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lockdown과 최저임금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lockdown과 최저임금

0 개 3,168 성태용

오클랜드 지역이 코로나바이러스 (Covid-19)로 인해 2021년 2월 15일부터 17일까지 삼일간 세 번째 lockdown에 들어가면서 lockdown기간 고용주의 의무가 다시금 조명 받고 있습니다. 


고용주의 의무 중 명확하지 않았던 것 중 한가지는 lockdown 으로 인해 일을 하지 못하는 피고용인에게 최저임금이 적용되는가의 여부입니다. 만약 최저임금이 적용된다면 고용주와 피고용인이 상호 합의하에 lockdown 기간 임금의 80%만 받기로 하여도 최저임금법 위반으로 처벌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최저임금과 80% 임금의 차액을 지급해야 함은 물론 큰 액수의 벌금을 내야 할 수도 있기에 이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작년 6월 고용관계청은 Sandhu v Gate Gourmet New Zealand Ltd [2020] NZERA 259 사건에서 피고용인이 일을 할 준비가 되어있고, 일을 할 의사가 있고, 일을 할 수 있다면 비록 피고용인들이 lockdown 기간동안 80%의 임금을 받기로 고용주인 Gate Gourmet New Zealand 회사와 합의했다고 하여도 최저임금법 위반이기에 최저임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한 바 있습니다.


Gate Gourmet New Zealand 회사는 lockdown 기간에도 최저임금이 지급된다고 판결한 고용관계청의 판결에 불복하여 lockdown으로 인해 고용주가 일을 제공할 수 없다면 최고임금도 적용되지 않는다는 논리로 고용법원에 항소를 하게 됩니다. 


이에 대해 고용법원은 최저임금법의 목적이 피고용인들이 자신과 가족의 생활비를 댈 수 있는 최저한의 임금을 지급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최저임금법이 최소한의 임금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고용법원은 최저임급법 제6조는 “근무”를 한 것에 대해 최저임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는 것에 주목하였습니다. 따라서 고용법원은 “근무” 라는 용어의 정의에 따라 최저임금 지급 여부가 결정된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다만 “근무” 라는 용어가 최저임금법에 정의되어 있지 않기에 고용법원은 최저임금법의 조문과 목적을 통해 “근무”의 정의를 알아내야 한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고용법원은 숙직근무에 대한 최적임금 적용 여부를 판결한 Idea Services v Dickson [2011] NZCA 14 사건을 예로 들면서 Idea Services 사건에서 확립된 “근무”를 구성하는 요소들 세가지 (1. 피고용인의 자유 제한 범위, 2. 피고용인의 책임의 성격과 정도, 3. 피고용인이 근무를 함으로써 고용주가 얻는 이익의 정도)를 통해 lockdown 기간 Gate Gourmet New Zealand 회사의 피고용인들이 최저임금법에 명시된 “근무”를 하였는지의 여부를 알아낼 수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Idea Services 사건에서 확립된 원칙을 lockdown기간 일을 하지 못하는 직원들에게 적용한 고용법원은 lockdown 기간 동안 고용주인 Gate Gourmet New Zealand 회사가 피고용인들의 자유를 제한하지 않았고, 피고용인들이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았으며 고용주에게 아무런 이득도 제공하지 않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따라서 피고용인들이 비록 일을 할 준비가 되어있고, 일을 할 의사가 있고, 일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lockdown 기간 동안 최저임금이 적용되는 “근무”를 한 것으로는 볼 수 없다고 판결하였습니다.


