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장내 미생물과 질병의 연관성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3. 장내 미생물과 질병의 연관성

0 개 787 Timothy Cho

87f8fead90734b5cda236612285a0e0e_1713828276_5693.png
 

장내 미생물이란 사람의 장에 살고 있는 모든 미생물계를 말한다. 장내 미생물들은 박테리아류, 곰팡이류, 바이러스류 및 기타 단세포 기생 미생물들을 지칭한다. 그러나 장내 미생물은 일반적으로 박테리아만을 지칭하기도 한다. 여기서는 박테리아만을 가지고 말하고자 한다. 장내 곰팡이와 단세포 기생 미생물들도 역시 중요하기 때문에 나중에 다루기로 한다. 현대 의학이 말해주는 것은 장내 미생물과 발병은 큰 연관성이 있다는 것이다.


1. 장내 미생물 중 박테리아는 장에만 80-90%가 거한다.


대변의 30-60%가 미생물이며, 무게로는 1-2킬로나 된다고 한다.  그 외에 신체의 모든 곳에도 거한다-뇌, 피부, 각종 장기, 생식기관, 혈액 등. 장내 미생물은 장 중에서도 대장에 거의 다 거하며 소장에는 극히 낮은 밀도로 존재한다. 이런 상태는 정상적인 상태이고, 그렇지 못하면 병적인 상태가 된다. 이것을 나중에 다룰 것이다.


2. 대장 내 박테리아는 30조개의 개체수나 존재한다.


물론 이 숫자는 계략적인 숫자이며 사람마다, 체중이나 연령에 따라 따르다. 장 내 세균은 유익균과 중간균과 유해균으로 나뉘어진다. 유익균이 유해균들보다 우세하면 중간균들도 유익균의 편에 서서 유익균 역활을 한다. 유익균과 중간균이 80-85%를 차지하면 매우 건강한 상태의 장이다.



3. 장내 박테리아의 종류는 섭취하는 음식이나 식습관에 따라 매우 다르다고 한다.


원시인들처럼 수렵 채집을 하면서 살면 1000여 종 이상의 박테리아를 갖게 되고, 야채식을 주로 하면서 농경생활을 한다면 300-800여 종, 도시 생활을 하면서 육식과 인스턴트 식품과 약물을 자주 접하게 된다면 심지어 100여종 이하가 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한국인들은 300-500종, 미국인들은 100-300종이라고 한다. 서구화된 식단으로 바뀐 한국인들도 다양성이 많이 줄고 있다고 봐야 한다.


자연계에는 다양한 박테리아가 존재한다. 야채의 잎이나 과일의 표피나 식물의 뿌리에도 거한다. 오염이 되지 않는 곳에서 자란다면 수많은 좋은 박테리아들이 식물에 거한다. 이것을 음식물로 섭취한다면 많은 유익균들을 섭취하게 된다. 그러나 현대화된 농경은 화학비료나 농약을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고, 이는 산성화된 비나 오염물질 등과 함께 식물에 거하는 박테리아를 죽이게 된다. 그래서 사람이 자연에 존재하는 박테리아를 섭취할 기회가 줄어 들게 된다. 식물과 토양에 박테리아가 소멸되어 가면서 장내로 유입되는 박테리아도 줄게 되고 장내 정착하는 유익균들도 약해지거나 감소되어 간다. 이것이 현대인의 장건강 상태를 말해주는 지표이다.


4. 장내 박테리아들의 유전자 정보는 매우 복잡하고 다양하다.


이것은 박테리아간의 이질성이 강하고 다양성이 크다는 것이다. 사람간의 유전자 차이는 0.5% 또는 0.05%이하라고하니, 사람은 인종이나 피부색에 관계 없이 거의 같은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박테리아는 서로 차이점들이 많으니 서로 좋아하는 음식도 다르고, 그들이 배출하는 물질들도 다르며, 장 내에서 거하면서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도 매우 다양하다는 것이다. 박테리아의 다양성이 줄고, 유익균들의 숫자가 준다는 것은 그들이 사람의 몸에 주는 좋은 영향들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이다. 사람의 유전자 합계가 22,000개라면 박테리아들의 유전자 정보의 합계는 3백만개가 넘으니 그들의 다양성이 매우 크다. (물론 이런 통계 숫자는 자료마다 다르다.)  



5. 사람의 질병의 90%는 장내 미생물과 관련이 되어 있다.


