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시간에..........!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약속 시간에..........!

0 개 3,417 NZ코리아포스트
많은 만남은 약속으로 이루어진다.

장소와 시간을 정하고 준비해서 출발하고 도착해서 먼저 기다리기도 하고 늦어지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과 약속을 하다 보면 어떤 사람은 항상 일찍 여유 있게 나와 있는 분이 있고 어떤 사람은 항상 늦게 오는 분이 있다.

나의 경우는 두 가지 혼합형 이지만 대체로 후자 쪽에 속 한다. 머뭇거리고 준비하고 출발하다 보면 도착 할 시간에 운전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늘 체면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약간의 늦은 이유를 설명하고 속죄를 해야 하니 미안하기도 하고 면목이 서지 않아 다음부터는 일찍 와야 되겠다고 다짐을 한다.

먼저 오신 분이 괜찮다고 위로를 주지만 후회가 남음은 어쩔 수 없다. 우짜다 먼저 가면 기다리는 시간이 여유롭고 뒤에 오는 분에게 덕담을 해 줄 수 있으니 좋다.

내가 아는 대기업의 이사님 한 분은 늘 약속 시간에 늦는 법이 없다. 그 분은 언제나 약속을 하면 30분에서 20분 전에 도착해서 전화를 주신다. 대기하고 있노라고 그 분이 최대로 늦은 시간은 약속시간 5분 전 쯤 이라고 기억 된다. 그 분과 미팅 타임이 주어지면 바빠진다. ‘상대방이 먼저 와서 기다리는데 더 늦어지면 그것도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어떻게 되겠는가’ 하는 심정으로 서둘러 준비하고 나서게 된다. 나의 늦는 습관을 고쳐 주시는데 있어서는 모텔이시고 공로자이시다. 그 분을 통해 느낀 것은 12시 약속이면 11시 30분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나서야 즐거워진다는 것이다.

어느 날 영국의 웰링턴 장군이 런던 시의 한 관리와 시청 앞 근처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장군은 정각에 약속 장소에 도착했다. 관리는 아직 나와 있지 않았다. 5분 쯤 시간이 흐른 후 저만치에서 관리가 뛰어오고 있었다. 관리가 도착하자 장군은 손목시계를 보더니 사뭇 불쾌한 표정으로 툭 쏘아붙였다. “자네! 5분이나 늦었네.” 장군에게 면박을 당한 관리는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항변조로 말했다. “단 5분밖에 늦지 않았는데 그렇게까지 꾸중 하십니까?" "단 5분이라고?" “그렇습니다.” "그러나 그 사이에 나의 군대는 패전 했을지도 모르지 않는가? 단 1분이라도 그 시간에 이루어질 중대한 일을 생각해보게.” "............." 장군의 이 말에 관리는 할 말을 찾지 못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그는 약속시간에 대해서 이렇게 전하고 있다. “약속 시간 10분전 당신은 어디에 있습니까? 아직도 준비하고 계신가요? 아니면 20분 걸리는 약속장소로 지금 막 출발 하셨나요? 약속시간 10분 전! 어디에 있는지 그 하나만으로 그 사람의 일상이 보입니다. 매사 허겁지겁 쫓기고 사는 사람인지 아니면 여유와 느긋함 속에 사는 사람인지....... 약속 시간보다 10분 먼저 도착해 잠시 기다리는 시간, 가장 여유 있고 행복한 시간이며, 내일의 성공을 약속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라고....

그런가 하면 자주 모이는 어떤 그룹은 8시에 약속을 잡으면 8시에 집에서 출발한다. 약속시간 전에 출발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한다. 그래서 보통 9시가 넘어서 하나 둘씩 약속장소로 온다. 그러길 몇 년 씩 하다 보니 이제는 모두가 1시간 정도 늦게 온다. 문제는 그룹 사람이 아니고 다른 사람을 만날 때 인데 늦게 가는 습관이 되어서 다른 사람을 만날 때 욕을 먹는다. 어쩌다가 한번 쯤 늦는 것은 이해 할 수 있지만……. 항상 매번 약속시간에 늦는 사람이 있다. 약속시간에 +1시간이다.

당신은 보통 약속시간 10분 전에 도착 하나요? 아니면 정시에 도착 하나요? 요즘은 느긋하게 10~20분 점잔하게 넘기시는 분도 많다.

충청도의 어떤 사람은 약속시간에 대해서 이렇게 애기한다.

