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rcharge - 할증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Surcharge - 할증

0 개 2,549 이동온

할증이라는 단어는 뉴질랜드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필자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단어다. 아주 가끔 한국을 방문하여 늦은 저녁 택시를 탈 때나 들어보는 단어인데, 이와 반대로 surcharge 라는 단어는 아주 익숙한 단어이다. Surcharge를 한글로 표현하면 역시 할증료 또는 추가요금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Public holiday라 불리는 공휴일에 식당에 가거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실 때에는 평소보다 많이 나오는 청구서를 보며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아 오늘은 공휴일이라 surcharge가 붙었구나 하고 이마를 탁 치는 경우가 간혹 있다. 

공휴일에는 많은 음식점, 바, 카페 등 요식업계에서는 원래 받는 가격에 10%에서 20%정도의 할증을 적용한다. 공휴일에 식당 문을 열고 닫는 것은 식당 주인의 자유일터인데, 왜 그 날만 가격을 인상하는 것일까? 그 근거는 Holidays Act 2003에서 찾을 수가 있다.

2003년에 제정되어 2004년 4월부터 적용된 Holidays Act 2003에는 공휴일에 쉬지 못하고 일을 해야 하는 직원들에게 평소 지불 하는 시급의 1.5배를 의무적으로 지급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 즉, 여왕 탄신일, 박싱데이 등의 공휴일에 문을 여는 모든 상점들은 그날 일을 하는 직원들에게 평소보다 1.5배 높은 시급을 지불해야 한다.

대부분의 상점들은 공휴일에 영업을 함으로서 적용되는 인건비의 인상폭을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고, 자체 예산을 통해 해결한다. 공휴일에는 쇼핑을 하는 사람들이 많고 그만큼 상점도 매출이 큰 폭으로 늘기에 직원들 시급을 1.5배로 인상하여 지불하여도 이익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서비스 업종, 그리고 그 중에서도 요식업계만은 인건비의 인상을 surcharge를 통해 소비자에게 전가 하는 경향이 있다.

작년과 올해에는 1월 1일이 주말과 겹치는 바람에 공휴일이 하루씩 밀려버렸다. 즉, 지나간 2011년에는 공휴일인 1월 1일과 2일이 각기 토요일, 일요일과 겹쳤기에 3일과 4일 역시 휴일이 되어 버렸고, 2012년에는 1월 1일이 일요일과 겹쳤기에 3일까지가 휴일이었다. 그렇다면 휴무 없이 비지니스를 운영하는 고용주 입장에서는 2011년에는 4일 동안, 그리고 2012년에는 3일 동안 1.5배의 임금을 지불해야 하는 것일까? 

주말과 겹치는 공휴일들은 하루씩 미루어 평일에 ‘휴일’을 적용하기에 공휴일은 늘어날 수가 없다. 즉, 한 주에 5일을 근무하는 대부분의 근로자에게는, 2011년에는 1월 1일과 2일은 보통의 토요일 일요일이었고, 월요일인 3일과 화요일인 4일이 ‘공휴일’로 간주되어 3일과 4일의 일당에만 1.5배의 시급이 적용되는 식이다.

적지 않은 식당과 카페들은 이와 관계없이 ‘휴일’인 1월 1일부터 4일까지 4일동안 surcharge를 부과하여 빈축을 샀는데, 인건비의 인상과 상관 없는 ‘이유 없는’ 할증으로 많은 소비자들의 항의를 받았다고 한다.

공휴일이건 평일이건, 주말이건 주중이건, 물건의 가격을 책정하고 부과 하는 것은 물건을 파는 사람 마음대로이다.  공휴일에 할증을 10% 하던지 20% 하던지, 아니면 아예 할증을 하지 않던지 또한 역시 파는 사람 마음대로이다. 하지만 인건비 인상을 근거로 공휴일에 할증된 가격을 적용 한다면, 직원들에게 실제로 (1.5배) 인상된 시급을 주어야만 한다. 공휴일에 근무하는 직원의 임금을 1.5배 올려주지 않는 것은 당연히 Holidays Act 2003의 위반이다. 

