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의 재물!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세 가지의 재물!

0 개 3,600 NZ 코리아포스트
어느 절에 50대의 중년 신사가 찾아 왔습니다.

주지 스님을 만나겠다고 해서 허락해서 만나 보니 이 세상을 하직하고 싶다는 얘기입니다. 이유는 가정은 부도로 파탄 나고, 가족은 떠나고, 재산은 거덜 나고, 아무도 받아 주는 곳이 없고 다들 외면하고 멀리하드라는 것이지요. 주지스님이 듣고 보니 그 길 밖에 없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했어요. "선생 이야기를 듣고 보니 참 안되었소! 다른 방도가 없겠구려, 이왕 죽을 것 같으면 죽기 전에 딱 한번만 나를 도와주고 가시요!" 그 분은 한참 생각하더니 "무슨 일인지 모르지만 이왕 죽을 건데 스님 한번 도와 드리고 딱 죽을 랍니다." 이렇게 해서 스님을 잠깐 돕게 되었어요. 그 일은 노숙자를 모아다가 밥 해 주고, 빨래 해 주고, 상담하는 일이었어요.

몇일이 지나자 이 사람은 "스님 이제 살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얼마 전 제가 죽고 싶다고 했을 때 그 때 스님이 저를 불쌍히 여겨 돈 몇 푼을 주었거나, 옷을 사 주었더라면 나는 죽으러 갔을 것입니다. 그러니 스님이 나보고 도와 달라고 했기 때문에 오히려 살아났습니다. 스님 하는 일을 돕다 보니 그 속에서 편안한 마음을 찾게 되었습니다." 이러더랍니다. 죽기로 작정 했던 사람이 다른 사람을 돕다가 값진 인생을 발견 한 것입니다. 세상을 어떻게 보느냐에 내 생명이 달렸다는 의미입니다. 돈이 전부라고 생각하고 살아온 이 사람에게는 새로운 인생이 열리기 시작 한 것입니다.

돈은 벌고 쓰는 것도 중요합니다. 어떤 분은 쓰지 않고 모으는 재미로 삽니다.

그러나 생각해 보십시오. 돈이란 것은 가지고 있다고 내 것이 아닙니다.

쓸 때만 내 것입니다. 음식을 보세요. 밥상에 있다고 다 내 것이 아닙니다.

먹지 않고 쳐다 만 보는 것을 그림의 떡이라고 합니다.

몸이 아프고 치아가 나빠서 먹는 게 고통스런 사람한테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음식은 먹은 만큼 내 것이 됩니다. 재물이란 것도 마찬 가지입니다. 주고 싶어서 주고, 쓰고 싶어서 사용할 때만 내 것이지, 억지로 쓰거나 준 것은 내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빼앗긴 것입니다. 그래서 우러나는 마음에서 나누고 베푼 것이 자기 것입니다. 쌓아만 둔 갑부의 재산은 자기 돈이 아닙니다. 나누고 베풀 때만 자신의 돈이 됩니다.

중국 사람들은 돈 모으는데 있어서는 세계 제일로 소문이 나 있습니다.

중국의 어느 철학자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재물에는 세 종류가 있다. 하나는 반드시 필요한 재물, 두 번째는 베풀 수 있는 재물, 세 번째는 필요 없는 재물" 이 세가지입니다.

먹고 살고 자녀들 학교 보내고 교육 시키고 이런 것이 첫 번째에 해당하는 재물입니다. 생활에 꼭 있어야만 하는 재물입니다. 옷도 사야하고 전기도 써야하고, 교통비도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것만 가지고는 정말 여유가 없습니다. 부모님 용돈 한 번 제대로 드려보지 못하고 아이들 조카들 맛있는 음식 한 번 못 사주고, 친척집 결혼식에 갈 적마다 축의금 부족해서 부부끼리 티격태격 입니다. 그야말로 사람 구실을 할 수 없어요. 어디를 가도 구차하고 빛이 나질 않습니다.

그래서 베풀 수 있는 재물이 있어야 합니다. 남들이 스테이크 한번 사면 나도 커피나 냉면 정도는 대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친척한테 선물을 받았으면 나도 조금 보낼 형편이 되어야 합니다. 불우한 이웃이나, 사회 복지시설이나, 학교나, 종교나 각 단체에 위문품과 장학금, 보조금, 기부금도 조금 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것이 베풀 수 있는 재물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나에게 필요 없는 세 번째 재물입니다. 분에 넘치는 재물입니다. 자손들이 미리 나누어 달라고 협박하는 재산입니다. 쌓아 놓고 보니 잠도 제대로 오지 않습니다. 어디로 가져 갈 수도 없고, 관리하기가 걱정인 재산입니다. 이런 재산은 결국 친구도 잃고 가정도 자녀들끼리 서로 다투고, 가족을 갈라서게 만드는 재물입니다. 이런 재물을 조금 더 모으려다가 명예도 잃고, 사람도 잃고, 가문을 욕되게 합니다. 어리석은 갑부요. 불행한 부자이고 한심한 재산가입니다.

