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6] 특례 입학 영어 시험 (I)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356] 특례 입학 영어 시험 (I)

0 개 4,338 KoreaTimes
  뉴질랜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한국에 있는 대학에 지원하게 될 때 여러 가지의 경로로 대학에 들어가게 된다. 재외국민 및 외국인 특별전형 입학시험 제도 하에서 TOEFL 시험 점수를 반영하는 학교도 있고, 요즈음에 와서는 SAT 점수를 일부 시험 점수에 반영하는 학교도 있다. 그리고 잘 알려진 대로 각 대학별로 특례입학 영어 시험을 보는 학교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시험을 보고 점수를 받아서 한국 대학에 진학하는 길은 쉽지 만은 않아 보인다. 특히 뉴질랜드에서 학교 공부 위주로 영어 공부를 하며 따로 특별한 준비를 하지 않았다면 TOEFL, SAT, 혹은 특례입학 영어 시험에 응시해서 좋은 점수를 받기가 결코 쉽지 않다.

  이러한 시험들은 대학에 진학해서 학생들이 만나게 될 전문적인 용어들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vocabulary 능력), 문장 구사능력이 어느 정도인지(grammar 혹은 고급 structure 구성능력), 읽고 답하는 문제(reading 능력), 그리고 에세이 작성 능력(주로 formal writing) 등을 평가한다. 이 문제 유형들 중에 뉴질랜드에서 공부한 학생들이 college에서 접해 보는 부분은 ‘에세이(formal writing)’ 뿐이다.

  혹자는 영어권에서 공부를 했는데 어째서 위와 같은 부분의 영어 능력 시험에 응시하기에 부족하다고 하느냐고 물을 수도 있다. 필자가 학생들을 가르칠 때 SAT나 TOEFL에 나오는 단어들을 공부시키면, 학교에서는 전혀 만나 보지도 못하는 이런 어려운 단어들을 왜 공부 해야 하느냐고 질문하는 학생들이 꽤 많다. 그러나 이러한 난이도가 높은 어휘들은 조금 신경 쓰고 보면 TV News 에서도 자주 접할 수 있으며, 특히 전공 서적들에서는 수도 없이 만나게 되는 어휘들이다. 가끔 이민 온지 오래된 학생들이 TV News를 다 들을 수 없다고 말하면서 자신은 아직 듣기 능력이 부족하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 소리가 안 들리는지 아니면 단어를 몰라서 못 듣는지를 물으면 대부분은 단어를 몰라서 못 듣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사실이다. 다시 말하면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해서 공부하게 될 때 꼭 필요한 난이도 높은 어휘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현재 뉴질랜드의 교과 과정에서는 대학 공부를 위해 준비해야 할 난이도 높은 어휘들을 따로 공부하게 하는 교과 과정이 없다. 읽은 책의 내용을 기초로 해서(주로 novel, poem, play등) 에세이를 작성하면 되는 것이 뉴질랜드 학교들의 시험유형이기 때문에 어휘 능력이 조금 부족해도 크게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말이다. 특히 NCEA와 같은 시험은 미리 질문 내용을 예측해서 작성해 놓은 에세이를 거의 암기해서 시험을 보게 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어휘의 부족에 별로 어려움을 느끼지 않고 시험에서 통과할 수 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는 뉴질랜드의 문학 분석 에세이 유형의 시험을 좋아한다. 글을 읽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문제유형은 사고력 발달에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의 영어 교육이 너무 ‘영어 자체에 대한 능력’ 을 평가한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에 뉴질랜드의 영어 교육은 또 너무 ‘사고력 측정 능력’ 에 치중해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그래서 좋은 점수로 college를 졸업한 학생들도 따로 어휘 부분을 신경 쓰지 않았다면 대학에 진학해서 부족한 어휘실력으로 인해 다른 학생들의 두 세배 노력을 기울여야 문제해결을 해 나갈 수 밖에 없다. 의대에 진학 했던 학생들이 반드시 통과해야 전공으로 들어갈 수 있는 UMAT라는 적성검사 시험에서도 - 우리나라의 적성검사 시험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 영어가 너무 어려워서 많은 학생들이 시험에 실패하여 결국 상급학년에 진학한 학생들이 몇 명 되지 않고 나머지는 전과를 하든지 다른 학교로 옮겼다는 말은 어제 오늘 듣는 이야기가 아닌 줄로 안다. 만일 학생들이 TOEFL이나 SAT시험에 필요한 어휘들을 많이 공부해 두었다면 대학이나 대학원에 진학해서 따로 특별히 영어에 어려움을 겪지 않고 전공 과정을 공부해 나갈 수 있지 않았을까?

