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사 곁에 있는 허브 포트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요리사 곁에 있는 허브 포트

0 개 3,566 뉴질랜드 코리아타임스
음식물은 나름대로 고유의 향을 가지고 있다. 어떤 때는 이 향에 의해서 끌리게 되지만, 어떤 때는 생선의 비린내 같이 강력한 냄새로 입맛을 잃게 한다. 이러한 음식물의 고유한 향을 중화시켜서 보다 맛있는 향으로 변화시키는 데 허브가 사용된다. 현대의 요리는 기름기를 덜어 내고, 설탕을 줄여서 맛을 내야 한다. 그러자니 일류 요리사 일수록 생 허브를 많이 사용한다. 그래서 센스 있는 주부는 허브 포트를 부엌에 두려 한다.

요리에 허브를 사용하게 되면 우선 음식에 향을 더해서 입맛을 돋우게 될 뿐 아니라 어떤 것은 소화를 돕기도 한다. 또한 허브의 약리작용을 기대할 수도 있다. 허브는 약초와 마찬가지로 전통적인 유기 재배로만 고유의 향을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허브는 안전한 고품질 채소로 간주된다.

그러면 요리사 곁에 있는 허브 포트에는 어떠한 것들이 심겨지는지 알아보자. 먼저 영국의 허브 전문가 McVicar는 샐러드용 채소, 고기, 닭고기류(가금류, Poultry), 생선에 어울리는 허브를 각각 소개한다. 상대적으로 허브가 낯선 우리에게 참고가 될 만하다.

첫째로 샐러드에 사용되는 허브로는 로즈매리, 자소(Purple shiso, Perilla frutescens), 박하(Tashkent mint), 차이브, 셀러리를 들고 있다. 특히 박하와 샐러리는 뿌리채소(근채류)에 잘 어울리고, 차이브는 양파 감자와 궁합이 맞는다. 로즈매리는 토마토 요리에 자소는 볶음요리에 제격이다.

두 번째로 고기 요리에는 로즈매리, 사보리(Winter savory), 오레가노(Golden curly oregano), 백리향(Thyme), 세이지(Israeli sage)를 들고 있다. 이들 허브는 고기의 소화를 촉진시킨다. 특히 로즈매리는 입맛을 돋우는 허브로 입안에 침을 고이게 만들며, 양고기 요리에 잘 어울린다. 사보리는 서양의 스튜요리에 적합하며, 배에 가스가 차는 것을 막아 준다는 말이 전해진다.

세 번째로 닭고기류에는 월계수 잎(Bay), 파슬리(French parsley), 백리향(Lemon thyme), 타라곤(French tarragon), 세이지(Greek sage)를 들고 있다. 닭고기 요리에는 껍질에 문지르든지 배 속에 집어넣는다. 타라곤은 특히 소화 촉진에 도움이 되며, 월계수 잎 세이지 파슬리는 전통적으로 닭요리 배 속에 집어넣은 허브로 유명하다.

네 번째로 생선요리에 들어가는 허브에는 메이스(English mace, Achillea ageratum), 페널(Bronze fennel), 수영(Common sorrel, Rumex acetosa), 백리향(Orange-scented thyme), 파슬리(Curly leaved parsley)를 든다. 생선요리에는 허브 사용이 전통적 비법으로 알려져 온다. 특히 백리향은 냄새가 강한 생선 요리에, 수영은 소스를 만드는 데 많이 활용되며, 메이스는 송어 요리에 빠져서는 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엌에 마련되는 허브는 개별 포트에 각각 심든지, 대형 포트에 모아 심어서 사용할 수도 있다. 초보자에게는 허브의 자람을 조절하기 어려운 관계로 개별 포트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나, 전문가는 한 포트에 여러 허브를 같이 심는다. 특히 샐러드 고기 닭고기 생선 등에 각각 잘 어울리는 허브를 분류해서 심을 것을 권장한다.

허브는 유기재배가 원칙이다. 부엌에 놓는 다고 멋을 내기 위해서 멀칭을 해서도 안 된다. 포트의 위치는 반그늘이 적합하며, 대부분 허브의 원산지는 지중해로 건조한 기후에서 잘 자란다. 그러나 포트는 건조하기 쉬우므로 아침저녁으로 관찰하며 물을 자주 주어야 한다. 그리고 허브의 세력이 약해지면 다시 새 것으로 심어 보충해야 한다.

