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집을 짓고 뛰어보자 폴짝~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새 집을 짓고 뛰어보자 폴짝~

1 3,634 코리아포스트
“새 집을 짓고 뛰어보자 폴짝~ 머리가 천장까지 닿겠네.~” 닭들에게 새 집을 지어주었더니 신이 난 닭들이 횃대에 올라가며 부르는 노래이다. 노래도 잘하지만 횃대에 칸막이까지 만들어 주었으니 독서실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 같지 않은가?

닭대가리들이 뭔 공부~ 우리 친구도 닭대가리가 있었는데 칸막이에서 졸고 있는 닭들을 보니 학창시절의 친구가 생각난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친구가 집이 시끄러워 공부가 안된다고 독서실비 대준다고 가자고하여 같이 가면 친구는 독서실 칸막이 사이에서 언제나 침을 질질 흘리며 자곤 했었다. 나는 독서실비가 아까워서라도 공부를 참 열심히 했다. 자정이 될 때쯤 친구는 볼펜자국이 선명한 볼때기를 비비며 일어나서 집에 가자고 하였다. 친구는 집에 가서는 “엄마 공부했더니 배고파, 밥 줘” 밤참까지 먹고 또 자곤 하였다.

오늘 내가 우리 집 아래에 있는 창고에 내려갔다가 멍하니 서 있었다. 분명히 무엇을 가지러 왔는데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나는 창고안에서 한 참동안 서 있다가 눈만 깜박거리면서 밖으로 나왔는데 닭들이 말똥 말똥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아...나도 닭대가리가 되어가나 보다...

언젠가 야생 수탉을 잡으러 간 적이 있었다. 국도변에 벤치가 있는 곳이면 거의 야생 닭이 살고 있는데 사람들이 벤치에 쉬면서 빵을 먹다가 던져주니까 그곳에 몰려 사는 것 같다. 내가 빵조각을 던져주자 닭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었다. 처음에는 벼슬이 크고 꽁지털이 긴 커다란 수탉이 화려한 색깔의 암탉들을 이끌고 나타나 빵조각을 먹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멀리 떨어져 있는 꽁지 빠진 수탉이 볼품없는 암탉들을 데리고 눈치만 보고 있고 아예 숲속에서 성큼 나오지도 못하는 닭들도 있었다.

닭들이 빵을 적당히 먹었을 때 내가 뜰채를 들이대자 닭들은 도망가는 것이 아니라 아예 날아다니고 있었다. 나무위로 훨훨 날아다니는데 잡을 방법이 없어 포기하고 유정 란이나 찾아보려고 숲속을 뒤졌는데 결국 못 찾고 그냥 왔다. 그렇게 멀리 날아다니고 높은 나무 위에서 살아가니까 들짐승들에게도 잡혀 먹히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것 같다.

닭들은 높은 곳을 좋아해서 가장 높은 횃대에 올라가는데 어린 닭들은 눈치만 본다. 섣불리 올라갔다가는 묵은 닭들에게 작살나기 때문이다. 묵은닭 부리에 숱하게 쪼이면서도 머리 푹 쳐 박고 그냥 개기는 닭들도 있지만 너무 서럽다. 닭들의 내면세계는 너무 치사하다. 밥 먹을 때도 치사하지만 잠자리에서는 정말 치사하다. 병아리 때에는 사이좋고 서로 잘 놀더니 크고 난 후부터는 인정사정이 없어져 버린다. 며칠 더 먼저 태어났다고 늦게 태어난 닭을 마구 쪼아대고 같이 태어난 것들은 힘센 놈이 약한 놈 쪼아대고 높은 곳의 그 넓은 잠자리를 혼자서만 독차지 하려고 한다.

결국 약한 닭들은 횃대에서 자지 못하고 알둥지에서 자다가 똥을 싸 놓아 달걀에 똥이 잔뜩 묻어 버린다. 내가 똥 묻은 달걀을 먹고 살아야 되겠느냐 이 닭대가리들아~~

오죽하면 내가 독서실처럼 칸막이를 만들었겠는가, 이제 어리고 힘이 없는 닭들도 높은 횃대에서 잠 잘 수 있다. 친한 닭들끼리는 같이 자라고 2마리가 잘 수 있는 칸도 만들었는데 닭에게 친구란 없었다.