  그럼 특별 전형은 어떤가? 특별 전형 영어 문제는 SAT나 TOEFL시험의 수준보다 결코 쉽지 만은 않다. 각 대학의 입장에서는 외국에 살았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한국에서 공부한 학생들이 보아야 할 수많은 과목의 시험들을 면제해 주고, 전공에 따라 영어를 포함한 두 세 개 과목의 시험만을 보고 학생들을 입학 시켜야 하므로 특례입학 영어 문제들을 어렵게 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특히 요즘은 수많은 학생들이 외국에 나와서 공부를 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률도 만만치 않게 높기 때문에 단순히 영어권에서 공부했다고 해서 쉽게 한국에 있는 대학의 특례 입학 영어 시험에 통과할 것이라는 기대를 할 수 없게 되었다. 만일 특례 입학을 통해 한국에 있는 대학에 진학하기를 원한다면 3, 4년 전부터 TOEFL, SAT 문제집들을 중심으로 어휘 능력, structure구성능력(grammar 포함), reading 능력, essay 작성능력 등을 꾸준히 향상 시켜 나가야 한다. 또한 한국의 특례입학 영어 시험 문제 유형을 연구하여 예상문제를 많이 풀어 보아야 한다. 모두가 알고 있듯이 그와 같은 영어능력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 지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명심하기 바란다.

안다고 생각하는 순간, 놓치기 시작하는 것들

댓글 0 | 조회 360 | 21시간전
학원에서 수업을 하다 보면 “이 정도는 이미 다 안다”고 말하는 학생을 자주 만나게 된다. 학부모 상담 중에도 “아이가 집에서는 다 안다고 이야기한다”는 말을 듣… 더보기

2027년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완전히 달라지는 입시 (전면 개정)

댓글 0 | 조회 625 | 2일전
최근 메디컬 입시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AI와 빅데이터 시대에 접어든만큼 교육계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예를 들어 한국은 2028년 수능부터 문.이과 … 더보기

UFO와 외계인 납치: 믿음과 의심 사이에서

댓글 0 | 조회 266 | 9일전
하늘을 올려다보는 인간의 오래된 질문밤하늘을 올려다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저 어딘가에, 우리와 다른 존재가 살고 있지 않… 더보기

산사의 스민 색

댓글 0 | 조회 159 | 9일전
침묵과 명상의 계절, 겨울이다. 숲속 나무들은 동안거에 들고, 한껏 푸르렀던 산꼭대기 나무부터 왜소해지고 있다. 초록의 봄과 풍성했던 여름, 황홀했던 가을의 흔적… 더보기

어린이는 꿈을 먹고 자란다

댓글 0 | 조회 252 | 9일전
어린이는 무엇을 먹고 자라는가? 우리는 흔히 좋은 음식과 건강한 환경을 먼저 떠올린다. 물론 그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그보다 더 근본적인 양분이 있는데 그것이 바… 더보기

아버지 머리를 쓰다듬으며

댓글 0 | 조회 230 | 9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하염없이 기다리던 아들일텐데눈 한번 떠서“조카 왔구나” 한 말씀 후정신 놓아 버리시고다시 깊은 잠으로 빠진 아버지하늘나라로 떠나시는 날단정히… 더보기

9편–WOW 신호: 우주에서 온 공명

댓글 0 | 조회 160 | 9일전
“우리는 외계 생명을 찾고 있었다. 하지만 정작 그들이 찾은 것은… 우리의 ‘정신’이었다.”프롤로그 - 1977년 8월 15일, 오하이오 주 빅이어(Big Ear… 더보기

오월

댓글 0 | 조회 193 | 10일전
“아! 오월이군요.”헨리 8세의 왕비였던 앤여왕이 부정의 누명을 쓰고 단두대에서 처형당하기 직전 하늘을 우러러보며 마지막으로 한 말이라고 한다. 억울한 누명에 대… 더보기

영월앓이를 하다

댓글 0 | 조회 227 | 10일전
래프팅으로 잘 알려진 동강, 강물이 휘감은 우리나라 한반도를 닮은 지형, 비운의 천재 시인 김삿갓이 묻힌 곳, 갠지스 강변의 모래알 항하사(恒河沙)보다도 많은 별… 더보기

승인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4대 핵심요인

댓글 0 | 조회 459 | 10일전
최근 한 인터뷰에서 Queen City Law의 대표 변호사 Marcus Beveridge는 뉴질랜드 비자 기각율이 코로나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고 밝혔습니… 더보기