세계적으로 음식이 닮아 가고 있지만 식성은 민족과 개인에 따라 서로 다르다. 서양인이 즐기는 허브라 할지라도 우리 입맛에는 맞지 않을 수가 있고, 또한 허브의 종류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여러분의 허브 포트는 여러분이 채워야 한다. 다가오는 여름에는 허브 향에 취해 보는 것이 어떨 런지요?

* 즐기는 허브를 한 포트에 모아 심으면 사용에 편리하다.

ⓒ 뉴질랜드 코리아타임스(http://www.koreatimes.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걷기 열풍

댓글 0 | 조회 265 | 10시간전
충북 괴산에 ‘걷기 열풍’이 불어 98세 어르신도 걷는다. 괴산군(인구 3만7000명)은 65세 노인 비율이 42.6%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노인 의료비 예산은… 더보기

GAMSAT 의.치전원 입학시험 총평 및 출제경향 (2026년 3월)

댓글 0 | 조회 216 | 5일전
<GAMSAT의 급부상 인기>최근 들어 GAMSAT시험 응시자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GAMSAT은 주로 의전원 (의학전문대학원)과 치전원 (치학전문대… 더보기

건강한 겨울나기 예방 접종으로 준비하세요

댓글 0 | 조회 592 | 8일전

어디가 더 들어가기 어려울까? 오타고대 의대 vs 오타고대 치대

댓글 0 | 조회 860 | 9일전
지난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Biomed/Health Sci 과정을 낱낱이 파헤쳐보았다. 오타고대 HSFY같은 경우 한인들 기준에서 오클랜드대 Biomed/Hea… 더보기

전쟁과 평화

댓글 0 | 조회 185 | 10일전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전쟁 없이 평화롭게 살게 된 기간이 얼마나 되었는지 모를 일이다. 전쟁은 비극의 시작이요 삶을 극한 상황으로 인도하며 피와 땀으로 일궈… 더보기

미확인 해양 괴생물(MO) 목격담

댓글 0 | 조회 313 | 10일전
— 인간은 왜 바다에서 ‘무언가’를 계속 본다고 믿는가바다는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다우리는 이미 지구의 대부분을 이해했다고 믿는다. 우주를 관측하고, 인간의 유… 더보기

가끔은 Lay-up이 답이다 – 직진보다 돌아가는 것이 현명할 때

댓글 0 | 조회 205 | 10일전
골프를 하다 보면 한 번쯤은 이런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그린까지 남은 거리는 길지 않지만, 앞에는 큰 해저드나 나무가 가로막고 있다. 과감하게 공략하면 한 방에 … 더보기

지금 당장 궁금한 비자심사 최신 정보

댓글 0 | 조회 452 | 2026.04.15
특정비자의 심사기간에 대한 개런티를 뉴질랜드 이민법에서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기에, “제 비자에 대한 심사가 얼마나 걸릴까요?”라고 오늘 저에게 문의하… 더보기

정이 가는 사람

댓글 0 | 조회 257 | 2026.04.15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주님만 생각하며 산다는 사람보다주님만 생각하면 부끄럽다는자신을 돌아볼 줄 아는 사람이 정이 간다하늘 아버지께서 다 돌봐 주실 거라며성인처럼 … 더보기

명경과 세경

댓글 0 | 조회 163 | 2026.04.15
얼굴을 보거나 화장을 하려면 보는 것이 거울이다. 오래전에는 사람들이 자신을 보기 위해 잠잠한 물에 비추어 보다가 돌이나 금속을 매끈하게 갈아서 보려고도 했을 것… 더보기

숲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기록

댓글 0 | 조회 119 | 2026.04.15
■ 조계산 송광사산사에 들어서며 마주하는 첫 공간남도의 아름다운 조계산을 사이에 둔 송광사와 선암사. 두 사찰의 송사로 인한 기록으로부터 시작되었을, 숲에 대한 … 더보기

뉴질랜드 회사법 (Companies Act 1993) 주요 쟁점 정리

댓글 0 | 조회 201 | 2026.04.14
통계자료의 의하면, 뉴질랜드에서 (한인과 키위를 막론하고) 가장 많은 비즈니스 운영 형태를 꼽으라면 아무래도 개인 이름으로 운영하는 sole trader 라고 합… 더보기