칸막이가 만들어진 횃대에서 싸우지 않는 닭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한국 국회가 생각난다. 국제적으로 망신살만 뻗치고 있는 여의도 국회의사당에도 칸막이를 해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국회의석마다 칸막이를 만들어주면 멱살잡이를 하지 않을 텐데...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잠꾸러기
ㅎㅎㅎ  그러면 국회의사당이 너 ~~무 조용해 지겠어요

다들  자느라

걷기 열풍

댓글 0 | 조회 281 | 12시간전
충북 괴산에 ‘걷기 열풍’이 불어 98세 어르신도 걷는다. 괴산군(인구 3만7000명)은 65세 노인 비율이 42.6%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노인 의료비 예산은… 더보기

GAMSAT 의.치전원 입학시험 총평 및 출제경향 (2026년 3월)

댓글 0 | 조회 218 | 5일전
<GAMSAT의 급부상 인기>최근 들어 GAMSAT시험 응시자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GAMSAT은 주로 의전원 (의학전문대학원)과 치전원 (치학전문대… 더보기

건강한 겨울나기 예방 접종으로 준비하세요

댓글 0 | 조회 593 | 8일전

어디가 더 들어가기 어려울까? 오타고대 의대 vs 오타고대 치대

댓글 0 | 조회 861 | 9일전
지난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Biomed/Health Sci 과정을 낱낱이 파헤쳐보았다. 오타고대 HSFY같은 경우 한인들 기준에서 오클랜드대 Biomed/Hea… 더보기

전쟁과 평화

댓글 0 | 조회 186 | 2026.04.15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전쟁 없이 평화롭게 살게 된 기간이 얼마나 되었는지 모를 일이다. 전쟁은 비극의 시작이요 삶을 극한 상황으로 인도하며 피와 땀으로 일궈… 더보기

미확인 해양 괴생물(MO) 목격담

댓글 0 | 조회 315 | 2026.04.15
— 인간은 왜 바다에서 ‘무언가’를 계속 본다고 믿는가바다는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다우리는 이미 지구의 대부분을 이해했다고 믿는다. 우주를 관측하고, 인간의 유… 더보기

가끔은 Lay-up이 답이다 – 직진보다 돌아가는 것이 현명할 때

댓글 0 | 조회 206 | 2026.04.15
골프를 하다 보면 한 번쯤은 이런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그린까지 남은 거리는 길지 않지만, 앞에는 큰 해저드나 나무가 가로막고 있다. 과감하게 공략하면 한 방에 … 더보기

지금 당장 궁금한 비자심사 최신 정보

댓글 0 | 조회 453 | 2026.04.15
특정비자의 심사기간에 대한 개런티를 뉴질랜드 이민법에서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기에, “제 비자에 대한 심사가 얼마나 걸릴까요?”라고 오늘 저에게 문의하… 더보기

정이 가는 사람

댓글 0 | 조회 258 | 2026.04.15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주님만 생각하며 산다는 사람보다주님만 생각하면 부끄럽다는자신을 돌아볼 줄 아는 사람이 정이 간다하늘 아버지께서 다 돌봐 주실 거라며성인처럼 … 더보기

명경과 세경

댓글 0 | 조회 164 | 2026.04.15
얼굴을 보거나 화장을 하려면 보는 것이 거울이다. 오래전에는 사람들이 자신을 보기 위해 잠잠한 물에 비추어 보다가 돌이나 금속을 매끈하게 갈아서 보려고도 했을 것… 더보기

숲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기록

댓글 0 | 조회 120 | 2026.04.15
■ 조계산 송광사산사에 들어서며 마주하는 첫 공간남도의 아름다운 조계산을 사이에 둔 송광사와 선암사. 두 사찰의 송사로 인한 기록으로부터 시작되었을, 숲에 대한 … 더보기

뉴질랜드 회사법 (Companies Act 1993) 주요 쟁점 정리

댓글 0 | 조회 202 | 2026.04.14
통계자료의 의하면, 뉴질랜드에서 (한인과 키위를 막론하고) 가장 많은 비즈니스 운영 형태를 꼽으라면 아무래도 개인 이름으로 운영하는 sole trader 라고 합… 더보기

