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의 갑질암 치료제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한국인들의 갑질암 치료제

daemei0524
0 개 3,525 Jane Jo

하늘이 맑아지고 잎새들이 더 푸르러짐에 산들산들 바람이 훈풍을 불러와 미니스커트의 계절이야~~ 하고 계절의 바뀜을 알아야하는데 뚜둑 떨어진 전기세 고지서와 딸아이 귀가시간 통금이 7시에서 8시로 늦어지는걸 통해 여름이 왔군 한다. 나이를 먹긴 먹나보다 ㅎㅎ 


같은 패턴의 구조에서 식상해질 무렵 집안 가구배치를 바꾸면서 키친과 한결 가까워진 피아노. 아침부터 영화보다가 급 땡겨서 만든 생크림프렌치크레페와 커피한잔 마시면서 물끄러미 저녀석을 보고있자니 어릴적 기억이 스물스물 올라온다. 


나 어릴적만 해도 피아노는 소위 부의 상징물중 하나였다. 초등학교시절 학년이 바뀌고 새학기가 시작되면 의례 걷어가던 가정환경조사서에 ‘ 피아노’를 적어낼수 있는 아이는 반에 몇안되었고 전축이라 불리던 오디오 시스템과 함께 피아노가 있는집 아이들의 아버지는 대부분 싸장님들 이셨다. ㅎㅎ 


그런 피아노를 나는 운좋게 나를 무지 이뻐하시던 동네 피아노학원 할머니께 무료로 배울 수 있었고 중학교때 합창경연대회때 얼떨결에 반주자를 맡은 나는 피아노 칠 줄 아는애 = 좀 사는집 애 라는 공식을 와자작 부숴버린 이단아였다. ㅎㅎ 


떡본김에 제사 지낸다고 피아노 뚜껑을 열고 간만에 몇곡 두들겨보다 뭔가에 훅해서 아리랑을 치는데 딸아이가 슬그머니 옆자리에 앉더니 왜 한국사람들은 애국가로 아리랑을 안쓰고 애국가는 애국가대로 따로있고 무슨 행사있고할때 아리랑을 더 많이 쓰냐고 묻는다. 그러고 보니 일리 있는 말이긴 한데.... ㅋㅋ 엄마 = 슈퍼우주인 인 딸아이에게 ‘ 그런 어려운건 엄마한테 묻는게 아니야’ 해버린다 . 


대부분의 민요가 그럿듯 검은건반으로만으로도 칠 수 있는 아리랑 연주가 신기했는지 옆에앉아 물끄러미 보더니 금새 따라하는 딸아이의 손가락을 보면서 이 아이에게는 아리랑을 들을때 내게 이는 이 가슴따듯한 뭉클함이 없겠지 이 노래가 애국가보다 더 진한감동을 주는걸 이 아이는 못느끼겠지 하는 생각이 드니 문득 한국인의 정서를 심어주지 못한게 못내 아쉽다. 




그렇다. 나는 아리랑을 들으면 가슴이 먹먹해지고 삼성폰조아 하고 엄지척하는 외국인을 보면 괜히 어깨 으쓱으쓱하고 축구 야구 이런거 생전 안 좋아해도 월드컵이나 메이저리그경기에 한국팀이나 선수가 나오면 눈에 쌍심지를 키고 보는 난 분명 한국인이다. 


그런데....너 키위야? 나? 한국인이여~~~ 하고 자부심가지고 살고 싶은 나를 발목잡는 한국인들의 창피한 치부중의 하나가 이 갑질병이다. 한국인들의 갑질병은 병이라기보다 암같다. 불. 치. 병. 


아파트 관리인이 해외여행을 가는게 주제에 맞냐며 반상회 공론을 연 한 아파트 주민회가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하는가 하면 학부모가 자기 아들 반장 안 시켜준다며 폭력배를 고용해 선생을 협박하지를 않나 그 유명한 대한항공 땅콩회항사건은 또 어떤가. 


Excuse me, Sorry & Thanks 라는 말이 습관적으로 반복되는 일상을 사는 뉴질랜드에서의 삶에서는 보기는 커녕 듣기도 힘들 뿐더러 이런일이 있대 하고 말하면 돌아오는 말은 “ Aren’t they crazy? Unbelievable! “ 뿐이다. 


그 런 데, 이런 갑질을 일부 한국인들은 뉴질랜드에서도 한다. 고용관계에서 임대관계에서 또 집안에서는 경제권자와 피경제권자의 관계에서. 


