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의 감사 고맙습니다!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한해의 감사 고맙습니다!

0 개 3,700 NZ코리아포스트
마지막 남은 잎새처럼 금년 한해도 이제 한 장의 달력 만 남기고 있다.

시작하는 1월에는 언제 12월까지 가나 멀게만 느껴졌는데 12월을 두고 가는 해 오는 해를 정리하고 준비하는 길목에 서 있는 모습을 본다.

마치 나뭇잎이 떨어진 나목을 보는 느낌이다.

한 해를 깊이 반성하면서 새해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할 일을 다른 사람을 원망하다가 못하는 어리석음은 없었는지, 적어도 나 때문에 손해 보는 사람은 없었는지, 다른 사람의 잘못까지도 내 잘못이 아닌가 하고 돌아보는 아량으로 살았는지 생각해 본다. 올 한해 잘못 된 생각을 바꾸고, 나쁜 습관을 고치면서 지냈는지 생각하고 가족과 주변 이웃에게 고맙다는 인사로 마음을 나누고 기쁨을 전해야 할 것 같다.

바쁘고 냉혹한 현실사회를 살다보면 고맙다는 말에 인색해 진다. 무슨 일을 해도 스스로의 만족과 기쁨으로 해야 하는데 남이 알아주기를 바라면서 자신을 내세우다 보면 불평이 많아지고 고마움이 사라진다.

다섯 손가락이 서로 잘 났다고 다투는 애기인데, 먼저 엄지손가락이 “너희들 봐라. 세상에서 일등을 표시할 때 뭐로 나타내느냐? 바로 엄지손가락을 펴 올리지 않느냐? 그러니까 세상에서 내가 제일로 잘난 것이다” 이러니까 둘째손가락이 질세라 앞으로 나와서 “까불지 말아! 이 세상 모든 것들을 기르킬 때 어느 손가락을 뻗치느냐? 길 가르쳐줄 적에도 내가 펼쳐져서 방향을 알려 주지 않느냐? 이러니 내가 제일이다.” 이에 세 번째 가운데 손가락이 나서서 “너희들 우습구나! 우리 다섯 손가락 중에 누가 제일 길고 중심인가? 제일 길고 중심 역할 하는 것은 바로 나다.” 이번엔 넷째 손가락이 “아무리 잘난 체들 해도 약혼반지, 결혼반지 어디다 끼느냐? 나야말로 고가의 귀금속을 가지고 있고 정표의 상징이고 약속의 보금자리이니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니 내가 제일이다.” 마지막 다섯 번째 새끼손가락이 얘기하기를 “너희들 까불지 마라!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게 약속인데 너희들 약속할 때 어느 손가락을 걸고 하더냐? 그러므로 내가 최고다.” 위의 글은 개그인데 잘난 체 하는 세상 사람들을 비유한 얘기이다. 이런 자세로는 고마움이 생기지 않는다.

사람들이 고마워할 줄 모르는 것은 무지 때문이다.

깨달음이 없으면 고마움도 없다. 어느 부인의 남편은 십여 년이 넘도록 식물인간으로 살아가고 있는데 그 부인은 정성을 다해서 간호하고 고생을 한다. 음식을 입에 넣어주고, 옷을 갈아입히고……. 너무나 고생이 많다. 어느 날 부인이 “이제 정말 지쳤다. 보장 없는 세월을 아무리 해도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으니 이 한마디만 해 주어도 내가 이렇게 힘들지는 않을 텐데…….”

또 한 사람은 대학을 졸업하고 정신박약아들이 모여 있는 수용소로 한평생 봉사 하겠다고 들어갔는데 3년 만에 나왔다. 그 이유는 “너무도 피곤하다. 지쳤다. 내가 아무리 도와주고 혼신을 다해 뒤치다꺼리를 해도 고맙다는 말 한마디 해 주지 않으니 스스로 어려워서 물러날 수 밖에 없다.”

고마움이 없는 이유 중에 하나는 당연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부모가 자식 낳아서 키우는 것은 당연하니까 자식으로서는 그렇게 생각 될 때 고마울 게 뭐가 있겠는가? 남편이 아내를 위해서 애쓰는 것도 당연하고 의무이니 고맙다고 할 게 뭐 있겠는가? 뭐든지 당연하게 여길 때에는 고마운 것이 없어진다.

고마움이 없는 또 하나의 이유는 욕심이다.

