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5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

0 개 3,283 이정현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마스크문화가 정착화됐고, 재택근무가 뉴노멀로 자리잡았으며, 음식점 및 상점은 시간제 운영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몇몇 학교는 졸업식에 부모님들 참석을 금지하는 사상초유의 비대면 영상졸업식을 실시했고, 졸업사진 속 모든 학생들은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 누가 누군지 알아보기도 힘들다. 코로나19가 바꿔 놓은 것은 직장 풍경이나 학교 풍경만이 아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구정 풍경도 180도 달라졌다.  


fd5a42f68d6652672b2f5eb929245fe6_1614122046_0414.jpg
 

지난주는 구정이었다. 나도 이젠 한국에서 맞는 구정이 제법 익숙해졌다. 가족끼리 다 같이 모여 세배를 드리고, 덕담을 나누고, 떡국과 잡채가 차려진 식탁에 둘러앉아 같이 식사를 하며 보낸다. 그런데 올해는 코로나19를 이유로 정부에서 5인 이상 집합을 금지했다. ‘5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어길 시, 적지 않은 과태료가 부과된다. 우리 가족만 해도 형부, 조카 등을 포함하면 5인이 넘기 때문에 올해는 다 같이 모여 식사하는 것을 생략하고 여자들끼리만 잠깐 만났다. 물론 세배도 못드렸다. 그리고 이런 행정명령 때문에 전국 곳곳에서 웃지 못할 에피소드가 속출했다. 먼저 이 소식에 가장 기뻐한 사람들은 전국의 며느리들이었다. 5명 이상은 모이지 못한다는 핑계로 시댁에 가지 않아도 되니 말이다. 하지만 기뻐하는 며느리들에 마치 맞불작전이라도 펼치듯 여러 시댁에서는 ‘며느리 순번제’를 도입해 며느리들에게 아들과는 따로 오라고 시간을 정해준 것이다. 하지만 결국 이를 받아들일 수 없던 전국의 많은 며느리들은 며느리들끼리 연대를 맺기에 이른다. 이들은 커뮤니티에 서로 자신의 시댁을 고발해 달라는 글을 올리며 자신들이 시댁에 가는 시간까지 공유했다. 이 때문인지 한 기사에 따르면 올 구정 하루에만 거둬들인 과태료가 어마어마하다. 한국의 고부갈등 문화가 심각한 줄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고발하면서까지 시댁 가기를 기피하는 줄은 미처 몰랐다. 다들 즐거워야 할 한국의 고유 명절인 구정이 누군가에게는 신고하면서까지 피하고 싶은 날이라는 건 매우 씁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문득 ‘뉴질랜드에 살 때는 구정을 어찌 보냈지?’ 하는 생각에 기억을 더듬어 봤다. 특별한 건 없었던 거 같다. 뉴질랜드에 살 때는 구정이라고 부모님께 세배를 올리거나 떡국을 챙겨 먹거나 하지는 않았다. 미션베이에서 식사를 하기도 하고, 종종 가던 Omaha Beach에 가서 소라를 주워 삶아 먹기도 했다. 



코로나19 때문에 그야말로 아무것도 하지 못했던 2020년이 가고, 2021년 신축년이 왔다. 올해도 여전히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고 있긴 하지만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하지 않았나. 작년 한 해보다는 좀 더 능숙하고 노련하게 코로나19에 대처하며 더 나은 한 해를 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긍정적인 맘을 가져본다. 아무쪼록 새해에는 한국에도, 뉴질랜드에도 좋은 일만 있었으면 한다. 


그리고 먼 땅 뉴질랜드에서 새해를 맞이했을 뉴질랜드에 계신 한국 교민분들도 올해에는 계획한 바를 모두 이루고 더욱 건강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만성 콩팥병(chronic kidney disease)

댓글 0 | 조회 312 | 19시간전
최근 미국 버지니아대학교(University of Virginia)와 뉴욕 마운트시나이병원(Mount Sinai Hospital)이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 신장(腎… 더보기

주거침입절도(Burglary)와 강도(Robbery)

댓글 0 | 조회 242 | 2일전
안녕하세요 한국 교민 여러분, 벌써 2026년도 2월이 찾아왔습니다.오늘은 주거침입절도(Burglary)와 강도(Robbery)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더보기

보험 수리 보증은 누가 책임질까?

댓글 0 | 조회 264 | 2일전
자동차 사고 후 보험으로 수리를 진행하면 많은 운전자들은 자연스럽게 “보험으로 수리했으니, 문제가 생기면 보험사가 책임지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시곤 합니다.그러나… 더보기

뉴질랜드 의예과 치예과 (Biomed/Health Sci) 입학 전 꼭 알아야할 …

댓글 0 | 조회 324 | 4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Biomed/Health Sci 1학년 과정 입학 전 꼭 알아야할 점들을 체크리스트를 통해 정리해보려고 한다. 과거 칼럼에도 다뤘듯 의대 가는 길… 더보기

어휘력은 암기만으로 늘지 않는다

댓글 0 | 조회 741 | 8일전
아이들의 어휘력을 판단할 때, 우리는 대개 알고 있는 단어의 양에 집중하곤 한다. 아이들이 단어장을 외우고 뜻을 암기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더보기

사랑과 우정, 그 중간쯔음 . . .

