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에 대응하고 변신하기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변화에 대응하고 변신하기

0 개 744 한일수

정보화의 급속한 진전으로 인류사회가 변화의 물결에 휘말려 흘러가고 있는 와중에 21세기 들어 20년이 흐른 2020년 초부터 불어 닥친 코로나 팬데믹(Pendemic) 사태는 우리에게 근본적인 패러다임(Paradigm)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변화를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 세상이 변화하고 있다면 개인이 그 변화에 맞서 싸우거나 변화의 흐름을 바꿀 수는 없다. 물론 위대한 발명가나 사상가, 정치가 등이 인간 세상을 바꾸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결국 사회를 발전시켜나간 경우는 있다. 그러나 세상일은 모든 게 변하는데 그 현상을 무시하고 자기 방향대로만 밀고 나갈 수는 없는 일이다. 세상이 변하면 변하는 세상에 맞춰 내가 변해야 되는 이치이다.


흐르는 강물에 몸을 의지해 떠밀려 가버리는 낙엽 같은 사람이라면 자기 인생을 영위한 아무 의미가 없다고 하겠다. 물결을 이용해서 자기의 방향을 정하고 성취해 나가는데 목표를 둔다면 변화의 물결이 오히려 삶을 더 재미있게 해주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우생마사(牛生馬死)란 말이 있다. 소와 말이 갑자기 불어난 급류(急流)에 휘말려 죽느냐 사느냐의 갈림길에서 생존투쟁을 벌린다고 하자. 말은 평소에 급하게 뛰는 성격이라 온 힘을 다하여 살아 나오려고 발버둥 치다 결국 기력이 다해 빠져 죽는데 소는 흐르는 물살에 의지해 떠내려가면서 대피물이 발견되면 조금씩 그 쪽으로 방향을 돌려 살아남는다는 얘기이다. 몇 년 전 한국에서 급류에 떠내려가던 소떼들이 역시 떠내려 오던 지붕 위에 올라 구조를 기다리던 사진이 공개되어 화제가 된 일이 있다. 


72ef739673120d441a9cab3ef6efaa19_1660009365_5387.png
 

강가에 있는 100년 된 소나무는 홍수에 강물이 불어 넘치면 자기 몸을 굳건히 하면서 저항하다 결국 뿌리 채 뽑혀 떠내려가고 만다. 그러나 버드나무는 긴 가지들을 강물에 맡기고 밀리는듯하면서 때를 기다려 살아남는다. 거센 강물을 거슬러 올라갈 수는 없는 일이다. 그렇다고 낙엽같이 막연히 강물에 떠내려갈 수도 없다. 급물살의 강을 건너 목표지점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강물에 밀려 떠내려 가는듯하면서 대각선 방향으로 강을 건너는 것이다.  


변하지 않는 세상은 얼마나 삭막할 것인가? 일 년 내내 여름 날씨가 계속되고 자연산 먹거리들이 넘쳐나는 남태평양 주민들은 생존경쟁도 없고 걱정이 없이 살아갈 수 있다. 그러나 삶의 의욕도 없고 목표도 없이 살다보니 일찍 늙어버리고 쉽게 죽는다. 계절이 바뀌고 자연 만물이 철따라 변하고 희로애락(喜怒愛樂)이 교차되면서 성취해 나갈 때 행복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변신(變身)과 변화(變化)는 여자의 특권이자 대체 될 수없는 본성이다. 의상이 바뀌고 헤어스타일, 장신구 등이 바뀌면서 자신의 변화된 모습을 보며 행복을 느끼고 그녀를 바라보는 다른 사람들도 행복하게 된다. 마음의 변화는 얼마나 다채로운가? 하루에도 여러 번 씩 맑음과 개임, 흐림과 소나기를 반복하는 오클랜드의 날씨만큼이나 번잡스럽다. 천둥과 번개, 비 비람이 몰아치더니 길 하나 건너는 사이 하늘이 개이고 쌍무지개가 눈웃음을 보일 때 얼마나 세상이 아름다운가? 이러한 여성의 변덕스러운 성격 변화, 변신하는 발랄함을 여실히 보여주는 주인공이 바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스카알레트 오하라가 아닐까?   


