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엄수 - Confidentiality Agreement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비밀 엄수 - Confidentiality Agreement

0 개 2,423 이동온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가 있다.  사람들이 소위 말하는 ‘대박’ 아이템을 발견하고서 자금이 없어서, 아니면 혼자서는 초기 아이디어를 더 진척 시키지 못해서 사장 시킨 적이 있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혼자서는 아이디어를 발전 시키지 못해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고 싶지만, 번거로워서 또는 타인에게 아이템을 빼앗길까봐 주저한 분도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개인의 문제일수도 있지만 기업들도 비슷한 문제로 고민을 한다.  기발한 제품을 개발할 실마리를 찾았지만 상용화까지는 갈 길이 멀어서, 다른 기업의 원조가 꼭 필요한 기업도 있을 것이다.

요즘처럼 정보가 빠르게 전달되는 사회에서 아이디어를 비롯한 정보의 보안은 무척 중요한 사항이 되어버렸다.  소싯적 영화에서나 보던 산업 스파이는 심심치 않게 텔레비전 뉴스에서 접하게 되는 단골 메뉴가 되었고, 연구소나 최신기기를 제조하는 업체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출퇴근길에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는 것이 일상 생활이다.  기밀 정보의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빈번히 사용되는 계약서가 있는데 confidentiality agreement 또는 non-disclosure agreement라 부른다.

근래 들어 부쩍 자주 confidentiality agreement의 검토나 작성을 의뢰 받는 듯 한데, 이 계약서를 한글로 번역하면 기밀 정보 협정서 정도가 된다.  필자가 써 놓고도 너무 거창한 번역이 되어버린 듯 하다.  기밀 정보 협정서란 단어가 너무 부담스러우니 이번 칼럼에서는 비밀 엄수 서약서 정도로 지칭해볼까 한다.
필자가 작성하는 비밀 엄수 서약서는 대개 기업과 기업간의 합병 인수, 또는 공동 투자 개발 프로젝트 등을 목적으로 만들어지는데, 비밀 엄수 서약서는 이외에도 여러 다른 상황에서도 사용된다.  다른 한가지 예를 들면 고용주가 고용인에게 요구하는 비밀 엄수 서약이 있을 수가 있다.  연구소나 첨단 기기 제조업뿐만이 아니라, 정보를 다루는 모든 고용인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정보의 보안과 비밀 엄수를 요구 받게 된다.  필자 역시 고객의 정보를 다루는 업종에 종사하고 있기에 비밀 엄수 서약이 고용 계약서에 포함되어 있는 실정이다.

비밀 엄수 계약서는 편무(片務) 계약일 수도 있고, 쌍무(雙務) 계약일 수도 있다.  즉, 정보의 공유가 한 당사자로부터 다른 당사자에게 일방적으로 공개되고, 정보를 전달 받는 당사자만 비밀 엄수의 의무를 지게 될 수도 있고, 반대로 정보의 공유가 쌍방향으로 이루어지고 정보를 전달 받는 각 당사자가 모두 비밀 엄수의 의무를 지니게 될 수도 있다.  정보를 전달 받은 후에는 어떤 식으로 정보를 보유하고 사용하는지에 대한 제약이 주어진다.  특별히 기밀을 요구하는 정보인 경우에는 각 기업에서 특정 인물만이 정보를 열람할 권한을 가지게 되고, 정보의 저장에도 제약이 따를 수 있다.

어떤 독자에게는, 비밀 엄수 계약 같은건 큰 대기업이나 사용하지 우리 같은 중소기업에겐 뜬구름 같은 얘기같이 들릴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든다.  하지만 비밀 엄수는 일상 생활에서 의외로 빈번히 요구되고 이와 관련된 계약서 역시 심심치 않게 쓰이는 실정이다.  예를 들어 음료나 식품의 저장 용기를 만드는 작은 기업이 하청을 받는다고 할 때, 음료나 식품의 제조 비법에 대해 필연적으로 정보를 제공받게 되고, 이 때 비밀 엄수에 소홀히 하게 되면 하청을 주는 입장이나 받는 입장이나 어마어마한 손실을 입을 수가 있다.  하청을 받는 기업은 고용인들의 비밀 엄수 역시 신경써야 할 부분 일 것이다.  다른 예로 요식업을 하는 사업가가 비즈니스를 팔기 위해 협상 할 때, 아니면 프랜차이즈화 할 때, 요리의 제조법에 대한 기밀을 유지하는 것을 소홀히 할 수 없을 것이다.