댓글 0 | 조회 316 | 10일전
그 날의 여행지는 늘상 가던 온천행이 아니었다. 낯선 캠핑장을 지도에서 찾아봤다. 내 집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이었다. 이게 웬 호재인가?두대의 버스가 북쪽과 남쪽… 더보기

목사 가운을 버리고

댓글 0 | 조회 712 | 10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외국에서 방문했다는 이유로전임 교회에서스웨터에 셔츠를 받쳐 입고설교를 했습니다예배를 마친 후교우들과 인사를 나눌 때목사님 오늘 패션 최고예요… 더보기

요점만 정리한 종교인 워크비자

댓글 0 | 조회 607 | 10일전
뉴질랜드 이민부는 종교 관련 직무에 종사하는 신청자에게만 적용되는 Religious Worker Work Visa(이하 종교인 워크비자)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보기

21. 잠든 전사 – 테 마타 봉우리의 전설

댓글 0 | 조회 143 | 10일전
Te Mata o Rongokako – 잠자는 거인의 이야기* 거인의 형상혹스베이 지역, 특히 헤이스팅스 인근에는 마치 사람이 누워 있는 듯한 형상의 거대한 산이… 더보기

2026년 뉴질랜드 바이오메드, 헬스사이언스 입학준비

댓글 0 | 조회 492 | 10일전
: 뉴질랜드를 선택하는 이유, 그리고 지금 준비해야 할 것들▲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고… 더보기

샘터와 우물가

댓글 0 | 조회 108 | 10일전
시골집엔 샘이 있었다. 장독대 아래에 있는 샘에 바가지를 띄워놓고 퍼서 먹었다. 새미터(샘터)에 매끈한 돌을 놓고 찬거리를 다듬었고, 빨래도 했다. 물이 흘러가는… 더보기

이민자의 스트레스, 어디로 가는가

댓글 0 | 조회 628 | 2026.01.28
ㅣ 술, 갬블링, 과로로 흘러가는 감정들새해가 시작되면 많은 이민자들이 다시 마음을 다잡습니다. 올해는 조금 덜 힘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리… 더보기

차나무도 생명, 내버려둘수록 차 맛도 맑다

댓글 0 | 조회 170 | 2026.01.28
화엄사 구층암 ‘죽로야생차’“혹시 대나무와 조릿대의 차이를 알아요?”차밭을 정비하러 나서는 길, 구층암 주지 덕제 스님이 문득 질문을 던졌다. 알 리 없다. 더욱… 더보기

장학금 그리고 의사가 꿈인 두 학생의 이야기

댓글 0 | 조회 401 | 2026.01.28
출처 : https://www.acsa-scholarship.or.kr/default/menu02/menu02_cont02.php?sub=22몇년 전까지만 하더라… 더보기

장애인 가족 돌봄자

댓글 0 | 조회 198 | 2026.01.27
가족 구성원중 항시 돌봐야 하는 장애인이 있는 경우 가족 구성원 들은 경제적 부담과 함께 장애인 가족을 돌봄으로 인한 취업기회 상실과 사회활동 포기 등 다양한 희… 더보기

바빌론의 공중정원 전설

댓글 0 | 조회 137 | 2026.01.27
ㅣ존재했는가, 아니면 인간이 만든 가장 위대한 환상인가“보이지 않는 세계유산”인류가 남긴 유산 가운데, 가장 유명하지만 아무도 본 적 없는 건축물이 있다. 고대 … 더보기

다른 길은 없다

댓글 0 | 조회 120 | 2026.01.27
시인 류 시화자기 인생의 의미를 볼 수 없다면지금 여기, 이순간, 삶의 현재 위치로 오기까지많은 빗나간 길들을 걸어왔음을 알아야 한다그리고 오랜 세월동안자신의 영… 더보기

2편 – 〈세기의 디지털 강도〉 (The Heist of Light)

댓글 0 | 조회 147 | 2026.01.27
“단 12초 만에, 79억 달러가 사라졌다.”프롤로그 - 2028년 4월 9일, 그날 12초,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 라이트게이트(LightGate).… 더보기

향후 10년간 가장 인기 있는 직업 목록이 발표

댓글 0 | 조회 531 | 2026.01.27
이 5가지 진로는 뉴질랜드 학생들에게 안정적이고 높은 소득을 보장하는 미래를 제공합니다!오늘날 아이들이 직면하고 있는 미래가 우리가 당시 직면했던 미래와 완전히 … 더보기

운도 실력이다 – 준비된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행운

댓글 0 | 조회 209 | 2026.01.27
골프장에서 가끔 이런 장면을 목격한다. 공이 벙커를 향해 날아가다가 절묘하게 튕겨 나와 그린 위에 안착하는 순간. 동반자들은 말한다. “야, 운 좋다!” 하지만 … 더보기

‘조용한 살인자’ 고지혈증

댓글 0 | 조회 698 | 2026.01.23
지난(1월 20일)은 대한(大寒)으로 24절기(節氣) 가운데 마지막 스물네 번째 절기로 ‘큰 추위’라는 뜻이다. 원래 겨울철 추위는 입동(立冬)에서 소설(小雪),… 더보기

2025년 의대 치대 수의대 38명 합격생의 공통점

댓글 0 | 조회 793 | 2026.01.22
출처 : https://www.hufs.ac.kr/hufs/11250/subview.do2025년에도 메디컬 유행이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과거에는 크리… 더보기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s notice)

댓글 0 | 조회 679 | 2026.01.21
오늘은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s notice)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소개해 드립니다. 이 방법은 상황을 민사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고려할 수… 더보기

1편 – 〈황금의 망령〉 (The Phantom of Gold)

댓글 0 | 조회 287 | 2026.01.16
840톤의 금괴가 사라진 날, 세계는 새롭게 시작되었다.프롤로그 - 2011년 10월, 리비아 사막 어딘가 폭풍이 사막을 뒤덮은 밤. 모래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 더보기

아들 신발

댓글 0 | 조회 298 | 2026.01.1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결혼해 집 떠나며남겨진 아들의 신발에아직 남아 있는향기 같은 너의 따스함너와 함께 걷던 상쾌함으로오늘도 신고 나선다튀는 걸음으로 다녔을아들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