어느 노처녀가 결혼을 했는데 남편이 이기적이고 별일 아닌 데도 구박하고 못 살게 해서 늘 불평으로 살아가는데 어느 날 남편이 의논도 없이 집을 사서 별로 반갑지 않았다. 그 이유는 “그까짓 거, 제 집이지 내 집인가 뭐” 하고 심드렁했는데 하루는 집문서를 몰래 훔쳐보게 되었는데 거기에는 아내하고 공동 명의로 되어 있어서 너무나 좋아서 그 때부터 웃음을 찾았다는 얘기이다.

사랑과 은혜를 생각하지 못하는 것은 끝없는 욕심이 마음을 채우지 못하기 때문이다. 진실한 고마움은 사랑과 은혜의 고마움을 알 때 나타난다. 이 세상에 태어난 것과 내가 살아 있다는 사실, 나라가 있고 부모에 대한 고마움, 내가 사람 된 것에 대한 감사함, 감사와 고마움을 모르는 사람은 스스로 행복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12월이면 송년회 모임이 많아진다. 12월이 가기 전에 나를 내려놓고 “고맙습니다” 하는 말을 남편과 아내로부터 시작해서 가족과 주변에 전해야 한다. 그 한마디를 못해서 관계가 어려워진다. 개인의 만남과 교민 사회와 단체에 대해서도 격려와 감사함으로 고마움을 전하고 더욱 더 일 잘 할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하지 않을까!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다고 생각하는 순간, 놓치기 시작하는 것들

댓글 0 | 조회 368 | 22시간전
학원에서 수업을 하다 보면 “이 정도는 이미 다 안다”고 말하는 학생을 자주 만나게 된다. 학부모 상담 중에도 “아이가 집에서는 다 안다고 이야기한다”는 말을 듣… 더보기

2027년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완전히 달라지는 입시 (전면 개정)

댓글 0 | 조회 628 | 2일전
최근 메디컬 입시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AI와 빅데이터 시대에 접어든만큼 교육계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예를 들어 한국은 2028년 수능부터 문.이과 … 더보기

UFO와 외계인 납치: 믿음과 의심 사이에서

댓글 0 | 조회 267 | 9일전
하늘을 올려다보는 인간의 오래된 질문밤하늘을 올려다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저 어딘가에, 우리와 다른 존재가 살고 있지 않… 더보기

산사의 스민 색

댓글 0 | 조회 160 | 9일전
침묵과 명상의 계절, 겨울이다. 숲속 나무들은 동안거에 들고, 한껏 푸르렀던 산꼭대기 나무부터 왜소해지고 있다. 초록의 봄과 풍성했던 여름, 황홀했던 가을의 흔적… 더보기

어린이는 꿈을 먹고 자란다

댓글 0 | 조회 253 | 9일전
어린이는 무엇을 먹고 자라는가? 우리는 흔히 좋은 음식과 건강한 환경을 먼저 떠올린다. 물론 그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그보다 더 근본적인 양분이 있는데 그것이 바… 더보기

아버지 머리를 쓰다듬으며

댓글 0 | 조회 231 | 9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하염없이 기다리던 아들일텐데눈 한번 떠서“조카 왔구나” 한 말씀 후정신 놓아 버리시고다시 깊은 잠으로 빠진 아버지하늘나라로 떠나시는 날단정히… 더보기

9편–WOW 신호: 우주에서 온 공명

댓글 0 | 조회 161 | 9일전
“우리는 외계 생명을 찾고 있었다. 하지만 정작 그들이 찾은 것은… 우리의 ‘정신’이었다.”프롤로그 - 1977년 8월 15일, 오하이오 주 빅이어(Big Ear… 더보기

오월

댓글 0 | 조회 194 | 10일전
“아! 오월이군요.”헨리 8세의 왕비였던 앤여왕이 부정의 누명을 쓰고 단두대에서 처형당하기 직전 하늘을 우러러보며 마지막으로 한 말이라고 한다. 억울한 누명에 대… 더보기

영월앓이를 하다

댓글 0 | 조회 228 | 10일전
래프팅으로 잘 알려진 동강, 강물이 휘감은 우리나라 한반도를 닮은 지형, 비운의 천재 시인 김삿갓이 묻힌 곳, 갠지스 강변의 모래알 항하사(恒河沙)보다도 많은 별… 더보기

승인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4대 핵심요인

댓글 0 | 조회 460 | 10일전
최근 한 인터뷰에서 Queen City Law의 대표 변호사 Marcus Beveridge는 뉴질랜드 비자 기각율이 코로나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고 밝혔습니… 더보기

“엄마 나 시험 망했어.” 의대 입시생들의 5월

댓글 0 | 조회 650 | 10일전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중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엄마, 나 … 더보기

