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그러고 싶습니다.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가끔은 그러고 싶습니다.

0 개 4,413 르네
어떤분이 말씀하시길.."이젠 타조같은 키위들 보고 사는것도 지겹고,,그저 한국사람은
한국사람들 사는 식으로 살아야 사는거지..."

그 타조같은 키위들을 아침부터 저녁까지 맨날 보는것만도 모자라서
때로는 맘에도 없는 great! lovely! nice! beautiful! wonderful! fantastic!!
을 입에 붙이고 살아야 하는 나같은 아짐은 어떨꼬,
항상 개인날만 있을까. 흐린날.비오는날, 바람부는날,,
이곳날씨만치 사람의 마음도 그렇게 오락가락 하는걸 누가 막을수 있단말인가.

처음엔,,
모,, 그다지 ...그렇게 ..썩,,그정도까지야 ,,
했던 소소한 일상앞에서 그렇게 호들갑스럽게 칭찬하고,,감동먹는(?)
이사람네들의 감탄사들이 써억 맘에 드는것은 아니었었다.
우리 체질도 아니고,어째 좀 닭살스럽기도 하고,

영어사전에 나와있는 그 단어들의 뜻을 살펴보면야,
무지한 감탄사들이지만 이사람들의 일상속에서 찾아내는 그 말들은
그저 툭 던질수 있는 좋은게 좋은,,그리고 칭찬에 아주 후하고 익숙한
아주 평범한 생활방식이 아닐수 없는것을,

그것을 인정하고 그리고 조금씩 닮어가고
그리고 그것들이 더이상은 닭살이 아닌게 되어버릴 즈음,
느닷없이 찾아오는 또다른 공허감은 비단 나만의 것일까.

Hello..How's going? 대신에..
" 야! 너는 손가락이 부러졌냐? 전화두 못해 욘석아!!! " 로 말문을
열수있는  그런 친구가 무지무지 그리워지고,
"Bye!! Have a good day~ keep in touch!! 대신에.
" 시간나면 울집에 놀러와라 ,,내가 맛난거 해줄께 웅?? "
할수있는 그 친구들이 정말 그립다는걸 어찌 다 말할수있을까,

아이들이 흥얼거리는 SG워너비 의 노래는 이미 나또한 어깨넘어로
배우게 된지라 세곡이상은 나두 흥얼거릴수 있게 되었는데.
그 노래를 잘 배운건지 못배운건지 시험삼아 불러볼 ,,노래방을 간지가
하마 언제던고,,크크,
그저 한국말로 하는 노래를 많은 사람들과 함께 목청껏 불러볼수 있는
기회라곤 오직..오직.
주일날 교회에서 부르는 찬송가!
(그또한 목청껏 불러본 적은 별로 없는거 같음,,ㅠㅠ)

나만 우울무드인가 싶어서,하루는 애들에게 묻기를,
" 애들아,,너희들도 가끔 기운이 빠지고 무언가 좀 허전하고, 괜시리 그립고
모 기타등등 비스꾸리한 증상이 있니? "
"모가 그리 복잡하게 많아요?? 한가지만 택해서 어떤거요? "
" 이넘들아,,그냥 그렇게 복잡한 감정들이 한꺼번에 몰려올때 있냐구??"
" 그렇게 복잡한건 모르겠구요, 가끔 기운이 빠지고 자꾸 게을러 질때는
있는거 같아요,,"
"내 말은 ,,,,아니다 관두자,,,"
"왜요? 엄마가 지금 그립고 허전하고 그래요??"
" 글타,,,"
" 그믄 방법이 있긴한데..."
"어떻게???"
" 농구장가서 한게임정도 뛰고오면 땀이 쫘악 나는게 그런 생각 하나도 안나여,,,"
"  $%^^$#@ ㅠ.ㅠ......."

나 아는 분에게는 딸이 둘있는데. 하나는 뚱한거이 별로 말이 없지만,
다른 한녀석은 어찌나 싹싹하고 사교적인지..
제엄마 옆에 딱 붙어서는 이건 연인이 따로 없는거다.
한번은," 딸래미 있어서 넘 좋아보여요,,,그쳐?? "
하니..." 당근,,,우리 부부는 이넘 없으면 어찌 사나 몰르,,,"
"그러게요,,그리 보이네요,,부럽습니다,"

나의 딸부러움 병은 아직도 치료가 되지 않아서,
손님들이 데리고 오는 딸래미들만 보면, 아고,,
퀸싸이즈 퀼트이불 한채 주면 저런딸하고 바꿀수 있으려나,
킹싸이즈 퀼트 두채 주면 바꿔주려나,,,
하나님은 어찌 나같은 사람에게는 딸을 안주시고,
아들바라는 사람에게는 그리 많이 주신단 말인지...
아무래도 아들,딸 정책에서 만큼은 하나님이 공평해 보이지 않는단 말씀,,