오클랜드 교민 사회에 나이가 가장 많으신 올해 만 100세를 맞이한 어르신이 있다. 북한에 식구들을 놔두고 서울에 비즈니스 관계로 와 있다가 6.25를 맞아 홀로 이산가족이 되어 살아갈 수밖에 없었다. 그 후 나이 70이 넘어 뉴질랜드에 오시게 되었다. 그러나 사모님이 병환으로 오래 고생하시다가 먼저 돌아가셨다. 혼자 살고 계시지만 건강을 훌륭히 유지하고 있으며 무궁화 보급 사업을 생의 목표로 실천하고 계신다. 지금도 기저질환은 없는 듯 가벼운 몸으로 손수 운전을 하고 지팡이 없이 외부 출입을 하는 것은 물론 인터넷, 컴퓨터, E-mail, SNS 활동을 자유자재로 하고 계신다. 놀라운 사실이다. 세상을 하직하기 전에 한 가지 소원은 한국이 통일을 이루어 북한에 두고 온 식구들을 만나는 것이라고 한다. 그 어르신이 분단된 조국을 한탄만하고 한국의 현실을 비판만하며 뉴질랜드에 와서도 적응을 잘 못해 한숨만 쉬고 있었다면 100세가 되도록 생명을 부지할 수 있었을까?



우리는 어찌어찌하다가 뉴질랜드에까지 와서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운명 공동체의 일원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과 뉴질랜드는 모든 것이 다르고 오히려 반대인 것이 많다. 삶의 터전이 180도 변화한 사회에서 뿌리를 내려 살아가고 있다. 맑은 공기, 아름다운 자연환경, 살기에 적합한 기후, 평화스러운 사회분위기 등 세계인들이 부러워하는 생활환경이지만 이민자들로서는 생계의 어려움, 소수민족으로서의 박탈감, 인간관계의 한계성 등 장애요소에 직면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떠한 변화를 시도해 볼 것인가?


코로나 19의 여파로 디지털화, 언택트(Untact-비대면)의 확산은 정치, 경제, 사회, 예술, 소비생활, 직장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현대생활의 변화와 사람들의 변신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유연한 사고로 그러나 냉철한 판단력으로 변화의 흐름을 파악하고 능동적으로 변화를 도모해야 될 것이다. 변한다고 해서 자기의 정체성마저 버리고 변질되어 자기의 존재를 상실해버리고 마는 어리석음은 피해야 할 것이다. 흔히 100세 시대라고 하지만 평균연령 증가로 은퇴나이인 65세부터 시작하더라도 35년이란 세월이 남아 있는 것이다. 앞으로 남은 삶을 더욱 풍성하게 영위하려면 지금부터 변해야한다.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드리고 즐기면서 그런 가운데 행복을 찾아 가는 삶을 창조해 나가자.         

박노자 “성공만 비추는 한국식 동포관, 숨은 고통과 차별 외면”

댓글 0 | 조회 643 | 2일전
▲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이자 귀화한 러시아계 한국인인 박노자(48) 교수2001년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에게… 더보기

4월

댓글 0 | 조회 172 | 2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까까머리 학창시절에나는 4월에서야 겨울 내복을 벗었다입은 내복이 덥다고 느껴질 때교회친구 여자아이들은흰 카라에 학교 뱃지 빛나는목련처럼 예쁜… 더보기

강화된 워크비자와 무슨 상관?

댓글 0 | 조회 1,109 | 2일전
일요일이었던 지난 4월 7일, 이민부는 전격적인 발표를 통하여 워크비자와 관련된 이들을 큰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주말이지만, 어쩔 수 없이 제게 연락을 준 분들도… 더보기

척추가 튼튼해야 건강이 유지됩니다

댓글 0 | 조회 341 | 2일전
일상생활에서 어떤 특정한 동작을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을 어떻게 움직이는 것이 좋은 지 생각하지 않고 무심코 행동하는 편이다. 사소한 것 같지만 이렇게 몸을… 더보기

어떤 종이컵 모닝커피

댓글 0 | 조회 449 | 2일전
이른아침 부지런히 외출준비를 서두른다.평소에는 아침을 거르고 점심을 겸해서 느직히 아점을 먹는다. 그런데 꾸역꾸역 밥을 먹으려니 고역이었다. 빈 속으로 나갈수 없…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2

댓글 0 | 조회 296 | 2일전
지난 시간엔 사회학자 엄기호님의 글을 바탕으로 맹목적이고 성적지향적인 공부가 우리 학생들에게 장기적으로 미치는 부정적이 영향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간략하… 더보기

내 사랑으로 네가 자유롭기를

댓글 0 | 조회 118 | 2일전
엄마와 딸의 춘천 청평사 템플스테이이영미 씨에게 춘천 청평사는 첫사랑 같은 절이다.서울에서 엄마이자 아내, 직장여성으로바쁘게 살아가는 영미 씨는스무 살, 성년이 … 더보기

은퇴를 위한 이주 선택 안내서

댓글 0 | 조회 1,119 | 3일전
은퇴를 앞두고 뉴질랜드로 이주를 계획하고 계시나요? 가족과 재결합 또는 새로운 곳에서 새출발을 꿈꾸신다면 알맞은 비자를 신청하고 안정적으로 이주할수 있도록 미리 … 더보기

