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 태초의 신비가 드러나 있는 곳(Ⅲ) - 로토루아 지역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365] 태초의 신비가 드러나 있는 곳(Ⅲ) - 로토루아 지역

0 개 1,387 KoreaTimes
  와이망구 - 지구 탄생의 비밀 간직한 분화구

  1886년 이전의 와아망구는 아주 평범한 숲이었다. 하지만 1886년 타라웨라 폭발과 더불어 그 전의 모든 생명체와 풀과 숲을 뒤엎어 새로운 시작을 했다. 와이망구는 그 첫 폭발부터가 기록된 세계 유일의 분화구이며 팬케이크 분화구의 호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온천 호수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다른 화산 활동 지역은 인류 역사 이전부터 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에 그 첫 활동을 알 수 없다. 그래서 이 와이망구는 생태계의 시작단계를 연구하는 자료로 아주 큰 가치가 있다고 한다.

  약 2시간의 트랙과 트랙 끝의 로토마하나 호수에서의 보트 관광, 그리고 버스로 돌아오는 코스로 되어 있는 이 곳은 와이오타푸보다 더욱 젊고 거친 자연을 볼 수 있다. 입구에는 잘 지어진 깨끗한 사무실과 카페가 자리 잡고 있다. 이 곳은 1917년 4월 1일 화산 폭발로 인해 집이 무너지면서 두 사람이 사망한 곳이다.

  입구에서 5분쯤 걸어가면, 오른쪽으로 남쪽 분화구가 보인다. 이 곳을 거쳐 코스 전체가 완경사의 내리막으로 되어 있어 걷기가 편안하다. 조금 후부터 프라잉 팬 호수(Frying Pan Lake)가 나오는데, 언덕 아래의 끓는 호수가 한눈에 들어온다. 약 3,800m2의 이 무시무시한 호수는 평균 깊이 6m에 호수 전체의 평균 온도가 섭씨 55도다. 이렇게 표면이 넒은 호수의 평균 온도가 55도라 함은 대단히 뜨거운 것이다. 물에 들어가면 따끈한 거 같지만, 대류로 인해 호수 표면의 온도가 훨씬 뜨겁기 때문에 도저히 살아 나올 수 없다.

  온천수라는 느낌 보다는 거대한 지옥의 분위기다. 호수 옆에 보면 이 곳에서 자라는 희귀 말류가 뜨거운 물 속에서 물살에 따라 이리저리 움직여서 더더욱 지옥 같은 분위기가 물씬 난다. 호수 옆의 에코 분화구에서는 뜨거운 온천과 증기가 압력으로 뿜어져 나오 산이 울리는 무서운 저음을 낸다.  

  이 호수에서 흐르는 뜨거운 온천수가 깊은 계곡을 따라 흘러내리는데 계곡에서는 말류와 함께 계란 삶는 냄새의 뜨거운 증기가 무럭무럭 피어올라 한층 그로테스크하다. 이 온천 계곡의 중간 중간의 여러 분출 공에서 펄펄 끓는 물들이 솟아올라 아직 혈기 왕성한 땅임을 느끼게 해준다.

  모퉁이를 돌아 좌측으로 나 있는 계단을 올라가면, 이 곳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고 하는 인페르로 분화구(Inferno Crater - 인테르노는 단테의 신곡에 나오는 지옥 혹은 지옥 같은 곳이라는 의미)가 나온다. 보기에는 아름다운 옥색의 조용한 이 거대한 분화구의 호수에는 고인 물은 섭씨 80도가 넘고, 웬만한 쇳덩이도 녹이는 ph2.2의 강산성이다. 약 30일 간격으로 호수의 물이 넘쳐 분화구 아래 계곡으로 흐르는 특이한 간헐천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 곳에서 계곡을 따라 내려가노라면 계류가 급속히 식어 간다. 근처의 오카로 호수에서 유입되는 냉수가 섞이기 때문이다. 수온이 미지근하고 습한 이 합류 지점부터는 계곡 근처에 이끼와 고사리과 식물이 잔뜩 자라나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아래쪽으로 아름다운 색의 요드 연못, 그리고 마지막에 이 곳의 전설적인 마오리 가이드인 알프레스 워브릭의 아름을 따서 이름 지어진 워브릭 테라스가 나온다. 이 테라스는 온천에 섞여 나온 규소 성분이 쌓여 테라스 형태를 만들고 있는데, 각종 화학 성분과 이끼가 어우러져 아주 복잡한 색상을 만들어 낸다.