이쁜 책크무늬 테디베어 두마리를 만들면 몰하나,
그걸 아들래미 방 책상위에다 하나씩 가져다 얹어놓고,
이넘들이 나한테 무어라 말을 하나,,기다려 보자,,,보자,,보자,
한시간이 흐르고,,두시간이 흐르고,,
흠,,,,그리고 그다음날,
기다리다 지친넘이 우물을 파는거지.." 어쩜 너희들은 곰돌이 안보았니??"
" 무슨 곰요??"
" 너무한다,,너무해,,오매가 그거 니들 주려고 만들어서 놓은건데...흑,,
이럴순 럴순 없다,,,,"
하믄,,(쪼금 과장해서 오버해봄,,)
대뜸 한다는말,,,
" 그거 힘든데 모할라고 두개씩이나 만드세요,,,우리는 이제 테디나이가 아닌거
아시잔아요,,참나,,,"
"글치 너희들은 이제 테디나이가 아니지..맞다,,네말이..."
" 그믄 무엇을 만들어주면 너희들이 좋을거 같아?? 말만해..엄마가 손으로 못만드는게
어디있두냐,,,앙?? "
" 별루 없는데.그런거,,,,그믄,,한가지.."
" 모????"
" MP3 넣는 케이스 하나 검정색으로 만들어 주세요,,,"
" 그믄 싸이즈는 ??
" 그냥 길이가 5센치 정도고 폭이 3~4 센치 정도??? "
",,,,,,,,,,,,,,,
" 그냥 내가 쪼가리 천 두장 줄테니깐,,니가 맹글던지.말던지..ㅜㅜ"

하긴 아이들이 나에게 무엇을 요구한다 해서 그거 만들어 줄 시간이 있는
위인도 못되지만,
그냥 그렇게 팅팅 거릴수 있는 대상도 아이들뿐,,누가 또 있으랴,,
만만한게 아이들이니,,

거리마다 활짝 핀 자목련과 벚꽃들,,
신통방통 하게도 계절이 바뀌는걸 어찌 알고 꽃은 피는지
바짝 마른거 같던 그 나뭇가지사이를 뚫고 나오는 노오란 싹들,
이제 이곳에 봄은 바로 내 코앞까지 왔건만,
여전히 나는 추운 실내에 앉아서,
밖만 쳐다보고 있다.

담주쯤엔 그 태양을 맞으로 나갈수 있을까,
아니 그다음주라도,,말이다.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도 바다가 보이는 곳까지 단박에 달려갔다가라도
와야겠다.
물수제비도 하고,,비석치기도 하고,
말이다.





심전도(心電圖) 검사

댓글 0 | 조회 190 | 16시간전
최근 어느 모임에서 만난 지인이 부정맥(不整脈)이 있어 심전도(心電圖)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심혈관 질환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고령자는 정… 더보기

가족 및 자원 봉사 간병인을 위한 정부 실행 계획

댓글 0 | 조회 565 | 8일전
Consultation on Action Plan to Support Carers 사회개발부(Ministry of Social Development, MSD)는 … 더보기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 수상 안전 실시

댓글 0 | 조회 301 | 9일전
지난 11월 22일,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은 피하의 바넷 홀에서 소수민족 공동체 지도자들과 함께 수상 안전 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번 세미나에서… 더보기

위험한 감정의 계절: 도박과 멘탈헬스 이야기

댓글 0 | 조회 190 | 10일전
12월은 흔히 ‘축제의 달’로 불린다. 거리의 불빛은 화려하고, 사람들은 마치 잠시 현실을 잊은 듯 들뜬 기운을 뿜어낸다. 그러나 그 화려한 분위기 뒤에는 또 다… 더보기

에델바이스(Edelweiss)의 추억

댓글 0 | 조회 201 | 10일전
음악은 개인적, 사회적 차원에서 감정 표현, 미적 즐거움, 소통, 그리고 심리적 및 신체적 치유 등 다양한 기능을 발휘한다. 또한 집단 정체성 확립, 사회통합, … 더보기

18. 루아페후의 고독한 지혜

댓글 0 | 조회 141 | 10일전
# 산 속의 침묵루아페후 산은 뉴질랜드 북섬에서 가장 높은 화산이다. 높고 험하며 사계절 내내 눈이 덮인 이 산은 항상 침묵 속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모…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

댓글 0 | 조회 531 | 10일전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적인 비교 - 2지난호에 이어서 계속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3. 영국 및 미국 대학 유학하버드 대학교미국과 영국은 뉴질랜드 유… 더보기

그 해 여름은

댓글 0 | 조회 140 | 2025.12.10
터키의 국기처럼 큰 별 하나를 옆에 둔 상현달이 초저녁 하늘에 떠 있고, 검푸른 하늘엔 뱃전에 부딪혀 흩어지는 하얀 포말처럼 은하수가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그… 더보기

