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재칼럼 | 지난칼럼 |

▲ 이미지 출처: Pixabay free image
안녕하세요? 뉴질랜드 및 호주 의치약대 입시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이번 컬럼에서는 대학 최종 합격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파이널 시험 준비 및 전략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의대 입시에 성공하기 위해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내신관리입니다. 경쟁이 치열하고 극소수의 학생들을 선발하는 의대 입시인 만큼 고등학교 GPA는 당락을 결정하는 중요한 입시 요소일 수밖에 없습니다. 고등학생들의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가장 신경쓰고 있는 부분도 당연히 내신관리입니다. 공부 실력이 부족한 학생이 의대에 합격할 일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뉴질랜드 의대 입시의 경우 대학교 1학년에 입시를 치르는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공부는 연속성이 있기 때문에 고등학교 성적이 좋았던 학생들의 합격률이 높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고등학교에서 내신관리가 잘 되어 있어야 하는 이유는 기초가 불안정하면 대학교 1학년에 치러지는 대학교 수준의 GPA 과목을 잘 따라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뉴질랜드에서 9월부터 11월은 고등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바로 NCEA External, Cambridge A-Level, 그리고 IB 파이널 시험과 각 커리큘럼별 Mock 시험등이 집중적으로 치러지는 기간이기 때문입니다. 이 시험 성적은 단순한 학업 평가가 아니라, 본인이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치러야 하는 최종 관문이기도 합니다. 특히 호주의 의대, 치대, 약대를 지원하고 있는 학생들이라면 대학 진학의 당락을 결정짓는 중요한 입시 요소가 됩니다. 또한 뉴질랜드 의대,치대, 약대를 희망하는 학생들의 경우 대학교 1학년 Biomedical Science 또는 Health Science에 진학하기 위한 최종 점수로서 사용됩니다. 꼭 의약 계열이 아니더라도 학생들이 원하는 진로에 관련된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파이널 시험 성적을 잘 받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뉴질랜드 학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고 있는NCEA의 경우 Internal과 External 성적이 합산되어 최종 결과가 산출됩니다. 많은 학생들이 학기 중 Internal 과제를 충실히 수행했더라도, External에서 기대보다 낮은 성적을 받으면 전체 결과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External시험의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므로 Internal 준비와는 별도로 External준비에 대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Past Paper(기출문제)를 반복 풀이하고, 채점 기준을 본인의 답안 속에 정확히 활용하는 것이 핵심 전략입니다. 단순히 정답을 아는 것보다 ‘채점자가 인정하는 방식으로 답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특히 단순 정의를 적는 것으로는 최상의 점수를 받기 어렵습니다. 원인–결과의 흐름을 논리적으로 적어야 상위 레벨의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좋은 성적을 만들기 위해서는 과목별 1년간 배운 내용들의 개념을 스스로 정리해보는 과정도 꼭 필요합니다. 시간이 지나서 생각이 안나는 부분들도 있을 것이므로 반드시 처음부터 개념정리를 한 후 기출문제 풀이를 시작한다면 좀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Cambridge 과정 또한 파이널 시험의 비중이 매우 큰 커리큘럼입니다. 따라서 Past papers준비의 경우 양적으로도 많이 푸는 것을 권하며, 단순 정답 확인에서 끝내는 것보다 Results resource등을 확인하며 정답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 방식 등을 확인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Cambridge 시험은 효율적인 시간 배분을 위해 Section별 시간을 정해 놓고 실전처럼 연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IB 과정의 경우도 파이널 시험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Internal Assessment와 Extended Essay가 제출되었더라도, 파이널 시험이 전체 성적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특히 Paper마다 요구하는 사고력과 답안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문제에서 요구하는 지시어를 정확히 파악하는 연습이 매우 중요합니다. IB는 단순 암기 과목이 아니라 논리적 글쓰기 훈련이 필요한 시험이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대비는 문제 유형별로 답안 프레임을 연습하는 것입니다.
뉴질랜드 바이오메드 뿐만 아니라, 호주 의치대의 경우에도 최종 합격은 파이널 성적이 확정될 때 비로소 결정됩니다. 즉, 이 시기의 성적은 단순히 한 해의 마무리가 아니라, 의치약대 입학의 성패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학생들이 지금 집중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첫째, 실수를 줄이는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이미 배운 과목의 개념을 다시 확인하고, 틀렸던 문제를 반복 복습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둘째, 체력과 멘탈 관리입니다. 시험은 지식 싸움이면서 동시에 체력싸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큰 시험을 앞두고 건강관리는 학생들이 스스로 해야만 하는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매일 일정한 수면 시간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시험 직전에는 불안감보다는 자신감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시험 기간에 몸이 아프거나 멘탈이 흔들리게 되면 본인이 준비해 온 실력을 100% 발휘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셋째, 전략적인 공부입니다. 채점 기준과 문제 유형을 분석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며 본인의 Timetable을 작성하고 과목별 시간 배분을 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학부모님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 시기에는 자녀에게 압박보다는 안정된 환경과 심리적 지지를 해주시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자녀가 불안감을 줄이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시는 것이 학업 성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의치약대 지원을 하고 있다면, 파이널 시험의 성적이 대학 합격 여부를 크게 좌우하는 만큼, 남은 기간 동안 많이 응원해 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