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와 진실의 대가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허위와 진실의 대가

0 개 1,374 정윤성
‘지금까지 병원간 적이 없습니다.’, ‘30년 무사고입니다.’라는 표현은 한국에서 오신분들이면 자주 사용했던 표현이다. 이런 때면 ‘큰 병이 없었구나’ 혹은 큰 사고가 없었구나.’ 하고 필자는 그 ‘순진한 고객’을 이해하려 하지만 뉴질랜드의 보험사들은 그대로 직역해서 접수는 하지만 곧 바로 의심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이런 경우, 필자는 고객의 기억을 찾아 내 보려고 안간힘을 쓰는 경우가 가끔 있다. 그 흉측한 보험 거절 사유인 ‘ Non Disclosure’의 영역에 들어 가지 않으려고 말이다. 그런데 정말 한 10여년 전이라면 호랑이 담배 피우던 이미 초창기에 의사를 몇 번 만났는지, 언제 만났는지, 왜 만났는지 기억을 하고 있는 신청자가 몇이나 되겠는가? 이러한 경계를 보험사는 어떤 기준으로 하나는 신청서 허위작성 이란 사유로 보상 거절을 하기도, 보험 강제 해지를 하기도 하고 또는 인간의 기억력에 한계를 인정하여 후덕하게 ‘용서’ 또는 보험 보상을 해주고 있는지 일반인들은 알기 힘들다. 이런 경계에 있는 클레임들을 처리해 보면 흥미로운 사실이 발견된다. 보험사는 고객이 생각하는 대로 반응한다는 사실이다. 거짓이 아니면 진실이고 진실이 아니면 거짓이다. 그런데 이건 클레임을 신청하는 사람이 결정한다는 것이다. 
 
필자가 늘 안타까웠던 첫번째는 진실이지만 이미 허위내용이 발견되어 승인이 어려워 보이는 보험사와의 클레임 분쟁과정에서 이길 자신감이 없어 중도 포기하는 사람들이고 두번째는 허위가 발견되어 보험사와 문제가 시작된 상황이지만 정확히 대처하지 못해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경우다. 위의 첫째의 경우처럼 모든 책임이 무지한 본인에게 있다는 ‘지나친 자책감’으로 대가를 겸손히 받겠다는 것인데 이러면 절대 안 된다. 그 이유는 그 ‘잘못된 책임감’은 자신의 신용에 큰 영향을 주어 미래의 ‘Financial Situation’에 지속적으로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 그래서 꼭 끝까지 회복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두번째는 일단 ‘첫단추’를 잘못 꿰었다 하더라도 회복할 수 있는 경우가 있는데도 두번째 똑 같은 실수를 반복하여 다시는 회복이 불가능하게 되는 경우다. 많은 보험 클레임의 경우, 인터뷰나 최초 리포트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질문들이 가끔 이런 상황으로 몰아 가는 경우가 있다. 고객의 클레임을 진행하다 보면 보험사와 문제가 생기는 대부분의 경우는 보험사와 최초클레임을 리포트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데 폼작성을 하지 않고 전화 인터뷰로 클레임을 진행하는 경우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Yes’와 ‘No’의 대답을 요구 받는 경우 더욱 조심해야 하는데 한번 대답하고 나면 녹음이 되고 증거로 남게 된다. 이런 환경에서 아무 문제가 없는 경우도 긴장하게 마련인데 최근에 클레임 보상거절을 회복했던 아래 두가지 케이스는 담당하고 지휘했던 필자와 필자의 회사 동료들에게 ‘Financial Specialist’라는 직업에 큰 보람을 주었던 경우다.
 
