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골수성 백혈병’ & ‘비호지킨 림프종’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급성 골수성 백혈병’ & ‘비호지킨 림프종’

0 개 1,684 휴람

8ab54b6138c85c89d245f11619e50dc7_1520650359_0891.jpg
 

혈액질환은 면역기능 이상, 유전, 환경적 요인 등으로 혈액을 구성하는 세포나 기타 구성 물질에 이상이 생긴 경우에 나타난다.

 

휴람에서는 네트워크 병원인 ‘중앙대학교병원’의 도움을 받아 미처 몰랐던 혈액질환 중 성인에서 가장 흔한 백혈병인 ‘급성 골수성 백혈병’과 우리나라 악성 림프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비호지킨 림프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 성인에서 가장 흔한 백혈병, 급성 골수성 백혈병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미성숙한 골수구의 악성 증식으로 인해 빈혈, 혈소판감소증, 백혈구 감소증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치료하지 않을 경우 수 개월 내에 심각한 감염, 출혈 등으로 환자는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는 먼저 관해유도 치료(악성 골수구의 수를 감소시키는 항암치료)를 시행한다. 관해유도 요법의 성공률은 나이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60% 이상의 성공률을 보인다.

 

이후에는 잔존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 공고요법 치료를 한다. 고용량 항암치료, 자가 혹은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 등이 있다. 진단 당시 시행한 세포유전학 및 분자생물학적 검사 결과와 환자의 나이, 활동도, 동반질환 그리고 공여자 유무 등을 고려하여 어떤 치료를 시행할지 결정하게 된다.

 

저위험군에서는 고용량 항암치료만으로도 조혈모세포이식과 비슷한 성적을 거둘 수 있다. 이 외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면서 일치되는 혈연이 존재하고, 동종 이식 과정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신체상태가 좋으면 동종이식을 시행한다. 동종이식 사망률이 10~20% 되므로, 반드시 필요한 경우와 과정을 감내할 수 있는 상황에서 진행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이러한 과정을 밟은 환자에서 완치율은 35~40% 정도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급성 골수성 백혈병의 발병 중앙 연령은 65세 정도로 위에서 언급한 적극적 치료의 대상이 되지 못하는 환자가 절반 이상이다. 과거에는 수혈 등 보존적 처치나 저용량의 항암치료 정도를 해 볼 수 있었으나, 저메틸화 약제(hypomethylating agent)가 생존 향상에 기여하는 것으로 밝혀져 있으며 국내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여러 표적 치료제 또한 이러한 고령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에서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

 

▶ 우리나라 악성 림프종의 95%를 차지, 비호지킨 림프종

 

림프종은 면역체계를 담당하는 림프계에서 기원하는 악성 혈액질환이다. 호지킨 림프종과 비호지킨 림프종으로 구별 하는데, 국내에서는 비호지킨 림프종이 전체 림프종의 95% 정도를 차지한다. 비호지킨 림프종은 기원하는 세포에 따라 크게 B세포 림프종 및 T세포 림프종으로 구분한다.

 

임상적으로는 공격형 림프종(aggressive lymphoma)과 지연형 림프종(indolent lymphoma)으로 분류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가장 흔한 비호지킨 림프종인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이나 버킷 림프종, 말초 T세포 림프종 등이 공격형 림프종으로 분류된다. 이들은 매우 빠른 속도로 질병이 퍼지면서 증상을 유발하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에는 수 개월 내에 사망하지만, 일단 치료를 하면 좋은 반응을 보인다는 특징이 있다.

 

여포 림프종, 변연 B세포 림프종, 소세포 림프종 등은 지연형 림프종으로 분류가 되고, 천천히 자라며 증상을 유발할 때까지 수 개월 이상이 걸리는 경우가 많으며, 또한 치료를 하더라도 재발이 잦은 경과를 보인다.