중위권 성적으로 의대 합격까지, 방향의 중요성

댓글 0 | 조회 319 | 2026.04.14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중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최근 상담을… 더보기

26.바다 위의 길 – 픽톤과 어머니의 항로

댓글 0 | 조회 103 | 2026.04.14
Te Ara Moana o te Whaea – 어머니의 바다 길* 바다와 산 사이의 마을아득한 옛날, 지금의 픽톤 지역 와이투히(Waikawa)라는 마오리 마을이… 더보기

은하수 가을달

댓글 0 | 조회 166 | 2026.04.14
보름인가? 창공에 매달린 달이 유난히 크고 밝다. <은하수와 가을달> 칠십여 년 전 초등학교 때의 어느 습자 시간에 화두로 떠올려졌던 단어다. 그때의 … 더보기

7편 – 바티칸 비밀문서고 : 금지된 장부

댓글 0 | 조회 181 | 2026.04.14
“신은 기록하지 않았다. 기록한 것은 인간이며, 지운 것도 인간이었다.”프롤로그 - 1495년, 바티칸 지하 4층 캔들빛이 흔들리는 오래된 석조 방.한 노신부가 … 더보기

그대는 나의 전부입니다

댓글 0 | 조회 163 | 2026.04.14
시인 파블로 네루다당신은 해질 무렵붉은 석양에 걸려있는 그리움입니다.빛과 모양을 그대로내가 가장 좋아하는 구름입니다.그대는 나의 전부입니다.부드러운 입술을 가진 … 더보기

뉴질랜드에서 훌륭한 선생님 구하는 방법

댓글 0 | 조회 566 | 2026.04.12
이번 칼럼에서는 뉴질랜드에서 훌륭한 선생님 (강사 및 컨설턴트)를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NCEA, CIE (A Level), IB 모든 뉴질랜드… 더보기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댓글 0 | 조회 651 | 2026.04.10
데뷔 40주년 가수이자 뮤지컬 제작자인 유열 씨가 폐섬유증 투병과 폐 이식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한 인터뷰 기사가 조선일보 토요일판(2026년 3월 14일)에 … 더보기

4. 오클랜드의 첫 삽, 흙과 함께 뿌리 내린 우리 집

댓글 0 | 조회 601 | 2026.04.10
정적인 남섬을 떠나 역동의 도시로나의 생활 기반이 남섬 Dunedin에서 1987년 Auckland로 옮겨지니 매 일상이 바빠졌다.드네딘은 오로지 세 가구의 한국… 더보기

오클랜드대 대학보건학 POPLHLTH111 A+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844 | 2026.04.07
이번 칼럼에서는 Auckland Biomed/Health Sci (오클랜드 바이오메드/헬스사이언스) 1학년 과목 POPLHLTH111 (대학보건학) A+ 팁과 노… 더보기

3. 더니든에서의 남겨진 이야기들

댓글 0 | 조회 627 | 2026.04.06
제 2편에서 삶의 터전이 더니든에서 오클랜드로 옮겨졌지만, 더니든에서의 홀로 살던 시간 중 빼놓기 아쉬운 부분들을 한데 모아 적어 본다.내가 하던 일은 녹용 가공… 더보기

오클랜드대 대학화학 CHEM110 A+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944 | 2026.04.03
이번 칼럼에서는 Auckland Biomed/Health Sci (오클랜드 바이오메드/헬스사이언스) 1학년 과목 CHEM110 (대학화학) A+ 팁과 노하우에 대… 더보기

2. 드네딘의 바다에서 오클랜드의 꿈으로

댓글 0 | 조회 441 | 2026.04.02
나의 첫 사업 도전기: 뜻밖의 인연, 오징어 회와 선식업의 시작가족이 합류하면서 드네딘에도 한국인 가족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Knox 신학대학의 장 목… 더보기

ISAT 의대 입학시험 고득점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737 | 2026.03.31
이번 칼럼에서는 필자가 지난 6년 간 ISAT를 (국제학생 입학시험) 지도하며 느꼈던 점과 해당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꼭 알아야하는 정보들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