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마당에 자라는 과일나무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뒷마당에 자라는 과일나무

0 개 5,453 뉴질랜드 코리아타임스
  우리 뒷마당에는 피조아, 아보카도, 구아바, 올리브, 복숭아 등 여러 가지 과일나무가 자라고 있어 바라보기만 해도 흐뭇하다. 올해도 과일이 탐스럽게 달려 그런대로 풍성한 가을을 보냈다. 그러면 내년에도 이러한 풍요로운 결실을 기대하려면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CNN 방송 광고에서처럼 먹으면 다시 채워지는 그런 방법은 없을까? 겨울철은 과일나무 관리에 적합한 시기로 필요한 손질을 해주어야 한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게 가지정리 일 것이다.

  그런데 막상 과일나무의 가지를 정리하려면 그 나무에 대한 생리를 이해해야 한다. 그래서 보통은 전문가에 상의하거나 또는 전문가의 손을 빌리는 게 상책이다. 그러나 내 집 정원의 과일나무 정도는 내 손으로 직접 관리해야 보는 것이 어떨까? 누군가 말했듯이 사람은 일평생 동안에 나무를 한 번 길러 봐야 한다고. 뒷마당에 있는 과일나무를 상대로 이런 실험을 해 보는 것도 정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재미 일거다.

  사람들이 개인마다 모두 특성이 다르다 시피 과일나무도 각각 그 성질이 서로 달라 달리 대해야 한다. 특히 과일나무는 자라는 모습, 열매 맺는 습성, 나무 형태 등이 모두 다른 게 특징이다. 그렇지만 이렇게 개별 성질이 각기 다른 과일나무도 가지정리의 일반 원칙에는 공통점이 있게 마련이다. 과일나무는 햇볕 쪼임, 나무의 형태, 새로운 가지 확보, 튼튼한 열매가지의 활용이 중요하다.

  첫째, 과일나무는 햇빛을 골고루 받을 수 있도록 가지를 정리해야 한다. 특히 열매가 달리는 부분에 가지는 충분한 햇빛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열매가 달리게 되고 달린 열매가 먹을 수 있도록 잘 익을 수 있다. 또한 햇빛이 나무의 아래 부분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가지를 솎아 내야 한다. 이해하기 쉬운 표현으로 ‘나무 가지 사이로 갈매기가 날아 갈 수 있도록 공간을 확보해야’한다. 이 때 병든 가지나 죽은 가지는 모두 잘라 내서 건강한 가지만 남겨 준다. 가지를 자를 때는 잘 드는 톱이나 전정가위로 나무에서 바싹 잘라 주어야 자를 때 생긴 상처가 빨리 아물게 된다.

  둘째, 과일나무는 피라미드 형태가 가장 이상적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동서남북으로 가지를 뻗게 해서 나무가 자랄 수 있는 공간을 충분히 확보해 주어야 한다. 이러한 공간을 통하여 햇빛을 골고루 받을 수 있고, 바람이 잘 통하게 되며, 또한 열매를 솎거나 과일을 딸 때 사람의 접근이 쉬워진다.

   셋째, 나무는 새로운 가지에서만 열매가 달리게 되고, 튼튼한 열매가지에 달린 과일이 품질이 좋아진다. 그래서 튼튼한 열매가지가 알맞게 있어야 한다. 나무는 가지를 잘라내면 잘라 낼수록 더 많은 가지가 강하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 이렇게 웃자란 가지는 과일은 달리지 않고 높게 만 자라 나무에 그늘을 만들게 되고 그래서 또 다른 가지 자름을 부르게 된다. 그러므로 지나친 가지의 자름 보다는 자연적인 가지의 자람을 촉진시키면서 열매가 달리는 가지를 확보해야 한다.

  넷째, 모든 나무는 위로 자라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나무의 높이를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주어진 공간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과일나무의 가지 가운데 활력이 떨어지는 열매가지를 주기적으로 잘라내서 새로운 가지의 자람을 촉진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자연적으로 나무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게 된다.

  정원에 심겨진 과일나무는 외관만을 바라보는 정원수는 아니지만, 주위의 경관과 어울려야 한다. 나무의 형태를 지나치게 잘라내서 보기에 흉해서는 안 된다. 나무의 가지 정리에는 이점도 참작해야 한다.