하나는 여성관련 질환의 기록이 있어서 ‘Disclosur’를 성실하게 했고 보험 약관에 ‘관련 질환은 분명 보상이 제외’ 되어 있었지만 관련 부위였지만 친절하게 우리의 요청대로 협조해준 전문의의 소견서로 잘 해결되었던 케이스, 의사의 새로운 질병이 예전의 병력과 ‘관련이 없다’의 표현은 큰 책임을 요구하겠지만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보기 힘들다.’의 견해로 접근해서 명백한 보상거절로 결정하기에 충분한 요건이 갖추어지지 못하도록 만든 케이스다. 클레임의 접근을 반대의 시각에서 풀어 보는 방법이다. 공방은 있었지만 결과는 좋았다. 두번째는 ‘제한면허자’가 ‘Warranty Of Fitness’가 이미 만료된지 4개월 된 차를 불법으로 ‘동승자’를 태우고 운전하다 과실사고를 냈는데 클레임폼을 작성하던 중 정비공장의 매니저가 ‘제한면허로 이렇게 동승자가 있으면 보상 안되니 동승자를 지워라’고 해서 지워 버렸고 두가지 불법사항과 이보다 더 심각한 ‘허위 보고’ 사실이 밝혀져  보상 거절된 사례였는데 지금까지 복원한 클레임 거절 건 중 가장 힘든 케이스였지만 보험사의 최종 결과는 3주내로 Full Licence를 따는 조건부 승인이었고 3주뒤 보상되었다.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이 동반되는 이러한 거절된 클레임의 회복이란 강하고 정직한 고객의 의지와 클레임 전문가의 오래된 경험에서 나오는 ‘Recovery Plan’이 위와 같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심전도(心電圖) 검사

댓글 0 | 조회 202 | 20시간전
최근 어느 모임에서 만난 지인이 부정맥(不整脈)이 있어 심전도(心電圖)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심혈관 질환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고령자는 정… 더보기

가족 및 자원 봉사 간병인을 위한 정부 실행 계획

댓글 0 | 조회 567 | 8일전
Consultation on Action Plan to Support Carers 사회개발부(Ministry of Social Development, MSD)는 … 더보기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 수상 안전 실시

댓글 0 | 조회 301 | 9일전
지난 11월 22일,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은 피하의 바넷 홀에서 소수민족 공동체 지도자들과 함께 수상 안전 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번 세미나에서… 더보기

위험한 감정의 계절: 도박과 멘탈헬스 이야기

댓글 0 | 조회 190 | 2025.12.10
12월은 흔히 ‘축제의 달’로 불린다. 거리의 불빛은 화려하고, 사람들은 마치 잠시 현실을 잊은 듯 들뜬 기운을 뿜어낸다. 그러나 그 화려한 분위기 뒤에는 또 다… 더보기

에델바이스(Edelweiss)의 추억

댓글 0 | 조회 202 | 2025.12.10
음악은 개인적, 사회적 차원에서 감정 표현, 미적 즐거움, 소통, 그리고 심리적 및 신체적 치유 등 다양한 기능을 발휘한다. 또한 집단 정체성 확립, 사회통합, … 더보기

18. 루아페후의 고독한 지혜

댓글 0 | 조회 142 | 2025.12.10
# 산 속의 침묵루아페후 산은 뉴질랜드 북섬에서 가장 높은 화산이다. 높고 험하며 사계절 내내 눈이 덮인 이 산은 항상 침묵 속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모…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

댓글 0 | 조회 531 | 2025.12.10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적인 비교 - 2지난호에 이어서 계속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3. 영국 및 미국 대학 유학하버드 대학교미국과 영국은 뉴질랜드 유… 더보기

그 해 여름은

댓글 0 | 조회 140 | 2025.12.10
터키의 국기처럼 큰 별 하나를 옆에 둔 상현달이 초저녁 하늘에 떠 있고, 검푸른 하늘엔 뱃전에 부딪혀 흩어지는 하얀 포말처럼 은하수가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그… 더보기

어둠은 자세히 봐도 역시 어둡다

댓글 0 | 조회 135 | 2025.12.10
시인 오 규원1어둠이 내 코 앞, 내 귀 앞, 내 눈 앞에 있다어둠은 역시 자세히 봐도 어둡다 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말장난이라고 나를 욕한다그러나 어둠은 자세히 … 더보기

