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받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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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받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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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글을 올리지 못한지라
오랫만에 독자들과 만나는듯,지금 이곳은
평균기온은 겨울의 중간쯤인데.
그렇다고 영하를 오르내리는 날씨는 아니지만,
그저 어깨한번 쭉 펴보지 못할만치 으슬거리는 한기로
늘 종종거림서 사는것을,
해놓은 빨래는 일주일이나 되야 제대로 마른거 같으니
맨날 이노무 빨래 ,,빨래..함서
날씨를 탓하믄 무슨소용인겐지.

가끔 빨래를 하다가보믄,
깜박하고서리 옷가지의 포켓속을 뒤지지 않고
그냥 세탁기속으로 퐁당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주머니속의 내용물중에 혹 지페가 있는경우에 반쪽으로 찢어져서
나오거나 아니믄 가락가락되어 나와도 그건 모, 덜 억울하고 낫다.
그믄 모가 젤로 열받고 대책이 안서는가,
주부들은 아시리라..
아니 에프런두르고 밥하구 빨래하는 아부지들도 알리라.
요새 아이들말로 이런 된장! 소리가 절로나올때는.
휴지..두루마리든 크리넥스든,,그 휴지가 포켓안에 있을때,.
더군다나,,빨랫감들이 죄다 어두운색빨래를 할때는,
흐,,그건 겪어본 사람만이 안다,
송이송이 눈꽃송이 하얀꽃송이도 아닌것이.
하얗게 하얗게 깜장 셔츠에도 한가득,,
깜장바지에도 한가득,,
떼내도 떼내도 줄어들지 않는 그 휴지눈꽃들을,,
어쩌란 말이냐,
결국 욕조에 물받아서리 설렁설렁 흔들어서 초벌빨래를 다시 한다음,
탈수해서 말리고 그리고 빡스테푸로 덕덕 또 뜯어내야 하는 이 비극,,

오늘,,
또 그런일을 당하고 보니.
안그래도 맨날 비만 내리는 궂은날씨에
빨래 말리는것만도 지치는 일이건만,
흰빨래만 맨날 하다 오늘은 시커먼색깔들만 빨자싶어서,
세탁기 가득 시커먼스들 넣고,,
넣기전에 호주머니들은 죄다 일제검문을 햇거늘,
세탁기 뚜껑을 열고보니.
아뿔싸,,
옷들이 죄다 흰땡땡이 무늬로 나오는게 아닌가.ㅠㅠ
이기 누구의 잘못인지..
"니들 다 나와바바 언능!!!!!"
두넘들 불러세워놓고,,
"뉘기야??"
"누가 휴지넣은 옷을 빨래통에 집어넣었으????"
"난 아닌데..휴지같은거 안넣었는데여? :"
"그럼 넌?? "
"나두 아닌데..그건 엄마잘못이쥐..모 엄마가 안뒤져보았으니깐 글치.."
하긴 일쌩에 돔안되는 사내넘들 잡아세워놓고
그래보았자 소용없는일이지만,,크,
그래도 심술이라도 부려봐야지 싶어서리..캬캬,
그앞에서 빨래들을 죄다 끄집어내놓고,,
포켓마다 뒤지기 시작...
이건 아니고,,저것도 아니고,
마지막으로 자주색 막내넘 파자마상의 포켓을 뒤지는순간,
흐,,물에 함빡젖은 종이뭉치가 나온는게 아닌가..
"너쥐???"
"헉,,그게 왜 거기있을까??
"글취..그게 왜 거기있냐믄 니가 넣었으니깐 있쥐.."
"아하,,,생각났당,내가 화장실앉아서 **누다가 심심해서
휴지로 보트만들었거덩 그거 헝아보여줄라고 집어넣었던건데.흐,,그거당,,"

"엄마가 말이쥐.이럴때 젤로 화나걸랑,,특히 빨래도 잘 안말르는
요즈막엔 더 하쥐..
담엔 그러지말거랑,,앙?? 글구,,시방 요기 앉아서리.
빨래에 묻은 허연거 죄다 떼내구,글구 보고혀라,,알간?? "
"헉,,,"
"시구로웟!! 꼬랑지말 달지말구,
둘이서 잼나게 야그함서 혀라,,,,흐흐,,

역쉬..젤로 잼나는 순간은,
만만디인 아이들 앞에놓고,대장노릇 할때인것을,,
저것들이 더 크믄 언제 이러겠습니꺼,,
  
2004.07.01 04:35:15  

최 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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