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와티니에 있는 아들을 만나기 위해 12,300km를 왕복한 후원자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에스와티니에 있는 아들을 만나기 위해 12,300km를 왕복한 후원자

0 개 1,538 월드비전

2489fba241801ee5941b1958754892e9_1651033004_1765.jpg
 

후원 아동과 후원자가 가족이 될 수 있을까?

구동현 후원자님은 한국에서

12,300km 떨어진 아프리카 에스와티니에

후원자님을 끔찍이 사랑해주는

아들이 한 명 있습니다.


바로 15년 동안 후원의 인연을 이어온

월드비전 후원 아동 아얀다입니다.


#월드비전후원 #따뜻한이야기


2489fba241801ee5941b1958754892e9_1651033034_3544.jpg
@월드비전 후원을 통해 만나게 된 구동현 후원자와 아얀다


2006년 후원 시작 이후 여러 번의 만남, 

주고받은 수십 통의 편지로 

국경을 뛰어넘어 아빠와 아들이 된

후원자님과 후원 아동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집이 무너져도 담담한 아이, 

너는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니?


2489fba241801ee5941b1958754892e9_1651033062_0897.jpg
@어린 시절 아얀다의 모습


“저희 집은 다 괜찮아요.

식구들도 잘 있고

이번 우기 때 비가 많이 와서 

집이 무너진 거 빼고는 다 괜찮아요.”


@아얀다의 편지 중


2007년 아얀다가 보내온 편지에 

집이 무너졌다는 글을 보고

후원자님은 놀라 월드비전에 전화를 하셨습니다.


현지 상황 확인 결과,

소똥과 짚을 엮어 만든

에스와티니의 집의 특성상

비에 약해 폭우로 무너져 아얀다는 

근처 할머니 댁에서 머무르고 있었습니다. 


아이가 안전하게 지내고 있다는 

사실에  후원자님은 안도했지만,

집이 무너졌음에도 담담한

아이의 태도는 적지 않은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집이 무너지면 세상을 다 잃은 기분이잖아요. 

6살의 아얀다가 집 무너진 것 말고는 

다 괜찮다고 의연하게 말하는 모습이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어떻게 살아왔길래 집 무너진 것에도

이토록 담담할 수 있을까...

점점 이 아이가 궁금해지더라고요.

@구동현 후원자님


3일간의 첫 만남, 

헤어짐에 눈물 흘리던 아얀다


2489fba241801ee5941b1958754892e9_1651033113_471.jpg
 

2012년 월드비전 후원자 방문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방문하게 된 에스와티니.

그곳에는 수줍게 웃는 아얀다가

후원자님을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아얀다는 수줍음이 많은 아이였어요.

꿈이 뭐냐는 물음에

가족들을 지켜주는 경찰이 되고 싶다더라고요.

잘 할 수 있을 거라 응원을 해줬죠.

@구동현 후원자님


3일의 시간을 보내고

어김없이 찾아온 작별의 순간.

아얀다는 울음을 터트리며

언제 만날 수 있냐고 질문을 건넸습니다.


언제 볼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던

후원자님은 또 볼 수 있을 거라는

기약 없는 약속만을 남긴 채 돌아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월드비전후원 #후원아동만남


제 사랑하는 친구 후원자님! 

언제나 가장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2489fba241801ee5941b1958754892e9_1651033138_2729.jpg
 

2489fba241801ee5941b1958754892e9_1651033150_71.jpg
 

2489fba241801ee5941b1958754892e9_1651033159_5534.jpg
 

2489fba241801ee5941b1958754892e9_1651033170_0167.jpg
 

만남 이후에도 아얀다와 구동현 후원자는

수시로 편지를 통해 안부를 주고받았습니다.

아얀다는 학교에서 상위 성적을 유지하면서

후원자님과 약속한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 공부했습니다.