장은 사람의 면역 70% 이상을 담당한다. 유익균은 주로 몸에 이로운 물질들을 생산하지만 유해균들은 몸에 해로운 물질들을 만들어 낸다. 그러나 유익균들이 대다수를 차지한다면 건강은 유지되지만 그 반대의 경우, 유해균들이 우위를 차지한다면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이 생겨 많은 질병들이 찾아 올 수 밖에 없다. 먼저 발생되는 질병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다. 장이 예민해진다. 음식에 의한 반응이 예민해진다. 가스가 차고 더부룩해진다. 대변이 불규칙하고 불쾌한 냄새가 난다. 이런 상태에서는 미주 신경계를 통해 뇌에까지 영향을 준다.


유해균들이 우위를 차지하면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으로 번진다. 유해균들은 장에서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자가면역 질환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소화기 전체에 염증이 생기는 것은 심각하다. 소화기관에서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장벽들이 썩기 시작한다.


유해균들이 만들어 놓은 독소들은 장벽에 흠집을 만들어 장누수증후군을 만든다. 독소들은 장벽을 타고 간으로 들어가 간을 지치게 만들고, 결국 지방간, 간경화, 간암, 알콜성 간암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런 심각한 질병의 원인은 장내 미생물이다. 이러한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은 비만까지 일으킨다. 유해균 중에는 비만을 일으키는 균이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유해균들과 관련이 많은 질환은 당뇨이다. 제1형 당뇨의 원인은 장내 미생물에서 기인한다는 것이 논문들에 의해 밝혀졌다. 독소들은 면역 체계를 흔들어 놓기 때문에 체장의 기능, 인슐린 제어기능(인슐린 민감성)을 망가뜨리게 된다.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은 고혈압, 뇌졸중, 동맥경화증 등 심장과 혈관 관련 질병, 자가 면역 질환 (아토피, 천식, 비염 알레르기, 건선피부, 습진 등), 각종 암발생의 원인 제공, 뇌에 독소가 쌓이는 병들 (우울증, 기억력 저하, 자폐증, 파킨슨, 알츠하이며, 치매) 등에 매우 긴밀히 관여한다고 한다. 



6. 해결책


이러한 심각한 질병에서 회복되는 길이 있다: 신바이오틱스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 복용, 유익균을 강화시키기,  유해균들을 억재하기, 장내 미생물의 이식술(?), 식습관과 생활 습관의 변화, 오토파지 디톡스를 통한 근본적인 치료의 길이 있다. 이런 방법들을 계속 논의하도록 한다.

심전도(心電圖) 검사

댓글 0 | 조회 212 | 1일전
최근 어느 모임에서 만난 지인이 부정맥(不整脈)이 있어 심전도(心電圖)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심혈관 질환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고령자는 정… 더보기

가족 및 자원 봉사 간병인을 위한 정부 실행 계획

댓글 0 | 조회 571 | 9일전
Consultation on Action Plan to Support Carers 사회개발부(Ministry of Social Development, MSD)는 … 더보기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 수상 안전 실시

댓글 0 | 조회 305 | 10일전
지난 11월 22일,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은 피하의 바넷 홀에서 소수민족 공동체 지도자들과 함께 수상 안전 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번 세미나에서… 더보기

위험한 감정의 계절: 도박과 멘탈헬스 이야기

댓글 0 | 조회 193 | 2025.12.10
12월은 흔히 ‘축제의 달’로 불린다. 거리의 불빛은 화려하고, 사람들은 마치 잠시 현실을 잊은 듯 들뜬 기운을 뿜어낸다. 그러나 그 화려한 분위기 뒤에는 또 다… 더보기

에델바이스(Edelweiss)의 추억

댓글 0 | 조회 205 | 2025.12.10
음악은 개인적, 사회적 차원에서 감정 표현, 미적 즐거움, 소통, 그리고 심리적 및 신체적 치유 등 다양한 기능을 발휘한다. 또한 집단 정체성 확립, 사회통합, … 더보기

18. 루아페후의 고독한 지혜

댓글 0 | 조회 145 | 2025.12.10
# 산 속의 침묵루아페후 산은 뉴질랜드 북섬에서 가장 높은 화산이다. 높고 험하며 사계절 내내 눈이 덮인 이 산은 항상 침묵 속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모…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

댓글 0 | 조회 533 | 2025.12.10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적인 비교 - 2지난호에 이어서 계속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3. 영국 및 미국 대학 유학하버드 대학교미국과 영국은 뉴질랜드 유… 더보기

그 해 여름은

댓글 0 | 조회 143 | 2025.12.10
터키의 국기처럼 큰 별 하나를 옆에 둔 상현달이 초저녁 하늘에 떠 있고, 검푸른 하늘엔 뱃전에 부딪혀 흩어지는 하얀 포말처럼 은하수가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그… 더보기