또한 필자의 소견으로는 인건비 인상을 이유로 surcharge를 부과 하였는데 실제로는 직원들에게 그 날 시급을 올려주지 않았다면 이는 공정거래법(Fair Trading Act 1986)의 위반으로 최고 $200,000의 벌금이 적용될 수도 있을 것이다.

박노자 “성공만 비추는 한국식 동포관, 숨은 고통과 차별 외면”

댓글 0 | 조회 691 | 5일전
▲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이자 귀화한 러시아계 한국인인 박노자(48) 교수2001년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에게… 더보기

4월

댓글 0 | 조회 212 | 5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까까머리 학창시절에나는 4월에서야 겨울 내복을 벗었다입은 내복이 덥다고 느껴질 때교회친구 여자아이들은흰 카라에 학교 뱃지 빛나는목련처럼 예쁜… 더보기

강화된 워크비자와 무슨 상관?

댓글 0 | 조회 1,185 | 5일전
일요일이었던 지난 4월 7일, 이민부는 전격적인 발표를 통하여 워크비자와 관련된 이들을 큰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주말이지만, 어쩔 수 없이 제게 연락을 준 분들도… 더보기

척추가 튼튼해야 건강이 유지됩니다

댓글 0 | 조회 392 | 5일전
일상생활에서 어떤 특정한 동작을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을 어떻게 움직이는 것이 좋은 지 생각하지 않고 무심코 행동하는 편이다. 사소한 것 같지만 이렇게 몸을… 더보기

어떤 종이컵 모닝커피

댓글 0 | 조회 503 | 5일전
이른아침 부지런히 외출준비를 서두른다.평소에는 아침을 거르고 점심을 겸해서 느직히 아점을 먹는다. 그런데 꾸역꾸역 밥을 먹으려니 고역이었다. 빈 속으로 나갈수 없…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2

댓글 0 | 조회 337 | 5일전
지난 시간엔 사회학자 엄기호님의 글을 바탕으로 맹목적이고 성적지향적인 공부가 우리 학생들에게 장기적으로 미치는 부정적이 영향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간략하… 더보기

내 사랑으로 네가 자유롭기를

댓글 0 | 조회 149 | 5일전
엄마와 딸의 춘천 청평사 템플스테이이영미 씨에게 춘천 청평사는 첫사랑 같은 절이다.서울에서 엄마이자 아내, 직장여성으로바쁘게 살아가는 영미 씨는스무 살, 성년이 … 더보기

은퇴를 위한 이주 선택 안내서

댓글 0 | 조회 1,145 | 6일전
은퇴를 앞두고 뉴질랜드로 이주를 계획하고 계시나요? 가족과 재결합 또는 새로운 곳에서 새출발을 꿈꾸신다면 알맞은 비자를 신청하고 안정적으로 이주할수 있도록 미리 … 더보기

리커넥트 “Care to Self-care?” 멘탈헬스 프로젝트 보고

댓글 0 | 조회 207 | 6일전
지난 4월9월 부터 4월11일까지, 리커넥트에서 “Care to Self-care?” 정신건강 프로젝트를 Henderson High school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더보기

열흘 붉은 꽃 없다

댓글 0 | 조회 122 | 6일전
시인 이 산하한 번에 다 필 수도 없겠지만한 번에 다 붉을 수도 없겠지.피고 지는 것이 어느 날 문득득음의 경지에 이른물방울 속의 먼지처럼보이다가도 안 보이지.한… 더보기

동종업계 이직제한

댓글 0 | 조회 1,101 | 6일전
고용재판의 절대 다수는 피고용인이 고용주를 고소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끔씩 고용주가 피고용인을 고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동종업계의 이직을 제한하는 동종업계 이… 더보기