 

따라서 이러한 환자들에서는 바로 치료를 하지 않고 경과 관찰을 하면서 림프종과 관련된 증상이 생길 때까지 기다렸다가 치료를 하는 것도 중요한 치료 옵션이다. 대부분의 림프종은 항암제에 감수성이 높기 때문에 항암치료가 근간이다. 1차 치료에 불응하거나 재발한 경우, 혹은 T세포 림프종 등 1차 치료만으로는 재발의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의 환자에서는 나이와 전신상태, 동반 질환 등을 고려하여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을 시행해야 한다.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은 환자 본인의 조혈모세포를 말초혈액을 통해 분반술로 획득한 다음에 동결, 보관시켜 놓았다가 환자에게 고용량의 항암치료를 시행한 후 투여하는 시술이다. 이러한 치료 방법으로 비호지킨 림프종은 아무리 진행된 병기라고 하더라도 완치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심전도(心電圖) 검사

댓글 0 | 조회 219 | 2일전
최근 어느 모임에서 만난 지인이 부정맥(不整脈)이 있어 심전도(心電圖)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심혈관 질환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고령자는 정… 더보기

가족 및 자원 봉사 간병인을 위한 정부 실행 계획

댓글 0 | 조회 573 | 10일전
Consultation on Action Plan to Support Carers 사회개발부(Ministry of Social Development, MSD)는 … 더보기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 수상 안전 실시

댓글 0 | 조회 306 | 2025.12.11
지난 11월 22일,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은 피하의 바넷 홀에서 소수민족 공동체 지도자들과 함께 수상 안전 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번 세미나에서… 더보기

위험한 감정의 계절: 도박과 멘탈헬스 이야기

댓글 0 | 조회 196 | 2025.12.10
12월은 흔히 ‘축제의 달’로 불린다. 거리의 불빛은 화려하고, 사람들은 마치 잠시 현실을 잊은 듯 들뜬 기운을 뿜어낸다. 그러나 그 화려한 분위기 뒤에는 또 다… 더보기

에델바이스(Edelweiss)의 추억

댓글 0 | 조회 206 | 2025.12.10
음악은 개인적, 사회적 차원에서 감정 표현, 미적 즐거움, 소통, 그리고 심리적 및 신체적 치유 등 다양한 기능을 발휘한다. 또한 집단 정체성 확립, 사회통합, … 더보기

18. 루아페후의 고독한 지혜

댓글 0 | 조회 146 | 2025.12.10
# 산 속의 침묵루아페후 산은 뉴질랜드 북섬에서 가장 높은 화산이다. 높고 험하며 사계절 내내 눈이 덮인 이 산은 항상 침묵 속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모…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

댓글 0 | 조회 534 | 2025.12.10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적인 비교 - 2지난호에 이어서 계속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3. 영국 및 미국 대학 유학하버드 대학교미국과 영국은 뉴질랜드 유… 더보기

그 해 여름은

댓글 0 | 조회 143 | 2025.12.10
터키의 국기처럼 큰 별 하나를 옆에 둔 상현달이 초저녁 하늘에 떠 있고, 검푸른 하늘엔 뱃전에 부딪혀 흩어지는 하얀 포말처럼 은하수가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그… 더보기

어둠은 자세히 봐도 역시 어둡다

댓글 0 | 조회 139 | 2025.12.10
시인 오 규원1어둠이 내 코 앞, 내 귀 앞, 내 눈 앞에 있다어둠은 역시 자세히 봐도 어둡다 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말장난이라고 나를 욕한다그러나 어둠은 자세히 … 더보기

아주 오래된 공동체

댓글 0 | 조회 178 | 2025.12.10
처서가 지나면 물에 들어가지 말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올해는 처서가 지났는데도 더위는 꺾이지 않고 도심과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었다. ‘습식 사우… 더보기

