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f-care,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 주는 것 (2)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Self-care,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 주는 것 (2)

0 개 1,561 이현숙

자신을 존중하고 신뢰하며 가치있는 존재로 여기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인정에 목마르지 않기 때문에 관계에 있어서도 건강한 Boundary, 즉 상대와 나를 구분짓는 경계를 잘 세워나갈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다른 사람들의 인정을 받고 싶기 때문에 그 선을 지켜나가기 힘들게 됩니다. 그것은 또한 인생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부분에서도 영향을 받게 되고 무엇인가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나 자신이 선택에서 밀려나게 되고 다른 사람들이나 그들의 필요가 우선되기도 합니다. 


상담실에서 내담자분들에게 왕왕 질문하는 누가 무엇이 우선순위가 되는 지에서 자신을 첫째로 꼽는 분들은 거의 없는데 뉴질랜드에서 자란 청년들도 자신을 우선순위로 꼽지 않는 것을 보며 가정 문화가 주는 영향력을 생각하게 합니다. 


나 자신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은 이기적인 것과는 다릅니다. 많은 분들이 나를 우선순위로 두는 것의 중요함을 얘기할 때 나만 생각하고 살아가는 건 이기적인 것 아니냐고 반문하는데 이기적인 것은 나만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들의 이익이나 안녕을 무시하는 독단적 행위를 하여 해를 입히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자신을 인생의 우선순위로 두는 것과는 전혀 다릅니다. 


그리고 가정안에서도 개인적인 필요가 무시되거나 충족되지 않는 것에는 가족을 우선으로 두는 가정안에서의 우선순위 때문인데 그렇게 되면 장기적으로 볼 때는 건강하지 않는 가정이 되고 그 개인 또한 건강하지 않는 마인드와 바운더리를 가지게 됩니다. 가정내에서도 가족의 일원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는 길이 있고 그런 문화를 생성해 낼 수 있습니다. 그것은 개인의 원함, 필요 그리고 선택을 존중하고 한 사람의 독립적 인격체로 서로를 바라볼 때 가능하며 자신의 성장을 위한 방법들과 길을 걸어감에 있어서도 가정내에서 좌절을 맛보게 해서는 안되며 가정은 이 세상을 나아가서 부딪혀 나갈 때 힘이 되어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달라서 청년들 조차도 무엇을 선택함에 있어서 자신보다 가족을 생각하게 되면서 자유롭지 못하고 그래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이 결국은 우울감이나 불면증 공황장애 등을 겪게 합니다.  


자녀들은 어려서부터 부모가 관계가 좋지 않게 되면 뭔가 자신들의 잘못이라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갖게 되기 때문에 부모가 싸우면서 느끼는 공포나 불안감 외에도 자존감이 낮아지거나 죄의식이나 책임감등을 가지게 되어서 가정 안에서 건강한 바운더리를 가지게 되기 힘듭니다. 


부모가 부부관계의 문제가 있어도 자신들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면 그것을 부모가 가르쳐주고 보여줄 수 있다면 건강한 자아의식과 자신의 인생에서 중요한 문제들을 스스로의 독립된 인격이 바라는 대로 정할 수 있는 자신감과 용기가 생길 수 있기에 바운더리는 지켜지고 보호받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보자면, 아이들이 어려서 감정조절이 안되고 짜증과 화를 내며 소리를 지른다면 부모는 그것을 통제하려고 오히려 더 큰 힘이나 소리 그리고 위협을 가해서 누르지만 처음과는 다르게 시간이 흐르면 아이는 더 감정을 폭발해보고 그것에 당황한 부모의 반응을 보고 아이도 뭔가 자신이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아이와 부모의 전쟁이 시작이 되는 것이고 그 수위는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유아전문가나 정신과 의사들이 이런 경우, 아이의 감정적 폭발 시 혼자 두고 스스로 그것을 가라앉히게 되면 부모가 다가가 필요나 원하는 것을 들어보고 이해하려고 시도하라고 합니다. 


이 예를 들은 이유는 어린 아이가 가지는 감정조차도 부모가 다독여줘야 할 때도 있지만 많은 경우 너무 감정적인 경우들은 스스로 해결할 시간을 줘야 하는 것 처럼 가정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에 온 가족들이 힘을 쓰고 애를 태우며 매달릴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만일 한 가족 구성원이 부정적인 감정으로 인한 우울감이나 극도의 스트레스 등의 상황을 만나서 괴로워할 때, 흔히들 같이 우울하며 걱정하며 조심스러워서 다른 가족들도 맛난 음식, 즐거운 시간, 편안한 쉼을 누리지 못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렇게 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 까요? 모두가 괴로워집니다. 


