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의 미래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한민족의 미래

nhee020
0 개 1,316 한일수

한민족은 한반도와 해외 여러 지역에 살면서 한인(Korean)으로서의 공통적 혈통과 문화를 공유(共有)하거나 공유한다고 생각하는 아시아 계 민족으로 정의하고 있다. 현재 지구상에는 한반도에 7,700만(남한 5,150만, 북한 2,540만), 한반도외에 750만 대략 총 8,450만의 한민족이 살고 있다고 본다. 재외동포는 미국 263만, 중국 235만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일본과 독립국가 연합, 캐나다 등에 많이 분포되어 있다.


한민족은 단군 이래 4356년 동안 단일민족으로서 외세에 침탈(侵奪) 당함이 없이 고유한 문화와 전통을 이어온 긍지를 지니고 살아 왔다. 다만 20세기 들어 일본에 병합(倂合)되어 36년 동안 식민지 시절을 겪었다. 강대국들의 도움으로 해방을 맞이하였으나 그 여파로 남북이 분단되고 끔찍한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한반도에서의 삶은 풍비박산(風飛雹散)이 나버려 도저히 회생이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처참한 민족이 되었다. 그러나 한국전쟁 휴전 후 70년 동안 민중의 지성은 수차례에 걸친 헌법 개정과 정치 체제의 변혁을 겪으면서 민주주의의 발전을 도모하였고 괄목할 만한 경제 성장을 이루어냈다. 이른바 한류(Korean Wave)의 파도는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하고 있으며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여 문화강국으로서의 면모도 갖추게 되었다. 이는 세계 역사상 유래를 볼 수 없을 만큼 최 단시 일 내에 이루어낸 성과로 기록되고 있다. 


한민족의 집념과 끈기, 부지런함은 우수한 자원이다. 어려울 때는 서로 합심하여 돕고 신바람이 날 때는 에너지가 솟아나 엄청난 성과를 이루어낸다. 가난에서 벗어나려는 의지는 헝그리(Hungry) 정신으로 나타나 불출주야 투지를 불태웠다. 1960년대 서독 광부로, 간호사로 파견된 이들은 특유의 근면성과 봉사정신으로 호평을 받으며 기반을 다져갔다. 1970년대부터 ‘수출만이  살길이다’라는 기치아래 섬유, 건설 산업들이 활기를 띠기 시작할 때 공장 직공들은 밤샘 작업을 마다하지 않았고 건설 역군들은 사막의 나라에서도 몸을 바쳐 일에 몰두했다. 중화학 공업의 육성과 조선, 전자, 자동차 등의 산업이 세계 경쟁력을 갖추게 되고 드디어 IT 산업 분야에서 첨단의 길을 확보하자 세계 10위의 경제 강국으로 발 돋음 하게 되었다. 감히 기적이라 할 만한 성과이다.     


   

                    

한국의 상황을 보면 한민족의 미래에 대한 우려할만한 조짐들이 나타나 걱정이 되고 있다. 선진국이 되었다고 하는데 왜 좋지 않은 지표마저 최고를 달리고 있는가? 국민 행복지수는 가장 낮으며 신생아 출산율은 0.7%로 최하위인데 서울은 0.5%로 극심한 상황이다. 내려가는 속도가 가파르다는데 더욱 심각성이 있다. 노인비율은 불어만 가는데 노인 빈곤 율 역시 가장 높다. 청년 취업 율도 최하위이고 노인/청년 자살 율은 최고로 높다. 여기에 가계 부채 비율은 최상위이고 정부의 재정적자는 눈 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다. 더군다나 민족 간에 이념갈등, 지역갈등, 빈부갈등, 계층갈등, 금년 들어서는 학교 내 교사와 학생/학부모 간의 갈등이 표면화되어 사회문제로 증폭되고 있다. 심지어는 같은 아파트 내에서 층간 소음, 측간 소음, 주차 공간 확보 문제로 살인까지 저지르는 세상이 되었다.  


물질적으로는 단군 이래 최고의 태평성대를 누리고 있다는데 왜 불행한 사회가 되어가고 있는 것일까? 일찍 찾아온 선진국 진입과 더불어 선진국병도 너무 일찍 번진 것이 아닐까? 라고 생각도 해본다. 선진국병에 걸리면 우선 출산율이 줄어든다. 당대에 즐기고 고생을 피하려는 경향이 강해져 아이 출산과 양육에 대한 부담감으로 결혼마저 기피하는 추세가 된다. 빈부의 격차가 심해져 행복지수는 떨어지고 개인주의 적인 태도가 증가해 서로 돕고 화합 하려는 성향이 퇴조한다. 심지어는 가족해체도 현실화되고 전통적인 유교적 윤리관마저 붕괴되고 있다. 합리적인 소비보다는 사치, 향락, 비교 성 물품소비, 과소비/낭비가 성행한다. 쓰레기 배출양이 엄청나고 사용하지도 않은 상품들이 버려지고 있어 환경오염을 과중시키고 있다. 이런 성향은 미래보다는 현실 우선주의 행동으로 실현되고 부정, 부패가 만연하는 사회로 이행한다. 


