는 하지만, 질문에 대한 답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답할 수 있는 논리성도 평가하기 때문이다. 발음이 좋은지 나쁜지는 평가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명시되어있다. 또한 새로 바뀌게 될 수학능력 시험은 실력이 높은 학생들이 볼 수 있는 2급 시험과 실력이 낮은 학생들이 응시할 수 있는 3급시험으로 나뉘어 져서 치러지기 때문에, 높은 실력을 요구하는 학교들에 응시하려면 차근차근 영어 실력을 쌓아가야만 할 것이다.

새로운 국가 영어 능력 평가 시험에서 쓰기 시험은 35분에 걸쳐 치러지게되며 2급 시험에서는 1번 문항은 15분, 좀더 긴 글을 써야하는 2번 문항은 20분이 주어진다. 2번 문항의 경우 80단어 정도로 이루어진 하나의 단락을 써야하는데, 단락의 전개(Paragraph Development)방식을 염두에 두면서 논리적인 글을 써야 한다.

지금까지 말하기에만 초점을 맞추어 영어 공부를 해왔다면 앞으로는 쓰기 연습에도 집중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주어와 동사의 일치(Agreement), 시제(Tense)등 문법적인 오류들(grammatical errors)도 시험점수에 반영한다고 하니, 감으로 찍어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시험이 아니라, 진짜로 영어 실력이 갖추어진 학생들이 볼 수 있는 시험이 되리라고 생각된다.

그러므로 현재 뉴질랜드에 와서 공부하고 있는 초등학생들은 앞으로 변화될 대학 입시 시험에 대비해서 읽기(Reading), 쓰기(Writing), 말하기(Speaking), 듣기(Listening) 공부를 준비해 둔다면 한국에 돌아가서 훨씬 쉽게 영어공부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가 김재석 원장님과 함께 집필하고 있는 메가스터디, 메가북스에서 출판 예정인 문법책은 새로운 시험제도에 대비하여 쓰기(writing)와 말하기(speaking) 연습을 할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다. 예상되는 질문들을 선택해서 매일 매일 한 가지 주제로 글을 쓰는 연습을 한다면 한국에 돌아갔을 때 영어 시험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게 해 줄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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