자신의 능력에 맞는 부는 커다란 행복이고 축복입니다. 자본의 배분을 아는 사람은 사회의 희망이고 미래입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반드시 필요한 재물도 없어 허덕이는 이웃도 많다. 생계형 형편을 벗어나 베풀 수 있고, 필요 없는 재산까지 소유 하려면 얼마나 더 노력하고 덕을 쌓아야 할까? 소유만 하고, 근심걱정 고통 속에 잠도 제대로 못 이루고, 웃음도 제대로 못 웃고, 사랑과 자비를 나누지 못하고, 돈으로만 가치 부여를 하려는 사람들은 어떻게 받아 들어야 하나?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민심사 관점의 SMC 핵심 포인트

댓글 0 | 조회 448 | 7시간전
Skilled Migrant Category(SMC)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요소 중 하나는 SR3.20에 따른 ‘Skilled employment’ 충족 여부입니… 더보기

잘 늙어가는 방법

댓글 0 | 조회 426 | 7시간전
최근에 “엡스틴 파일” 속에서 대표적인 ‘자본주의 비판자’인 노암 촘스키 교수와 대표적인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틴의 친근감을 나타내는 서신 왕래나, 엡스틴 범죄 행… 더보기

코스 매니지먼트와 인생 계획 – 전략 없이 무작정 치면 낭패

댓글 0 | 조회 134 | 7시간전
골프에서 ‘코스 매니지먼트’는 단순한 스윙 기술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뛰어난 실력을 가진 사람도 전략 없이 경기에 임하면 생각지도 못한 실수를 하게 되고, 반대… 더보기

바위 속 부처님을 모시다 - 마애불

댓글 0 | 조회 95 | 7시간전
멀고 긴 여로서기 475년, 고구려 장수왕이 3만 군사를 몰고 백제의 수도 한성을 습격했다. 한성이 초토화되자 백제는 서둘러 웅진(지금의 공주)으로 천도했고 어느… 더보기

정년 이후의 고용관계

댓글 0 | 조회 267 | 11시간전
예전 칼럼에서 뉴질랜드는 대한민국과 달리 특별히 법적으로 정해진 정년이 없으며 만약 고용주가 60세가 된 피고용인을 나이를 이유로 해고한다면 이는 나이를 이유로한… 더보기

그리하여 어느 날, 사랑이여

댓글 0 | 조회 84 | 11시간전
시인 최 승자한 숟갈의 밥, 한 방울의 눈물로무엇을 채울 것인가,밥을 눈물에 말아 먹는다 한들.그대가 아무리 나를 사랑한다 해도혹은 내가 아무리 그대를 사랑하다 … 더보기

23. 웰링턴(Wellington) – 타라(Tara)의 전설

댓글 0 | 조회 76 | 11시간전
뉴질랜드의 수도 웰링턴은 바람이 거세고 드라마틱한 해안 풍경으로 유명하지만, 그 이면에는 마오리의 전설이 살아 숨쉬고 있다.이 도시의 마오리 이름은 ‘테 위타랑이… 더보기

UCAT 매년 응시 후 알게 된 알짜배기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155 | 1일전
UCAT ANZ은 University Clinical Aptitude Test Australia New Zealand 약자로 직역하면 의료계열 적성고사 (호주 뉴… 더보기

설날과 떡국

댓글 0 | 조회 167 | 4일전
올해는 2월 17일(화)이 음력(陰曆) 정월(正月) 초하룻날인 ‘설’이다. 붉은 말의 해인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이한다. ‘설’은 한 해의 시작을 알리며 지난… 더보기

교육의 본질은 커뮤니케이션이다

댓글 0 | 조회 459 | 6일전
몇 년 전, 오클랜드 의대에 재학 중이던 한 학생과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그 학생은 이렇게 말했다. “누구에게나 시간은 똑같이 주어지잖아요. 저는 그 시간을 … 더보기

오클랜드&오타고 1학년 바이오메드/헬싸 A+ 공부법

댓글 0 | 조회 652 | 7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바이오메드.헬쓰사이언스 (Auckland Biomed.Health Sci.) 그리고 오타고대 헬쓰사인언스 (Otago HSFY) 공부법… 더보기

