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7] 세상을 비추는 거울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367] 세상을 비추는 거울

0 개 3,730 KoreaTimes
  사회의 행복과 정의를 위해 사람들은 제도를 만들고 환경을 지킨다.

  그 제도는 기준이 되고 환경은 삶의 터전이 되고 그 속에서 살아가며 자신을 비춰 보게 한다.

  정치와 종교는 인간의 행복을 위해 존재한다. 그러나 인간의 행복을 위해 정치가 추구하는 방법과 종교가 추구하는 방법은 다르다.

  정치는 제도나 형식을 통해 인간의 평등한 행복을 추구하고 질 보다는 양적 가치에 우선을 둔다. 종교는 내면적인 자기 정화를 통해 인간의 존엄과 성스러움을 깨닫는 절대적인 행복을 추구하고 양 보다는 질적 가치에 더 높은 비중을 둔다.

  정치와 종교는 공익과 대중을 위해 존재하고 헌신한다. 많은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자신을 비춰 보고 빛이 되게 한다. 행복을 위한 마음의 거울과 같다. 중등학교 국어 교사이고 시인이기도 한 여선생님은 치마 입기를 좋아했다.

  어느 날 수업을 위해 교실 통로를 왔다 갔다 하다가 떨어져 있는 손거울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호기심 많은 학생들이 저희들끼리 히히덕 거리며 웃는 모습이 손거울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 차린 여선생님은 모른체 하고 손거울을 집어 들었다. 수업을 마치고 거울을 보여 주며 거울 주인은 교무실로 와서 찾아 가라고 했다.

  키 적은 남학생이 교무실로 와서 자신의 것이라고 한다. 여선생은 왜 남학생이 거울을 가지고 다니고 교실 바닦에 떨어 뜨려 놓았는지 고백하라고 한다. 학생은 거울은 제 것 이지만 제가 갖고 있는 것을 알고 다른 학생이 빼앗아서 교실 바닥에 놓아 두었다고 했다.

  여선생은 다른 동료를 핑계 되는 것에 더욱 화가 나서 거울의 사용처를 추궁하며 몰아 부쳤다. 학생은 자신의 관리 잘못으로 여선생님을 어렵게 했다며 용서를 구하고 진짜 거울의 용도를 고백했다.

  "사실 그 거울은 예쁘게 피어 있는 꽃을 만나면 그 꽃을 비추어서 꽃이 자신의 모습을 보게 해 주려고 합니다."

“이 손거울이 꽃한테 자신의 꽃 모습을 비쳐주면 자신의 모습을 알아 본다는 것이냐?”

“그럼요! 꽃은 손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고 비틀어져 있는 꽃잎을 바로 합니다. 그리고 향기도 더 진하게 뿜어 냅니다.”

  그 학생의 말을 듣는 순간 그 여선생은 얼굴이 화끈 달아 올랐다.

  여 선생은 학생에게 “손거울로 꽃한테 꽃의 얼굴을 보여 주는 것을 누구한테 배웠니?”

  “우리 할머니요.”

  “네 할머니는 무얼 하시는 분이신데?”

   학생은 잠시 망설이다가 고개를 수그린 채 대답했다.  

   “점도 쳐주고 굿도 하러 다니고 그러셔요.”

    여 선생님은 한동안 생각 하다가

   “그럼, 네 할머니도 거울을 이용해서 꽃한테 꽃의 모습을 보여 주곤 하시니?”

   “우리 할머니는 화단에 치자꽃, 도라지꽃, 금강초롱 꽃들이 피면 꽃들 앞에 거울을 세워 놓아요. 밤이면 초롱을 켜 놓기도 해요.”

   시인 여선생님은 속으로 크게 부끄러워하며 학생에게 손거울을 돌려주며 말했다.

   “나는 가짜 시인이고 너와 너의 할머니는 가슴으로 시를 쓰는 진짜 시인이다.”

   정치와 종교는 제도와 성스러움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자기의 얼굴과 모습을 비쳐 보며 행복한 표정과 마음을 바꾸어 갈 수 있게 거울의 역할을 다 해야 한다.

