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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알이

0 개 790 김준

2015년 부활절연휴.. 누군가에겐 떨어졌던 가족들과 재회하는 기쁨의 시간이었을 것이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부활절의 참 의미를 반추하는 값진 시간이 되었을 그 며칠의 시간.. 그 짧고 달콤한 시간이 지난후 영국은 말 그대로 ‘발칵’ 뒤집어지게 됩니다. 영국 런던에 위치한 ‘해톤가든’에 도둑이 침입했고, 한화로 약 3000억원에 해당하는 보석들이 도난당했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지난 며칠간 안온한 휴식을 누렸던 영국 국민들은 극에서 또 다른 극으로 치닫는듯한 뉴스에 경악했고 온 세상의 첨예한 온갖 이목들은 이 해톤가든 도난사건을 향해 집중되었습니다. 이렇다더라 저렇다더라 누가 그랬다더라... 이 사건이 하릴없는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린 것은 말할것도 없겠지요.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3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도난당했다는 것은 그 ‘해톤가든’이라는 곳에 그 정도로 많은 양의 귀금속이 보관되어 있었다는 말일텐데.. 도대체 거기가 뭐하는 곳이길래 그렇게 어마어마한 양의 보석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일까요? 그리고 그 어마어마한 가치의 보석류들을 얼마나 허술하게 보관했길래 도둑을 맞은 걸까요? 


해톤가든은 영국 런던의 최중심부인 패링던에 위치한 귀금속거래지역의 이름입니다. 1940년대부터 다이아몬드 거래시장으로 알려지기 시작해서 이제는 명실상부하게 귀금속 거래의 중심부가 된 지역이지요. 일단 이 골목에 발을 들여놓고나면 사방 어느곳을 향해서 셔터를 눌러도 몇십억원 이상의 값어치를 지니는 보석들을 사진에 담을수 있다 하니 영국을 대표하는 것은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도 몇째 가지 않을 초고가 ‘동산 (부동산이 아닌) 지역’이라 말할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이 지역은 내노라하는 절도범들에게 지속적으로 공격을 당해왔는데요. 가지가지 기발한 절도시도들이 대부분 실패로 끝나기는 했으나 간혹가다가 몇개의 매장을 통째로 말아먹을 정도의 손실을 입는 경우도 있었다 합니다. 그래서 이곳에 보석거래소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은 힘을 모아서 아주 안전한 보관소를 만들었고 각 매장들이 장시간 문들 닫는 주말이나 휴일에는 인근의 모든 업체들이 매장의 보석과 귀금속을 이 보관소로 가져다가 맡겼다고 합니다. 며칠씩 매장을 비운 사이에 도둑이라도 든다면 큰일이니까 말이지요. 


네 그렇습니다. 지상 최대의 군침도는 먹거리가 탄생한 것입니다. 오로지 안전한 보관을 위해 탄생한 건물답게 해튼가든의 보석 보관소는 건물자체가 하나의 금고여서 50cm 두께의 콘크리트벽으로 빈틈없이 둘러싸여져 있고 최상위급의 보안을 자랑하는 첨단 철제문을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물샐틈없는 보안카메라는 당연한 일이었구요. 그러니 이곳에 보관된 보석과 귀금속을 노리는 것은 그저 불가능한 꿈에 침 한번 발라보는 것 이상의 의미는 없었을것 같습니다. 


그런데 2015년 부활절 휴가기간에 이 보관소가 털린 것입니다. 그것도 아주 단순무식한 방법으로 말이지요. 범인들은 건설현장에서 사용하는 다이아몬드 커터를 이용해 50cm두께의 특수 콘크리트벽에 사람이 들어갈만한 구멍을 뚫었고 이 곳을 통해 3000억원에 해당하는 보석을 훔친것이었습니다.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그 왜.. 레이저가 막 쏘아져 나오는 첨단장비도 아니고 특수부대에서나 사용할법한 초고농도 폭약도 아닌 그저 흔하고 흔한 콘크리트 절단용 다이몬드 커터가 그 절도범들이 사용한 모든 장비였습니다. 이렇게 절도범들은 불가능한 꿈에 침을 발라 가능한 현실로 탈바꿈시켰고 사건발생 초기, 그들의 허를 찌르는 전략은 완벽하게 성공한 듯 했습니다. 


