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3] 여자와 뉴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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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 여자와 뉴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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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는 그 이름만으로도 아름답다. 누군가 "여자의 마음은 갈대와 같다"고 설파했다. 또 누군가는 말했다. "참으로 알 수 없는 것은 개구리 뛰는 방향과 여자의 마음이라"고.

  그래서인지 싼타할아버지, 키다리아저씨, 배드맨 등 비교적 좋은 쪽에는 남자를 나타내는 말이 붙고, 복부인, 마귀할멈, 개똥녀, 꽃뱀 등 나쁜 쪽에는 여성을 일컫는 말이 의외로 많다.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내는 태풍에도 사라, 매리, 카트리나 등 여자 이름 일색이다.

  <절영지회(絶影之會)라는 고사(故事)가 있다. '갓끈을 끊고 노는 잔치'란 뜻이다. 중국 초(楚)나라 장왕(莊王) 때 일이다. 어느 날 장왕이 여러 신하들과 승전 축하 잔치를 벌이고 있을 때 갑자기 세찬 바람이 불어 등불이 모두 꺼졌다. 그 틈을 타 장웅이란 장수가 왕의 총희에게 다가가 키스해 버렸다. 그녀는 당황했지만 순간 그 장수의 갓끈을 끊어 왕에게 조용히 고했다. 불을 켜는 순간 '왕의 여자'를 희롱한 범인은 엄벌에 처해질 상황이었으나 대범한 장왕은 '이런 즐거운 잔치에 모두가 격식을 버리고 싫컷 즐기자고 말하면서 모두 갓끈을 떼어 버리라'고 명령한다. 불이 다시 켜졌을 때는 모두 갓끈을 뗀 뒤였으므로 그 간 큰 사나이의 죄상은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장웅은 그 은혜에 감복하여 영원한 충성을 보인다. 나중 진나라와의 싸움에서 초가 패해 왕이 위태로울 때 그는 목숨을 바쳐 왕을 구했고 감격한 왕이 "그대는 누구이기에 목숨까지 돌보지 않고 나를 구해 주는가"고 묻자 "언젠가 궁전 잔치에서 대왕의 총희에게 갓끈을 빼앗겼던 사람입니다"하고 빙그레 웃으며 죽어 갔다는 것이다.> 왕과 신하의 신의가 골자이겠지만 맹랑한 여인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창조주가 아담만 만들고 이브를 만들지 않았더라면 세상은 참으로 심심했을 것이다. 묘한 게 사람 심리여서 신은경, 장은영 아나운서가 박성범, 최원석씨와 결혼할 때도 괜히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브는 사랑과 함께 질투와 죄악도 함께 가져 왔고 그것이 문제의 화근이다. 지금도 그 이브들 때문에 세상은 시끄럽기도하고 감동 먹기도 한다.

  최근 한국에선 9시 뉴스에서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두 여성이 있다.
  신정아 교수와 박근혜 전 한나라당 총재다. 짝퉁이 판을 치다 보니 요즈음은 짝퉁 인사까지도 많이 노출되고 있다. 신정아씨는 이지영, 이창하, 정덕희, 심형래, 김옥랑, 윤석화, 이현세, 강석, 장미희, 오미희, 최수종, 주영훈 등 끝없이 이어지는 학력위조파문의 시발점이다. 학벌위주의 특수 사회에서 일어나는 과포장 현상이기에 우리 모두가 공범일 수도 있다.

  박근혜 전 총재는 대통령후보 경선 투표 결과 직후, 차분한 어조로 소감을 말했다.
  "저 박근혜는 경선 패배를 인정합니다. 그리고 경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합니다. ~~"
  앞으로 그녀가 어떤 길을 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이 짧은 소감을 통해 그는 더 이상 '대통령의 딸'만이 아닌 카리스마 물씬 풍기는 진정한 지도자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 주었다.

  뉴질랜드 여성들은 매우 강하고 억척스럽다. 헬렌 클락수상을 비롯해서 고위층 인사들 중 여성들이 상당수이고 웬만한 회사나 단체의 책임자 중에도 여자들이 많다.

  오클랜드 시장을 역임한 플래쳐 여사는 그 연설 솜씨 만큼이나 멋진 미소와 제스쳐를 가졌었다. 물론 정치인이나 유명인들에서만 성공한 여성들이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죤 뱅크스시장 비서였던 캐롤라인, 로터리 클럽에서 만났던 쟈네트, 그리고 웨스트필드의 매니져였던 샤론 등은 한결같이 재색을 겸비한 여인들이다. 미녀는 울 때와 먹는 모습까지 아름답다는데 미소와 상냥함까지 갖추었으니 뭇 남성들을 매혹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런데 그런 미소와 상냥함은 돈도 들지 않고 약간의 발상의 전환으로도 가능한 것들이니 우리 교민들도 상냥하고 매력 있게 살기 위해 한 번 노력 해 볼만 한 일이다.

  X사장은 교민 중 몇 손가락 안에 드는 부자이면서도 인색하기로 소문 났는데 그 부인은 너무 다정다감해서 부인 덕택에 부가 따르는 것 같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국민은행에서 일하던 K나 Y도 참으로 친절하고 인상 좋은 여성들이었고 여행사를 경영하는 Z는 목소리부터가 현영처럼 발랄하고 상냥함이 통통 튄다. 또한 모 방송국에 근무하는 K 또한 항상 예쁘고 상냥한 신세대 여성이다. 이런 멋진 여성들이 각계에 포진해 있는 한 교민사회의 앞날은 밝지 않을 수 없다. 주위에 늘 행복과 향기를 뿜어 내는 여인, 가족들에게 평화와 안정을 주는 주부, 그리고 이웃과 사회를 품을 만큼 따뜻한 가슴을 지닌 어머니- 이런 여성들이 500명쯤 있다면 뉴질랜드 교민사회는 희망과 행복이 넘치는 꿈의 가든이 될 것이다.  

  여자는 열심히 사는 모습만으로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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