  길의 끝은 로토마하나 호수다. 이 호수는 화산재와 탄소 성분에 의해 호수물이 검은 빛이 난다. 여기서 작은 배를 타고 약50분 정도 가서 호숫가의 간헐천을 구경한 후 타라웨라 산의 분화구로 접근한다. 친절한 선장이 간단한 차와 음료도 판다.

  뉴질랜드 북섬에는 화산 지대를 걷는 트랙 관광이 많다. 헬스 게이트(Hell's Gate), 와카레와레와, 크레이터 오브 문(Crater of Moon), 히든 밸리(Hidden Valley), 와이키테, 타라웨라 산(Mt. Tarawera) 등 여러 장소가 있어 시간이 부족한 사람은 선택이 쉽지 않다. 그 중에 단연 특색이 있는 곳이라면, 필자는 위에 두 장소(와이오타푸와 와이망구)를 꼽는다.

걷기 열풍

댓글 0 | 조회 245 | 8시간전
충북 괴산에 ‘걷기 열풍’이 불어 98세 어르신도 걷는다. 괴산군(인구 3만7000명)은 65세 노인 비율이 42.6%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노인 의료비 예산은… 더보기

GAMSAT 의.치전원 입학시험 총평 및 출제경향 (2026년 3월)

댓글 0 | 조회 215 | 5일전
<GAMSAT의 급부상 인기>최근 들어 GAMSAT시험 응시자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GAMSAT은 주로 의전원 (의학전문대학원)과 치전원 (치학전문대… 더보기

건강한 겨울나기 예방 접종으로 준비하세요

댓글 0 | 조회 591 | 8일전

어디가 더 들어가기 어려울까? 오타고대 의대 vs 오타고대 치대

댓글 0 | 조회 858 | 9일전
지난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Biomed/Health Sci 과정을 낱낱이 파헤쳐보았다. 오타고대 HSFY같은 경우 한인들 기준에서 오클랜드대 Biomed/Hea… 더보기

전쟁과 평화

댓글 0 | 조회 182 | 10일전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전쟁 없이 평화롭게 살게 된 기간이 얼마나 되었는지 모를 일이다. 전쟁은 비극의 시작이요 삶을 극한 상황으로 인도하며 피와 땀으로 일궈… 더보기

미확인 해양 괴생물(MO) 목격담

댓글 0 | 조회 312 | 10일전
— 인간은 왜 바다에서 ‘무언가’를 계속 본다고 믿는가바다는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다우리는 이미 지구의 대부분을 이해했다고 믿는다. 우주를 관측하고, 인간의 유… 더보기

가끔은 Lay-up이 답이다 – 직진보다 돌아가는 것이 현명할 때

댓글 0 | 조회 204 | 10일전
골프를 하다 보면 한 번쯤은 이런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그린까지 남은 거리는 길지 않지만, 앞에는 큰 해저드나 나무가 가로막고 있다. 과감하게 공략하면 한 방에 … 더보기

지금 당장 궁금한 비자심사 최신 정보

댓글 0 | 조회 451 | 10일전
특정비자의 심사기간에 대한 개런티를 뉴질랜드 이민법에서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기에, “제 비자에 대한 심사가 얼마나 걸릴까요?”라고 오늘 저에게 문의하… 더보기

정이 가는 사람

댓글 0 | 조회 257 | 10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주님만 생각하며 산다는 사람보다주님만 생각하면 부끄럽다는자신을 돌아볼 줄 아는 사람이 정이 간다하늘 아버지께서 다 돌봐 주실 거라며성인처럼 … 더보기

명경과 세경

댓글 0 | 조회 162 | 10일전
얼굴을 보거나 화장을 하려면 보는 것이 거울이다. 오래전에는 사람들이 자신을 보기 위해 잠잠한 물에 비추어 보다가 돌이나 금속을 매끈하게 갈아서 보려고도 했을 것… 더보기

숲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기록

댓글 0 | 조회 119 | 10일전
■ 조계산 송광사산사에 들어서며 마주하는 첫 공간남도의 아름다운 조계산을 사이에 둔 송광사와 선암사. 두 사찰의 송사로 인한 기록으로부터 시작되었을, 숲에 대한 … 더보기