만약 비밀 엄수 서약서의 당사자들이 정보를 공유하여 논의하다가 새로운 발견 또는 발명을 한다면, 그 발견이나 발명은 누구의 소유가 되는지도 비밀 엄수 계약서를 작성 할 때 생각해보아야 할 부분이다.

비밀 엄수 계약서가 작성 되었다고 하더라도, 정보가 완벽히 보호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정보가 이미 유출 되었다면 어떠한 금전적인 보상도 이미 발생한 손실을 완벽히 만회할 수 없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기밀 정보의 전달과 공유는 상황에 따라 꼭 필요한 만큼으로 제한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고, 기밀 정보를 공유하게 될 상황에는 꼭 서면으로 된 비밀 엄수 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을 권장하고 싶다.

정년 이후의 고용관계

댓글 0 | 조회 179 | 3시간전
예전 칼럼에서 뉴질랜드는 대한민국과 달리 특별히 법적으로 정해진 정년이 없으며 만약 고용주가 60세가 된 피고용인을 나이를 이유로 해고한다면 이는 나이를 이유로한… 더보기

그리하여 어느 날, 사랑이여

댓글 0 | 조회 65 | 3시간전
시인 최 승자한 숟갈의 밥, 한 방울의 눈물로무엇을 채울 것인가,밥을 눈물에 말아 먹는다 한들.그대가 아무리 나를 사랑한다 해도혹은 내가 아무리 그대를 사랑하다 … 더보기

23. 웰링턴(Wellington) – 타라(Tara)의 전설

댓글 0 | 조회 52 | 3시간전
뉴질랜드의 수도 웰링턴은 바람이 거세고 드라마틱한 해안 풍경으로 유명하지만, 그 이면에는 마오리의 전설이 살아 숨쉬고 있다.이 도시의 마오리 이름은 ‘테 위타랑이… 더보기

UCAT 매년 응시 후 알게 된 알짜배기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139 | 23시간전
UCAT ANZ은 University Clinical Aptitude Test Australia New Zealand 약자로 직역하면 의료계열 적성고사 (호주 뉴… 더보기

설날과 떡국

댓글 0 | 조회 163 | 4일전
올해는 2월 17일(화)이 음력(陰曆) 정월(正月) 초하룻날인 ‘설’이다. 붉은 말의 해인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이한다. ‘설’은 한 해의 시작을 알리며 지난… 더보기

교육의 본질은 커뮤니케이션이다

댓글 0 | 조회 429 | 6일전
몇 년 전, 오클랜드 의대에 재학 중이던 한 학생과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그 학생은 이렇게 말했다. “누구에게나 시간은 똑같이 주어지잖아요. 저는 그 시간을 … 더보기

오클랜드&오타고 1학년 바이오메드/헬싸 A+ 공부법

댓글 0 | 조회 648 | 6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바이오메드.헬쓰사이언스 (Auckland Biomed.Health Sci.) 그리고 오타고대 헬쓰사인언스 (Otago HSFY) 공부법… 더보기

내년 490명 의대 증원...한국 의대 증원의 현주소

댓글 0 | 조회 603 | 2026.02.14
최근 한국 의대 입시를 보면 호주 의대 입시를 따라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 지역 의사제라는 것을 들어보셨나요? 한국 같은 경우 여러분들은 의대 증원이 필요하다… 더보기

“사랑은 서류로 남는다” IPT 판결로 본 파트너십 비자의 핵심 가이드

댓글 0 | 조회 613 | 2026.02.13
실무에서 파트너십 비자 업무를 하다 보면, 증빙 서류를 요청드릴 때 “우리가 확실한 부부 사이인데, 같이 살고 있는 걸 모두가 다 아는데, 왜 이런 사소한 입출금… 더보기

어디가 더 들어가기 어려울까? 오클랜드 의대 vs 오타고 의치대

댓글 0 | 조회 953 | 2026.02.11
[출처]https://www.ama-assn.org/series/succeeding-medical-school뉴질랜드에는 현재 2개의 의과대학과 1개의 치과대학이… 더보기

떠나는 이들

댓글 0 | 조회 481 | 2026.02.11
주말 아침 타운하우스는 텅 빈 듯 조용하고 승용차들도 벌써 어딜 갔는지 주차장이 한가로운데, 가까운 곳 어느 나무에서 매미 한 마리가 외로운 울음을 울고 있었다.… 더보기

