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살아가고 싶은 사회, 따뜻한 사회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함께 살아가고 싶은 사회, 따뜻한 사회

hurryjun
0 개 1,554 채수연

* 리커넥트 CEO 이송민 인터뷰 


자신의 대한 짧은 자기소개를 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이송민입니다. 저는 뉴질랜드에 1999년도에 왔고, 한국에서 초등학교 2학년 때 뉴질랜드에 이민을 오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IMF를 겪은 후에 안 좋은 상황 속에 뉴질랜드에 와서 한국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항상 있었던 것 같습니다. 뉴질랜드로 이민을 온 후에도 한국 TV 프로그램이나 다큐멘터리에서 보이는 한국 사회 문제를 보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어린 시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저와 저의 가정이 겪었던 한국 사회 시스템 안에 있는 부조리 때문에 제 안에 정의에 대한 마음이 항상 불탔습니다. 


그래서 대학교에서 정치학과/사회학과를 공부하여 졸업하게 되었고 그 이후에 기회가 생겨서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일하면서 뉴질랜드의 정치와 사회 전반적인 것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에 보좌관 자리를 내려놓고 뉴질랜드에서 리커넥트라는 단체를 세우면서 사회에서 힘이 있는 사람들이랑 사회에서 힘이 없는 사람들이랑 동시에 함께 “다시 - 연결”하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작년 초에 뉴질랜드 리커넥트를 현지에 있는 멤버들에게 맡기고 한국으로 들어갈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2년 전부터 리커넥트에서 단체 안에서 다루고 있던 한반도라는 주제를 가지고 관련된 일을 하려고 한국에 나왔습니다. 2년 전에 북한을 한번 방문하여 다시 북한으로 들어가서 영상을 찍어 올려 했는데, 올해도 코로나 때문에 상황적으로 가능하지 않아서 지금은 한국에서 영상 프로덕션 팀을 만들어서 준비해 나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한반도를 위해서 계속 저와 같은 이민 1.5세 한인들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으며, 저희가 가진 외국에서 배운 넓은 시야와 경험으로 한국 사회 안에서 할 수 있는 역할들을 찾고 있습니다.


리커넥트를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 인가요?


NGO를 만들고 싶었던 이유는 사회에서 힘이 없는 사람들을 도와줌을 통해 따뜻한 사회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대학생 때부터 그 꿈을 계속 간직하다가 졸업 후 어떤 한 친구랑 얘기하면서 그 친구의 꿈이 “장애인들을 위한 센터를 만들 수 있는 게 꿈이다” 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특수학교 선생님들이랑 학부모님들이랑 연결이 되었고 처음으로 장애인들 가정을 위한 콘서트를 개최했고, 그 계기로 리커넥트는 시작되었습니다.


1335d01041b424f009869e7c2e846d81_1613004053_2007.jpg
 

리커넥트의 방향성은?


뉴질랜드 안에 많은 NGO 들과 Charity 가 있지만 리커넥트는 그 단체들이 보지 못한 사각지대를 보려고 하며, 그 문제들을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 항상 있습니다.  사회 안에서 작은 부분 일지라도, 사회 약자들이 차별 받지않고 살아갈 수 있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가길 바랍니다. 동시에 사회약자가 아닌 일반 사람들에게도 함께 살아가고 싶은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나아가는 마음을 심어주고 싶습니다. 우리가 누구를 도와서 그 사람이 도움을 받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섬기는 우리들도 계속해서 그런 마음을 품고 실천할 때에 사회가 전반적으로 따뜻해 질것이기 때문입니다.  

 

리커넥트를 하면서 제일 좋았던 것과 힘들었던 것은 무엇입니까?


제일 좋았던 것은 함께 하고 있는 멤버들이나, 봉사자들이 행복하고, 우리가 섬기는 대상들이 행복했을 때가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모두 즐겁게 같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저도 즐겁기 때문입니다.  


