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라고요?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메타버스라고요?

0 개 1,424 조기조

한국 딜로이트그룹은 6월에 ‘글로벌 메타버스 보고서’를 내었는데 메타버스 및 XR(확장현실) 산업은 2021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고, 각종 기술의 발전과 디바이스의 대중화·상용화를 거쳐 2025년 글로벌 시장 규모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2030년부터는 성숙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슨 말인가 싶을 것이다. 가상의 공간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팽창하는 우주 같다. 상상속의 세상 같다. 꿈을 꾸면서 내가 생생하게 활약하고 느끼고 기억한다면, 그리고 그게 실제로 일어난다면? 그게 3차원 가상세계라는 메타버스가 되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특별한 안경을 쓰면 더 현실감 있게 볼 수 있다. 그런 장치들이 개발되고 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체험관은 3차원, 4차원, 5차원의 세상도 구경할 수 있게 한다. 우리가 사는 3차원을 벗어나는 것이다. 우리는 지구 밖의 먼 곳에는 못 가고 못 보지만 너무 작은 세상도 보지 못한다. 내가 사는 공간과 같은 세상이 거울처럼 저편에도 있다면? 너무 멀리 있거나 아주 작기도 한 그런 세상에 내 분신인 아바타가 활동한다고 가정해 보자.


어려서 밤이 두려운 적이 많았다. 특히 잠들기 전에 내가 우주의 공간을 빙빙 돌다가 어느 다른 세상으로 빨려 들어가는데 그걸 거부하느라 힘들었던 것이다. 마치 신선 이야기를 할 때 시작하는 도입부 같아 몸이 약해서 일어나는 어지러움인가도 생각했었다. 큰 별 두 개가 점점 이끌리면서 빙빙 돌다가 마침내 서로 부딪쳐 폭발하는 빅뱅처럼 혼돈이 오고 얼마 후에 중력 때문에 다시 잔해가 하나로 뭉치고는 서서히 안정을 찾아 큰 별이 태어나는 것을 본 것이다. 실제로 가본 것 같기만 하다.



혼성 3인조 신인 그룹 ‘사공이호’가 있다. 이들의 노래는 뮤직비디오 같다. 다만 사람이 노래하지 않는다.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셈이니 뮤직 메타버스의 원조가 되는 것이다. 참 별나다는 생각이다. 데뷔곡 ‘웨이크 업’을 유투브에서 찾아 들어보시라. “밴드 프로듀서 역할을 하는 ‘오리알’씨는 이상한 게이트(문에 새겨진 상형문자가 ‘402호’처럼 보인다고 해서 밴드 이름으로 정했다는)를 통해 다른 행성, 혹은 다른 차원에서 왔다는 설정이다. 보컬 ‘쑤니’는 하고 싶은 장르만 고집하는 편의점 알바생이고 댄스 담당 ‘이태원팍’은 걸그룹 댄스에 심취한 ‘헬창’(헬스 매니아)이다.” 허허 참.


내가 대학원에 다니던 80년대에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이란 용어를 놓고 궁리하다가 인위적 지성이라 번역을 했었다. 정확히 이해가 되지 않아 막연히 알라딘의 램프처럼 컴퓨터에서 어느 하인이 나와 뚝딱 해결해 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전격Z작전’의 놀라운 자동차 킷(Kitt)을 본지라 보다 쉽게 상상하기는 했다. 그것이 최근에 들어 스마트폰과 농담을 하고 잔 일을 시키는 데 까지 왔다. 스마트폰의 ‘빅스비’와는 가끔 농담을 한다. 어떤 때에 ‘너 참 바보구나’ 하고 말하면 판에 박힌 대답, ‘애정 어린 충고라고 생각할게요.’ 한다. 많이 컸다. 거의 10년쯤 전에 미국에서 바보가 된 적이 있었다. 딸의 TV에 리모컨이 이상했다. 버튼이 없어 채널을 바꿀 수가 없었다. 요청하면 ‘알렉사’가 알아서 일을 해 주기 때문에 버튼이 없었던 것이다. 워싱턴의 내일 날씨는 어때? 하고 물었는데 열 번을 해도 이 녀석이 나의 ‘웨더’를 못 알아듣는다. 그때만 해도 초보의 인공지능이라서 그랬을 것이다. 