돈으로 살 수 없어

댓글 0 | 조회 273 | 2026.02.11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다정함이 많은 교회보다헌금 많이 걷히는 교회가성공한 교회라고 합니다달동네교회보다부자들이 많은 교회가성공한 목회라고 합니다섬김, 겸손, 변화라… 더보기

템플스테이라는 이름의 산에서

댓글 0 | 조회 224 | 2026.02.11
기독교신자 박미경·강희복 부부2016년 수덕사 템플스테이를 시작으로 박미경 씨는 최근까지 25개 사찰을 찾아 템플스테이를 했다. 템플스테이는 그가 어릴 적부터 좋… 더보기

8월 SMC와 황금 같은 6개월

댓글 0 | 조회 346 | 2026.02.11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기회일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새해가 되면 뉴질랜드 영주권을 준비하는 분들에게서 아래와 같은 질문을 아주 많이 받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 더보기

추억도 자산이다

댓글 0 | 조회 216 | 2026.02.11
누구나 일생을 살아가면서 어떤 방식으로 든 많은 자산(資産)을 쌓아가기를 염원한다. 금전으로 평가되는 부(富)와 명예를 추구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공통된 명제일 것… 더보기

3편 – 〈라자루스 코드〉 (The Lazarus Code)

댓글 0 | 조회 116 | 2026.02.11
​“죽은 자는 돌아오지만, 코드도 다시 돌아온다.”프롤로그 - 2029년 7월 1일, 도쿄도쿄 중심부, 금융단지 빌딩군 위로 전광판 하나가 갑자기 깜빡거리기 시작… 더보기

다보스 포럼을 보고

댓글 0 | 조회 128 | 2026.02.11
제56차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2026 다보스 포럼)이 1월19일부터 23일까지 스위스 산골 다보스에서 전 세계 120여개국에서 약 3000명의 리더들이… 더보기

주택 임대차 재판소 (Tenancy Tribunal)

댓글 0 | 조회 248 | 2026.02.10
독자분께서 투자용 주택을 보유하시면서 임대를 놓는 집주인이시던, 그런 주택을 임차해서 사시는 세입자이시던, 분쟁이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 한번쯤 고민을 해보셨… 더보기

22. 마나와투 강의 여정 – 바람을 거슬러 흐른 사랑

댓글 0 | 조회 134 | 2026.02.10
파머스턴 노스(Palmerston North)는 뉴질랜드 북섬의 마나와투(Manawatu) 평야에 위치한 도시로, 마나와투 강(Manawatu River)을 중심… 더보기

삶이 너에게 해답을 가져다 줄 것이다

댓글 0 | 조회 136 | 2026.02.10
시인 에크하르트 톨레생각으로는 문제를 풀 수 없다.오히려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 뿐해답은 언제나 스스로 우리를 찾아온다.복잡한 생각에서 한 걸음 벗어나고요함 … 더보기

아틀란티스 대륙 실존설

댓글 0 | 조회 281 | 2026.02.10
인류 역사에는 언제나 “존재했을지도 모르는 세계”가 사람들의 상상력과 탐구 본능을 자극해왔다. 그중에서도 가장 오래되고, 가장 집요하게 살아남은 이름이 있다. 바… 더보기

바이오메드, 헬스사이언스 개강 직전 공부보다 중요한 것들

댓글 0 | 조회 319 | 2026.02.10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2026학년도… 더보기

고집부리다 망친 샷 – 때로는 유연함이 필요하다

댓글 0 | 조회 154 | 2026.02.10
골프를 하다 보면 가끔은 ‘왜 굳이?’라는 생각이 드는 샷을 하게 될 때가 있다. 페어웨이 한가운데 나무가 있고, 왼쪽엔 벙커, 오른쪽엔 워터 해저드. 분명 la… 더보기

만성 콩팥병(chronic kidney disease)

댓글 0 | 조회 445 | 2026.02.06
최근 미국 버지니아대학교(University of Virginia)와 뉴욕 마운트시나이병원(Mount Sinai Hospital)이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 신장(腎… 더보기

주거침입절도(Burglary)와 강도(Robbery)

댓글 0 | 조회 372 | 2026.02.05
안녕하세요 한국 교민 여러분, 벌써 2026년도 2월이 찾아왔습니다.오늘은 주거침입절도(Burglary)와 강도(Robbery)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