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의 근본 체력은 국방력과 조세제도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나라의 근본 체력은 국방력과 조세제도

0 개 1,156 명사칼럼

국방과 조세는 자의적 해석이나 타협-양보-유보를 할 수 없는 문제

근본이 제대로 서야 강국이 되고 국제 주도권 갖는다


축구는 이미 운동 경기라는 테두리를 넘어서서 정치가 되었다. 나라의 총체를 보여주는 무엇인가로 진화했다. 한국 축구는 2002년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어 외국인 거스 히딩크 감독을 모셔 왔다. 


히딩크는 국내 감독들이 가져본 적 없는 자율권을 갖고 한국 축구 개혁을 시도하는데, 새롭고 독특한 전술 같은 것이 아니라 의외로 체력에서부터 시작한다.


이 시도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나머지 전술들은 다 체력 이후의 일이다. 체력이 강하면 원하는 전술들을 발휘하는 능력도 자연히 배가된다. 체력이 약하면 어떤 기술도 통제가 되지 않아 적절하게 발휘할 수 없다. 축구에만 해당되는 일이 아니다. 


기업도 그렇다. 세상 모든 일이 그렇다. 근본을 장악하면 나머지 것들은 다 그 자장 안에서 통제되고 빛난다.


나라의 근본 체력은 국방력이다. 한 나라 체력의 총화가 국방력이다. 과학기술, 국가관, 문화 수준, 나라의 비전, 정치력 등이 사실은 모두 국방력으로 집결된다. 나라의 체력을 뒷받침하는 또 하나의 기둥은 조세 제도이다. 그 나라 국민의 의식 수준, 공정함, 행정 집행 능력 등이 모두 조세 제도의 운영으로 모여든다. 제대로 된 나라는 국방과 조세 제도가 튼튼하고, 국방과 조세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면 그 나라는 바로 좋은 나라이자 강국이다. 그 나라의 건강성은 국방과 조세 제도만 들여다보면 다 알 수 있다.


축구에서의 체력, 나라에서의 국방과 조세 문제는 그래서 타협이나 유보나 양보나 자의적 해석이나 편의적인 접근이나 변통과 같은 것들로부터 철저히 격리되어야 한다. 


근본이기 때문이다. 근본이 제대로 되면 강해져서 주도권을 가질 수 있다. 주도권을 갖느냐 갖지 못하느냐는 말은 전략적이냐 전략적이지 못하느냐 하는 말로 바꿀 수 있다. 전략적이지 못한 단계를 전술적이라 한다. 


전략과 전술은 무엇이 다른가. 전략은 판을 짜는 일이다. 자기 뜻대로 재배치하는 일이다. 뜻대로 디자인하는 일이다. 전술은 전략적 차원에서 재배치해 놓은 판 안에서 재배치된 질서를 깨지 않고 거기서 어떻게 살아보려고 이 궁리 저 궁리 하며 자신의 동작을 결정하는 일이다.



전략적 차원에 있는 사람이나 국가는 거칠고 강력하며 과감하다. 그리고 상황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전술적 차원에서는 항상 판이 짜지고 디자인되기를 기다리는 데에 익숙해서 상황의 변화에 덜 민감하고 어떻게 될 때까지 기다리는 습성이 생긴다. 


대증요법이 주요 치료 방법이다. 판이 벌어지는 일까지는 자기 일이 아니라고 무의식적으로 인정한다. 일이 터지고서야 비로소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다. 게다가 점잖은 말과 인내와 포용과 평화 지상주의가 세련의 탈을 쓰고 나타난다. 


히딩크의 축구도 매우 거칠었다. 얼마나 또 과감했었던가. 판을 주도하려고 노력하는 전략이 돋보였었다. 모두 체력이 강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전술적 차원에 있는 나라는 전략적 차원의 국가들이 만들어 놓은 판 안에서 산다. 거기서 형성된 질서를 받아들이고 그 질서가 유지되도록 구성된 이론을 그대로 수용한다. 전쟁 없이 오랜 세월을 보내면 전쟁은 이 세상에 없는 것이라는 착각을 하게 된다. 전쟁이 막상 발발하기 전까지는 자기 일로 생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쟁은 악이고 평화는 선이라는 진리가 생긴다. 대결은 무조건 나쁘고 화해나 타협은 무조건 좋은 것이라는 진리도 생긴다. 전략적인 나라는 전술적인 나라들이 지키는 선악 관념을 넘어선다. 선악의 질서를 재배치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대화와 타협이 좋은 것은 맞다. 그러나 그것이 자신들의 전략적 판단하에서 거친 심정으로 얻어진 결정이 아니고, 전술적 차원에서 당연한 것으로 수용된 것이라면 종속적이다. 평화라는 진리도 다르지 않다. 가진 것을 잃을까 봐 주도권에 대한 집착까지 잃으면 안 된다. 잃을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설령 잃더라도 그 다음에 더 크게 이룰 야망을 가지면 된다.