어떻게 여기까지 진행해온 한민족인데 이대로 파멸의 길로 들어서야 되겠는가? 학생이 줄어들어 학교가 문을 닫고 그 자리에 요양원이 들어서고 예식장이 장례식장으로 개조되는 세태이다. 어렸을 때 다니던 유아원이 노인정이 되니 노인이 되어 그곳에 들어가 하루를 보내고 초등학교 때 다니던 학교가 요양원이 되니 몸이 불편한 노인이 되어 다시 그 학교에 들어가 몸을 의탁하게 되고 결혼식을 치룬 예식장이 장례식장이 되니 죽어서 거기서 장례를 치루는 형국이 되었다. 어렵게 얻은 자녀들인데 사건사고로 잃는 경우가 많으며 심지어는 부모에 의해 동반자살로 희생당하는 자녀들도 있다. 과거에는 한 학급에 60명이 배정되어 열악한 환경에서도 교육이 이루어졌는데 30명 이하로 이루어지는 교육 현장에서 심지어 초등학교에서 까지 학폭(學暴)이 빈번해 교사의 자살이 유행이 되고 있는 지경이 되고 있다.   


630491a3f4a915a5bb5b16cf981f115f_1696908424_2868.png
 

한민족에게 미래는 없는 것일까? 지도자들은 파벌에 대한 편견이 없이 이 부분에서 만큼은 머리를 맞대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할 것이다. 시급한 것은 출산율 저하를 막고 출산율 증가 쪽으로 반전을 시도하는 일이다. 다행히 뉴질랜드 교민 사회에서는 출산율을 어느 정도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글학교 학생 수가 계속 유지되고 있으며 한국에 있을 때 노력해도 안 되던 임신이 뉴질랜드에 와서는 성공하는 경우도 종종 일어나고 있다. 이는 환경이나 생활패턴상의 문제도 관계가 있다고 판단된다. 재외 동포 사회에서 만이라도 출산율을 유지하여 한민족이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2026년 통과된 고용관계법 개정안

댓글 0 | 조회 211 | 2시간전
고용시장의 유연성을 증가시키고 피고용인들에게 유리하게 작동하는 고용분쟁 시스템 구조를 더 공정하게 만들고, 피고용인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억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 더보기

‘취미’와 ‘문제’의 경계선

댓글 0 | 조회 74 | 2시간전
- 갬블링 위험 신호 점검뉴질랜드에 거주하는 한인들에게 갬블링은 생각보다 가까운 여가 활동이다. 주말에 친구들과 스포츠 결과를 예측하거나 여행 중 카지노를 방문하… 더보기

개똥걱정 말똥걱정

댓글 0 | 조회 75 | 2시간전
1898년 뉴욕에서 세계 최초의 국제 도시계획 회의가 열렸다. 하지만 전 세계의 전문가들이 모였음에도 답을 찾지 못했다. 산업이 발달하고 물동량이 늘어나자 말(馬… 더보기

6편 – MH370: 사라진 하늘

댓글 0 | 조회 82 | 2시간전
“비행기는 사라졌지만, 그 안에 있던 ‘어떤 것’은… 여전히 살아 있다.”프롤로그 - 2014년 3월 8일, 새벽 1시 21분쿠알라룸푸르 관제탑.레이더 화면에서 … 더보기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열 최신 입시 정보 및 선발기준 (의대, 약대, 검안대, 영상…

댓글 0 | 조회 160 | 7시간전
이번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열 최신 입시 정보에 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 아래는 2026년 오클랜드 의료계열 입시 기준 Dean’s Determinati… 더보기

병보다 무서운 간병비

댓글 0 | 조회 765 | 4일전
고려 말기의 명장인 이성계(李成桂)가 1392년 조선(朝鮮)을 건국한 이래 1910년 멸망할 때까지 518년 동안 조선은 총 27명의 왕을 배출했다. 조선 시대 … 더보기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 총정리 (의대 약대 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429 | 5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최근 2년 (2025년, 2026년)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를 요약해보고자 한다. 2026년 입시는 2025년 지원한 학생들을 뜻하며 20… 더보기

약 처방, 이제는 12개월분까지 처방 받을 수 있다

댓글 0 | 조회 973 | 8일전

올해부터 바뀌는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MMI 면접방식 (의대,약대,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799 | 2026.03.12
의료계열 (메디컬)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최신 정보’를 알고 정확하게 준비를 하는것이다. 필자는 매년 면접관과 입학사정관을 만나며 최신정보를 수… 더보기

피아노의 영혼

댓글 0 | 조회 243 | 2026.03.11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1994년 뉴질랜드 이민을 준비하면서 마침 딸의 권고로 뉴질랜드 영화 ‘피아노(The Piano)’를 감상하였다. … 더보기

