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직장 폐쇄 (Strike and Lockout)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파업/직장 폐쇄 (Strike and Lockout)

0 개 3,460 코리아포스트
10월 8일부터 14일까지 7일간 오클랜드 버스 운전기사들의 파업이 있었고, 이에 응수하여 고용주인 NZ Bus측의 직장 폐쇄가 있었다. 이에따라 오클랜드 통근자는 출퇴근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15일을 기점으로 버스는 정상 운영으로 돌아갔지만 고용주와 버스기사들의 임금 협상은 아직도 계속 되고 있다. 이번 '파업'에 참여한 사람들은 NZ Bus에 고용된 875여명의 버스기사와 청소부들인데, NZ Bus외에 다른 버스 회사에 고용된 근로자들은 파업에 동참하지 않았다.

파업이란 피고용자가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집단적으로 작업을 일시 정지하는 것을 뜻 하는데, 피고용자가 고용계약서를 준수하지 않거나, 업무가 어떤 이유에서건 중단 된 후 업무로의 복귀를 거부하거나, 평상시 하던 업무를 거부하거나, 평상시 작업하는 업무량을 줄이는 것도 모두 파업에 포함된다.

대다수의 민주주의 국가들이 그러하듯이, 뉴질랜드에서도 파업과 직장 폐쇄는 피고용자와 고용주의 합법적인 권리이다. 하지만 모든 파업과 직장 폐쇄가 합법인 것은 아니고, 특정 경우에서만 법으로 인정이 되고, 파업을 하기 전에 특정 수순을 밟아야 한다. 뉴질랜드에서 파업은 피고용인이 (노동 조합을 통하여) 집단으로 고용계약을 협상할 때만 가능한데, 피고용인 개개인마다 각기 고용계약을 체결한 경우에는 파업을 할 수가 없다. (이외에도, 피고용인의 안전과 건강 문제로 야기된 파업은 법으로 인정 받는다.) 고용 조건에 불만이 있거나, 처우에 대한 항의를 할 경우에는 Employment Relations Act 2000 및 다른 법에의해 규정된 절차를 밟되 파업은 항의 수단에서 제외 된다.

NZ Bus의 버스기사들은 파업을 하기 전 'work to rule'이라는 적법한 투쟁을 예고했는데, 'work to rule'이란 피고용자들이 일을 하긴 하되 고용 계약서에 명시되지 않은 일은 하지 않거나, 고의로 업무의 능률을 떨어뜨리는 것을 말한다. 그럼 별일이 아니지 않냐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겠지만, 고용 계약서에는 피고용자가 하는 일을 '버스 운전'등으로 간략히 명시 된 경우가 많다. 자세한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예를 들어 버스기사들이 시시각각 변하는 교통 흐름에 아랑곳없이 정해진 일만 하고, 15분마다 운행 되어야 하는 버스 시간표와는 상관 없이 자신의 휴식 시간을 제때 찾아 쓰거나, 5시 이후에는 'overtime'이라 불리는 잔업을 거부하는 등의 행위가 'work to rule'의 범위 안에 들 것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다른 몇가지 예를 들면, 병원에서 간호사가 회진은 돌되 새 환자 접수등 사무는 보지않는 다던가, 교통 경찰관이 순찰은 돌되 교통위반 범칙 통고서 (딱지)를 끊지 않는 것 등이 'work to rule'에 해당된다. 어찌됬거나, 'work to rule'도 파업으로 간주된다.

고용주는 피고용자들의 파업에 맞서 직장을 폐쇄할 수가 있다 이를 lockout이라 부르는데, 직장폐쇄는 노동조합/피고용자의 쟁의행위에 맞서 고용주가 피고용자의 근로행위를 거부하는 법적권리로, 이를테면 노사분규시 회사측이 취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 이다. 고용주는 피고용자가 정상 업무로 돌아갈때까지, 즉 파업을 철회 할때까지 직장을 폐쇄할 수 있고, 직장이 폐쇄되는 기간동안에는 고용자에게 임금을 지불할 의무에서 벗어나게 된다.

NZ Bus 회사측은 버스기사들의 'work to rule'에 대항하여 직장 폐쇄라는 강경한 수를 두었는데, 이에따라 NZ Bus가 운영하는 모든 버스 노선이 7일간 중지 되었고, 버스기사들은 그 기간동안 임금을 지급받지 못하여 몇몇 기사들은 Work and Income에서 나오는 수당의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뉴질랜드 경제규모와 공공 교통수단의 특성상 버스회사 측은 정부에서 원조되는 보조금으로 회사를 운영하는데, 직장 폐쇄 기간 동안에는 하루에 $160,000로 추정되는 정부 보조금을 받지 못하였다.

