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해야 할 영어 발음과 표현들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심혜원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주의해야 할 영어 발음과 표현들

1 8,994 NZ코리아포스트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영어 발음 이야기가 나오면 주눅이 든다. 한국어는 다른 언어에 비해 비교적 많은 소리를 표현할 수 있는 발음체계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발음 문제는 영어를 제법 잘 하는 사람들에게 조차도 마치 아킬레스 건(the tendon of Archilles)처럼 분명한 약점 중 하나다. 한국 사람들이 분명하게 구별하기 어려워하는 발음이 ‘l’과 ‘r’ 소리의 구분이다. ‘light’과 ‘right’은 분명히 다른 소리지만 많은 한국 사람들이 거의 비슷한 소리를 내고야 만다. 또한 ‘f’와 ‘v’, ‘b’와 ‘p’ 등도 혼동하기 쉬운 발음들 중에 속한다.

그러나 많은 한국 학생들을 혼란에 빠뜨리는 발음 중 하나는 ‘th’가 만드는 두 가지의 발음인 [θ] 와 [ð]가 아닐까 생각한다. 명사(noun)로 쓰인 bath[b ǽ θ]와 동사(verb)로 쓰이는 bathe[b éið]에서 보여지듯이 똑 같은 ‘th’가 만드는 서로 다른 소리들은 유창한 영어 사용자들 조차도 틀리기 쉬운 발음이다. 그 외에도 this, that, there 등의 ‘th’는 [ð]로 발음이 되고 thing, thank, theme 등의 단어에서는 같은 ‘th’가 [θ]로 발음이 된다.

물론 능숙하지 못한 영어의 발음이 의사소통을 하는데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우리 주변에 많은 분들이 능숙하지 못한 영어 발음을 사용해서도 훌륭한 일들을 해 나가고 있는 것을 종종 불 수 있다. 그러나 뉴질랜드에서 학교 공부를 하고 영어 원어민들과 더불어 경쟁하고 어깨를 나란히 해 살아가야 할 학생들에게는 영어 발음과 표현법의 정확성(accuracy)과 유창성(fluency)이 그들의 학교 생활과 사회 생활에서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되기에 의식적으로 발음 연습을 하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영어로 의사소통을 할 때 정확한 발음을 구사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적절한 단어와 문장의 선택 능력이다. 문맥(context)에 알맞은 정확한 단어를 선택해서 사용하는 것은 영어를 외국어로 사용하는 한국사람들에게는 아주 어렵다. 예를 들면 ‘날씬한’을 뜻하는 중립적인 단어는 ‘thin’이다. 그러나 호감을 갖고 긍정적으로 날씬하다고 말하고 싶다면, slim이나 slender라는 단어를 선택해 사용해 주어야 한다. skinny라는 말은 ‘깡마른’의 의미를 갖는 부정적인 의미가 강한표현이므로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칭찬하려고 던진 한 마디가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도 있는 상황을 만들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새로운 단어를 만났을 때는 반드시 영영사전(English-English dictionary)에서 찾아서 이 단어가 사용된 문장을 읽어보고 어떤 상황에 사용할 수 있는 단어인지를 정확히 알아 두어야, 에세이를 쓸 때 차라리 그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 것 보다 못한 상황을 만들어내는 일을 방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영어로 대화를 나누는 경우에는 무시해도 좋을 듯한 문법 구조(grammatical structure)도 실제로는 의사소통에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면, ‘Would you like to come to the cinema on Saturday? (토요일에 영화 보러 가시겠습니까?)’라는 말은 초대(an invitation)의 의미를 갖는 반면에 ‘Would you come with me? (나와 함께 가시겠습니까?)’는 지시나 명령(an instruction)의 의미를 갖게 된다. 똑 같은 ‘Would you~?’로 시작하지만 다른 의미를 갖고 있는 문장들이므로 실제상황에서 사용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 물론 듣는 원어민 입장에서 어느 정도 감수하고 들어주기는 하겠지만 초청하고 싶어서 던진 한마디가 명령의 의미로 전달된다면 상당히 당혹스러운 분위기를 만들 것 이기 때문이다.