인간의 본질적 문제

댓글 0 | 조회 205 | 2026.03.11
저는 불교의 윤회설을 문자 그대로 믿지 않습니다. 윤회할 주체인 “나”라는 게 일단 본질적 의미에 존재하지 않으며, “나”라는, 인간의 뇌가 만들어내는 인식이 죽… 더보기

히말라야의 그림자 빅풋과 예티는 존재하는가

댓글 0 | 조회 167 | 2026.03.11
어느 겨울밤, 히말라야의 깊은 산속에서 바람이 눈 위를 스쳐 지나간다. 그때 누군가 발자국을 발견한다. 사람의 것보다 훨씬 크고, 그러나 분명 두 발로 걸어간 흔… 더보기

나만의 등불 밝혀 내 마음 찾는 여정

댓글 0 | 조회 141 | 2026.03.11
강진 무위사의 ‘보름달 명상 템플스테이’어둠이 존재함으로 우리는 비로소 빛을 만난다. 추석 보름을 앞두고 차오르던 달빛도 구름에 모습을 감춘 날, 가로등조차 없는… 더보기

뉴질랜드 부동산 등기부등본 (Certificate of Title)은 공신력이 …

댓글 0 | 조회 722 | 2026.03.11
한동안 한국에서는 대규모 전세사기로 인해 뉴스가 떠뜰썩 했었지요. 그것과 관련해서, 혹은 집 구매와 관련하여 사기를 당한 뉴스에서도, ‘한국의 부동산 등기부등본은… 더보기

준다는 것

댓글 0 | 조회 170 | 2026.03.11
시인 안 도현이 지상에서 우리가 가진 것이빈손밖에 없다 할지라도우리가 서로 바라보는 동안은나 무엇 하나부러운 것이 없습니다그대 손등 위에 처음으로떨리는 내 손을 … 더보기

뉴질랜드•호주 의대 입시, 구조적 변화의 흐름

댓글 0 | 조회 339 | 2026.03.11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중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뉴질랜드에서… 더보기

24. 와이아타푸 – 네이피어 바다에 잠든 정령

댓글 0 | 조회 145 | 2026.03.11
* 바다가 노래하던 시절아주 오래전, 지금의 네이피어 해안은 하늘과 바다가 맞닿는 신성한 울림의 장소로 여겨졌다. 그곳에는 사람의 귀로는 들을 수 없지만, 마음으… 더보기

결격 사유를 '면제'로 바꾸는 기록의 재해석 - Waiver

댓글 0 | 조회 370 | 2026.03.10
뉴질랜드에 오래 머물기를 원한다면, 건강 상태와 신원에 대한 확인은 이민 심사의 기본 요건입니다. 대체로 1년을 넘는 체류를 계획하는 경우에는 신체검사가 요청되는… 더보기

그 해 여름

댓글 0 | 조회 173 | 2026.03.10
오래 전 한국에서의 어느 봄, 나는 야트막한 언덕에 집을 짓고 있었다. 그 땐 꽤 외진 곳으로 주변엔 박석처럼 인분이 말라붙어 있는 시금치 밭과, 여러 종류의 채… 더보기

5편 – MK-울트라의 아이들

댓글 0 | 조회 203 | 2026.03.10
“지워진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새로운 주인을 기다릴 뿐이다.”프롤로그 - 2030년 3월 1일, 네바다 사막 ‘구(舊) 블랙사이트’모래폭풍이 지나가자 … 더보기

SMC 문턱이 나를 위해 낮아지나?

댓글 0 | 조회 613 | 2026.03.10
(부제 : 8월, 신규 영주권 카테고리 도입과 중간시급 완화 대환영)뉴질랜드 이민부는 지난해부터 드문드문 소식을 전하면서 2026년 8월 시행될 SMC기술이민에 … 더보기

오늘 해야 할 일

댓글 0 | 조회 271 | 2026.03.10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점심은 누룽지 섞인 쌀 밥에찬물 말아 오이지 한 조각씩밥 숟가락에 얹어 먹을 수 있기를아내 손끝으로잘 펴서 널어놓은 청바지 걷어 입고햇볕에 … 더보기

욕심부리면 트리플 보기 – 과욕이 부르는 실패

댓글 0 | 조회 210 | 2026.03.10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을 원하지 마라. 골프장에서 가장 속상한 순간은 언제일까? 좋은 드라이버 샷으로 티샷을 시작했고, 두 번째 샷도 무난하게 보냈는데, 욕심을 … 더보기

수선과 복원의 예술

댓글 0 | 조회 149 | 2026.03.10
반복적인 힘(스트레스)이 가해져서 성질이 변하거나 약해지는 것을 ‘피로(Fatigue) 현상’이라고 한다. 단순히 시간이 흐르거나 환경 때문에 성질이 변하는 것도… 더보기

지방간(脂肪肝, Fatty Liver)

댓글 0 | 조회 297 | 2026.03.07
웬만해선 아프다고 표현하지 않는 간(肝)이 침묵을 깨는 때가 연말연시(年末年始)와 전통 명절(名節) 때다. 이 시기에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이미 진행한 간 질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