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maculture (퍼머컬처)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Permaculture (퍼머컬처)

0 개 3,138 뉴질랜드 코리아타임스
우리가 살고 있는 터전은 봄이 되면 꽃과 함께 벌 나비 모여들고, 여름에는 녹음이 우거져 새들이 드나들며, 가을에는 풍성한 열매로 우리와 주변 동물을 포용한다. 또한 겨울에는 낙엽과 수확의 잔재물에 묻혀 새로운 해를 준비한다. 이러한 변화는 해를 두고 연속적으로 그렇게 계속된다.

이런 계절의 변화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그냥 이루어지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반복적인 변화는 우리 주변에서 아주 친근한 딸기, 피조아, 장미, 벌, 나비, 지렁이, 무당벌레, 참새 같은 각종 동식물은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또한 사계절을 통하여 우리를 괴롭히기도 때로는 우리에게 상쾌함을 선사하기도 하는 비바람의 영향을 받는다. 이렇게 생명체와 무생물이 어우러지는 자연의 순환은 나름대로 질서를 가진다. 그 속에서 우리는 생활하며 희로애락의 역사를 기록한다.

우리의 생활공간과 주변 환경에는 자연의 질서라는 생명윤리가 존재한다. 우리가 자연의 질서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우리의 생활은 지속 가능한 선택으로 자신과 환경을 지지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 먹거리의 선택은 후손의 미래와 연관이 있으며, 우리의 주거 환경은 자연의 순환원리에 맞물려 있다. 그래서 우리 터전의 잔디밭이나 텃밭 관리는 물론 우리의 생활 쓰레기 처리까지 이러한 생활윤리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우리 주변의 모든 요소들은 서로가 맞물려서 서로가 지지하면서 연관되기 때문이다. 자연의 순환에는 어떠한 공해물질도 존재하지 않으며, 모든 요소는 땅 속, 동식물체, 공기 속을 옮겨 다니며 순환하게 된다.

퍼머컬쳐의 개념은 1970년대 호주의 과학자 몰리슨(Mollison)과 홈그렌(Holmgren)에 의해 인간의 친환경적 주거공간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창조되었다. 인간의 주거 공간의 설계에는 식물, 동물, 건물은 물론 물, 에너지, 통신 같은 기간구조를 동시에 고려하게 된다. 우리의 주거 공간에서 이들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여기서 빗물에 의한 순환의 예를 들면, 우리 주거 공간의 물은 여러 동식물의 생명활동에 근본이다. 퍼머컬처에서 빗물은 하수구를 통하여 강으로 곧바로 내보는 것이 아니며, 가능한 우리 터전에 오랫동안 붙잡아 두어야 주변 생명체에 활용이 가능하며 생물의 다양성을 유지할 수 있다. 그래서 비가 올 때마다 우리는 땅 속 물이 필요한 곳에 가둘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원의 잔디도 물을 붙잡아 둘 수 있도록 약간 길게 깎아야 한다. 그래야만 여름철 가뭄에 의한 토양 균열을 예방하여 작물재배에 아주 소중한 토양의 유실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우리의 주거 공간은 생활과 잘 어울리도록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 내야 한다. 우리의 터전은 우리만을 위한 생활공간, 날마다 드나들며 자연과 접하는 근접 공간, 일주일 단위로 아니면 하루에 아주 잠깐만 들리게 되는 이차적 공간, 마지막으로 우리의 접근이 거의 필요 없게 되는 자연 공간 등이 있게 된다. 이런 구분은 추상적인 개념의 공간이지만, 생활을 위한 편리성이 우선 되어야 한다. 우리의 생활 터전이 넓던지 좁던지 이러한 분류는 존재하며,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유지한다.

현재 뉴질랜드의 퍼머컬처 운동은 Rainbow Valley Farm, Koanga Gardens 등에서 적응 실험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왔다. 그리고 개별 가정의 Organic Gardening에서도 실천을 위한 노력이 적극적이다.