이삿짐을 싸며

댓글 0 | 조회 574 | 2025.12.09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하루에 조금씩만이삿짐을 꾸렸습니다그래야 헤어짐이늦게 올 것 같았습니다차곡차곡 넣고구석구석 채웠습니다그래야 천천히 올 것 같았습니다짐 드러낸 …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에게 독서가 특별히 중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546 | 2025.12.09
우리는 뉴질랜드라는 다문화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아이들은 영어로 배우고 말하고 평가받지만, 단순한 영어 실력만으로는 뉴질랜드 교육에서 깊이 있는 성취를 보… 더보기

깔끔하게 요약해 본 파트너쉽 비자

댓글 0 | 조회 346 | 2025.12.09
뉴질랜드에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로 체류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사실혼(파트너쉽) 관계를 바탕으로 하여 신청할 수 있는 영주권 비자와 비영주권 비자가 … 더보기

2026 의대 진학을 위한 연말 전략: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243 | 2025.12.09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입시 및 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2026년 뉴질랜드 및 호… 더보기

시큰둥 심드렁

댓글 0 | 조회 112 | 2025.12.09
어떤 사람이 SNS에 적은 글에 뜨끔한 적이 있었다. “눈팅만 말고 ‘좋아요’ 좀 누르면 안 되나요?” 마치 눈팅만 했던 나를 두고 하는 말 같았다. 발이 저려서… 더보기

언론가처분, 신상 정보 공개 금지 및 국민들의 알 권리

댓글 0 | 조회 229 | 2025.12.09
지난 9월 8월, 본인의 자녀들을 수년간 납치해서 숨어 살았던 톰 필립스 (Tom Phillips)가 경찰에 발견되었고 결국 총격전 끝에 사망했습니다. 그 소식 … 더보기

고대 수메르 문명은 왜 사라졌는가

댓글 0 | 조회 150 | 2025.12.09
메소포타미아 사막 위로 붉은 해가 떠오를 때면, 거친 바람은 먼지를 일으키며 과거의 귓속말을 실어 나른다. 그 속삭임은 무너진 벽돌과 부서진 신전 기둥 사이를 스… 더보기

스코어카드와 인생의 기록 –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과정

댓글 0 | 조회 117 | 2025.12.09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코어카드를 손에 쥐고 라운드를 시작한다. 한 홀 한 홀마다 몇 타에 공을 넣었는지를 적어 내려가며, 18홀을 돌고 나면 총합이 자… 더보기

나도 의대 들어갈 수 있을까 : 의대 경쟁률 10:1 그 진실은?

댓글 0 | 조회 320 | 2025.12.07
출처: https://www.istockphoto.com/kr/%EC%9D%BC%EB%9F%AC%EC%8A%A4%ED%8A% B8/%EC%9D%98%EA%B3%B… 더보기

‘인공 방광’이란

댓글 0 | 조회 289 | 2025.12.06
국민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 지역별 의료 이용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병원에서 진료받은 6대 주요 암 환자 중 유방암 환자가 인구 10만명당 52… 더보기

수공하는 법

댓글 0 | 조회 168 | 2025.12.06
수공(收功)은 기운을 거두어들이는 동작으로서, 명상을 하면서 자신의 주변에 형성된 기운을 거두어 단전으로 끌어내리는 것이다.명상 중 급한 용무로 명상을 멈추어야 … 더보기

AI 시대의 독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독서가 필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628 | 2025.12.01
공자는 논어 첫 문장에서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라고 했다. 배움 자체가 인생의 의미가 되던 시대의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더보기

AI 시대의 새로운 교육 방향: AI와 함께 생각하는 힘

댓글 0 | 조회 570 | 2025.11.28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교육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 그러나 인공지능(AI)의 등장은 그 속도와 영향력에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전환점을 만들어 내고 있… 더보기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 확대

댓글 0 | 조회 335 | 2025.11.26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이 74세까지 전면 확대된다.

에이전시 (대리인) 관련 법

댓글 0 | 조회 231 | 2025.11.26
우리는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대신’ 해주는 걸 자연스럽게 배우면서 자랍니다. 친구가 멀리 던진 공으로부터 내가 더 가까우면 친구 대신 공을 주워서 던져주기도 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