메타버스라는 말이 대세다. 비슷한 말로 가상현실이 있었고 그게 증강현실, 혼합현실 등으로 발전했다. 그러다가 메타버스로 굳어지고 있다.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초월(meta)과 세계·우주(universe)의 합성어로 별난 디지털 세계다. 인공지능 기술로 지능형 실감영상에 가상현실과 사물인터넷이 고도화되고 접목되면서 디지털 세상과 물리적 세상이 융합되어 펼치는 색다른 세상이다. 있을 법한 가상의 세계에서 내가 활동한다. 꿈을 꾼다면 현실세계는 아니다. 그러나 현실 같은 꿈도 있다. 꿈을 실제로 동영상처럼 만들었다고 치자. 내가 주인공이면 그게 바로 메타버스의 하나다.


우리가 이미 잘 알고 많이 활용하는 것이 내비게이션이다. 웬만한 자동차에 다 있고 스마트폰의 내비는 항상 최신의 교통정보를 제공하니 그걸 즐겨 쓴다. 내비에서 미리 가보기를 하면 실제로 앉은 자리서 길을 익힐 수가 있다. 구글의 어쓰(earth)를 이용하면 먼 나라 어느 곳이라도 가서 볼 수가 있다(중국은 막아 놓아서 안 된다). 카메라를 단 자동차나 오토바이를 타고 골목을 누빈 구글의 덕분이다. 어느 지점에다 사람의 아이콘을 끌어다 놓으면 그 자리에서 보는 것처럼 주위의 실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미 오래 전부터 해 오던 것이니 새로울 것이 없다. 



컴퓨터 게임은 이런 것이 많다. 최근에 잔인한 어떤 게임 때문에 불편하고 걱정했었다. 주인공을 설정하면 아무 방향이나 보는 곳으로 내달리면서 닥치는 대로 치고 패는 것이다. 이런 걸 왜 만들었을까? 아이들이 그렇게 해도 되는 것으로 배우고 실제로 그리 할까 무섭다. 적절한 기기를 사용하면 시각적으로 더 몰입하게 해 줄 것이다. 이미 그런 장치가 만들어져 있고 갈수록 작고도 대단한 기능을 하게 될 것이다. 이것을 활용할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다만 유익하게 활용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PC에 인터넷을 연결하여 쓰다가 이동성이 좋은 스마트폰을 인터넷에 연결해 쓰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못하는 것이 거의 없다. 다만 화면이 크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 다음에 오는 세상을 대변하는 메타버스는 현실과 완벽하게 연결된 이상적인 가상세계를 구축하며 상호 연결된 차세대 정보망이 될 것이라고 한다. 우리가 거의 매일 사용하는 페이스북이 회사명을 ‘메타’(Meta)로 바꾸었다. 왜 그랬을까? 웹의 큰 흐름이 그리 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제페토(ZEPETO), 이프랜드(ifland), 로블록스(ROBLOX) 등은 이미 메타버스의 플랫폼을 구축하였다.  처음 듣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이들은 흐름을 꿰뚫고 일찍 일어나는 새가 된 것이다. 


메타버스의 6대 핵심 요소는 몰입, 가상 신원, 디지털 자산, 현실 경험, 가상-현실간의 상호연결 및 완전한 사회시스템이다. 메타버스는 현실의 경험을 디지털화(digitalization)하기 위해서 현실세계에서 가상세계로 발전하고, 또 디지털 경험을 현실화(actualization)하기 위해서 가상세계에서 현실세계로도 발전할 것이다. 우리는 현실과 가상의 공간을 오가며 즐기고 일하게 되는 것이다.