후원자님들의 자녀들에게도

인사를 건넬 만큼 두 사람은

서로를 응원하며 나이와 국경을 뛰어넘은

친구이자 가족이 되어갔죠.


4년 후 다시 만난 아얀다,

“고등학생이 됐어요!”


2489fba241801ee5941b1958754892e9_1651033200_6298.jpg
 

2016년 후원자님은 월드비전을 통해

다시 아얀다를 찾았습니다.


후원자님과의 헤어짐이 싫어

울음을 터트렸던 어린 소년은

어느새 고등학교 1학년 학생으로 성장해있었죠.


아얀다의 가족은 두팔 벌려

후원자님을 환영하였습니다.

친구들에게 후원자님 자랑을 엄청 하고 있었는데,

직접 와주셔서 너무 기뻐요.

저는 공부도 열심히 해서

1등도 놓치지 않아요.


@아얀다


2489fba241801ee5941b1958754892e9_1651033226_2801.jpg
@구동현 후원자가 준비한 커플티를 입은 두 사람


오랜만에 뵌 후원자님이 반가워,

아얀다는 그동안의 자랑거리들을

열심히 늘어놓습니다.


한국에 있는 구동현 후원자님의 가족들에게

영상편지를 전하는 일도 빼먹지 않았죠.


18세 성인이 되어 종결된 월드비전 후원, 

선생님을 꿈꾸게 된 아얀다


2489fba241801ee5941b1958754892e9_1651033257_1625.jpg
 

아얀다는 고 3 졸업반을 지내면서,

원래 꿈이었던 경찰을 할 수 있을까란 고민을

후원자님께 전해왔습니다.


그러던 중 성적이 좋은 아얀다는

에스와티니 국립교육대학교에서

장학금으로 입학 제안을 받았고,

선생님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아얀다가 성인이되면서

후원자님의 월드비전 후원은 종결되었습니다.


후원자님의 도움으로

선생님의 꿈을 키우게 되었고,

멋진 성인으로 성장하였지만

편지로도 서로의 안부를 전할 수 없음에

아쉬움이 가득하였습니다.


남아공에서 에스와티니까지 350km

다시 만난 아얀다


2489fba241801ee5941b1958754892e9_1651033281_4174.jpg
 

아얀다에 대한 그리움이 항상

마음 한편에 가득했던 후원자님.

지난해, 아얀다와의 기적 같은 만남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지인을 돕기 위해 3개월 동안 남아공에

머무르게 되면서 에스와티니를

방문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남아공에서 에스와티니까지는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

우연한 기회로 후원자님은

아얀다를 다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마주한 두 사람은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제가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저를 만나러 에스와티니에 와주셨던

후원자님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았어요.

덕분에 삐툴어지지 않고

열심히 공부해 장학생이 될 수 있었어요.

저를 잊지 않고 찾아와주셔서 너무 기뻐요.


@아얀다


2489fba241801ee5941b1958754892e9_1651033308_9678.jpg
 

대학교 기숙사에 생활하는 아얀다를 위해

후원자님은 그동안 그립고 아쉬웠던 마음을 담아

필요한 물품도 가득 사주셨습니다. 


“취직이 되면 이젠 제가 용돈 드릴게요.” 


우수한 성적으로 장학생이 

되어준 것만으로도 자랑스러운데, 

취직이 되면 후원자님의 

용돈을 드리겠다는 아얀다의 말에

후원자님의 마음은

뿌듯함과 감동으로 가득 차 올랐습니다.

경험으로 느낀 후원의 영향력

“후원은 한 가정을 살리는 일”


한국에서 만난 후원자님은

후원이 삶에 끼친 영향을 묻자,

진지한 얼굴로 경험을 전해주십니다.

아얀다를 만나기 전까지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것이 막연하다 생각됐어요.


하지만 월드비전 후원을 통해 

아얀다를 만나고 함께하며 

후원이 한 가정을 살리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더 매사에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살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요.