‘may’와 ‘can’도 한국학생들이 많이 혼동하는 조동사(modal auxiliary)들이다. ‘May I leave the room?(방을 나가도 되겠습니까?)’는 허락을 구하는(asking for permission) 표현인 반면에 ‘Can I leave the room?(내가 방을 나갈 수 있겠습니까?)’는 말하는 사람이 신체적으로 방을 떠날 능력이 있는지를 묻는 의미가 되기 때문에 허락을 구하는 상황에서는 어색한 문장이 된다. 그러나 요청(requesting)을 하는 경우에 ‘Can you pass me the salt?(그 소금을 저에게 건네 주시겠습니까?)’라고 하는 말은 적절한 표현이 된다. 정중한 표현으로 쓰이는 Could I possibly ~?와 혼동해서 사용하기 쉬운 표현들이다.

자신의 영어 실력이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면 이제는 문맥상(context) 정확한 단어의 선택, 알맞은 문장의 선택 등 자칫 실수하기 쉬운 표현 법들을 집중적으로 공부할 때이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Vic
modal, auxiliary verb는 다른 것인데..아마 혼동 하신 듯.  communication 의 80% 는 표정이나 톤 등의 의해 전해지고 나머지 20%가 언어에 의해서 전달되죠. 그래서 상대 언어를 전혀 몰라도 왠만한 의사 전달은 가능하죠. 혹 우리가 말 실수를 해도 전후사정이나 우리의 태도를 보고 다 이해가 되는 것이겠죠.

AI 시대의 독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독서가 필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360 | 5일전
공자는 논어 첫 문장에서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라고 했다. 배움 자체가 인생의 의미가 되던 시대의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더보기

AI 시대의 새로운 교육 방향: AI와 함께 생각하는 힘

댓글 0 | 조회 365 | 8일전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교육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 그러나 인공지능(AI)의 등장은 그 속도와 영향력에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전환점을 만들어 내고 있… 더보기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 확대

댓글 0 | 조회 278 | 9일전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이 74세까지 전면 확대된다.

에이전시 (대리인) 관련 법

댓글 0 | 조회 198 | 9일전
우리는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대신’ 해주는 걸 자연스럽게 배우면서 자랍니다. 친구가 멀리 던진 공으로부터 내가 더 가까우면 친구 대신 공을 주워서 던져주기도 하는…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댓글 0 | 조회 372 | 9일전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적인 비교 - 1자녀가 뉴질랜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부모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바로 “어디로 대학 진학을 가야… 더보기

고요

댓글 0 | 조회 90 | 9일전
시인 도 종환바람이 멈추었다고요로 가야겠다고요는 내가 얼마나 외로운 영혼인지 알게 한다고요는 침착한 눈으로 흘러가는 시간을 보게 하고내 육신야말로 얼마나 가난하지… 더보기

사찰음식의 잠재력, 전 세계로 확산될 것

댓글 0 | 조회 122 | 9일전
- ‘르 꼬르동 블루’ 런던 학과장 에밀 미네프 셰프의 템플스테이르 꼬르동 블루 런던 에밀 미네프(Emil Minev) 학과장 셰프가 한국 사찰에 머물며 불교전통… 더보기

훼방꾼은 비켜가고 . . . “안녕 하세요?”

댓글 0 | 조회 305 | 10일전
조금 이른 시간이긴 했지만 잠자리에 들었다. 단잠을 청하고 있을 때 갑자기 세찬 전화벨 소리가 밤의 정적을 깼다.(이런 시간에 웬 전화? . . 오늘밤 단잠은 틀… 더보기

700만 디아스포라에게 조국을 묻다

댓글 0 | 조회 202 | 10일전
지난 18일 이재명 대통령을 맞은 아랍에미레이트(UAE) 동포간담회에서 한인회장은 “한국인의 저력과 품격을 보여주는 수많은 교민이 있다”며 “주변에서 ‘한국인이어… 더보기

이스터섬의 모아이 석상, 인류가 남긴 거대한 수수께끼

댓글 0 | 조회 173 | 10일전
남태평양의 한가운데, 칠레 해안에서 약 3,700km 떨어진 외딴 섬 — 이스터섬(Easter Island), 혹은 라파누이(Rapa Nui). 이 작고 고립된 … 더보기

때에 맞는 도구를 써라

댓글 0 | 조회 122 | 10일전
골프를 오래 치다 보면 한 가지 진리를 깨닫게 된다.“모든 상황에 하나의 클럽으로 대응할 수는 없다.”바람의 방향, 거리, 잔디의 상태, 장애물의 위치 등은 매 … 더보기

궁금해서 찾아본 영주권과 영구 영주권

댓글 0 | 조회 954 | 2025.11.25
살다 보면 궁금한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지요. 2009년부터 뉴질랜드 공인이민법무사로 활동해 온 저도 이민법의 특정한 조항에 대한 법적인 정의와 세부조항들이 궁금해… 더보기

사고도 없는데, 왜 내 보험료는 오를까?