“엄마 나 시험 망했어.” 의대 입시생들의 5월

댓글 0 | 조회 649 | 10일전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중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엄마, 나 … 더보기

28. 레이크 와이카레모아나– 길을 잃은 여인의 전설

댓글 0 | 조회 190 | 10일전
뉴질랜드 북섬 동쪽 깊은 숲속, 울창한 나무와 안개가 깔린 고요한 산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치 다른 세상과 이어진 듯한 호수가 펼쳐진다.그곳이 바로 와이카레모아나… 더보기

뉴질랜드 민사소송에서 증거 공개 (discovery)

댓글 0 | 조회 426 | 10일전
다른나라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뉴질랜드에서 민사소송의 (고용소송 및 가정법원 소송 포함) 판사들은 증인들의 증언보다 확실한 ‘당시 서류증거’ (contempora… 더보기

내 마음 나한테 없을 때가 많다

댓글 0 | 조회 245 | 10일전
시인 정 채봉내 마음은 나한테 없을 때가 많다.거기 가면 안 된다고 타이르는 데도어느새 거기에 가 있곤 한다.이제 내 마음은 완전히 너한테 있다.네가 머무르는 곳… 더보기

자신감 없는 스윙이 가장 위험하다 – 인생도 마찬가지

댓글 0 | 조회 250 | 10일전
골프장에서 자주 벌어지는 실수가 있다.풀 스윙을 하기엔 뭔가 불안하고, 그렇다고 짧게 치자니 거리감이 애매할 때. 이럴 때 우리는 무의식중에 스윙을 망설이게 된다… 더보기

노화(老化)와 노쇠(老衰)는 다르다

댓글 0 | 조회 342 | 2026.05.09
노화(Aging)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발생하는 정상적인 변화를 의미하며, 대개 모든 신체 영역에서 서서히 진행된다. 노화는 나이와 연관되어 있으며 비정상적인 과정… 더보기

변화의 시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653 | 2026.05.08
우리는 지금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과거에는 산업사회를 중심으로 물질적 생산과 경제적 효율이 중요한 기준이었다면, 오늘날에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 더보기

대학생 공부하기 싫을 때 및 번아웃 어떻게 해야 될까요

댓글 0 | 조회 408 | 2026.05.06
매년 이맘때쯤이면 메디컬 입시 (의대,치대,약대, 검안대 등)를 하는 학생들이 현실과 이상의 괴리감에 마주하며 번아웃 혹은 중도를 포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현… 더보기

GAMSAT 의전원.치전원 입학시험 고득점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395 | 2026.05.02
지난 칼럼에서는 GAMSAT 3월 시험 총평과 출제경향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번 칼럼에서는 GAMSAT (Graduate Medical School Admissi… 더보기

지식을 다루는 방법에 대하여

댓글 0 | 조회 670 | 2026.04.30
인공지능과 과학기술의 발전은 우리 일상 속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과학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실제로 과학 수업이나 실험 중심 프… 더보기

드래곤 전설의 기원

댓글 0 | 조회 274 | 2026.04.29
— 인간은 왜 ‘용’을 상상했는가상상 속 생물, 그러나 너무도 익숙한 존재어린 시절 우리는 한 번쯤 ‘용’을 상상해본다. 불을 뿜고 하늘을 날며, 때로는 신의 사… 더보기

비료와 먹거리

댓글 0 | 조회 279 | 2026.04.29
먹고 살려면 농사를 지어야 한다. 산과 들에서 저절로 나는 것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논밭을 일구어 심고 가꾸어야 한다. 대표적인 먹거리가 5곡이었는데 거기다 온갖… 더보기

뉴질랜드 민사소송의 약식 판결 및 각하

댓글 0 | 조회 413 | 2026.04.29
보통 뉴질랜드 민사소송은 원고 측에서 소장을 법원에 제출하고, 법원에서 승인을 받은 후 피고 측에 송달하고, 피고 측에서도 답변서를 제출하고, 사건 관리 회의 (… 더보기

27. 우레와(Urewera) 부족과 안개 속의 여인

댓글 0 | 조회 212 | 2026.04.29
뉴질랜드 북섬의 깊은 원시림 속에는 우레와(Urewera) 숲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단순한 자연 보호구역이 아니다. 오랜 세월 동안 마오리의 투호에나(Tuh… 더보기

고국의 품에 안긴 카자흐스탄 독립유공자 후손과 재외동포

댓글 0 | 조회 253 | 2026.04.29
카자흐스탄 재외동포 초청 낙산사 템플스테이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10월 27일부터 11월1일까지 진행된 ‘2024 카자흐스탄 재외동포 초청 팸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