@구동현 후원자님


2489fba241801ee5941b1958754892e9_1651033329_7469.jpg
 

아얀다에겐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뭔가 붙잡고 있을 수 있는 게 필요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의 존재를 붙잡고 있었다고 생각돼요.


이번에도 제가 대학원을 졸업했다고 하니까

졸업사진을 달라고 하더라고요.

자기가 흔들릴 때마다 그 사진을 보고

마음을 다 잡겠다고 말이에요.


@구동현 후원자님


출처: 한국월드비전


후원문의 뉴질랜드 월드비전 박동익 간사

연락처: 027 625 0204 / 이메일: peter.park@worldvision.org.nz


심전도(心電圖) 검사

댓글 0 | 조회 208 | 1일전
최근 어느 모임에서 만난 지인이 부정맥(不整脈)이 있어 심전도(心電圖)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심혈관 질환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고령자는 정… 더보기

가족 및 자원 봉사 간병인을 위한 정부 실행 계획

댓글 0 | 조회 568 | 9일전
Consultation on Action Plan to Support Carers 사회개발부(Ministry of Social Development, MSD)는 … 더보기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 수상 안전 실시

댓글 0 | 조회 301 | 9일전
지난 11월 22일,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은 피하의 바넷 홀에서 소수민족 공동체 지도자들과 함께 수상 안전 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번 세미나에서… 더보기

위험한 감정의 계절: 도박과 멘탈헬스 이야기

댓글 0 | 조회 190 | 2025.12.10
12월은 흔히 ‘축제의 달’로 불린다. 거리의 불빛은 화려하고, 사람들은 마치 잠시 현실을 잊은 듯 들뜬 기운을 뿜어낸다. 그러나 그 화려한 분위기 뒤에는 또 다… 더보기

에델바이스(Edelweiss)의 추억

댓글 0 | 조회 202 | 2025.12.10
음악은 개인적, 사회적 차원에서 감정 표현, 미적 즐거움, 소통, 그리고 심리적 및 신체적 치유 등 다양한 기능을 발휘한다. 또한 집단 정체성 확립, 사회통합, … 더보기

18. 루아페후의 고독한 지혜

댓글 0 | 조회 142 | 2025.12.10
# 산 속의 침묵루아페후 산은 뉴질랜드 북섬에서 가장 높은 화산이다. 높고 험하며 사계절 내내 눈이 덮인 이 산은 항상 침묵 속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모…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

댓글 0 | 조회 531 | 2025.12.10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적인 비교 - 2지난호에 이어서 계속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3. 영국 및 미국 대학 유학하버드 대학교미국과 영국은 뉴질랜드 유… 더보기

그 해 여름은

댓글 0 | 조회 140 | 2025.12.10
터키의 국기처럼 큰 별 하나를 옆에 둔 상현달이 초저녁 하늘에 떠 있고, 검푸른 하늘엔 뱃전에 부딪혀 흩어지는 하얀 포말처럼 은하수가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그… 더보기

어둠은 자세히 봐도 역시 어둡다

댓글 0 | 조회 135 | 2025.12.10
시인 오 규원1어둠이 내 코 앞, 내 귀 앞, 내 눈 앞에 있다어둠은 역시 자세히 봐도 어둡다 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말장난이라고 나를 욕한다그러나 어둠은 자세히 … 더보기

아주 오래된 공동체

댓글 0 | 조회 175 | 2025.12.10
처서가 지나면 물에 들어가지 말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올해는 처서가 지났는데도 더위는 꺾이지 않고 도심과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었다. ‘습식 사우… 더보기

이삿짐을 싸며

댓글 0 | 조회 571 | 2025.12.09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하루에 조금씩만이삿짐을 꾸렸습니다그래야 헤어짐이늦게 올 것 같았습니다차곡차곡 넣고구석구석 채웠습니다그래야 천천히 올 것 같았습니다짐 드러낸 …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에게 독서가 특별히 중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533 | 2025.12.09
우리는 뉴질랜드라는 다문화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아이들은 영어로 배우고 말하고 평가받지만, 단순한 영어 실력만으로는 뉴질랜드 교육에서 깊이 있는 성취를 보… 더보기