“지는 갠 적으로 약속시간 안 지키는 사람이 제일 싫어유. 그런디 시간약속을 습관처럼 안 지키는 사람들이 있어유……. 기다리는 사람은 시간이 많아 기다리는 게 아닌디... 휴.^^ 오늘도 아침에 약속을 했는디 점심 시간까지 감감 무소식이었어유... 여러 번 약속시간을 어기는 분이라 그러려니 하는디 그래도 짜증나유……. 지보다 나이 많은 분이라 뭐라 말도 못하고……. 그냥 한숨만 쉬었어유... 지발 애나 어른이나 약속시간 좀 제대로 지키면서 살자구유...." 하~하~

약속시간에 늦었을 때 주고받는 위로 대화는 대강 이렇다.

미안,,, 내가 좀 늦었지,,,? 어,,, 근데 괜찮아 다음부터는 늦지 마,,,! 늦을 수도 있지 괜찮아 우리사이에 뭘ㅎㅎㅎ. 아니야, 나도 방금 왔는데,,, 근데 무슨 일 있었던 건 아니지,,,? 별로 안 늦었어! 정확히 11분 5초 밖에 안 늦었어 얼른 가자 11분 5초 일 못 봤으니까,,,

약속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자기와의 약속이고 또 다른 하나는 다른 사람과의 약속이다. 약속을 잘 지키면 신뢰를 얻고 못 지키면 신뢰를 잃는다.

약속은 소중한 재산이기도 하다. 그 사람의 인격을 확인 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약속에서 중요한 것 일관성과 지속성이다. 누군가와 약속을 한다면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다고 생각하는 순간, 놓치기 시작하는 것들

댓글 0 | 조회 360 | 21시간전
학원에서 수업을 하다 보면 “이 정도는 이미 다 안다”고 말하는 학생을 자주 만나게 된다. 학부모 상담 중에도 “아이가 집에서는 다 안다고 이야기한다”는 말을 듣… 더보기

2027년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완전히 달라지는 입시 (전면 개정)

댓글 0 | 조회 625 | 2일전
최근 메디컬 입시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AI와 빅데이터 시대에 접어든만큼 교육계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예를 들어 한국은 2028년 수능부터 문.이과 … 더보기

UFO와 외계인 납치: 믿음과 의심 사이에서

댓글 0 | 조회 266 | 9일전
하늘을 올려다보는 인간의 오래된 질문밤하늘을 올려다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저 어딘가에, 우리와 다른 존재가 살고 있지 않… 더보기

산사의 스민 색

댓글 0 | 조회 159 | 9일전
침묵과 명상의 계절, 겨울이다. 숲속 나무들은 동안거에 들고, 한껏 푸르렀던 산꼭대기 나무부터 왜소해지고 있다. 초록의 봄과 풍성했던 여름, 황홀했던 가을의 흔적… 더보기

어린이는 꿈을 먹고 자란다

댓글 0 | 조회 252 | 9일전
어린이는 무엇을 먹고 자라는가? 우리는 흔히 좋은 음식과 건강한 환경을 먼저 떠올린다. 물론 그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그보다 더 근본적인 양분이 있는데 그것이 바… 더보기

아버지 머리를 쓰다듬으며

댓글 0 | 조회 230 | 9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하염없이 기다리던 아들일텐데눈 한번 떠서“조카 왔구나” 한 말씀 후정신 놓아 버리시고다시 깊은 잠으로 빠진 아버지하늘나라로 떠나시는 날단정히… 더보기

9편–WOW 신호: 우주에서 온 공명

댓글 0 | 조회 160 | 9일전
“우리는 외계 생명을 찾고 있었다. 하지만 정작 그들이 찾은 것은… 우리의 ‘정신’이었다.”프롤로그 - 1977년 8월 15일, 오하이오 주 빅이어(Big Ear… 더보기

오월

댓글 0 | 조회 193 | 10일전
“아! 오월이군요.”헨리 8세의 왕비였던 앤여왕이 부정의 누명을 쓰고 단두대에서 처형당하기 직전 하늘을 우러러보며 마지막으로 한 말이라고 한다. 억울한 누명에 대… 더보기

영월앓이를 하다

댓글 0 | 조회 227 | 10일전
래프팅으로 잘 알려진 동강, 강물이 휘감은 우리나라 한반도를 닮은 지형, 비운의 천재 시인 김삿갓이 묻힌 곳, 갠지스 강변의 모래알 항하사(恒河沙)보다도 많은 별… 더보기

승인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4대 핵심요인

댓글 0 | 조회 459 | 10일전
최근 한 인터뷰에서 Queen City Law의 대표 변호사 Marcus Beveridge는 뉴질랜드 비자 기각율이 코로나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고 밝혔습니… 더보기