■ 조기조(曺基祚 Kijo Cho)


- 경남대학교 30여년 교수직, 현 명예교수 

- Korean Times of Utah에서 오래도록 번역, 칼럼 기고 

- 최근‘스마트폰 100배 활용하기’출간 (공저) 

- 현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비상근 이사장으로 봉사 

- kjcho@uok.ac.kr  

매력만점의 은퇴부모 투자이민

댓글 0 | 조회 335 | 4시간전
COVID-19 팬데믹으로 말미암아 … 더보기

호주 뉴질랜드 의대 합격의 분기점: 지금 점검해야 할 시기

댓글 0 | 조회 201 | 4시간전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연주 씨의 카드

댓글 0 | 조회 120 | 4시간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지적 장애를 가… 더보기

2026년 통과된 고용관계법 개정안

댓글 0 | 조회 249 | 7시간전
고용시장의 유연성을 증가시키고 피고용… 더보기

‘취미’와 ‘문제’의 경계선

댓글 0 | 조회 106 | 7시간전
- 갬블링 위험 신호 점검뉴질랜드에 … 더보기

개똥걱정 말똥걱정

댓글 0 | 조회 90 | 7시간전
1898년 뉴욕에서 세계 최초의 국제… 더보기

6편 – MH370: 사라진 하늘

댓글 0 | 조회 97 | 7시간전
“비행기는 사라졌지만, 그 안에 있던… 더보기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열 최신 입시 정보 및 선발기준 (의대, 약대, 검안대, 영상…

댓글 0 | 조회 176 | 12시간전
이번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 더보기

병보다 무서운 간병비

댓글 0 | 조회 772 | 4일전
고려 말기의 명장인 이성계(李成桂)가… 더보기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 총정리 (의대 약대 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429 | 5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최근 2년 (2025… 더보기

약 처방, 이제는 12개월분까지 처방 받을 수 있다

댓글 0 | 조회 978 | 8일전

올해부터 바뀌는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MMI 면접방식 (의대,약대,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801 | 2026.03.12
의료계열 (메디컬) 입시에서 가장 중… 더보기

피아노의 영혼

댓글 0 | 조회 243 | 2026.03.11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인간의 본질적 문제

댓글 0 | 조회 205 | 2026.03.11
저는 불교의 윤회설을 문자 그대로 믿… 더보기

히말라야의 그림자 빅풋과 예티는 존재하는가

댓글 0 | 조회 168 | 2026.03.11
어느 겨울밤, 히말라야의 깊은 산속에… 더보기

나만의 등불 밝혀 내 마음 찾는 여정

댓글 0 | 조회 141 | 2026.03.11
강진 무위사의 ‘보름달 명상 템플스테… 더보기

뉴질랜드 부동산 등기부등본 (Certificate of Title)은 공신력이 …

댓글 0 | 조회 723 | 2026.03.11
한동안 한국에서는 대규모 전세사기로 … 더보기

준다는 것

댓글 0 | 조회 170 | 2026.03.11
시인 안 도현이 지상에서 우리가 가진… 더보기

뉴질랜드•호주 의대 입시, 구조적 변화의 흐름

댓글 0 | 조회 340 | 2026.03.11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24. 와이아타푸 – 네이피어 바다에 잠든 정령

댓글 0 | 조회 145 | 2026.03.11
* 바다가 노래하던 시절아주 오래전,… 더보기

결격 사유를 '면제'로 바꾸는 기록의 재해석 - Waiver

댓글 0 | 조회 370 | 2026.03.10
뉴질랜드에 오래 머물기를 원한다면, … 더보기

그 해 여름

댓글 0 | 조회 173 | 2026.03.10
오래 전 한국에서의 어느 봄, 나는 … 더보기

5편 – MK-울트라의 아이들

댓글 0 | 조회 203 | 2026.03.10
“지워진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 다… 더보기

SMC 문턱이 나를 위해 낮아지나?

댓글 0 | 조회 616 | 2026.03.10
(부제 : 8월, 신규 영주권 카테고… 더보기

오늘 해야 할 일

댓글 0 | 조회 272 | 2026.03.10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점심은 누룽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