어둠은 자세히 봐도 역시 어둡다

댓글 0 | 조회 135 | 2025.12.10
시인 오 규원1어둠이 내 코 앞, 내 귀 앞, 내 눈 앞에 있다어둠은 역시 자세히 봐도 어둡다 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말장난이라고 나를 욕한다그러나 어둠은 자세히 … 더보기

아주 오래된 공동체

댓글 0 | 조회 174 | 2025.12.10
처서가 지나면 물에 들어가지 말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올해는 처서가 지났는데도 더위는 꺾이지 않고 도심과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었다. ‘습식 사우… 더보기

이삿짐을 싸며

댓글 0 | 조회 569 | 2025.12.09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하루에 조금씩만이삿짐을 꾸렸습니다그래야 헤어짐이늦게 올 것 같았습니다차곡차곡 넣고구석구석 채웠습니다그래야 천천히 올 것 같았습니다짐 드러낸 …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에게 독서가 특별히 중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533 | 2025.12.09
우리는 뉴질랜드라는 다문화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아이들은 영어로 배우고 말하고 평가받지만, 단순한 영어 실력만으로는 뉴질랜드 교육에서 깊이 있는 성취를 보… 더보기

깔끔하게 요약해 본 파트너쉽 비자

댓글 0 | 조회 339 | 2025.12.09
뉴질랜드에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로 체류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사실혼(파트너쉽) 관계를 바탕으로 하여 신청할 수 있는 영주권 비자와 비영주권 비자가 … 더보기

2026 의대 진학을 위한 연말 전략: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234 | 2025.12.09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입시 및 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2026년 뉴질랜드 및 호… 더보기

시큰둥 심드렁

댓글 0 | 조회 109 | 2025.12.09
어떤 사람이 SNS에 적은 글에 뜨끔한 적이 있었다. “눈팅만 말고 ‘좋아요’ 좀 누르면 안 되나요?” 마치 눈팅만 했던 나를 두고 하는 말 같았다. 발이 저려서… 더보기

언론가처분, 신상 정보 공개 금지 및 국민들의 알 권리

댓글 0 | 조회 225 | 2025.12.09
지난 9월 8월, 본인의 자녀들을 수년간 납치해서 숨어 살았던 톰 필립스 (Tom Phillips)가 경찰에 발견되었고 결국 총격전 끝에 사망했습니다. 그 소식 … 더보기

고대 수메르 문명은 왜 사라졌는가

댓글 0 | 조회 147 | 2025.12.09
메소포타미아 사막 위로 붉은 해가 떠오를 때면, 거친 바람은 먼지를 일으키며 과거의 귓속말을 실어 나른다. 그 속삭임은 무너진 벽돌과 부서진 신전 기둥 사이를 스… 더보기

스코어카드와 인생의 기록 –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과정

댓글 0 | 조회 114 | 2025.12.09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코어카드를 손에 쥐고 라운드를 시작한다. 한 홀 한 홀마다 몇 타에 공을 넣었는지를 적어 내려가며, 18홀을 돌고 나면 총합이 자… 더보기

나도 의대 들어갈 수 있을까 : 의대 경쟁률 10:1 그 진실은?

댓글 0 | 조회 315 | 2025.12.07
출처: https://www.istockphoto.com/kr/%EC%9D%BC%EB%9F%AC%EC%8A%A4%ED%8A% B8/%EC%9D%98%EA%B3%B… 더보기

‘인공 방광’이란

댓글 0 | 조회 287 | 2025.12.06
국민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 지역별 의료 이용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병원에서 진료받은 6대 주요 암 환자 중 유방암 환자가 인구 10만명당 52… 더보기

수공하는 법

댓글 0 | 조회 165 | 2025.12.06
수공(收功)은 기운을 거두어들이는 동작으로서, 명상을 하면서 자신의 주변에 형성된 기운을 거두어 단전으로 끌어내리는 것이다.명상 중 급한 용무로 명상을 멈추어야 … 더보기

AI 시대의 독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독서가 필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623 | 2025.12.01
공자는 논어 첫 문장에서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라고 했다. 배움 자체가 인생의 의미가 되던 시대의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더보기

AI 시대의 새로운 교육 방향: AI와 함께 생각하는 힘

댓글 0 | 조회 559 | 2025.11.28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교육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 그러나 인공지능(AI)의 등장은 그 속도와 영향력에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전환점을 만들어 내고 있… 더보기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 확대

댓글 0 | 조회 333 | 2025.11.26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이 74세까지 전면 확대된다.

에이전시 (대리인) 관련 법

댓글 0 | 조회 228 | 2025.11.26
우리는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대신’ 해주는 걸 자연스럽게 배우면서 자랍니다. 친구가 멀리 던진 공으로부터 내가 더 가까우면 친구 대신 공을 주워서 던져주기도 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