뉴질랜드 회사법 (Companies Act 1993) 주요 쟁점 정리

댓글 0 | 조회 201 | 2026.04.14
통계자료의 의하면, 뉴질랜드에서 (한인과 키위를 막론하고) 가장 많은 비즈니스 운영 형태를 꼽으라면 아무래도 개인 이름으로 운영하는 sole trader 라고 합… 더보기

중위권 성적으로 의대 합격까지, 방향의 중요성

댓글 0 | 조회 318 | 2026.04.14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중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최근 상담을… 더보기

26.바다 위의 길 – 픽톤과 어머니의 항로

댓글 0 | 조회 102 | 2026.04.14
Te Ara Moana o te Whaea – 어머니의 바다 길* 바다와 산 사이의 마을아득한 옛날, 지금의 픽톤 지역 와이투히(Waikawa)라는 마오리 마을이… 더보기

은하수 가을달

댓글 0 | 조회 164 | 2026.04.14
보름인가? 창공에 매달린 달이 유난히 크고 밝다. <은하수와 가을달> 칠십여 년 전 초등학교 때의 어느 습자 시간에 화두로 떠올려졌던 단어다. 그때의 … 더보기

7편 – 바티칸 비밀문서고 : 금지된 장부

댓글 0 | 조회 180 | 2026.04.14
“신은 기록하지 않았다. 기록한 것은 인간이며, 지운 것도 인간이었다.”프롤로그 - 1495년, 바티칸 지하 4층 캔들빛이 흔들리는 오래된 석조 방.한 노신부가 … 더보기

그대는 나의 전부입니다

댓글 0 | 조회 162 | 2026.04.14
시인 파블로 네루다당신은 해질 무렵붉은 석양에 걸려있는 그리움입니다.빛과 모양을 그대로내가 가장 좋아하는 구름입니다.그대는 나의 전부입니다.부드러운 입술을 가진 … 더보기

뉴질랜드에서 훌륭한 선생님 구하는 방법

댓글 0 | 조회 565 | 2026.04.12
이번 칼럼에서는 뉴질랜드에서 훌륭한 선생님 (강사 및 컨설턴트)를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NCEA, CIE (A Level), IB 모든 뉴질랜드… 더보기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댓글 0 | 조회 650 | 2026.04.10
데뷔 40주년 가수이자 뮤지컬 제작자인 유열 씨가 폐섬유증 투병과 폐 이식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한 인터뷰 기사가 조선일보 토요일판(2026년 3월 14일)에 … 더보기

4. 오클랜드의 첫 삽, 흙과 함께 뿌리 내린 우리 집

댓글 0 | 조회 600 | 2026.04.10
정적인 남섬을 떠나 역동의 도시로나의 생활 기반이 남섬 Dunedin에서 1987년 Auckland로 옮겨지니 매 일상이 바빠졌다.드네딘은 오로지 세 가구의 한국… 더보기

오클랜드대 대학보건학 POPLHLTH111 A+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843 | 2026.04.07
이번 칼럼에서는 Auckland Biomed/Health Sci (오클랜드 바이오메드/헬스사이언스) 1학년 과목 POPLHLTH111 (대학보건학) A+ 팁과 노… 더보기

3. 더니든에서의 남겨진 이야기들

댓글 0 | 조회 626 | 2026.04.06
제 2편에서 삶의 터전이 더니든에서 오클랜드로 옮겨졌지만, 더니든에서의 홀로 살던 시간 중 빼놓기 아쉬운 부분들을 한데 모아 적어 본다.내가 하던 일은 녹용 가공… 더보기

오클랜드대 대학화학 CHEM110 A+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942 | 2026.04.03
이번 칼럼에서는 Auckland Biomed/Health Sci (오클랜드 바이오메드/헬스사이언스) 1학년 과목 CHEM110 (대학화학) A+ 팁과 노하우에 대… 더보기

2. 드네딘의 바다에서 오클랜드의 꿈으로

댓글 0 | 조회 439 | 2026.04.02
나의 첫 사업 도전기: 뜻밖의 인연, 오징어 회와 선식업의 시작가족이 합류하면서 드네딘에도 한국인 가족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Knox 신학대학의 장 목… 더보기

ISAT 의대 입학시험 고득점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736 | 2026.03.31
이번 칼럼에서는 필자가 지난 6년 간 ISAT를 (국제학생 입학시험) 지도하며 느꼈던 점과 해당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꼭 알아야하는 정보들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