우리는 생활 터전의 주인으로서 우리의 주거공간을 주변 환경과 균형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설계하고 관리 한다. 계절의 변화가 세월을 두고 계속되는 것처럼 자연의 순환은 그렇게 변함없이 유지되어야 한다. 이런 지속 가능한 터전의 설계는 간단치는 않지만, 꽤나 경이로운 체험으로 우리에게 다가 온다. 우리 생활공간은 아주 다양한 생명체와 무기물의 순환 광장이 된다. 우리는 정원에 작은 텃밭을 가꾸면서 생활과 자연의 조율사로의 우리의 소임을 생각해 본다.

ⓒ 뉴질랜드 코리아타임스(http://www.koreatimes.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노자 “성공만 비추는 한국식 동포관, 숨은 고통과 차별 외면”

댓글 0 | 조회 780 | 2024.04.24
▲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이자 귀화한 러시아계 한국인인 박노자(48) 교수2001년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에게… 더보기

4월

댓글 0 | 조회 269 | 2024.04.2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까까머리 학창시절에나는 4월에서야 겨울 내복을 벗었다입은 내복이 덥다고 느껴질 때교회친구 여자아이들은흰 카라에 학교 뱃지 빛나는목련처럼 예쁜… 더보기

강화된 워크비자와 무슨 상관?

댓글 0 | 조회 1,379 | 2024.04.24
일요일이었던 지난 4월 7일, 이민부는 전격적인 발표를 통하여 워크비자와 관련된 이들을 큰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주말이지만, 어쩔 수 없이 제게 연락을 준 분들도… 더보기

척추가 튼튼해야 건강이 유지됩니다

댓글 0 | 조회 453 | 2024.04.24
일상생활에서 어떤 특정한 동작을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을 어떻게 움직이는 것이 좋은 지 생각하지 않고 무심코 행동하는 편이다. 사소한 것 같지만 이렇게 몸을… 더보기

어떤 종이컵 모닝커피

댓글 0 | 조회 567 | 2024.04.24
이른아침 부지런히 외출준비를 서두른다.평소에는 아침을 거르고 점심을 겸해서 느직히 아점을 먹는다. 그런데 꾸역꾸역 밥을 먹으려니 고역이었다. 빈 속으로 나갈수 없…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2

댓글 0 | 조회 396 | 2024.04.24
지난 시간엔 사회학자 엄기호님의 글을 바탕으로 맹목적이고 성적지향적인 공부가 우리 학생들에게 장기적으로 미치는 부정적이 영향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간략하… 더보기

내 사랑으로 네가 자유롭기를

댓글 0 | 조회 178 | 2024.04.24
엄마와 딸의 춘천 청평사 템플스테이이영미 씨에게 춘천 청평사는 첫사랑 같은 절이다.서울에서 엄마이자 아내, 직장여성으로바쁘게 살아가는 영미 씨는스무 살, 성년이 … 더보기

은퇴를 위한 이주 선택 안내서

댓글 0 | 조회 1,191 | 2024.04.23
은퇴를 앞두고 뉴질랜드로 이주를 계획하고 계시나요? 가족과 재결합 또는 새로운 곳에서 새출발을 꿈꾸신다면 알맞은 비자를 신청하고 안정적으로 이주할수 있도록 미리 … 더보기

리커넥트 “Care to Self-care?” 멘탈헬스 프로젝트 보고

댓글 0 | 조회 216 | 2024.04.23
지난 4월9월 부터 4월11일까지, 리커넥트에서 “Care to Self-care?” 정신건강 프로젝트를 Henderson High school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더보기

열흘 붉은 꽃 없다

댓글 0 | 조회 127 | 2024.04.23
시인 이 산하한 번에 다 필 수도 없겠지만한 번에 다 붉을 수도 없겠지.피고 지는 것이 어느 날 문득득음의 경지에 이른물방울 속의 먼지처럼보이다가도 안 보이지.한… 더보기

동종업계 이직제한

댓글 0 | 조회 1,131 | 2024.04.23
고용재판의 절대 다수는 피고용인이 고용주를 고소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끔씩 고용주가 피고용인을 고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동종업계의 이직을 제한하는 동종업계 이… 더보기