 우리 집 정원에서 수확한 과일은 또 다른 가치를 가지게 된다. 우리가 길러 믿을 수 있고, 정성이 들어 애정이 담긴 열매로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또한 과일을 익는 대로 익은 것만 골라 딸 수 있어 신선하게 즐길 수 있다. 게다가 열매의 자람을 바라보면서 자연의 고마움을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풍성한 가을 수확에는 이웃과 나눌 수 있으니, 이 얼마나 값진 선물이 아닌가. 이 겨울에는 뒷마당의 피조아 무화과나무 가지를 정리를 하면서 다가오는 가을을 기대해 보면 어떨는지.

  피조아 가지 정리 모습/과일나무는 가지를 충분히 솎아 내 주어야 탐스러운 열매를 기대할 수 있다.

ⓒ 뉴질랜드 코리아타임스(http://www.koreatimes.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민심사 관점의 SMC 핵심 포인트

댓글 0 | 조회 43 | 15분전
Skilled Migrant Category(SMC)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요소 중 하나는 SR3.20에 따른 ‘Skilled employment’ 충족 여부입니… 더보기

잘 늙어가는 방법

댓글 0 | 조회 56 | 20분전
최근에 “엡스틴 파일” 속에서 대표적인 ‘자본주의 비판자’인 노암 촘스키 교수와 대표적인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틴의 친근감을 나타내는 서신 왕래나, 엡스틴 범죄 행… 더보기

코스 매니지먼트와 인생 계획 – 전략 없이 무작정 치면 낭패

댓글 0 | 조회 31 | 22분전
골프에서 ‘코스 매니지먼트’는 단순한 스윙 기술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뛰어난 실력을 가진 사람도 전략 없이 경기에 임하면 생각지도 못한 실수를 하게 되고, 반대… 더보기

바위 속 부처님을 모시다 - 마애불

댓글 0 | 조회 34 | 25분전
멀고 긴 여로서기 475년, 고구려 장수왕이 3만 군사를 몰고 백제의 수도 한성을 습격했다. 한성이 초토화되자 백제는 서둘러 웅진(지금의 공주)으로 천도했고 어느… 더보기

정년 이후의 고용관계

댓글 0 | 조회 241 | 4시간전
예전 칼럼에서 뉴질랜드는 대한민국과 달리 특별히 법적으로 정해진 정년이 없으며 만약 고용주가 60세가 된 피고용인을 나이를 이유로 해고한다면 이는 나이를 이유로한… 더보기

그리하여 어느 날, 사랑이여

댓글 0 | 조회 75 | 4시간전
시인 최 승자한 숟갈의 밥, 한 방울의 눈물로무엇을 채울 것인가,밥을 눈물에 말아 먹는다 한들.그대가 아무리 나를 사랑한다 해도혹은 내가 아무리 그대를 사랑하다 … 더보기

23. 웰링턴(Wellington) – 타라(Tara)의 전설

댓글 0 | 조회 64 | 4시간전
뉴질랜드의 수도 웰링턴은 바람이 거세고 드라마틱한 해안 풍경으로 유명하지만, 그 이면에는 마오리의 전설이 살아 숨쉬고 있다.이 도시의 마오리 이름은 ‘테 위타랑이… 더보기

UCAT 매년 응시 후 알게 된 알짜배기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145 | 1일전
UCAT ANZ은 University Clinical Aptitude Test Australia New Zealand 약자로 직역하면 의료계열 적성고사 (호주 뉴… 더보기

설날과 떡국

댓글 0 | 조회 164 | 4일전
올해는 2월 17일(화)이 음력(陰曆) 정월(正月) 초하룻날인 ‘설’이다. 붉은 말의 해인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이한다. ‘설’은 한 해의 시작을 알리며 지난… 더보기

교육의 본질은 커뮤니케이션이다

댓글 0 | 조회 438 | 6일전
몇 년 전, 오클랜드 의대에 재학 중이던 한 학생과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그 학생은 이렇게 말했다. “누구에게나 시간은 똑같이 주어지잖아요. 저는 그 시간을 … 더보기

오클랜드&오타고 1학년 바이오메드/헬싸 A+ 공부법

댓글 0 | 조회 649 | 6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바이오메드.헬쓰사이언스 (Auckland Biomed.Health Sci.) 그리고 오타고대 헬쓰사인언스 (Otago HSFY) 공부법… 더보기

내년 490명 의대 증원...한국 의대 증원의 현주소

댓글 0 | 조회 603 | 2026.02.14
최근 한국 의대 입시를 보면 호주 의대 입시를 따라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 지역 의사제라는 것을 들어보셨나요? 한국 같은 경우 여러분들은 의대 증원이 필요하다… 더보기