혹자는 버스기사들이 요구하는 임금 인상안이 무리하다고 말하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버스회사측이 기사들에게 너무 가혹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서, 이번 버스기사들의 파업과 직장 폐쇄로 또 한번 오클랜드 공공 교통수단의 취약점이 들어났고,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지 않는한 또다시 파업이나 직장 폐쇄가 일어날때 시민들은 똑같은 불편을 겪게 될 것이다.

현재 정부산하 기관에 소속된 중재인단이 양측과 협상을 하고 있으니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해본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년 이후의 고용관계

댓글 0 | 조회 180 | 3시간전
예전 칼럼에서 뉴질랜드는 대한민국과 달리 특별히 법적으로 정해진 정년이 없으며 만약 고용주가 60세가 된 피고용인을 나이를 이유로 해고한다면 이는 나이를 이유로한… 더보기

그리하여 어느 날, 사랑이여

댓글 0 | 조회 65 | 3시간전
시인 최 승자한 숟갈의 밥, 한 방울의 눈물로무엇을 채울 것인가,밥을 눈물에 말아 먹는다 한들.그대가 아무리 나를 사랑한다 해도혹은 내가 아무리 그대를 사랑하다 … 더보기

23. 웰링턴(Wellington) – 타라(Tara)의 전설

댓글 0 | 조회 52 | 3시간전
뉴질랜드의 수도 웰링턴은 바람이 거세고 드라마틱한 해안 풍경으로 유명하지만, 그 이면에는 마오리의 전설이 살아 숨쉬고 있다.이 도시의 마오리 이름은 ‘테 위타랑이… 더보기

UCAT 매년 응시 후 알게 된 알짜배기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139 | 23시간전
UCAT ANZ은 University Clinical Aptitude Test Australia New Zealand 약자로 직역하면 의료계열 적성고사 (호주 뉴… 더보기

설날과 떡국

댓글 0 | 조회 163 | 4일전
올해는 2월 17일(화)이 음력(陰曆) 정월(正月) 초하룻날인 ‘설’이다. 붉은 말의 해인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이한다. ‘설’은 한 해의 시작을 알리며 지난… 더보기

교육의 본질은 커뮤니케이션이다

댓글 0 | 조회 429 | 6일전
몇 년 전, 오클랜드 의대에 재학 중이던 한 학생과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그 학생은 이렇게 말했다. “누구에게나 시간은 똑같이 주어지잖아요. 저는 그 시간을 … 더보기

오클랜드&오타고 1학년 바이오메드/헬싸 A+ 공부법

댓글 0 | 조회 648 | 6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바이오메드.헬쓰사이언스 (Auckland Biomed.Health Sci.) 그리고 오타고대 헬쓰사인언스 (Otago HSFY) 공부법… 더보기

내년 490명 의대 증원...한국 의대 증원의 현주소

댓글 0 | 조회 603 | 2026.02.14
최근 한국 의대 입시를 보면 호주 의대 입시를 따라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 지역 의사제라는 것을 들어보셨나요? 한국 같은 경우 여러분들은 의대 증원이 필요하다… 더보기

“사랑은 서류로 남는다” IPT 판결로 본 파트너십 비자의 핵심 가이드

댓글 0 | 조회 614 | 2026.02.13
실무에서 파트너십 비자 업무를 하다 보면, 증빙 서류를 요청드릴 때 “우리가 확실한 부부 사이인데, 같이 살고 있는 걸 모두가 다 아는데, 왜 이런 사소한 입출금… 더보기

어디가 더 들어가기 어려울까? 오클랜드 의대 vs 오타고 의치대

댓글 0 | 조회 953 | 2026.02.11
[출처]https://www.ama-assn.org/series/succeeding-medical-school뉴질랜드에는 현재 2개의 의과대학과 1개의 치과대학이… 더보기

떠나는 이들

댓글 0 | 조회 481 | 2026.02.11
주말 아침 타운하우스는 텅 빈 듯 조용하고 승용차들도 벌써 어딜 갔는지 주차장이 한가로운데, 가까운 곳 어느 나무에서 매미 한 마리가 외로운 울음을 울고 있었다.… 더보기