28. 레이크 와이카레모아나– 길을 잃은 여인의 전설

댓글 0 | 조회 191 | 10일전
뉴질랜드 북섬 동쪽 깊은 숲속, 울창한 나무와 안개가 깔린 고요한 산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치 다른 세상과 이어진 듯한 호수가 펼쳐진다.그곳이 바로 와이카레모아나… 더보기

뉴질랜드 민사소송에서 증거 공개 (discovery)

댓글 0 | 조회 428 | 10일전
다른나라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뉴질랜드에서 민사소송의 (고용소송 및 가정법원 소송 포함) 판사들은 증인들의 증언보다 확실한 ‘당시 서류증거’ (contempora… 더보기

내 마음 나한테 없을 때가 많다

댓글 0 | 조회 248 | 10일전
시인 정 채봉내 마음은 나한테 없을 때가 많다.거기 가면 안 된다고 타이르는 데도어느새 거기에 가 있곤 한다.이제 내 마음은 완전히 너한테 있다.네가 머무르는 곳… 더보기

자신감 없는 스윙이 가장 위험하다 – 인생도 마찬가지

댓글 0 | 조회 251 | 10일전
골프장에서 자주 벌어지는 실수가 있다.풀 스윙을 하기엔 뭔가 불안하고, 그렇다고 짧게 치자니 거리감이 애매할 때. 이럴 때 우리는 무의식중에 스윙을 망설이게 된다… 더보기

노화(老化)와 노쇠(老衰)는 다르다

댓글 0 | 조회 343 | 2026.05.09
노화(Aging)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발생하는 정상적인 변화를 의미하며, 대개 모든 신체 영역에서 서서히 진행된다. 노화는 나이와 연관되어 있으며 비정상적인 과정… 더보기

변화의 시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659 | 2026.05.08
우리는 지금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과거에는 산업사회를 중심으로 물질적 생산과 경제적 효율이 중요한 기준이었다면, 오늘날에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 더보기

대학생 공부하기 싫을 때 및 번아웃 어떻게 해야 될까요

댓글 0 | 조회 409 | 2026.05.06
매년 이맘때쯤이면 메디컬 입시 (의대,치대,약대, 검안대 등)를 하는 학생들이 현실과 이상의 괴리감에 마주하며 번아웃 혹은 중도를 포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현… 더보기

GAMSAT 의전원.치전원 입학시험 고득점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397 | 2026.05.02
지난 칼럼에서는 GAMSAT 3월 시험 총평과 출제경향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번 칼럼에서는 GAMSAT (Graduate Medical School Admissi… 더보기

지식을 다루는 방법에 대하여

댓글 0 | 조회 676 | 2026.04.30
인공지능과 과학기술의 발전은 우리 일상 속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과학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실제로 과학 수업이나 실험 중심 프… 더보기

드래곤 전설의 기원

댓글 0 | 조회 275 | 2026.04.29
— 인간은 왜 ‘용’을 상상했는가상상 속 생물, 그러나 너무도 익숙한 존재어린 시절 우리는 한 번쯤 ‘용’을 상상해본다. 불을 뿜고 하늘을 날며, 때로는 신의 사… 더보기

비료와 먹거리

댓글 0 | 조회 280 | 2026.04.29
먹고 살려면 농사를 지어야 한다. 산과 들에서 저절로 나는 것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논밭을 일구어 심고 가꾸어야 한다. 대표적인 먹거리가 5곡이었는데 거기다 온갖… 더보기

뉴질랜드 민사소송의 약식 판결 및 각하

댓글 0 | 조회 414 | 2026.04.29
보통 뉴질랜드 민사소송은 원고 측에서 소장을 법원에 제출하고, 법원에서 승인을 받은 후 피고 측에 송달하고, 피고 측에서도 답변서를 제출하고, 사건 관리 회의 (… 더보기

27. 우레와(Urewera) 부족과 안개 속의 여인

댓글 0 | 조회 213 | 2026.04.29
뉴질랜드 북섬의 깊은 원시림 속에는 우레와(Urewera) 숲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단순한 자연 보호구역이 아니다. 오랜 세월 동안 마오리의 투호에나(Tuh… 더보기

고국의 품에 안긴 카자흐스탄 독립유공자 후손과 재외동포

댓글 0 | 조회 254 | 2026.04.29
카자흐스탄 재외동포 초청 낙산사 템플스테이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10월 27일부터 11월1일까지 진행된 ‘2024 카자흐스탄 재외동포 초청 팸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