고대 중국의 관자(管子)라는 철학책에서는 나라가 망해가는 9가지 현상을 적시하는데, 그 가운데 맨 앞에 배열한 두 가지가 바로 국방을 게을리하는 일과 맹목적인 평화주의가 난무하는 일이다. 깊이 음미하지 않아도 되겠는가.


■ 최 진 석  교수 
서강대 철학과 교수, 건명원 원장   

1335d01041b424f009869e7c2e846d81_1613018167_7743.jpg
 

오미크론 변종 FLiRT

댓글 0 | 조회 1,789 | 1일전
신종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Omicron)의 하위 변종 ‘FLiRT’이 올여름 다시 유행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시카고트리뷴(Chicago T… 더보기

'2025 한국대학 입시 분석 및 대응 전략'

댓글 0 | 조회 442 | 1일전
드디어 한국대학들이 각 대학별로 2025학년도 특별전형과 수시모집요강을 5월 말과 6월초에 발표 하였다. 사실 특별전형은 7월 접수이기 때문에 대부분 4월이면 발… 더보기

오토파지 디톡스가 이런 일까지도 한다

댓글 0 | 조회 399 | 5일전
오토파지와 디톡스는 살아 있는 세포로 구성된 우리의 몸의 고유의 기능이다. 우리가 우리 몸에 잠재되어 있는 이런 탁월한 기능을 잘 사용한다면 불필요한 것들에서 해… 더보기

남북, ‘동족’은 아니라 해도 적이 될 필요야…

댓글 0 | 조회 785 | 2024.05.29
▲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지난 14일 신형 지상 대 해상 미사일 ‘바다수리-6’형 검수사격시험을 지도하며 ‘해상 주권’을 무력 행사로 지켜야 … 더보기

가정용 온수 시스템 비교

댓글 0 | 조회 804 | 2024.05.29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입니다. 요즘 물가가 너무 많이 올랐어요. 생필품뿐만 아니라 물값, 전기값 모두가 올라서 난방비도 큰 걱정거리가 되었죠. 여러분… 더보기

유학후 이민과정 활용 가이드

댓글 0 | 조회 705 | 2024.05.29
뉴질랜드 영주권 비자를 취득하기 위한 방법은 현재로서는 상당히 제한적이지요. 과거에는 심지어 “형제초청이민”이라는 카테고리가 존재할 정도로 다양한 루트가 있어서 … 더보기

포기를 포기하라

댓글 0 | 조회 258 | 2024.05.29
5월이 끝나갑니다.벌써 2024년의 1/3를 넘겼고 이제 얼마지나지 않아 올해의 한 가운데를 지나게 되었습니다. 도대체 그동안 뭐 한 일이 있다고 이렇게 시간이 … 더보기

이만큼의 은혜

댓글 0 | 조회 180 | 2024.05.29
■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여기까지 와서 돌아보니 내가 지닌 능력에 비해 이렇게까지 나를 높여 주신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작은 교회 목사 아들로 태어나 … 더보기

청춘

댓글 0 | 조회 121 | 2024.05.28
시인 사뮤엘 울만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한 시기가 아니라마음가짐을 뜻하나니장밋빛 볼, 붉은 입술, 부드러운 무릎이 아니라풍부한 상상력과 왕성한 감수성과 의지력그리고… 더보기

창 밖은 아파트

댓글 0 | 조회 546 | 2024.05.28
지금도 변함없지만 이 집에 처음 입주했을 당시 뒷편 큰 도로 주변은 어수선했다. 주유소부터 목공소, 침대공장, 무슨무슨 모터스며 공구상, 자동차 판매점까지 무질서… 더보기

숲의 성장 소설을 읽다

댓글 0 | 조회 149 | 2024.05.28
인제 백담사 숲 명상숲으로 난 길을 걸어가며마음을 찾는 아이가 되어숨을 들이마시고 내쉬고숲이 부풀어 올랐다가 가라앉으면나무들과 나뭇잎과 이끼와 양치류가,새들이 풀… 더보기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고 잔병치레가 잦나요?(2)