장내 미생물과 질병의 연관성

댓글 0 | 조회 220 | 6일전
장내 미생물이란 사람의 장에 살고 있는 모든 미생물계를 말한다. 장내 미생물들은 박테리아류, 곰팡이류, 바이러스류 및 기타 단세포 기생 미생물들을 지칭한다. 그러… 더보기

단전관리 하는 법

댓글 0 | 조회 96 | 6일전
호흡을 하면서 늘 단전관리를 해 주세요. 단전관리를 못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명상을 오래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보관할 곳이 없어 … 더보기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댓글 0 | 조회 491 | 10일전
팻 분(Pat Boone)의 감미로운 노래 ‘April Love(4월의 사랑)’를 듣고 싶은 4월(April)이 찾아왔다. 1957년 미국 폭스(Fox)사 영화 … 더보기

로렐라이의 선율과 제주 4·3

댓글 0 | 조회 168 | 2024.04.10
▲ 영화 ‘비정성시’ 포스터지난해 출간된 현기영 작가의 장편소설 ‘제주도우다’에는 제주 4·3 시절 산에 올라 투쟁에 나섰던 청년들이 부르던 노래가 소개된다. 이…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댓글 0 | 조회 359 | 2024.04.10
공부를 하라고 해서 공부만 했는데, 과연 그것이 정답일까? 정말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어릴적 부모님을 따라 친척들이 모이는 자리에 가기라도 하면 듣고 … 더보기

그 곳에 있었다 - 부처님도, 우리 마음도

댓글 0 | 조회 140 | 2024.04.10
경주 남산 용장골 ~ 연화대좌 순례용장골에서 설잠 스님(매월당 김시습)용장골 골 깊으니 茸長山洞窈오는 사람 볼 수 없네 不見有人來가는 비에 신우대는 여기저기 피어… 더보기

비자 심사 지연엔 다 이유가 있었네

댓글 0 | 조회 1,596 | 2024.04.10
본국 외의 그 어느 국가를 방문하더라도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것이 Visa(또는 국가에 따라 Permit)입니다. 영구한 거주를 가능하게 해 주는 영주권도 비자이… 더보기

이번달 수도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어요!

댓글 0 | 조회 1,167 | 2024.04.10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전문 플러머 회사로서, 물 문제와 관련하여 고객님들로부터 다양한 문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도 예외… 더보기

시인

댓글 0 | 조회 170 | 2024.04.10
시인 :파블로 네루다전에 나는 고통스러운 사랑에 붙잡혀인생을 살았고, 어린 잎 모양의 석영 조각을소중히 보살폈으며눈을 삶에 고정시켰다.너그러움을 사러 나갔고, 탐… 더보기

축기의 비결

댓글 0 | 조회 161 | 2024.04.10
* 제가 단전호흡을 할 때, 계속 비운다고 생각하면 편안한데요. 단전에 축기를 한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답답해지거든요. 더 안 되는 것 같고요. 그래서 이렇게 했다… 더보기

마이너스 인생 살아가기

댓글 0 | 조회 919 | 2024.04.09
개념적으로 마이너스 인생이라고 하면 경제적으로 적자만 기록한 인생, 빚진 인생,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하고 헛되이 보낸 인생 등으로 이해하기 쉽다. 그러나 여기서… 더보기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아픈 기억에 마주했을 때

댓글 0 | 조회 419 | 2024.04.09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예기치 않게 충격적인 사건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엄청난 사건을 현장에서 경험했거나 목격했다면 사람들은 공포와 고통을 느끼고 우… 더보기

현대인의 심리 불안, 대추차가 좋아요

댓글 0 | 조회 208 | 2024.04.09
최근 한방의 질병 예방 및 치료 효과가 부각되면서 주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한약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남용이나 오용의 위험이 상대적… 더보기

장내 미생물총과 유전

댓글 0 | 조회 184 | 2024.04.09
장내 미생물, 사람의 체내 세포수보다 더 많은 생명체들, 사람의 유전자 정보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존재. 제2의 뇌라 불리우는 곳에 사는 제2의 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