돈으로 살 수 없어

댓글 0 | 조회 273 | 2026.02.11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다정함이 많은 교회보다헌금 많이 걷히는 교회가성공한 교회라고 합니다달동네교회보다부자들이 많은 교회가성공한 목회라고 합니다섬김, 겸손, 변화라… 더보기

템플스테이라는 이름의 산에서

댓글 0 | 조회 224 | 2026.02.11
기독교신자 박미경·강희복 부부2016년 수덕사 템플스테이를 시작으로 박미경 씨는 최근까지 25개 사찰을 찾아 템플스테이를 했다. 템플스테이는 그가 어릴 적부터 좋… 더보기

8월 SMC와 황금 같은 6개월

댓글 0 | 조회 346 | 2026.02.11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기회일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새해가 되면 뉴질랜드 영주권을 준비하는 분들에게서 아래와 같은 질문을 아주 많이 받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 더보기

추억도 자산이다

댓글 0 | 조회 216 | 2026.02.11
누구나 일생을 살아가면서 어떤 방식으로 든 많은 자산(資産)을 쌓아가기를 염원한다. 금전으로 평가되는 부(富)와 명예를 추구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공통된 명제일 것… 더보기

3편 – 〈라자루스 코드〉 (The Lazarus Code)

댓글 0 | 조회 116 | 2026.02.11
​“죽은 자는 돌아오지만, 코드도 다시 돌아온다.”프롤로그 - 2029년 7월 1일, 도쿄도쿄 중심부, 금융단지 빌딩군 위로 전광판 하나가 갑자기 깜빡거리기 시작… 더보기

다보스 포럼을 보고

댓글 0 | 조회 128 | 2026.02.11
제56차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2026 다보스 포럼)이 1월19일부터 23일까지 스위스 산골 다보스에서 전 세계 120여개국에서 약 3000명의 리더들이… 더보기

주택 임대차 재판소 (Tenancy Tribunal)

댓글 0 | 조회 248 | 2026.02.10
독자분께서 투자용 주택을 보유하시면서 임대를 놓는 집주인이시던, 그런 주택을 임차해서 사시는 세입자이시던, 분쟁이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 한번쯤 고민을 해보셨… 더보기

22. 마나와투 강의 여정 – 바람을 거슬러 흐른 사랑

댓글 0 | 조회 134 | 2026.02.10
파머스턴 노스(Palmerston North)는 뉴질랜드 북섬의 마나와투(Manawatu) 평야에 위치한 도시로, 마나와투 강(Manawatu River)을 중심… 더보기

삶이 너에게 해답을 가져다 줄 것이다

댓글 0 | 조회 136 | 2026.02.10
시인 에크하르트 톨레생각으로는 문제를 풀 수 없다.오히려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 뿐해답은 언제나 스스로 우리를 찾아온다.복잡한 생각에서 한 걸음 벗어나고요함 … 더보기

아틀란티스 대륙 실존설

댓글 0 | 조회 281 | 2026.02.10
인류 역사에는 언제나 “존재했을지도 모르는 세계”가 사람들의 상상력과 탐구 본능을 자극해왔다. 그중에서도 가장 오래되고, 가장 집요하게 살아남은 이름이 있다. 바… 더보기

바이오메드, 헬스사이언스 개강 직전 공부보다 중요한 것들

댓글 0 | 조회 319 | 2026.02.10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2026학년도… 더보기

고집부리다 망친 샷 – 때로는 유연함이 필요하다

댓글 0 | 조회 154 | 2026.02.10
골프를 하다 보면 가끔은 ‘왜 굳이?’라는 생각이 드는 샷을 하게 될 때가 있다. 페어웨이 한가운데 나무가 있고, 왼쪽엔 벙커, 오른쪽엔 워터 해저드. 분명 la… 더보기

만성 콩팥병(chronic kidney disease)

댓글 0 | 조회 445 | 2026.02.06
최근 미국 버지니아대학교(University of Virginia)와 뉴욕 마운트시나이병원(Mount Sinai Hospital)이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 신장(腎… 더보기

주거침입절도(Burglary)와 강도(Robbery)

댓글 0 | 조회 372 | 2026.02.05
안녕하세요 한국 교민 여러분, 벌써 2026년도 2월이 찾아왔습니다.오늘은 주거침입절도(Burglary)와 강도(Robbery)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