고용법원의 Sandhu v Gate Gourmet New Zealand Ltd 사건 판결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고용주가 피고용인에게 일을 제공할 수 없는 경우 최저임금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다만 최저임금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해서 고용주가 피고용인과 상의 없이 임금을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고용주는 lockdown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여러 방안에 대해 피고용인과 상의를 하고 동의를 얻을 필요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 이 칼럼의 내용은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법률적인 자문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뉴질랜드 입법부&행정부와 사법부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

댓글 0 | 조회 155 | 2시간전
예전에 한국의 계엄령 관련 칼럼을 다루면서, 뉴질랜드는 완전한 삼권분립이 되지 않는다는 주제도 잠깐 다룬 적이 있습니다. 뉴질랜드는 일단 3년마다의 선거를 통해 … 더보기

궁극적으로 괴로움을 없애는 유일한 길

댓글 0 | 조회 102 | 2시간전
횡단보도 건너편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비 오는 조계사를 바라본다. 시내를 오가다 보면 불교신자든 아니든 한 번쯤 들르게 되는 활기를 가진 절이다. 한동안은 절 마당… 더보기

25. 마우이와 태양을 붙잡은 산 – 기스본의 전설

댓글 0 | 조회 45 | 2시간전
기스본(Gisborne)은 뉴질랜드 북섬의 동쪽 끝에 위치한 도시로, “태양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땅”으로 알려져 있다.이곳은 마오리 부족인 Ngati Porou… 더보기

매력만점의 은퇴부모 투자이민

댓글 0 | 조회 730 | 22시간전
COVID-19 팬데믹으로 말미암아 탄생한 특별 영주권제도를 통하여 영주권을 받게 된 분들로부터 근래 들어 자주 듣게 되는 질문이 있습니다.“제가 코로나로 영주권… 더보기

호주 뉴질랜드 의대 합격의 분기점: 지금 점검해야 할 시기

댓글 0 | 조회 413 | 22시간전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중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현재 유학생… 더보기

연주 씨의 카드

댓글 0 | 조회 234 | 23시간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지적 장애를 가진 연주 씨는 부모와 함께예배에 한 번도 빠짐이 없는 아가씨입니다연주 씨네 집이 이사하여 심방예배를 드리러 갔습니다성탄절이 가… 더보기

2026년 통과된 고용관계법 개정안

댓글 0 | 조회 283 | 1일전
고용시장의 유연성을 증가시키고 피고용인들에게 유리하게 작동하는 고용분쟁 시스템 구조를 더 공정하게 만들고, 피고용인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억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 더보기

‘취미’와 ‘문제’의 경계선

댓글 0 | 조회 120 | 1일전
- 갬블링 위험 신호 점검뉴질랜드에 거주하는 한인들에게 갬블링은 생각보다 가까운 여가 활동이다. 주말에 친구들과 스포츠 결과를 예측하거나 여행 중 카지노를 방문하… 더보기

개똥걱정 말똥걱정

댓글 0 | 조회 108 | 1일전
1898년 뉴욕에서 세계 최초의 국제 도시계획 회의가 열렸다. 하지만 전 세계의 전문가들이 모였음에도 답을 찾지 못했다. 산업이 발달하고 물동량이 늘어나자 말(馬… 더보기

6편 – MH370: 사라진 하늘

댓글 0 | 조회 105 | 1일전
“비행기는 사라졌지만, 그 안에 있던 ‘어떤 것’은… 여전히 살아 있다.”프롤로그 - 2014년 3월 8일, 새벽 1시 21분쿠알라룸푸르 관제탑.레이더 화면에서 … 더보기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열 최신 입시 정보 및 선발기준 (의대, 약대, 검안대, 영상…

댓글 0 | 조회 199 | 1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열 최신 입시 정보에 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 아래는 2026년 오클랜드 의료계열 입시 기준 Dean’s Determinati… 더보기

병보다 무서운 간병비

댓글 0 | 조회 784 | 5일전
고려 말기의 명장인 이성계(李成桂)가 1392년 조선(朝鮮)을 건국한 이래 1910년 멸망할 때까지 518년 동안 조선은 총 27명의 왕을 배출했다. 조선 시대 … 더보기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 총정리 (의대 약대 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441 | 6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최근 2년 (2025년, 2026년)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를 요약해보고자 한다. 2026년 입시는 2025년 지원한 학생들을 뜻하며 20… 더보기