이런 갑질암을 고칠 수 있는 치료제는 딱 한가지 뿐이다. 그들을 동등하고 평등하게 대하고 예외를 둠이없이 차별대우 하지 않는것. 모든 암치료제는 부작용과 고통을 동반한다. 이 갑질암 치료제도 마찬가지다. 더 갑질을 해댈 수도 있고 관계가 절단 될 수도 있고 이런 남과 같은 동등한 대우를 해줌으로 인해 심지어 피해를 보게될 수도 있다. 


물안에 흙이 잔뜩 들어있는 한잔의 컵이 있다고 치자. 깨끗한 물을 조금 넣어주면 맑아질까? 반쯤 넣어주면? 


아니다. 수도꼭지를 틀고 흙탕물이 다 퍼흘러내릴때까지 계속 깨끗한 물을 부어줘야 비로소 깨긋한 물이담긴 잔이 된다. 


그렇게 그들은 우리 모두에게서 깨끗하고 남과 같은 “동등한” 대우를 끊임없이 받아야만 갑질암이 치료된 맑은인간으로 거듭날 수 있다. 


- 크레페를 너무 많이 먹어 무거워진 코끼리 아줌마 Jane -

www.facebook.com/kfoodjanejo


매력만점의 은퇴부모 투자이민

댓글 0 | 조회 646 | 13시간전
COVID-19 팬데믹으로 말미암아 탄생한 특별 영주권제도를 통하여 영주권을 받게 된 분들로부터 근래 들어 자주 듣게 되는 질문이 있습니다.“제가 코로나로 영주권… 더보기

호주 뉴질랜드 의대 합격의 분기점: 지금 점검해야 할 시기

댓글 0 | 조회 364 | 13시간전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중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현재 유학생… 더보기

연주 씨의 카드

댓글 0 | 조회 202 | 13시간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지적 장애를 가진 연주 씨는 부모와 함께예배에 한 번도 빠짐이 없는 아가씨입니다연주 씨네 집이 이사하여 심방예배를 드리러 갔습니다성탄절이 가… 더보기

2026년 통과된 고용관계법 개정안

댓글 0 | 조회 273 | 15시간전
고용시장의 유연성을 증가시키고 피고용인들에게 유리하게 작동하는 고용분쟁 시스템 구조를 더 공정하게 만들고, 피고용인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억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 더보기

‘취미’와 ‘문제’의 경계선

댓글 0 | 조회 115 | 16시간전
- 갬블링 위험 신호 점검뉴질랜드에 거주하는 한인들에게 갬블링은 생각보다 가까운 여가 활동이다. 주말에 친구들과 스포츠 결과를 예측하거나 여행 중 카지노를 방문하… 더보기

개똥걱정 말똥걱정

댓글 0 | 조회 94 | 16시간전
1898년 뉴욕에서 세계 최초의 국제 도시계획 회의가 열렸다. 하지만 전 세계의 전문가들이 모였음에도 답을 찾지 못했다. 산업이 발달하고 물동량이 늘어나자 말(馬… 더보기

6편 – MH370: 사라진 하늘

댓글 0 | 조회 100 | 16시간전
“비행기는 사라졌지만, 그 안에 있던 ‘어떤 것’은… 여전히 살아 있다.”프롤로그 - 2014년 3월 8일, 새벽 1시 21분쿠알라룸푸르 관제탑.레이더 화면에서 … 더보기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열 최신 입시 정보 및 선발기준 (의대, 약대, 검안대, 영상…

댓글 0 | 조회 187 | 21시간전
이번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열 최신 입시 정보에 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 아래는 2026년 오클랜드 의료계열 입시 기준 Dean’s Determinati… 더보기

병보다 무서운 간병비

댓글 0 | 조회 776 | 4일전
고려 말기의 명장인 이성계(李成桂)가 1392년 조선(朝鮮)을 건국한 이래 1910년 멸망할 때까지 518년 동안 조선은 총 27명의 왕을 배출했다. 조선 시대 … 더보기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 총정리 (의대 약대 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436 | 6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최근 2년 (2025년, 2026년)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를 요약해보고자 한다. 2026년 입시는 2025년 지원한 학생들을 뜻하며 20… 더보기

약 처방, 이제는 12개월분까지 처방 받을 수 있다

댓글 0 | 조회 978 | 9일전

올해부터 바뀌는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MMI 면접방식 (의대,약대,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807 | 2026.03.12
의료계열 (메디컬)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최신 정보’를 알고 정확하게 준비를 하는것이다. 필자는 매년 면접관과 입학사정관을 만나며 최신정보를 수… 더보기