제일 힘들었던 것은, 저의 백그라운드가 정치에 있다 보니까 외부에서 리커넥트의 행보를 정치적으로 오해할 때가 개인적으로는 힘들었습니다.  저의 백그라운드 때문에 리커넥트라는 단체가 정치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1335d01041b424f009869e7c2e846d81_1613003911_0363.jpg
 

리커넥트를 통해 이루고 싶은 꿈은?


여러 사회 영역에 있어서 그렇게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는 것, 저에 정체성인 플랫폼 메이커로써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도전을 받고, 자기가 살아가는 지역사회 안에 필요한 것들을 보기 시작하고 개인과 사회, 이웃과 이웃, 나라와 나라가 연결되어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우리는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사회 시스템안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리커넥트라는 이름처럼 “다시-연결” 되어,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개인이 생각하시는 지역사회 안에 개선해야 할 혹은 필요한 부분들이 보이신다면 리커넥트와 함께 협력하여 나아가길 바랍니다.



■ 리커넥트 - 개인과 사회, 이웃과 이웃, 나라와 나라를 연결하는 사람들

심전도(心電圖) 검사

댓글 0 | 조회 198 | 20시간전
최근 어느 모임에서 만난 지인이 부정맥(不整脈)이 있어 심전도(心電圖)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심혈관 질환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고령자는 정… 더보기

가족 및 자원 봉사 간병인을 위한 정부 실행 계획

댓글 0 | 조회 567 | 8일전
Consultation on Action Plan to Support Carers 사회개발부(Ministry of Social Development, MSD)는 … 더보기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 수상 안전 실시

댓글 0 | 조회 301 | 9일전
지난 11월 22일,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은 피하의 바넷 홀에서 소수민족 공동체 지도자들과 함께 수상 안전 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번 세미나에서… 더보기

위험한 감정의 계절: 도박과 멘탈헬스 이야기

댓글 0 | 조회 190 | 2025.12.10
12월은 흔히 ‘축제의 달’로 불린다. 거리의 불빛은 화려하고, 사람들은 마치 잠시 현실을 잊은 듯 들뜬 기운을 뿜어낸다. 그러나 그 화려한 분위기 뒤에는 또 다… 더보기

에델바이스(Edelweiss)의 추억

댓글 0 | 조회 201 | 2025.12.10
음악은 개인적, 사회적 차원에서 감정 표현, 미적 즐거움, 소통, 그리고 심리적 및 신체적 치유 등 다양한 기능을 발휘한다. 또한 집단 정체성 확립, 사회통합, … 더보기

18. 루아페후의 고독한 지혜

댓글 0 | 조회 141 | 2025.12.10
# 산 속의 침묵루아페후 산은 뉴질랜드 북섬에서 가장 높은 화산이다. 높고 험하며 사계절 내내 눈이 덮인 이 산은 항상 침묵 속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모…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

댓글 0 | 조회 531 | 2025.12.10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적인 비교 - 2지난호에 이어서 계속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3. 영국 및 미국 대학 유학하버드 대학교미국과 영국은 뉴질랜드 유… 더보기

그 해 여름은

댓글 0 | 조회 140 | 2025.12.10
터키의 국기처럼 큰 별 하나를 옆에 둔 상현달이 초저녁 하늘에 떠 있고, 검푸른 하늘엔 뱃전에 부딪혀 흩어지는 하얀 포말처럼 은하수가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그… 더보기

어둠은 자세히 봐도 역시 어둡다

댓글 0 | 조회 135 | 2025.12.10
시인 오 규원1어둠이 내 코 앞, 내 귀 앞, 내 눈 앞에 있다어둠은 역시 자세히 봐도 어둡다 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말장난이라고 나를 욕한다그러나 어둠은 자세히 … 더보기

아주 오래된 공동체

댓글 0 | 조회 174 | 2025.12.10
처서가 지나면 물에 들어가지 말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올해는 처서가 지났는데도 더위는 꺾이지 않고 도심과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었다. ‘습식 사우… 더보기