  또한 우리 모두는 자신과, 이웃과,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 되기 위해 봉사하고 노력해야 한다. 맑고 아름 다운 세상을 위해 가정의 거울, 사회의 거울이 되는 손거울 하나씩 가지고 살아야 한다. 내가 나를 비추고 남을 비쳐주는 거울이 되어야 아름다운 사람이다.

  거울과 같이 자기 감정과 편견이 전혀 개입되지 않은 그저 비쳐만 주면 자기 부끄러움을 수정 할 줄 아는 위대한 사람으로 거듭 태어나야 행복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어휘력은 암기만으로 늘지 않는다

댓글 0 | 조회 65 | 42분전
아이들의 어휘력을 판단할 때, 우리는 대개 알고 있는 단어의 양에 집중하곤 한다. 아이들이 단어장을 외우고 뜻을 암기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더보기

사랑과 우정, 그 중간쯔음 . . .

댓글 0 | 조회 216 | 2일전
그 날의 여행지는 늘상 가던 온천행이 아니었다. 낯선 캠핑장을 지도에서 찾아봤다. 내 집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이었다. 이게 웬 호재인가?두대의 버스가 북쪽과 남쪽… 더보기

목사 가운을 버리고

댓글 0 | 조회 583 | 2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외국에서 방문했다는 이유로전임 교회에서스웨터에 셔츠를 받쳐 입고설교를 했습니다예배를 마친 후교우들과 인사를 나눌 때목사님 오늘 패션 최고예요… 더보기

요점만 정리한 종교인 워크비자

댓글 0 | 조회 493 | 2일전
뉴질랜드 이민부는 종교 관련 직무에 종사하는 신청자에게만 적용되는 Religious Worker Work Visa(이하 종교인 워크비자)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보기

21. 잠든 전사 – 테 마타 봉우리의 전설

댓글 0 | 조회 95 | 2일전
Te Mata o Rongokako – 잠자는 거인의 이야기* 거인의 형상혹스베이 지역, 특히 헤이스팅스 인근에는 마치 사람이 누워 있는 듯한 형상의 거대한 산이… 더보기

2026년 뉴질랜드 바이오메드, 헬스사이언스 입학준비

댓글 0 | 조회 384 | 2일전
: 뉴질랜드를 선택하는 이유, 그리고 지금 준비해야 할 것들▲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고… 더보기

샘터와 우물가

댓글 0 | 조회 62 | 2일전
시골집엔 샘이 있었다. 장독대 아래에 있는 샘에 바가지를 띄워놓고 퍼서 먹었다. 새미터(샘터)에 매끈한 돌을 놓고 찬거리를 다듬었고, 빨래도 했다. 물이 흘러가는… 더보기

이민자의 스트레스, 어디로 가는가

댓글 0 | 조회 569 | 2일전
ㅣ 술, 갬블링, 과로로 흘러가는 감정들새해가 시작되면 많은 이민자들이 다시 마음을 다잡습니다. 올해는 조금 덜 힘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리… 더보기

차나무도 생명, 내버려둘수록 차 맛도 맑다

댓글 0 | 조회 126 | 2일전
화엄사 구층암 ‘죽로야생차’“혹시 대나무와 조릿대의 차이를 알아요?”차밭을 정비하러 나서는 길, 구층암 주지 덕제 스님이 문득 질문을 던졌다. 알 리 없다. 더욱… 더보기

장학금 그리고 의사가 꿈인 두 학생의 이야기

댓글 0 | 조회 338 | 2일전
출처 : https://www.acsa-scholarship.or.kr/default/menu02/menu02_cont02.php?sub=22몇년 전까지만 하더라… 더보기

장애인 가족 돌봄자

댓글 0 | 조회 149 | 3일전
가족 구성원중 항시 돌봐야 하는 장애인이 있는 경우 가족 구성원 들은 경제적 부담과 함께 장애인 가족을 돌봄으로 인한 취업기회 상실과 사회활동 포기 등 다양한 희… 더보기

바빌론의 공중정원 전설

댓글 0 | 조회 100 | 3일전
ㅣ존재했는가, 아니면 인간이 만든 가장 위대한 환상인가“보이지 않는 세계유산”인류가 남긴 유산 가운데, 가장 유명하지만 아무도 본 적 없는 건축물이 있다. 고대 … 더보기