하지만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거액의 절도사건을 영국 정부가 대충대충 수사할리는 없었겠지요. 사건발생 13일만에 10명의 범인들 중 9명을 검거하는데 성공합니다. 마지막 남은 한명도 결국엔 2019년에 덜미가 잡히고 말지요. 그런데 검거된 범인들의 신상이 밝혀지자 전세계는 또 한번 충격을 받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마지막으로 잡힌 한명을 제외하고는 범인들 모두가 최소 50세가 넘는 고령자들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중 세명은 노인연금을 받고 있는 70대였고 최고령자인 76세의 ‘브라이언 리드’는 50세인 아들 ‘폴’과 함께 이 세기의 절도에 참여해 돈독한 ‘부자유친’의 실례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잘 했으면 ‘부자부자(富子父子)’ 가 될 뻔했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은 법정에서 서로를 부축하는 ‘부자부자(扶子父子)’ 되고 말았군요. 이 절도사건에 참여한 범인들 중 몇몇은 아마도 형기를 채우고 석방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수감당시 연령이 이미 고령이었으니 감옥에서 생을 마감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겠습니다만, 사람의 욕심이 어디까지 뻗쳐야 그 연세에 그런 절도행각을 할수 있는것일까 .. 입맛이 씁쓸해지는 사건이었습니다. 보석이 얼마나 대단한 물건이기에 그들 스스로의 나이나 건강상태, 실패할 경우의 고통을 인지하지 못할만큼 혼을 쏘옥 빼 놓았던 것일까요? 



이렇게 해톤가든 도난사건은 이 ‘보석’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보석은 말 그대로 ‘보배로운 돌’ 입니다. 보배롭다는 수식어를 빼고나면 그저 하냥 발길에 채이는 돌덩어리일 뿐인것이지요. 아니.. 그 비싼 몸값을 자랑하며 휘황찬란한 조명아래 곱게 모셔진 보석이 집 가든언저리에 굴러다니는 돌덩어리랑 같은 그냥 돌 이라구요? 그렇습니다. 과학적으로는 사실입니다.  


지구의 지각을 구성하는 원소들은 크게 8가지가 있는데 그중에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 것이 산화규소라고 불리기도 하는 산화실리콘(SiO2) 입니다. 하나의 실리콘 원자 주위에 네개의 산소원자가 결합되어 있고 또 이 각각의 산소원자들이 또 다른 실리콘 원자들에 결합하는 방식으로 끝없이 퍼져가는 모양이 바로 이 산화 실리콘의 구조입니다. 실리콘은 탄소와 같은 그룹이어서 화학적 성질이 비슷하기 때문에 각종 유기물질 속에 함유된 탄소를 대신할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고무속의 탄소를 실리콘을 치환해 만든 실리콘 고무는 인체에 무해하고 반응성이 적어서 각종 보형물로 사용되곤 합니다. 산화실리콘은 지각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물질이어서 우리 눈에 보이는 암석들 중 몇 종류를 제외한 거의 모든 돌덩어리들의 기반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흔하고 흔한 산화실리콘이지만 만약 이 구조가 순수한 결정을 이루며 성장하면 우리가 아는 준보석의 하나인 수정(크리스탈)이 됩니다. 


그리고 만약 큰 결정을 이루지 못한체 작은 조각으로 나뉘어 자라거나 큰 결정이 바스라지기라도 한다면 하얀모래가 되지요. 대중가요에 흔히 등장하는 ‘백사장’의 그 ‘백사 (白沙)’가 바로 이 산화실리콘입니다. 이렇게 산화실리콘은 우리의 주변에 널려있는 물질이고 그래서 우리가 밟고 다니는 흙의 상당부분 또한 산화실리콘이라 생각할수 있으니.. 보석류의 끝단에 위치하긴 하지만 최소한 크리스털이라 불리는 수정만큼은 먼지 풀풀나는 동네 공터 흙밭하고 그다지 다르지 않는 물질이라 말할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더 비싼 보석들은 뭔가 아주 특별하고 고귀한 물질로 만들어진 것은 아닐까요? 수정이야 워낙 흔하니 그러다고 쳐도 그외의 보석들은 훨씬 값어치 나가는 무언가가 함유되어 있지 않을까요? 사실 별로 그렇지도 않습니다. 수정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약간의 수분이 끼여들어가면 흰바탕위에 무지개색 패턴이 영롱한 오팔이 됩니다. 결국 흙과 물이군요. 보석의 제왕이라 불리우는 다이아몬드 또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가 거의 매일 사용하는 연필의 새까만 연필심이나 부딪힐때마다 깡깡 소리가 청량한 참나무 숯도 다이아몬드와 똑같은 탄소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다만 그 연결구조가 조금 다를뿐이지 다이아몬드라해서 뭔가 특별한 원소를 함유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 내친김에 다른 보석들도 한번 살펴볼까요? 다이아몬드가 큰형이라면 손아랫동생에 해당한다 알려진 사파이어는 알루미늄과 산소가 결합한 산화알루미늄에 (이 역시 지각에 매우 풍부한 물질입니다) 소량의 티타늄이 섞여서 만들어진 돌이고, 이제는 천연매장량이 0% 되었다고 알려진 루비 역시 동일한 산화알루미늄에 반짝이 코팅으로 익히 알려진 크롬이 첨가되어 만들어 집니다. 모두 다 그리 희귀하지 않은 원소들의 기본결합구조에 약간의 불순물이 첨가되어 생성된 예쁜 돌들일 뿐인 것이지요. 원자력발전소에서도 사용되는 지르코니아라는 광물은 다이아몬드와 너무도 흡사해서 유사 다이아몬드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이 보석 또한 산화실리콘의 기본구조속에 지각속에 매우 풍부한 지르코늄이 섞여서 만들어집니다. 