내년 490명 의대 증원...한국 의대 증원의 현주소

댓글 0 | 조회 610 | 2026.02.14
최근 한국 의대 입시를 보면 호주 의대 입시를 따라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 지역 의사제라는 것을 들어보셨나요? 한국 같은 경우 여러분들은 의대 증원이 필요하다… 더보기

“사랑은 서류로 남는다” IPT 판결로 본 파트너십 비자의 핵심 가이드

댓글 0 | 조회 618 | 2026.02.13
실무에서 파트너십 비자 업무를 하다 보면, 증빙 서류를 요청드릴 때 “우리가 확실한 부부 사이인데, 같이 살고 있는 걸 모두가 다 아는데, 왜 이런 사소한 입출금… 더보기

어디가 더 들어가기 어려울까? 오클랜드 의대 vs 오타고 의치대

댓글 0 | 조회 960 | 2026.02.11
[출처]https://www.ama-assn.org/series/succeeding-medical-school뉴질랜드에는 현재 2개의 의과대학과 1개의 치과대학이… 더보기

떠나는 이들

댓글 0 | 조회 493 | 2026.02.11
주말 아침 타운하우스는 텅 빈 듯 조용하고 승용차들도 벌써 어딜 갔는지 주차장이 한가로운데, 가까운 곳 어느 나무에서 매미 한 마리가 외로운 울음을 울고 있었다.… 더보기

돈으로 살 수 없어

댓글 0 | 조회 284 | 2026.02.11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다정함이 많은 교회보다헌금 많이 걷히는 교회가성공한 교회라고 합니다달동네교회보다부자들이 많은 교회가성공한 목회라고 합니다섬김, 겸손, 변화라… 더보기

템플스테이라는 이름의 산에서

댓글 0 | 조회 226 | 2026.02.11
기독교신자 박미경·강희복 부부2016년 수덕사 템플스테이를 시작으로 박미경 씨는 최근까지 25개 사찰을 찾아 템플스테이를 했다. 템플스테이는 그가 어릴 적부터 좋… 더보기

8월 SMC와 황금 같은 6개월

댓글 0 | 조회 354 | 2026.02.11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기회일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새해가 되면 뉴질랜드 영주권을 준비하는 분들에게서 아래와 같은 질문을 아주 많이 받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 더보기

추억도 자산이다

댓글 0 | 조회 219 | 2026.02.11
누구나 일생을 살아가면서 어떤 방식으로 든 많은 자산(資産)을 쌓아가기를 염원한다. 금전으로 평가되는 부(富)와 명예를 추구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공통된 명제일 것… 더보기

3편 – 〈라자루스 코드〉 (The Lazarus Code)

댓글 0 | 조회 117 | 2026.02.11
​“죽은 자는 돌아오지만, 코드도 다시 돌아온다.”프롤로그 - 2029년 7월 1일, 도쿄도쿄 중심부, 금융단지 빌딩군 위로 전광판 하나가 갑자기 깜빡거리기 시작… 더보기

다보스 포럼을 보고

댓글 0 | 조회 130 | 2026.02.11
제56차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2026 다보스 포럼)이 1월19일부터 23일까지 스위스 산골 다보스에서 전 세계 120여개국에서 약 3000명의 리더들이… 더보기

주택 임대차 재판소 (Tenancy Tribunal)

댓글 0 | 조회 254 | 2026.02.10
독자분께서 투자용 주택을 보유하시면서 임대를 놓는 집주인이시던, 그런 주택을 임차해서 사시는 세입자이시던, 분쟁이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 한번쯤 고민을 해보셨… 더보기

22. 마나와투 강의 여정 – 바람을 거슬러 흐른 사랑

댓글 0 | 조회 135 | 2026.02.10
파머스턴 노스(Palmerston North)는 뉴질랜드 북섬의 마나와투(Manawatu) 평야에 위치한 도시로, 마나와투 강(Manawatu River)을 중심… 더보기

삶이 너에게 해답을 가져다 줄 것이다

댓글 0 | 조회 137 | 2026.02.10
시인 에크하르트 톨레생각으로는 문제를 풀 수 없다.오히려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 뿐해답은 언제나 스스로 우리를 찾아온다.복잡한 생각에서 한 걸음 벗어나고요함 … 더보기

아틀란티스 대륙 실존설

댓글 0 | 조회 281 | 2026.02.10
인류 역사에는 언제나 “존재했을지도 모르는 세계”가 사람들의 상상력과 탐구 본능을 자극해왔다. 그중에서도 가장 오래되고, 가장 집요하게 살아남은 이름이 있다. 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