다른 길은 없다

댓글 0 | 조회 84 | 3일전
시인 류 시화자기 인생의 의미를 볼 수 없다면지금 여기, 이순간, 삶의 현재 위치로 오기까지많은 빗나간 길들을 걸어왔음을 알아야 한다그리고 오랜 세월동안자신의 영… 더보기

2편 – 〈세기의 디지털 강도〉 (The Heist of Light)

댓글 0 | 조회 105 | 3일전
“단 12초 만에, 79억 달러가 사라졌다.”프롤로그 - 2028년 4월 9일, 그날 12초,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 라이트게이트(LightGate).… 더보기

향후 10년간 가장 인기 있는 직업 목록이 발표

댓글 0 | 조회 475 | 3일전
이 5가지 진로는 뉴질랜드 학생들에게 안정적이고 높은 소득을 보장하는 미래를 제공합니다!오늘날 아이들이 직면하고 있는 미래가 우리가 당시 직면했던 미래와 완전히 … 더보기

운도 실력이다 – 준비된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행운

댓글 0 | 조회 167 | 3일전
골프장에서 가끔 이런 장면을 목격한다. 공이 벙커를 향해 날아가다가 절묘하게 튕겨 나와 그린 위에 안착하는 순간. 동반자들은 말한다. “야, 운 좋다!” 하지만 … 더보기

‘조용한 살인자’ 고지혈증

댓글 0 | 조회 660 | 7일전
지난(1월 20일)은 대한(大寒)으로 24절기(節氣) 가운데 마지막 스물네 번째 절기로 ‘큰 추위’라는 뜻이다. 원래 겨울철 추위는 입동(立冬)에서 소설(小雪),… 더보기

2025년 의대 치대 수의대 38명 합격생의 공통점

댓글 0 | 조회 741 | 8일전
출처 : https://www.hufs.ac.kr/hufs/11250/subview.do2025년에도 메디컬 유행이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과거에는 크리… 더보기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s notice)

댓글 0 | 조회 636 | 9일전
오늘은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s notice)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소개해 드립니다. 이 방법은 상황을 민사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고려할 수… 더보기

1편 – 〈황금의 망령〉 (The Phantom of Gold)

댓글 0 | 조회 258 | 2026.01.16
840톤의 금괴가 사라진 날, 세계는 새롭게 시작되었다.프롤로그 - 2011년 10월, 리비아 사막 어딘가 폭풍이 사막을 뒤덮은 밤. 모래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 더보기

아들 신발

댓글 0 | 조회 264 | 2026.01.1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결혼해 집 떠나며남겨진 아들의 신발에아직 남아 있는향기 같은 너의 따스함너와 함께 걷던 상쾌함으로오늘도 신고 나선다튀는 걸음으로 다녔을아들의… 더보기

어떤 전쟁

댓글 0 | 조회 210 | 2026.01.14
아침마다 의식처럼, 볕이 쏟아지는 툇마루에 꼬맹이를 돌려 앉히고, 엄마는 아이의 긴 머릴 두 갈래로 종종 땋아 내려 빨간 리본으로 갈무리했다. 반지르르한 머리가 … 더보기

고대 인더스 문명의 미스터리

댓글 0 | 조회 181 | 2026.01.14
사라진 질서, 말 없는 도시, 아직 풀리지 않은 인간의 질문말 없는 문명이 남긴 질문인류 문명사에는 늘 찬란하게 등장했다가, 이유 없이 사라진 문명이 있다. 그중… 더보기

속세를 떠나는 기쁨

댓글 0 | 조회 183 | 2026.01.14
속리산 법주사-상환암-복천암캄캄한 새벽, 눈을 뜨자마자 집을 나섰다. 속리산(俗離山)! 속세를 훌쩍 벗어난 산이라니, 왠지 불길이 치솟는 건물에서 ‘비상구(非常口… 더보기

완화되는 SMC 영주권 완전정복

댓글 0 | 조회 743 | 2026.01.14
지난해 9월 23일, 뉴질랜드 정부는 Skilled Migrant Category(SMC) 영주권 제도의 대대적인 개편 방향을 공식 발표하며, 해당 개정안이 2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