이삿짐을 싸며

댓글 0 | 조회 570 | 2025.12.09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하루에 조금씩만이삿짐을 꾸렸습니다그래야 헤어짐이늦게 올 것 같았습니다차곡차곡 넣고구석구석 채웠습니다그래야 천천히 올 것 같았습니다짐 드러낸 …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에게 독서가 특별히 중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533 | 2025.12.09
우리는 뉴질랜드라는 다문화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아이들은 영어로 배우고 말하고 평가받지만, 단순한 영어 실력만으로는 뉴질랜드 교육에서 깊이 있는 성취를 보… 더보기

깔끔하게 요약해 본 파트너쉽 비자

댓글 0 | 조회 339 | 2025.12.09
뉴질랜드에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로 체류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사실혼(파트너쉽) 관계를 바탕으로 하여 신청할 수 있는 영주권 비자와 비영주권 비자가 … 더보기

2026 의대 진학을 위한 연말 전략: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234 | 2025.12.09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입시 및 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2026년 뉴질랜드 및 호… 더보기

시큰둥 심드렁

댓글 0 | 조회 109 | 2025.12.09
어떤 사람이 SNS에 적은 글에 뜨끔한 적이 있었다. “눈팅만 말고 ‘좋아요’ 좀 누르면 안 되나요?” 마치 눈팅만 했던 나를 두고 하는 말 같았다. 발이 저려서… 더보기

언론가처분, 신상 정보 공개 금지 및 국민들의 알 권리

댓글 0 | 조회 225 | 2025.12.09
지난 9월 8월, 본인의 자녀들을 수년간 납치해서 숨어 살았던 톰 필립스 (Tom Phillips)가 경찰에 발견되었고 결국 총격전 끝에 사망했습니다. 그 소식 … 더보기

고대 수메르 문명은 왜 사라졌는가

댓글 0 | 조회 147 | 2025.12.09
메소포타미아 사막 위로 붉은 해가 떠오를 때면, 거친 바람은 먼지를 일으키며 과거의 귓속말을 실어 나른다. 그 속삭임은 무너진 벽돌과 부서진 신전 기둥 사이를 스… 더보기

스코어카드와 인생의 기록 –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과정

댓글 0 | 조회 114 | 2025.12.09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코어카드를 손에 쥐고 라운드를 시작한다. 한 홀 한 홀마다 몇 타에 공을 넣었는지를 적어 내려가며, 18홀을 돌고 나면 총합이 자… 더보기

나도 의대 들어갈 수 있을까 : 의대 경쟁률 10:1 그 진실은?

댓글 0 | 조회 317 | 2025.12.07
출처: https://www.istockphoto.com/kr/%EC%9D%BC%EB%9F%AC%EC%8A%A4%ED%8A% B8/%EC%9D%98%EA%B3%B… 더보기

‘인공 방광’이란

댓글 0 | 조회 287 | 2025.12.06
국민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 지역별 의료 이용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병원에서 진료받은 6대 주요 암 환자 중 유방암 환자가 인구 10만명당 52… 더보기

수공하는 법

댓글 0 | 조회 165 | 2025.12.06
수공(收功)은 기운을 거두어들이는 동작으로서, 명상을 하면서 자신의 주변에 형성된 기운을 거두어 단전으로 끌어내리는 것이다.명상 중 급한 용무로 명상을 멈추어야 … 더보기

AI 시대의 독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독서가 필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623 | 2025.12.01
공자는 논어 첫 문장에서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라고 했다. 배움 자체가 인생의 의미가 되던 시대의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더보기

AI 시대의 새로운 교육 방향: AI와 함께 생각하는 힘

댓글 0 | 조회 559 | 2025.11.28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교육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 그러나 인공지능(AI)의 등장은 그 속도와 영향력에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전환점을 만들어 내고 있… 더보기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 확대

댓글 0 | 조회 333 | 2025.11.26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이 74세까지 전면 확대된다.

에이전시 (대리인) 관련 법

댓글 0 | 조회 228 | 2025.11.26
우리는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대신’ 해주는 걸 자연스럽게 배우면서 자랍니다. 친구가 멀리 던진 공으로부터 내가 더 가까우면 친구 대신 공을 주워서 던져주기도 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