어둠은 자세히 봐도 역시 어둡다

댓글 0 | 조회 138 | 2025.12.10
시인 오 규원1어둠이 내 코 앞, 내 귀 앞, 내 눈 앞에 있다어둠은 역시 자세히 봐도 어둡다 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말장난이라고 나를 욕한다그러나 어둠은 자세히 … 더보기

아주 오래된 공동체

댓글 0 | 조회 178 | 2025.12.10
처서가 지나면 물에 들어가지 말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올해는 처서가 지났는데도 더위는 꺾이지 않고 도심과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었다. ‘습식 사우… 더보기

이삿짐을 싸며

댓글 0 | 조회 574 | 2025.12.09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하루에 조금씩만이삿짐을 꾸렸습니다그래야 헤어짐이늦게 올 것 같았습니다차곡차곡 넣고구석구석 채웠습니다그래야 천천히 올 것 같았습니다짐 드러낸 …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에게 독서가 특별히 중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543 | 2025.12.09
우리는 뉴질랜드라는 다문화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아이들은 영어로 배우고 말하고 평가받지만, 단순한 영어 실력만으로는 뉴질랜드 교육에서 깊이 있는 성취를 보… 더보기

깔끔하게 요약해 본 파트너쉽 비자

댓글 0 | 조회 345 | 2025.12.09
뉴질랜드에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로 체류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사실혼(파트너쉽) 관계를 바탕으로 하여 신청할 수 있는 영주권 비자와 비영주권 비자가 … 더보기

2026 의대 진학을 위한 연말 전략: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238 | 2025.12.09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입시 및 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2026년 뉴질랜드 및 호… 더보기

시큰둥 심드렁

댓글 0 | 조회 112 | 2025.12.09
어떤 사람이 SNS에 적은 글에 뜨끔한 적이 있었다. “눈팅만 말고 ‘좋아요’ 좀 누르면 안 되나요?” 마치 눈팅만 했던 나를 두고 하는 말 같았다. 발이 저려서… 더보기

언론가처분, 신상 정보 공개 금지 및 국민들의 알 권리

댓글 0 | 조회 229 | 2025.12.09
지난 9월 8월, 본인의 자녀들을 수년간 납치해서 숨어 살았던 톰 필립스 (Tom Phillips)가 경찰에 발견되었고 결국 총격전 끝에 사망했습니다. 그 소식 … 더보기

고대 수메르 문명은 왜 사라졌는가

댓글 0 | 조회 150 | 2025.12.09
메소포타미아 사막 위로 붉은 해가 떠오를 때면, 거친 바람은 먼지를 일으키며 과거의 귓속말을 실어 나른다. 그 속삭임은 무너진 벽돌과 부서진 신전 기둥 사이를 스… 더보기

스코어카드와 인생의 기록 –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과정

댓글 0 | 조회 117 | 2025.12.09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코어카드를 손에 쥐고 라운드를 시작한다. 한 홀 한 홀마다 몇 타에 공을 넣었는지를 적어 내려가며, 18홀을 돌고 나면 총합이 자… 더보기

나도 의대 들어갈 수 있을까 : 의대 경쟁률 10:1 그 진실은?

댓글 0 | 조회 319 | 2025.12.07
출처: https://www.istockphoto.com/kr/%EC%9D%BC%EB%9F%AC%EC%8A%A4%ED%8A% B8/%EC%9D%98%EA%B3%B… 더보기

‘인공 방광’이란

댓글 0 | 조회 289 | 2025.12.06
국민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 지역별 의료 이용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병원에서 진료받은 6대 주요 암 환자 중 유방암 환자가 인구 10만명당 52… 더보기

수공하는 법

댓글 0 | 조회 168 | 2025.12.06
수공(收功)은 기운을 거두어들이는 동작으로서, 명상을 하면서 자신의 주변에 형성된 기운을 거두어 단전으로 끌어내리는 것이다.명상 중 급한 용무로 명상을 멈추어야 … 더보기

AI 시대의 독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독서가 필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628 | 2025.12.01
공자는 논어 첫 문장에서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라고 했다. 배움 자체가 인생의 의미가 되던 시대의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더보기

AI 시대의 새로운 교육 방향: AI와 함께 생각하는 힘

댓글 0 | 조회 568 | 2025.11.28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교육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 그러나 인공지능(AI)의 등장은 그 속도와 영향력에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전환점을 만들어 내고 있… 더보기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 확대

댓글 0 | 조회 335 | 2025.11.26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이 74세까지 전면 확대된다.

에이전시 (대리인) 관련 법

댓글 0 | 조회 231 | 2025.11.26
우리는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대신’ 해주는 걸 자연스럽게 배우면서 자랍니다. 친구가 멀리 던진 공으로부터 내가 더 가까우면 친구 대신 공을 주워서 던져주기도 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