우리가 잘 알지만 물에 빠진 사람을 건지려고 뛰어들면 둘 다 잘못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가족간에도 바운더리가 건강하지 않는 다면 한 가족 일원이 어려울 때 다른 가족들도 모두 물에 뛰어들어가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기에 각자의 일상생활이나 활동들 그리고 충분한 휴식으로 인해 다시 한 주를 시작하는 힘을 보충하는 시간들을 충분히 가지고 그러면서 할 수 있는 만큼의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서 힘든 가족을 챙겨주고 돌봐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만일 내가 10 중에서 8 정도는 나를 위해 썼다면 힘든 가족을 위해 6이나 7 정도를 나를 위해 쓰고 좀 더 가족을 위해 당분간은 3이나 4 정도를 써보고 그러다 시간이 지나서 점점 나 자신도 스트레스가 심해지고 고단해진다면 다시 8이나 9를 쓰고 그러다 다시 힘이 나면 가족을 위한 시간을 늘려갈 수 있다면 다 물에 빠지는 일은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가정안에서의 바운더리의 중요성처럼 개인의 삶안에서의 모든 관계에서도 적당한 거리와 선은 중요합니다. 어떤 친구가 너무 좋아서 자주 만나고 많은 것을 공유하고 함께 하다보면 점점 나와 다른 점들이 발견되어지고 갈등이 시작됩니다. 그러나 안전한 거리를 유지하며 좋은 관계를 지켜려고 하면 서로 좀 조심하고 간섭하지 않고 존중해주게 되고 오히려 선이 없어 겪는 갈등보다는 좋은 점들을 보며 아껴주며 장기적으로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게 됩니다. 


그래서 허물없는 사이라는 말은 어패가 있습니다. 바운더리가 있어야 관계 안에서 할 말을 다 하지 않고 참게 되고 그러다 보면 말을 안하길 잘 했구나 간섭하지 않기를 잘 했구나 하는 경험들을 하게 되고 점점 바운더리의 중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간혹 바운더리가 있다는 것은 선을 그어놓고 사람을 대한 다고 오해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 것 또한 자기를 우선순위로 두는 것과 이기적인 것이 다르듯이 건강한 거리를 두는 것 내 삶에서 나를 지켜가는 튼튼한 담장이 둘러져 있는 것과 사람을 진심이 아닌 재보려는, 관계에 있어서 손해보지 않으려고 끊임없이 계산기를 두드리는 것과는 다릅니다.  


바운더리는 안전하게 내집에 담을 세우거나 방에 문이 있는 것과 같이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건강한 바운더리가 자신을 존중하며 건강하게 세워가는 self-care에서 중요한 부분임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 전문적인 심리상담을 원하시는 분들은 https://www.asianfamilyservices.nz/546204439750612.html  
(한국어 서비스) 혹은 asian.admin@asianfamilyservices.nz / 0800 862 342 “내선 2번을 누르세요”로 연락주세요

노화(老化)와 노쇠(老衰)는 다르다

댓글 0 | 조회 228 | 20시간전
노화(Aging)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발생하는 정상적인 변화를 의미하며, 대개 모든 신체 영역에서 서서히 진행된다. 노화는 나이와 연관되어 있으며 비정상적인 과정… 더보기

변화의 시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378 | 1일전
우리는 지금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과거에는 산업사회를 중심으로 물질적 생산과 경제적 효율이 중요한 기준이었다면, 오늘날에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 더보기

대학생 공부하기 싫을 때 및 번아웃 어떻게 해야 될까요

댓글 0 | 조회 285 | 4일전
매년 이맘때쯤이면 메디컬 입시 (의대,치대,약대, 검안대 등)를 하는 학생들이 현실과 이상의 괴리감에 마주하며 번아웃 혹은 중도를 포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현… 더보기

GAMSAT 의전원.치전원 입학시험 고득점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293 | 7일전
지난 칼럼에서는 GAMSAT 3월 시험 총평과 출제경향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번 칼럼에서는 GAMSAT (Graduate Medical School Admissi… 더보기

지식을 다루는 방법에 대하여

댓글 0 | 조회 441 | 9일전
인공지능과 과학기술의 발전은 우리 일상 속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과학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실제로 과학 수업이나 실험 중심 프… 더보기

드래곤 전설의 기원

댓글 0 | 조회 224 | 2026.04.29
— 인간은 왜 ‘용’을 상상했는가상상 속 생물, 그러나 너무도 익숙한 존재어린 시절 우리는 한 번쯤 ‘용’을 상상해본다. 불을 뿜고 하늘을 날며, 때로는 신의 사… 더보기

비료와 먹거리

댓글 0 | 조회 231 | 2026.04.29
먹고 살려면 농사를 지어야 한다. 산과 들에서 저절로 나는 것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논밭을 일구어 심고 가꾸어야 한다. 대표적인 먹거리가 5곡이었는데 거기다 온갖… 더보기

뉴질랜드 민사소송의 약식 판결 및 각하

댓글 0 | 조회 360 | 2026.04.29
보통 뉴질랜드 민사소송은 원고 측에서 소장을 법원에 제출하고, 법원에서 승인을 받은 후 피고 측에 송달하고, 피고 측에서도 답변서를 제출하고, 사건 관리 회의 (… 더보기

