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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중에 호주의 대학으로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이 꽤 많이 있는 것 같다. 실제 컨설팅 문의나 의치대 진학 상담시 호주 의대 또는 치대 진로를 꿈꾸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님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다. 아무래도 호주는 뉴질랜드와 가까운 나라이며 특히 뉴질랜드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의 고등학교 성적을 그대로 호주 대학 입시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일 것이다.
비행기로 3~4시간 안팎이면 갈 수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유학을 보내시더라도 접근성이 좋은 나라임에는 틀림이 없다. 실제적으로 호주에 가서 생활하는 학생들의 피드백을 들어보면 뉴질랜드와 비슷한 문화와 생활 패턴들 때문에 크게 낯설어 하지 않는 학생들도 많은 듯하다.
뉴질랜드의 학생들이 호주 대학에 진학해서 내국인의 혜택을 받으려면 뉴질랜드 시민권을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 뉴질랜드 영주권자 학생들의 경우 내국인이 아닌 인터내셔널 국제학생 전형으로 지원할 수 있다. 의대 치대의 경우 국제학생들은 매우 비싼 학비를 지불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뉴질랜드는 현재 오클랜드대학, 오타고 대학 총 2개의 대학을 통해 의과대학에 진학할 수 있지만 호주는 뉴질랜드보다 많은 수의 의대를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선택지 옵션에 있어서 더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뉴질랜드의 경우 의치대에 입학하기 위해 대학교 1학년 기간동안 치열한 입시를 치러야 하는 어려움과, 아무리 공부를 잘해왔던 학생들이라도 합격에 대한 불안정성에 대한 부담감이 크기 때문에 호주의 의대나 치대에 지원할 수 있는 상황이 되는 학생들이라면 생각해 볼만한 옵션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한두달후면 호주의대 입시지원이 시작된다. 요즘 특히 많은 문의가 있는 시기인 것 같다. 그렇다면 호주 의대 치대 입시에 성공하기 위한 전략은 무엇일까?
우선 호주의 의대 또는 치대의 입시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호주 의대 치대의 지원 전형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호주 의대나 치대는 학부과정(Undergraduate) 또는 대학원 과정(Graduate)으로 구성되어 있다. 뉴질랜드의 고등학교를 졸업 또는 졸업예정인 학생들은 학부과정으로 지원을 할 수 있다. 호주의 경우 대학원 과정으로 의치대를 진학할 수 있는 과정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뉴질랜드에서 대학교 학부 과정을 마친 후 호주 의치대로 진학하는 것도 가능하다. 여러가지 입시 전형이 있기 때문에 본인의 상황에 맞는 입시 전형을 잘 파악하고 그에 대한 정보 수집이 필요하다.
또한 입시 요소에 대한 정확한 파악을 해야한다. 예를 들면, 대학교 1학년에 의치대 입시를 치르는 뉴질랜드와는 달리 호주는 고등학교의 성적이 매우 중요한 입시 요소이므로 고등학교에서 매우 좋은 성적을 유지해야 한다. 최상위권 학생이 아니라면 호주 의치대 합격은 어렵다고 볼 수 있다.
의치대 적성 고사인 UCAT 시험의 경우도 호주 의치대의 경우 요구하는 점수가 매우 높기 때문에 반드시 잘 준비해서 시험을 치러야 한다. 현재 13학년에 재학중이면서 호주 의치대를 지원할 예정인 학생이라면 곧 UCAT 시험을 치러야 할 것이다. 시간 분배와 시험에 대한 스킬이 반드시 요구되는 시험이기 때문에 호주 의치대를 진학하고자 한다면 큰 비중을 두고 공부를 진행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입시 스케줄을 잘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다. 입시를 치르면서 학업을 병행해야 하는 13학년 학생들의 경우 원서 작성 및 서류 준비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본인이 원하는 대학의 입시 스케줄에 잘 맞춰서 타임라인을 구축해 볼 필요가 있다.
올해도 많은 학생들이 의치대 지원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열심히 공부해온 만큼 희망하는 대학 진학에 성공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