장내 미생물과 질병의 연관성

댓글 0 | 조회 229 | 2024.04.23
장내 미생물이란 사람의 장에 살고 있는 모든 미생물계를 말한다. 장내 미생물들은 박테리아류, 곰팡이류, 바이러스류 및 기타 단세포 기생 미생물들을 지칭한다. 그러… 더보기

단전관리 하는 법

댓글 0 | 조회 103 | 2024.04.23
호흡을 하면서 늘 단전관리를 해 주세요. 단전관리를 못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명상을 오래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보관할 곳이 없어 … 더보기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댓글 0 | 조회 496 | 2024.04.20
팻 분(Pat Boone)의 감미로운 노래 ‘April Love(4월의 사랑)’를 듣고 싶은 4월(April)이 찾아왔다. 1957년 미국 폭스(Fox)사 영화 … 더보기

로렐라이의 선율과 제주 4·3

댓글 0 | 조회 171 | 2024.04.10
▲ 영화 ‘비정성시’ 포스터지난해 출간된 현기영 작가의 장편소설 ‘제주도우다’에는 제주 4·3 시절 산에 올라 투쟁에 나섰던 청년들이 부르던 노래가 소개된다. 이…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댓글 0 | 조회 366 | 2024.04.10
공부를 하라고 해서 공부만 했는데, 과연 그것이 정답일까? 정말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어릴적 부모님을 따라 친척들이 모이는 자리에 가기라도 하면 듣고 … 더보기

그 곳에 있었다 - 부처님도, 우리 마음도

댓글 0 | 조회 142 | 2024.04.10
경주 남산 용장골 ~ 연화대좌 순례용장골에서 설잠 스님(매월당 김시습)용장골 골 깊으니 茸長山洞窈오는 사람 볼 수 없네 不見有人來가는 비에 신우대는 여기저기 피어… 더보기

비자 심사 지연엔 다 이유가 있었네

댓글 0 | 조회 1,622 | 2024.04.10
본국 외의 그 어느 국가를 방문하더라도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것이 Visa(또는 국가에 따라 Permit)입니다. 영구한 거주를 가능하게 해 주는 영주권도 비자이… 더보기

이번달 수도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어요!

댓글 0 | 조회 1,186 | 2024.04.10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전문 플러머 회사로서, 물 문제와 관련하여 고객님들로부터 다양한 문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도 예외… 더보기

시인

댓글 0 | 조회 171 | 2024.04.10
시인 :파블로 네루다전에 나는 고통스러운 사랑에 붙잡혀인생을 살았고, 어린 잎 모양의 석영 조각을소중히 보살폈으며눈을 삶에 고정시켰다.너그러움을 사러 나갔고, 탐… 더보기

축기의 비결

댓글 0 | 조회 165 | 2024.04.10
* 제가 단전호흡을 할 때, 계속 비운다고 생각하면 편안한데요. 단전에 축기를 한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답답해지거든요. 더 안 되는 것 같고요. 그래서 이렇게 했다… 더보기

마이너스 인생 살아가기

댓글 0 | 조회 929 | 2024.04.09
개념적으로 마이너스 인생이라고 하면 경제적으로 적자만 기록한 인생, 빚진 인생,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하고 헛되이 보낸 인생 등으로 이해하기 쉽다. 그러나 여기서… 더보기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아픈 기억에 마주했을 때

댓글 0 | 조회 422 | 2024.04.09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예기치 않게 충격적인 사건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엄청난 사건을 현장에서 경험했거나 목격했다면 사람들은 공포와 고통을 느끼고 우… 더보기

현대인의 심리 불안, 대추차가 좋아요

댓글 0 | 조회 209 | 2024.04.09
최근 한방의 질병 예방 및 치료 효과가 부각되면서 주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한약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남용이나 오용의 위험이 상대적… 더보기

장내 미생물총과 유전

댓글 0 | 조회 186 | 2024.04.09
장내 미생물, 사람의 체내 세포수보다 더 많은 생명체들, 사람의 유전자 정보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존재. 제2의 뇌라 불리우는 곳에 사는 제2의 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