“사랑은 서류로 남는다” IPT 판결로 본 파트너십 비자의 핵심 가이드

댓글 0 | 조회 614 | 2026.02.13
실무에서 파트너십 비자 업무를 하다 보면, 증빙 서류를 요청드릴 때 “우리가 확실한 부부 사이인데, 같이 살고 있는 걸 모두가 다 아는데, 왜 이런 사소한 입출금… 더보기

어디가 더 들어가기 어려울까? 오클랜드 의대 vs 오타고 의치대

댓글 0 | 조회 954 | 2026.02.11
[출처]https://www.ama-assn.org/series/succeeding-medical-school뉴질랜드에는 현재 2개의 의과대학과 1개의 치과대학이… 더보기

떠나는 이들

댓글 0 | 조회 485 | 2026.02.11
주말 아침 타운하우스는 텅 빈 듯 조용하고 승용차들도 벌써 어딜 갔는지 주차장이 한가로운데, 가까운 곳 어느 나무에서 매미 한 마리가 외로운 울음을 울고 있었다.… 더보기

돈으로 살 수 없어

댓글 0 | 조회 273 | 2026.02.11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다정함이 많은 교회보다헌금 많이 걷히는 교회가성공한 교회라고 합니다달동네교회보다부자들이 많은 교회가성공한 목회라고 합니다섬김, 겸손, 변화라… 더보기

템플스테이라는 이름의 산에서

댓글 0 | 조회 224 | 2026.02.11
기독교신자 박미경·강희복 부부2016년 수덕사 템플스테이를 시작으로 박미경 씨는 최근까지 25개 사찰을 찾아 템플스테이를 했다. 템플스테이는 그가 어릴 적부터 좋… 더보기

8월 SMC와 황금 같은 6개월

댓글 0 | 조회 346 | 2026.02.11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기회일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새해가 되면 뉴질랜드 영주권을 준비하는 분들에게서 아래와 같은 질문을 아주 많이 받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 더보기

추억도 자산이다

댓글 0 | 조회 216 | 2026.02.11
누구나 일생을 살아가면서 어떤 방식으로 든 많은 자산(資産)을 쌓아가기를 염원한다. 금전으로 평가되는 부(富)와 명예를 추구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공통된 명제일 것… 더보기

3편 – 〈라자루스 코드〉 (The Lazarus Code)

댓글 0 | 조회 116 | 2026.02.11
​“죽은 자는 돌아오지만, 코드도 다시 돌아온다.”프롤로그 - 2029년 7월 1일, 도쿄도쿄 중심부, 금융단지 빌딩군 위로 전광판 하나가 갑자기 깜빡거리기 시작… 더보기

다보스 포럼을 보고

댓글 0 | 조회 128 | 2026.02.11
제56차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2026 다보스 포럼)이 1월19일부터 23일까지 스위스 산골 다보스에서 전 세계 120여개국에서 약 3000명의 리더들이… 더보기

주택 임대차 재판소 (Tenancy Tribunal)

댓글 0 | 조회 249 | 2026.02.10
독자분께서 투자용 주택을 보유하시면서 임대를 놓는 집주인이시던, 그런 주택을 임차해서 사시는 세입자이시던, 분쟁이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 한번쯤 고민을 해보셨… 더보기

22. 마나와투 강의 여정 – 바람을 거슬러 흐른 사랑

댓글 0 | 조회 134 | 2026.02.10
파머스턴 노스(Palmerston North)는 뉴질랜드 북섬의 마나와투(Manawatu) 평야에 위치한 도시로, 마나와투 강(Manawatu River)을 중심… 더보기

삶이 너에게 해답을 가져다 줄 것이다

댓글 0 | 조회 136 | 2026.02.10
시인 에크하르트 톨레생각으로는 문제를 풀 수 없다.오히려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 뿐해답은 언제나 스스로 우리를 찾아온다.복잡한 생각에서 한 걸음 벗어나고요함 … 더보기

아틀란티스 대륙 실존설

댓글 0 | 조회 281 | 2026.02.10
인류 역사에는 언제나 “존재했을지도 모르는 세계”가 사람들의 상상력과 탐구 본능을 자극해왔다. 그중에서도 가장 오래되고, 가장 집요하게 살아남은 이름이 있다. 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