27. 우레와(Urewera) 부족과 안개 속의 여인

댓글 0 | 조회 170 | 2026.04.29
뉴질랜드 북섬의 깊은 원시림 속에는 우레와(Urewera) 숲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단순한 자연 보호구역이 아니다. 오랜 세월 동안 마오리의 투호에나(Tuh… 더보기

고국의 품에 안긴 카자흐스탄 독립유공자 후손과 재외동포

댓글 0 | 조회 203 | 2026.04.29
카자흐스탄 재외동포 초청 낙산사 템플스테이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10월 27일부터 11월1일까지 진행된 ‘2024 카자흐스탄 재외동포 초청 팸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더보기

벚꽃 편지

댓글 0 | 조회 204 | 2026.04.29
창밖엔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일기예보에 폭우 주황색 주의보가 떠있다. 분명 어딘가에 폭우가 쏟아지고 있을텐데 홍수 피해는 없었으면 좋겠다.온 세상이 젖어가… 더보기

비자금

댓글 0 | 조회 350 | 2026.04.29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글쎄 암이란 놈이느닷없이 나를 흔들자꿋꿋이 버티던 나도마음 흔들려아내가 모르던현금으로 꼭꼭 간직해두었던내 비자금을 실토하고난 이제 필요없게 … 더보기

8편 – 체르노빌 섀도우: 봉인된 보고서

댓글 0 | 조회 178 | 2026.04.29
“체르노빌은 ‘폭발’이 아니라, ‘개방’이었다.”프롤로그 - 1986년 4월 26일, 우크라이나 프리피야트폭발 직후의 지옥 같은 밤.붉은빛이 하늘을 물들이고 수증… 더보기

고용주의 신고의무

댓글 0 | 조회 591 | 2026.04.28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일반적으로는 일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고용주에게 피고용인의 범죄 신고의무는 없습니다. 하지만 뉴질랜드에선 고… 더보기

유학을 보내도 결과가 나오지 않는 이유 — 공부보다 중요한 것

댓글 0 | 조회 504 | 2026.04.28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중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이번 컬럼에… 더보기

생각이 사람을 만든다

댓글 0 | 조회 174 | 2026.04.28
시인 천 양희이 생각 저 생각 하다어떤 날은생각이 생각의 꼬리를 물고막무가내 올라간다.고비를 지나 비탈을 지나상상봉에 다다르면생각마다 다른 봉우리들 뭉클 솟아오른… 더보기

파트너쉽 비자, 딱 한번에 승인받기

댓글 0 | 조회 453 | 2026.04.28
뉴질랜드에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와 함께 체류하기 위한 가장 대표적인 방법인 파트너쉽 비자는 단순하게 생각하면 쉬워 보이지만, 실제 심사에서는 매우 정교하고 입체적… 더보기

갬블링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다 - 뇌와 감정의 이야기

댓글 0 | 조회 190 | 2026.04.28
도박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에는 여전히 ‘의지’라는 단어가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 “끊으려면 끊을 수 있지 않나”, “왜 그렇게까지 하느냐”는 질문은 도박 문제… 더보기

골프 코스마다 스타일이 다르듯, 인생도 정답은 없다

댓글 0 | 조회 231 | 2026.04.28
골프를 오래 치다 보면 깨닫게 되는 사실이 있다.모든 코스는 다르다.어떤 곳은 넓고 평탄한 페어웨이를 자랑하지만, 또 어떤 곳은 벙커와 해저드가 도처에 있어 한 … 더보기

걷기 열풍

댓글 0 | 조회 458 | 2026.04.25
충북 괴산에 ‘걷기 열풍’이 불어 98세 어르신도 걷는다. 괴산군(인구 3만7000명)은 65세 노인 비율이 42.6%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노인 의료비 예산은… 더보기

GAMSAT 의.치전원 입학시험 총평 및 출제경향 (2026년 3월)

댓글 0 | 조회 333 | 2026.04.20
<GAMSAT의 급부상 인기>최근 들어 GAMSAT시험 응시자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GAMSAT은 주로 의전원 (의학전문대학원)과 치전원 (치학전문대… 더보기

건강한 겨울나기 예방 접종으로 준비하세요

댓글 0 | 조회 675 | 2026.04.17

어디가 더 들어가기 어려울까? 오타고대 의대 vs 오타고대 치대

댓글 0 | 조회 976 | 2026.04.16
지난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Biomed/Health Sci 과정을 낱낱이 파헤쳐보았다. 오타고대 HSFY같은 경우 한인들 기준에서 오클랜드대 Biomed/Hea… 더보기

전쟁과 평화

댓글 0 | 조회 276 | 2026.04.15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전쟁 없이 평화롭게 살게 된 기간이 얼마나 되었는지 모를 일이다. 전쟁은 비극의 시작이요 삶을 극한 상황으로 인도하며 피와 땀으로 일궈… 더보기

미확인 해양 괴생물(MO) 목격담

댓글 0 | 조회 392 | 2026.04.15
— 인간은 왜 바다에서 ‘무언가’를 계속 본다고 믿는가바다는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다우리는 이미 지구의 대부분을 이해했다고 믿는다. 우주를 관측하고, 인간의 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