“엄마 나 시험 망했어.” 의대 입시생들의 5월

댓글 0 | 조회 649 | 10일전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중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엄마, 나 … 더보기

28. 레이크 와이카레모아나– 길을 잃은 여인의 전설

댓글 0 | 조회 190 | 10일전
뉴질랜드 북섬 동쪽 깊은 숲속, 울창한 나무와 안개가 깔린 고요한 산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치 다른 세상과 이어진 듯한 호수가 펼쳐진다.그곳이 바로 와이카레모아나… 더보기

뉴질랜드 민사소송에서 증거 공개 (discovery)

댓글 0 | 조회 426 | 10일전
다른나라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뉴질랜드에서 민사소송의 (고용소송 및 가정법원 소송 포함) 판사들은 증인들의 증언보다 확실한 ‘당시 서류증거’ (contempora… 더보기

내 마음 나한테 없을 때가 많다

댓글 0 | 조회 245 | 10일전
시인 정 채봉내 마음은 나한테 없을 때가 많다.거기 가면 안 된다고 타이르는 데도어느새 거기에 가 있곤 한다.이제 내 마음은 완전히 너한테 있다.네가 머무르는 곳… 더보기

자신감 없는 스윙이 가장 위험하다 – 인생도 마찬가지

댓글 0 | 조회 250 | 10일전
골프장에서 자주 벌어지는 실수가 있다.풀 스윙을 하기엔 뭔가 불안하고, 그렇다고 짧게 치자니 거리감이 애매할 때. 이럴 때 우리는 무의식중에 스윙을 망설이게 된다… 더보기

노화(老化)와 노쇠(老衰)는 다르다

댓글 0 | 조회 342 | 2026.05.09
노화(Aging)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발생하는 정상적인 변화를 의미하며, 대개 모든 신체 영역에서 서서히 진행된다. 노화는 나이와 연관되어 있으며 비정상적인 과정… 더보기

변화의 시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653 | 2026.05.08
우리는 지금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과거에는 산업사회를 중심으로 물질적 생산과 경제적 효율이 중요한 기준이었다면, 오늘날에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 더보기

대학생 공부하기 싫을 때 및 번아웃 어떻게 해야 될까요

댓글 0 | 조회 408 | 2026.05.06
매년 이맘때쯤이면 메디컬 입시 (의대,치대,약대, 검안대 등)를 하는 학생들이 현실과 이상의 괴리감에 마주하며 번아웃 혹은 중도를 포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현… 더보기

GAMSAT 의전원.치전원 입학시험 고득점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395 | 2026.05.02
지난 칼럼에서는 GAMSAT 3월 시험 총평과 출제경향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번 칼럼에서는 GAMSAT (Graduate Medical School Admissi… 더보기

지식을 다루는 방법에 대하여

댓글 0 | 조회 670 | 2026.04.30
인공지능과 과학기술의 발전은 우리 일상 속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과학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실제로 과학 수업이나 실험 중심 프… 더보기

드래곤 전설의 기원

댓글 0 | 조회 274 | 2026.04.29
— 인간은 왜 ‘용’을 상상했는가상상 속 생물, 그러나 너무도 익숙한 존재어린 시절 우리는 한 번쯤 ‘용’을 상상해본다. 불을 뿜고 하늘을 날며, 때로는 신의 사… 더보기

비료와 먹거리

댓글 0 | 조회 279 | 2026.04.29
먹고 살려면 농사를 지어야 한다. 산과 들에서 저절로 나는 것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논밭을 일구어 심고 가꾸어야 한다. 대표적인 먹거리가 5곡이었는데 거기다 온갖… 더보기

뉴질랜드 민사소송의 약식 판결 및 각하

댓글 0 | 조회 413 | 2026.04.29
보통 뉴질랜드 민사소송은 원고 측에서 소장을 법원에 제출하고, 법원에서 승인을 받은 후 피고 측에 송달하고, 피고 측에서도 답변서를 제출하고, 사건 관리 회의 (… 더보기

27. 우레와(Urewera) 부족과 안개 속의 여인

댓글 0 | 조회 212 | 2026.04.29
뉴질랜드 북섬의 깊은 원시림 속에는 우레와(Urewera) 숲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단순한 자연 보호구역이 아니다. 오랜 세월 동안 마오리의 투호에나(Tuh… 더보기

고국의 품에 안긴 카자흐스탄 독립유공자 후손과 재외동포

댓글 0 | 조회 253 | 2026.04.29
카자흐스탄 재외동포 초청 낙산사 템플스테이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10월 27일부터 11월1일까지 진행된 ‘2024 카자흐스탄 재외동포 초청 팸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