깔끔하게 요약해 본 파트너쉽 비자

댓글 0 | 조회 339 | 2025.12.09
뉴질랜드에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로 체류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사실혼(파트너쉽) 관계를 바탕으로 하여 신청할 수 있는 영주권 비자와 비영주권 비자가 … 더보기

2026 의대 진학을 위한 연말 전략: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234 | 2025.12.09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입시 및 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2026년 뉴질랜드 및 호… 더보기

시큰둥 심드렁

댓글 0 | 조회 109 | 2025.12.09
어떤 사람이 SNS에 적은 글에 뜨끔한 적이 있었다. “눈팅만 말고 ‘좋아요’ 좀 누르면 안 되나요?” 마치 눈팅만 했던 나를 두고 하는 말 같았다. 발이 저려서… 더보기

언론가처분, 신상 정보 공개 금지 및 국민들의 알 권리

댓글 0 | 조회 225 | 2025.12.09
지난 9월 8월, 본인의 자녀들을 수년간 납치해서 숨어 살았던 톰 필립스 (Tom Phillips)가 경찰에 발견되었고 결국 총격전 끝에 사망했습니다. 그 소식 … 더보기

고대 수메르 문명은 왜 사라졌는가

댓글 0 | 조회 147 | 2025.12.09
메소포타미아 사막 위로 붉은 해가 떠오를 때면, 거친 바람은 먼지를 일으키며 과거의 귓속말을 실어 나른다. 그 속삭임은 무너진 벽돌과 부서진 신전 기둥 사이를 스… 더보기

스코어카드와 인생의 기록 –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과정

댓글 0 | 조회 114 | 2025.12.09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코어카드를 손에 쥐고 라운드를 시작한다. 한 홀 한 홀마다 몇 타에 공을 넣었는지를 적어 내려가며, 18홀을 돌고 나면 총합이 자… 더보기

나도 의대 들어갈 수 있을까 : 의대 경쟁률 10:1 그 진실은?

댓글 0 | 조회 318 | 2025.12.07
출처: https://www.istockphoto.com/kr/%EC%9D%BC%EB%9F%AC%EC%8A%A4%ED%8A% B8/%EC%9D%98%EA%B3%B… 더보기

‘인공 방광’이란

댓글 0 | 조회 287 | 2025.12.06
국민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 지역별 의료 이용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병원에서 진료받은 6대 주요 암 환자 중 유방암 환자가 인구 10만명당 52… 더보기

수공하는 법

댓글 0 | 조회 165 | 2025.12.06
수공(收功)은 기운을 거두어들이는 동작으로서, 명상을 하면서 자신의 주변에 형성된 기운을 거두어 단전으로 끌어내리는 것이다.명상 중 급한 용무로 명상을 멈추어야 … 더보기

AI 시대의 독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독서가 필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623 | 2025.12.01
공자는 논어 첫 문장에서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라고 했다. 배움 자체가 인생의 의미가 되던 시대의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더보기

AI 시대의 새로운 교육 방향: AI와 함께 생각하는 힘

댓글 0 | 조회 560 | 2025.11.28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교육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 그러나 인공지능(AI)의 등장은 그 속도와 영향력에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전환점을 만들어 내고 있… 더보기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 확대

댓글 0 | 조회 333 | 2025.11.26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이 74세까지 전면 확대된다.

에이전시 (대리인) 관련 법

댓글 0 | 조회 228 | 2025.11.26
우리는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대신’ 해주는 걸 자연스럽게 배우면서 자랍니다. 친구가 멀리 던진 공으로부터 내가 더 가까우면 친구 대신 공을 주워서 던져주기도 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