중위권 성적으로 의대 합격까지, 방향의 중요성

댓글 0 | 조회 318 | 2026.04.14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중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최근 상담을… 더보기

26.바다 위의 길 – 픽톤과 어머니의 항로

댓글 0 | 조회 102 | 2026.04.14
Te Ara Moana o te Whaea – 어머니의 바다 길* 바다와 산 사이의 마을아득한 옛날, 지금의 픽톤 지역 와이투히(Waikawa)라는 마오리 마을이… 더보기

은하수 가을달

댓글 0 | 조회 164 | 2026.04.14
보름인가? 창공에 매달린 달이 유난히 크고 밝다. <은하수와 가을달> 칠십여 년 전 초등학교 때의 어느 습자 시간에 화두로 떠올려졌던 단어다. 그때의 … 더보기

7편 – 바티칸 비밀문서고 : 금지된 장부

댓글 0 | 조회 180 | 2026.04.14
“신은 기록하지 않았다. 기록한 것은 인간이며, 지운 것도 인간이었다.”프롤로그 - 1495년, 바티칸 지하 4층 캔들빛이 흔들리는 오래된 석조 방.한 노신부가 … 더보기

그대는 나의 전부입니다

댓글 0 | 조회 162 | 2026.04.14
시인 파블로 네루다당신은 해질 무렵붉은 석양에 걸려있는 그리움입니다.빛과 모양을 그대로내가 가장 좋아하는 구름입니다.그대는 나의 전부입니다.부드러운 입술을 가진 … 더보기

뉴질랜드에서 훌륭한 선생님 구하는 방법

댓글 0 | 조회 565 | 2026.04.12
이번 칼럼에서는 뉴질랜드에서 훌륭한 선생님 (강사 및 컨설턴트)를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NCEA, CIE (A Level), IB 모든 뉴질랜드… 더보기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댓글 0 | 조회 650 | 2026.04.10
데뷔 40주년 가수이자 뮤지컬 제작자인 유열 씨가 폐섬유증 투병과 폐 이식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한 인터뷰 기사가 조선일보 토요일판(2026년 3월 14일)에 … 더보기

4. 오클랜드의 첫 삽, 흙과 함께 뿌리 내린 우리 집

댓글 0 | 조회 600 | 2026.04.10
정적인 남섬을 떠나 역동의 도시로나의 생활 기반이 남섬 Dunedin에서 1987년 Auckland로 옮겨지니 매 일상이 바빠졌다.드네딘은 오로지 세 가구의 한국… 더보기

오클랜드대 대학보건학 POPLHLTH111 A+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843 | 2026.04.07
이번 칼럼에서는 Auckland Biomed/Health Sci (오클랜드 바이오메드/헬스사이언스) 1학년 과목 POPLHLTH111 (대학보건학) A+ 팁과 노… 더보기

3. 더니든에서의 남겨진 이야기들

댓글 0 | 조회 626 | 2026.04.06
제 2편에서 삶의 터전이 더니든에서 오클랜드로 옮겨졌지만, 더니든에서의 홀로 살던 시간 중 빼놓기 아쉬운 부분들을 한데 모아 적어 본다.내가 하던 일은 녹용 가공… 더보기

오클랜드대 대학화학 CHEM110 A+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943 | 2026.04.03
이번 칼럼에서는 Auckland Biomed/Health Sci (오클랜드 바이오메드/헬스사이언스) 1학년 과목 CHEM110 (대학화학) A+ 팁과 노하우에 대… 더보기

2. 드네딘의 바다에서 오클랜드의 꿈으로

댓글 0 | 조회 440 | 2026.04.02
나의 첫 사업 도전기: 뜻밖의 인연, 오징어 회와 선식업의 시작가족이 합류하면서 드네딘에도 한국인 가족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Knox 신학대학의 장 목… 더보기

ISAT 의대 입학시험 고득점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736 | 2026.03.31
이번 칼럼에서는 필자가 지난 6년 간 ISAT를 (국제학생 입학시험) 지도하며 느꼈던 점과 해당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꼭 알아야하는 정보들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