댓글 0 | 조회 202 | 2024.05.28
한방에서 말하는 간장과 심장은 간과 콩팥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운동기 계통과 비뇨기 계통을 지칭한다. 간장과 신장이 약한 어린이는 대체로 다음과 같은 행동을 할… 더보기

임시직 피고용인

댓글 0 | 조회 444 | 2024.05.28
고용계약에는 정규직 외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임시직 피고용인으로 고용관계법에 정의되어 있는 개념은 아니나 일반적으로 피고용인에게 보장된 … 더보기

기적의 오토파지 금식과 디톡스

댓글 0 | 조회 348 | 2024.05.28
1. 오토파지의 정의오토파지는 그리스어이고, 의미는 자가포식이다. 이것은 세포 내의 손상된 미토콘드리아나 사멸된 세포 쓰레기를 먹어 치우는 세포의 고유 기능을 지… 더보기

72근의 정(精)을 아껴라

댓글 0 | 조회 194 | 2024.05.28
인간은 태어날 때 몸을 에너지화 할 수 있는 자원을 무한정 부여받지는 않습니다. 에너지는 유한하기에 인간이라고 해서 마냥 받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그래서 받는 … 더보기

나이 들면 뭐가 중헌디?

댓글 0 | 조회 782 | 2024.05.25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성인에게 일주일에 최소 150분 이상 중등도 강도의 운동을 할 것을 권장한다. 또 근력 운동과 균형 운동은 적어도 일주일에 두 번… 더보기

장 건강을 회복하기 위한 식습관과 운동

댓글 0 | 조회 974 | 2024.05.20
1. 장 건강을 회복하기 위한 식습관장이 회복되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하며, 약 66일간만 노력하면 습관이 들어 (뇌 습관 회로가 바뀜), 쉽게 평생 좋은 식습관… 더보기

선거와 이미지

댓글 0 | 조회 372 | 2024.05.15
“정치는 국민의 마음을 읽는 예술이다”라고 표현할 수 있다. 그렇게 볼 때 지난 4월10일 한국의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은 58%의 국민 속에 자리를 잡았고 … 더보기

가스 안전에 관하여

댓글 0 | 조회 371 | 2024.05.15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입니다. 오늘은 뉴질랜드에서의 가스 에너지 사용 및 관련 안전 지침에 대해 말해보고자 합니다.뉴질랜드는 주요 에너지원 중 하나로… 더보기

멀어도 멀지 않은 길

댓글 0 | 조회 186 | 2024.05.15
스페인에서 온 연인의 범어사 템플스테이그런 길이 있다.분명 긴 시간을 내야만 도착지에 이를 수 있는 길인데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설레고 기다려지는 길.길에 오르기 시… 더보기

종자

댓글 0 | 조회 153 | 2024.05.15
시인 최 재호울음 그친 하늘이 다시 내게로 온다짓눌렸던 평온을 쓰다듬어희망의 늦잠을 깨우며거리엔 청소 끝난 하수를 흘려 보내듯그 눈물로 긴 여정 끝의 내 더러운 … 더보기

알고 나면 속 시원한 학생비자

댓글 0 | 조회 561 | 2024.05.15
뉴질랜드에서 학업을 시작하고자 하면, 그에 걸 맞는 비자상태를 득한 상태에서 가능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상황에 접하게 되는 순간, 소위 … 더보기

Pink Shirt Day

댓글 0 | 조회 575 | 2024.05.15
2024년 5월17일(금요일)은 핑크셔츠데이(Pink Shirt Day) 입니다. 핑크셔츠데이는 뉴질랜드에서 일어나는 괴롭힘을 근절하고자 만든 날입니다. 뉴질랜드… 더보기

잔인한 5월

댓글 0 | 조회 529 | 2024.05.15
‘그니까요 쌤~ 제가 자~알 알아 들었다니까요~ 잔소리는 이제 그마~~안~~’누가 선생이고 누가 학생인지 헷갈릴 정도로 Y의 목소리는 평온했습니다. 이미 이렇게 … 더보기

유익균을 늘리고 유해균을 억재하는 식사와 생활 습관

댓글 0 | 조회 921 | 2024.05.14
1. 유익균이 좋아하는 음식과 습관들유익균은 주로 섬유질을 좋아한다. 유익균은 섬유질을 분해하여 다른 좋은 물질들을 만드는 일을 한다. 충분한 섬유질을 먹지 않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