이렇듯 과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보석은 말 그대로 그저 평범한 돌에 가깝습니다. 순수한 원소의 가치로 환산한다면 같은 무게의 다이아몬드와 참숯은 같은 가격표를 붙여야할테니 말입니다. 하지만 세상의 누구도 이러한 이야기에 장단을 맞추어주지는 않을겁니다. 


왜일까요? 보석의 가치는 그것을 이루는 원소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견뎌온 고난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보석의 가치를 규정하는 여러 요소중 희소성과 함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알려진 것은 바로 아름다움입니다. 비록 다이아몬드가 참숯과 같은 원소인 탄소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 둘 사이에는 절대로 넘어설수 없는 아름다움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참숯이 가지지 못한 이 투명한 아름다움은 탄소가 다이아몬드를 이루며 거쳐온 고난에 의해 빚어지고 성장해 온 것입니다.   


지질학적으로 대부분의 보석류는 화산암에 속합니다. 암석의 종류는 크게 세가지로 나뉠수 있는데, 가루 결정질이 쌓여서 굳어진 퇴적암, 그 퇴적암이 지각운동에 의해 땅 속 깊은곳으로 끌려들어가 고온고압상태에서 성질이 변해 생성되는 변성암, 그리고 이 녹아있는 변성암이 화산활동에 의해 차가운 지표쪽으로 이동하며 만들어지는 화산암이 있습니다. 보석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비슷한 성분을 가진 흙가루들이 뭉쳐진 퇴적암이 우선 필요합니다. 이 퇴적암이 땅속 깊은 곳으로 끌려들어가면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압력을 받게됩니다. 동시에 높은 온도에 녹아 마그마로 변화되지요. 이 과정을 거쳐가며 퇴적암을 이루던 모든 흙알갱이들은 원자단위로 분해되고 고온고압의 상황에 가장 적합한 구조로 점차 변화됩니다. 액체상태로 유동하던 마그마는 어느순간 화산활동을 맞닥뜨리게 되고 일부의 마그마는 지표로 분출되며 또 다른 일부는 땅속의 상대적으로 따듯한 빈틈에 머무르게 됩니다. 지표로 분출된 마그마는 너무 낮은 온도때문에 급격하게 식어지는데요. 이때 마그마안에 함유되어 있던 가스가 분출하며 표면에 크고작은 구멍을 남깁니다. 또한 무질서하게 섞여있던 원소들이 급하게 굳는 바람에 색깔 또한 거의 균일하게 거무튀튀한 색을 띄게 되지요. 


랑기토토섬과 제주도 돌하루방을 만든 현무암의 탄생입니다. 하지만 땅 속, 지각의 틈바구니에 끼여있는 마그마는 사정이 조금 다릅니다. 펄펄 끓어넘칠 정도의 높은 온도는 아니라서 점차 굳어지기야 하겠지만 그 속도가 지표의 마그마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느립니다. 따라서 마그마속에 있던 원소들을 같은 종류끼리 뭉쳐지고 그 결과 일정한 결정구조를 가진 보석류가 탄생합니다. 그러니까 보석이란 녀석들은 주변에 널린 흔하디 흔한 원소들에게 고온 고압의 고난을 가한 결과물이라고 말할수 있겠습니다.     