약 처방, 이제는 12개월분까지 처방 받을 수 있다

댓글 0 | 조회 982 | 9일전

올해부터 바뀌는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MMI 면접방식 (의대,약대,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809 | 2026.03.12
의료계열 (메디컬)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최신 정보’를 알고 정확하게 준비를 하는것이다. 필자는 매년 면접관과 입학사정관을 만나며 최신정보를 수… 더보기

피아노의 영혼

댓글 0 | 조회 245 | 2026.03.11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1994년 뉴질랜드 이민을 준비하면서 마침 딸의 권고로 뉴질랜드 영화 ‘피아노(The Piano)’를 감상하였다. … 더보기

인간의 본질적 문제

댓글 0 | 조회 208 | 2026.03.11
저는 불교의 윤회설을 문자 그대로 믿지 않습니다. 윤회할 주체인 “나”라는 게 일단 본질적 의미에 존재하지 않으며, “나”라는, 인간의 뇌가 만들어내는 인식이 죽… 더보기

히말라야의 그림자 빅풋과 예티는 존재하는가

댓글 0 | 조회 171 | 2026.03.11
어느 겨울밤, 히말라야의 깊은 산속에서 바람이 눈 위를 스쳐 지나간다. 그때 누군가 발자국을 발견한다. 사람의 것보다 훨씬 크고, 그러나 분명 두 발로 걸어간 흔… 더보기

나만의 등불 밝혀 내 마음 찾는 여정

댓글 0 | 조회 144 | 2026.03.11
강진 무위사의 ‘보름달 명상 템플스테이’어둠이 존재함으로 우리는 비로소 빛을 만난다. 추석 보름을 앞두고 차오르던 달빛도 구름에 모습을 감춘 날, 가로등조차 없는… 더보기

뉴질랜드 부동산 등기부등본 (Certificate of Title)은 공신력이 …

댓글 0 | 조회 730 | 2026.03.11
한동안 한국에서는 대규모 전세사기로 인해 뉴스가 떠뜰썩 했었지요. 그것과 관련해서, 혹은 집 구매와 관련하여 사기를 당한 뉴스에서도, ‘한국의 부동산 등기부등본은… 더보기

준다는 것

댓글 0 | 조회 176 | 2026.03.11
시인 안 도현이 지상에서 우리가 가진 것이빈손밖에 없다 할지라도우리가 서로 바라보는 동안은나 무엇 하나부러운 것이 없습니다그대 손등 위에 처음으로떨리는 내 손을 … 더보기

뉴질랜드•호주 의대 입시, 구조적 변화의 흐름

댓글 0 | 조회 344 | 2026.03.11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중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뉴질랜드에서… 더보기

24. 와이아타푸 – 네이피어 바다에 잠든 정령

댓글 0 | 조회 149 | 2026.03.11
* 바다가 노래하던 시절아주 오래전, 지금의 네이피어 해안은 하늘과 바다가 맞닿는 신성한 울림의 장소로 여겨졌다. 그곳에는 사람의 귀로는 들을 수 없지만, 마음으… 더보기

결격 사유를 '면제'로 바꾸는 기록의 재해석 - Waiver

댓글 0 | 조회 373 | 2026.03.10
뉴질랜드에 오래 머물기를 원한다면, 건강 상태와 신원에 대한 확인은 이민 심사의 기본 요건입니다. 대체로 1년을 넘는 체류를 계획하는 경우에는 신체검사가 요청되는… 더보기

그 해 여름

댓글 0 | 조회 177 | 2026.03.10
오래 전 한국에서의 어느 봄, 나는 야트막한 언덕에 집을 짓고 있었다. 그 땐 꽤 외진 곳으로 주변엔 박석처럼 인분이 말라붙어 있는 시금치 밭과, 여러 종류의 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