리커넥트 “Care to Self-care?” 멘탈헬스 프로젝트 보고

댓글 0 | 조회 198 | 3일전
지난 4월9월 부터 4월11일까지, 리커넥트에서 “Care to Self-care?” 정신건강 프로젝트를 Henderson High school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더보기

열흘 붉은 꽃 없다

댓글 0 | 조회 116 | 3일전
시인 이 산하한 번에 다 필 수도 없겠지만한 번에 다 붉을 수도 없겠지.피고 지는 것이 어느 날 문득득음의 경지에 이른물방울 속의 먼지처럼보이다가도 안 보이지.한… 더보기

동종업계 이직제한

댓글 0 | 조회 1,087 | 3일전
고용재판의 절대 다수는 피고용인이 고용주를 고소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끔씩 고용주가 피고용인을 고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동종업계의 이직을 제한하는 동종업계 이… 더보기

장내 미생물과 질병의 연관성

댓글 0 | 조회 213 | 3일전
장내 미생물이란 사람의 장에 살고 있는 모든 미생물계를 말한다. 장내 미생물들은 박테리아류, 곰팡이류, 바이러스류 및 기타 단세포 기생 미생물들을 지칭한다. 그러… 더보기

단전관리 하는 법

댓글 0 | 조회 90 | 3일전
호흡을 하면서 늘 단전관리를 해 주세요. 단전관리를 못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명상을 오래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보관할 곳이 없어 … 더보기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댓글 0 | 조회 485 | 7일전
팻 분(Pat Boone)의 감미로운 노래 ‘April Love(4월의 사랑)’를 듣고 싶은 4월(April)이 찾아왔다. 1957년 미국 폭스(Fox)사 영화 … 더보기

로렐라이의 선율과 제주 4·3

댓글 0 | 조회 163 | 2024.04.10
▲ 영화 ‘비정성시’ 포스터지난해 출간된 현기영 작가의 장편소설 ‘제주도우다’에는 제주 4·3 시절 산에 올라 투쟁에 나섰던 청년들이 부르던 노래가 소개된다. 이…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댓글 0 | 조회 351 | 2024.04.10
공부를 하라고 해서 공부만 했는데, 과연 그것이 정답일까? 정말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어릴적 부모님을 따라 친척들이 모이는 자리에 가기라도 하면 듣고 … 더보기

그 곳에 있었다 - 부처님도, 우리 마음도

댓글 0 | 조회 135 | 2024.04.10
경주 남산 용장골 ~ 연화대좌 순례용장골에서 설잠 스님(매월당 김시습)용장골 골 깊으니 茸長山洞窈오는 사람 볼 수 없네 不見有人來가는 비에 신우대는 여기저기 피어… 더보기

비자 심사 지연엔 다 이유가 있었네

댓글 0 | 조회 1,585 | 2024.04.10
본국 외의 그 어느 국가를 방문하더라도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것이 Visa(또는 국가에 따라 Permit)입니다. 영구한 거주를 가능하게 해 주는 영주권도 비자이… 더보기

이번달 수도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어요!

댓글 0 | 조회 1,158 | 2024.04.10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전문 플러머 회사로서, 물 문제와 관련하여 고객님들로부터 다양한 문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도 예외… 더보기

시인

댓글 0 | 조회 165 | 2024.04.10
시인 :파블로 네루다전에 나는 고통스러운 사랑에 붙잡혀인생을 살았고, 어린 잎 모양의 석영 조각을소중히 보살폈으며눈을 삶에 고정시켰다.너그러움을 사러 나갔고, 탐… 더보기

축기의 비결

댓글 0 | 조회 156 | 2024.04.10
* 제가 단전호흡을 할 때, 계속 비운다고 생각하면 편안한데요. 단전에 축기를 한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답답해지거든요. 더 안 되는 것 같고요. 그래서 이렇게 했다… 더보기

마이너스 인생 살아가기

댓글 0 | 조회 910 | 2024.04.09
개념적으로 마이너스 인생이라고 하면 경제적으로 적자만 기록한 인생, 빚진 인생,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하고 헛되이 보낸 인생 등으로 이해하기 쉽다. 그러나 여기서… 더보기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아픈 기억에 마주했을 때

댓글 0 | 조회 409 | 2024.04.09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예기치 않게 충격적인 사건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엄청난 사건을 현장에서 경험했거나 목격했다면 사람들은 공포와 고통을 느끼고 우… 더보기

현대인의 심리 불안, 대추차가 좋아요

댓글 0 | 조회 203 | 2024.04.09
최근 한방의 질병 예방 및 치료 효과가 부각되면서 주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한약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남용이나 오용의 위험이 상대적… 더보기

장내 미생물총과 유전

댓글 0 | 조회 174 | 2024.04.09
장내 미생물, 사람의 체내 세포수보다 더 많은 생명체들, 사람의 유전자 정보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존재. 제2의 뇌라 불리우는 곳에 사는 제2의 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