그 때가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한 고등학교 1학년 때.. 태어나서 처음으로 고등국어를 배우게 된다는 긴장감에 더해 무섭기로 유명한 국어선생님을 만난다는 공포까지 덧씌워진 교실은 침묵 그 자체였습니다. 수업종과 함께 그 긴장감은 절정으로 치솟았고 학교 최고의 ‘악마쌤’으로 불리웠던 국어선생님께서 단상에 오르셨습니다. 당시의 긴장감이 얼마나 컷던지.. 지금까지도 기억할수 있는 그분의 첫마디는 이랬습니다. 


“환영한다. 이 씨알이같은 놈들아.”


순간 선생님께서 상스러운 욕지거리를 하신줄 알고 섬칫 놀랐는데 선생님께선 한결 부드러워진 얼굴로 말씀을 이으셨습니다. 


“내가 욕한줄 알고 놀랐냐? ‘씨알이’라는 단어는 이제는 사라진 순수한 우리말로 반짝거리는 작은 물건을 뜻한다. 간혹 깨진 사금파리같은 것을 칭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보석을 지칭하는 단어로 사용된다. 방금 전 나는 냄새 풀풀나는 너희들을 ‘보석’같은 놈들이라고 불러준 거다.ㅎㅎ”


가볍게 웃으시며 첫 수업의 첫문장을 마치신 선생님은 이 후 ‘악마쌤’이라는 별명이 지나쳐도 너무나 지나친 과장이었음을 느끼게 해 주셨습니다. 어쩌다 숙제를 안 해가면 매타작 대신 뺨을 꼬집으셨는데 손가락에 힘을 줄 일이 생겨 너무나 신난다는 듯한 선생님의 얼굴이 재밋기도 하고 우습기도 해서 교실이 온통 웃음바다가 되곤 했습니다. 그렇게 한 해동안 즐겁게 공부했던 기억이 지금도 새로운 것은 아마 학생 모두를 ‘씨알이’로 대우해 주셨던 선생님의 애정때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아이들은 씨알이들 입니다. 보석들입니다.


태어나길 보석으로 태어났고 보석과 같이 보배로운 인생을 살아갈 아이들이 바로 우리의 아이들입니다. 하루하루 살아가며 더욱 더 값진 보석으로 변화해 나가는 우리의 아이들은 살아있는 보석들, 성장하는 보석들, 진화하는 보석들 입니다. 그래서 그들의 삶에는 고난이 있습니다. 좋아하는 게임을 마치고 책을 펼쳐야하는 아쉬움도 고난이고, 운동하는 자세가 교정될 때까지 연습에 연습을 더하는 진땀도 고난입니다.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나오지 않는 아이디어때문에 멍하니 스케치북만 바라보고 앉은 공허함도 고난이고, 학교가기전 아침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서 5시반에 어김없이 일어나야하는 눈꺼풀의 무거움도 고난입니다.


게다가, 지난 두 해 동안엔 이런 기본적인 고난에 더해 마음대로 밖을 나설수 없는 고립감과 몸을 실컷 움직이지 못해 느끼는 무력감, 이러다가 나만 뒤쳐지는것 아닌가 하는 걱정에서 오는 불안감 등등이 엊혀져서 우리 아이들의 고난은 두배가 되었습니다. 어른으로서 그리고 아버지로서 참으로 아쉽고 미안하고 속상한 일입니다.   


그러나 저는 우리의 아이들이 충분히 현명하고 성숙하다고 믿습니다. 이러한 고난의 시대가 언젠가는 분명히 종식될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을 정도로 긍정적이라고 믿습니다. 비록 앞 뒤 사방이 막막한 온라인 클라스에 앉아있다 하여도, 모두들 얼굴에 하얗고 검은 마스크를 쓴체로 힘겹게 수업을 들어야 한다손 치더라도, 이 고난의 끝단 너머에는 새로운 발전의 가능성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챌만큼 지혜롭다고 믿습니다. 


2022년의 첫번째 텀을 시작한 지 이제 4주가 되었습니다. 벌써 인터널시험을 치르는 학교도 있고 조만간 시작될 시험을 위해 준비하는 학교들도 있습니다. 예년에 비해 학교의 일정들이 많이 빨라진듯 합니다. 아마도 어떠한 변화가 생기기전에 서둘러 학생들의 점수를 확보하려는 계획인듯 합니다. 이 모든 학사일정들이 아이들에게 너무 큰 부담이 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설령 학생들을 재촉하는듯한 스케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마음이 무거워진다 하여도 한가지만 잊지않고 기억해주기를 당부드립니다.  


보석의 가치는 구성원소에 의해 규정되지 않습니다. 


광물이 보석되려면 고난을 통과하는 것 외에는 아무런 방법이 없습니다. 


오늘의 고난을 통과하십시요. 


그리고 보석이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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