피아노의 영혼

댓글 0 | 조회 243 | 2026.03.11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1994년 뉴질랜드 이민을 준비하면서 마침 딸의 권고로 뉴질랜드 영화 ‘피아노(The Piano)’를 감상하였다. … 더보기

인간의 본질적 문제

댓글 0 | 조회 206 | 2026.03.11
저는 불교의 윤회설을 문자 그대로 믿지 않습니다. 윤회할 주체인 “나”라는 게 일단 본질적 의미에 존재하지 않으며, “나”라는, 인간의 뇌가 만들어내는 인식이 죽… 더보기

히말라야의 그림자 빅풋과 예티는 존재하는가

댓글 0 | 조회 169 | 2026.03.11
어느 겨울밤, 히말라야의 깊은 산속에서 바람이 눈 위를 스쳐 지나간다. 그때 누군가 발자국을 발견한다. 사람의 것보다 훨씬 크고, 그러나 분명 두 발로 걸어간 흔… 더보기

나만의 등불 밝혀 내 마음 찾는 여정

댓글 0 | 조회 141 | 2026.03.11
강진 무위사의 ‘보름달 명상 템플스테이’어둠이 존재함으로 우리는 비로소 빛을 만난다. 추석 보름을 앞두고 차오르던 달빛도 구름에 모습을 감춘 날, 가로등조차 없는… 더보기

뉴질랜드 부동산 등기부등본 (Certificate of Title)은 공신력이 …

댓글 0 | 조회 726 | 2026.03.11
한동안 한국에서는 대규모 전세사기로 인해 뉴스가 떠뜰썩 했었지요. 그것과 관련해서, 혹은 집 구매와 관련하여 사기를 당한 뉴스에서도, ‘한국의 부동산 등기부등본은… 더보기

준다는 것

댓글 0 | 조회 171 | 2026.03.11
시인 안 도현이 지상에서 우리가 가진 것이빈손밖에 없다 할지라도우리가 서로 바라보는 동안은나 무엇 하나부러운 것이 없습니다그대 손등 위에 처음으로떨리는 내 손을 … 더보기

뉴질랜드•호주 의대 입시, 구조적 변화의 흐름

댓글 0 | 조회 342 | 2026.03.11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중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뉴질랜드에서… 더보기

24. 와이아타푸 – 네이피어 바다에 잠든 정령

댓글 0 | 조회 146 | 2026.03.11
* 바다가 노래하던 시절아주 오래전, 지금의 네이피어 해안은 하늘과 바다가 맞닿는 신성한 울림의 장소로 여겨졌다. 그곳에는 사람의 귀로는 들을 수 없지만, 마음으… 더보기

결격 사유를 '면제'로 바꾸는 기록의 재해석 - Waiver

댓글 0 | 조회 370 | 2026.03.10
뉴질랜드에 오래 머물기를 원한다면, 건강 상태와 신원에 대한 확인은 이민 심사의 기본 요건입니다. 대체로 1년을 넘는 체류를 계획하는 경우에는 신체검사가 요청되는… 더보기

그 해 여름

댓글 0 | 조회 173 | 2026.03.10
오래 전 한국에서의 어느 봄, 나는 야트막한 언덕에 집을 짓고 있었다. 그 땐 꽤 외진 곳으로 주변엔 박석처럼 인분이 말라붙어 있는 시금치 밭과, 여러 종류의 채… 더보기

5편 – MK-울트라의 아이들

댓글 0 | 조회 203 | 2026.03.10
“지워진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새로운 주인을 기다릴 뿐이다.”프롤로그 - 2030년 3월 1일, 네바다 사막 ‘구(舊) 블랙사이트’모래폭풍이 지나가자 … 더보기

SMC 문턱이 나를 위해 낮아지나?

댓글 0 | 조회 617 | 2026.03.10
(부제 : 8월, 신규 영주권 카테고리 도입과 중간시급 완화 대환영)뉴질랜드 이민부는 지난해부터 드문드문 소식을 전하면서 2026년 8월 시행될 SMC기술이민에 … 더보기

오늘 해야 할 일

댓글 0 | 조회 272 | 2026.03.10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점심은 누룽지 섞인 쌀 밥에찬물 말아 오이지 한 조각씩밥 숟가락에 얹어 먹을 수 있기를아내 손끝으로잘 펴서 널어놓은 청바지 걷어 입고햇볕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