댓글 0 | 조회 467 | 2025.11.25
– 뉴질랜드 자동차 보험의 구조와 ‘무사고자’에게도 인상이 오는 이유“나는 사고도 안 냈고, 클레임 한 번 한 적도 없는데… 보험료가 또 올랐네?”아마 많은 교민… 더보기

게을러져서 좋다

댓글 0 | 조회 175 | 2025.11.25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목회를 마치니늦잠을 잔다 해도눈치 볼 일 없어 좋다일찍 눈 떠지는 날은할 일이 없어도괜히 부지런한 것 같아그것도 좋다수염은 게으른 몫으로 두… 더보기

17. 루아페후 산과 타우포 호수의 사랑 이야기

댓글 0 | 조회 122 | 2025.11.25
뉴질랜드의 중심부에는 거대한 화산과 호수들이 자리 잡고 있다. 그중에서도 루아페후 산(Mount Ruapehu)과 타우포 호수(Lake Taupo)는 마오리 전설… 더보기

우버드라이버는 고용된 직원인가 – 대법원 판결

댓글 0 | 조회 333 | 2025.11.25
예전 칼럼에서는 우버드라이버가 우버에 고용된 피고용인라는 고용법원의 판결에 불복한 우버가 항소법원에 항소했지만 항소법원이 고용법원의 판단이 정당하다며 우버의 청구… 더보기

유학을 결정하기 전, 가족이 함께 깊이 고민해야 하는 것들

댓글 0 | 조회 233 | 2025.11.25
: 아이의 미래를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대화▲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입시 및 유학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 더보기

열 마디만 해야지...

댓글 0 | 조회 177 | 2025.11.25
세상의 대부분은 길어야 좋다. 수명이 길어야 좋고, 키도 가방끈도 길면 좋지 않은가? 그런데 말이 길어 좋은 경우는 없는 것 같다. “끝으로~” 하고는 5분을 끄… 더보기

‘트리플데믹’ 경고

댓글 0 | 조회 613 | 2025.11.21
요즘 이른 추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독감(influenza)을 비롯해 코로나19(COVID-19)와 호흡기세포융합바이어스(RSV•Respiratory Sync… 더보기

Year 8–9 전환기, 우리 아이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826 | 2025.11.17
Year 8에서 Year 9로 넘어가는 시기는 많은 학생에게 새로운 출발점이 된다. 아직 Year 8의 학사 일정이 진행 중이지만, 내년 2월의 컬리지 입학이 가… 더보기

우리 아이 글, 무엇이 부족할까? 글쓰기 성취 기준 이해하기

댓글 0 | 조회 459 | 2025.11.14
글쓰기 평가는 많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어려운 영역이다. “열심히 쓰고 분량도 충분한데 왜 Achieved인가요?”, “Merit과 Excellence의 차이가 무… 더보기

NCEA, IB, Cambridge - 글쓰기가 보여주는 다른 학습 철학

댓글 0 | 조회 441 | 2025.11.13
뉴질랜드의 고등학교에는 하나의 교육체계만 존재하지 않는다. 공립학교 대부분이 채택한 NCEA, 일부 사립학교에서 운영하는 IB, 그리고 영국식 교육 전통을 바탕으… 더보기

Welcome to 유학월드와 최대 2M 사투비자

댓글 0 | 조회 347 | 2025.11.12
2009년부터 뉴질랜드 공인이민법무사로 활동해 온 저의 시각으로 보는 요즘의 뉴질랜드 정부와 이민부가 지향하는 바는 크게 2가지로 보여집니다.* 새로운 비즈니스 … 더보기

묵상

댓글 0 | 조회 164 | 2025.11.12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어둔 밤보다 더 진한여름밤 풀 냄새 맡으며예배가 끝나 어머니 손 잡고집으로 돌아가던 어린 날가슴은 무엇인지 모를벅찬 것으로 올라 있었고내 영… 더보기

웃음의 미학 – 웃음으로 세상을 밝히는 지혜

댓글 0 | 조회 167 | 2025.11.12
뉴질랜드에 처음 방문했을 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아름다운 자연이나 상쾌한 공기가 아니었다. 길에서나 쇼핑 장에서 또는 모임 장소에서 서로 모르는 사람끼리 마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