아주 오래된 공동체

댓글 0 | 조회 175 | 2025.12.10
처서가 지나면 물에 들어가지 말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올해는 처서가 지났는데도 더위는 꺾이지 않고 도심과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었다. ‘습식 사우… 더보기

이삿짐을 싸며

댓글 0 | 조회 570 | 2025.12.09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하루에 조금씩만이삿짐을 꾸렸습니다그래야 헤어짐이늦게 올 것 같았습니다차곡차곡 넣고구석구석 채웠습니다그래야 천천히 올 것 같았습니다짐 드러낸 …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에게 독서가 특별히 중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533 | 2025.12.09
우리는 뉴질랜드라는 다문화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아이들은 영어로 배우고 말하고 평가받지만, 단순한 영어 실력만으로는 뉴질랜드 교육에서 깊이 있는 성취를 보… 더보기

깔끔하게 요약해 본 파트너쉽 비자

댓글 0 | 조회 339 | 2025.12.09
뉴질랜드에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로 체류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사실혼(파트너쉽) 관계를 바탕으로 하여 신청할 수 있는 영주권 비자와 비영주권 비자가 … 더보기

2026 의대 진학을 위한 연말 전략: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234 | 2025.12.09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입시 및 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2026년 뉴질랜드 및 호… 더보기

시큰둥 심드렁

댓글 0 | 조회 109 | 2025.12.09
어떤 사람이 SNS에 적은 글에 뜨끔한 적이 있었다. “눈팅만 말고 ‘좋아요’ 좀 누르면 안 되나요?” 마치 눈팅만 했던 나를 두고 하는 말 같았다. 발이 저려서… 더보기

언론가처분, 신상 정보 공개 금지 및 국민들의 알 권리

댓글 0 | 조회 225 | 2025.12.09
지난 9월 8월, 본인의 자녀들을 수년간 납치해서 숨어 살았던 톰 필립스 (Tom Phillips)가 경찰에 발견되었고 결국 총격전 끝에 사망했습니다. 그 소식 … 더보기

고대 수메르 문명은 왜 사라졌는가

댓글 0 | 조회 147 | 2025.12.09
메소포타미아 사막 위로 붉은 해가 떠오를 때면, 거친 바람은 먼지를 일으키며 과거의 귓속말을 실어 나른다. 그 속삭임은 무너진 벽돌과 부서진 신전 기둥 사이를 스… 더보기

스코어카드와 인생의 기록 –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과정

댓글 0 | 조회 114 | 2025.12.09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코어카드를 손에 쥐고 라운드를 시작한다. 한 홀 한 홀마다 몇 타에 공을 넣었는지를 적어 내려가며, 18홀을 돌고 나면 총합이 자… 더보기

나도 의대 들어갈 수 있을까 : 의대 경쟁률 10:1 그 진실은?

댓글 0 | 조회 318 | 2025.12.07
출처: https://www.istockphoto.com/kr/%EC%9D%BC%EB%9F%AC%EC%8A%A4%ED%8A% B8/%EC%9D%98%EA%B3%B… 더보기

‘인공 방광’이란

댓글 0 | 조회 287 | 2025.12.06
국민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 지역별 의료 이용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병원에서 진료받은 6대 주요 암 환자 중 유방암 환자가 인구 10만명당 52… 더보기

수공하는 법

댓글 0 | 조회 165 | 2025.12.06
수공(收功)은 기운을 거두어들이는 동작으로서, 명상을 하면서 자신의 주변에 형성된 기운을 거두어 단전으로 끌어내리는 것이다.명상 중 급한 용무로 명상을 멈추어야 … 더보기

AI 시대의 독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독서가 필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623 | 2025.12.01
공자는 논어 첫 문장에서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라고 했다. 배움 자체가 인생의 의미가 되던 시대의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더보기

AI 시대의 새로운 교육 방향: AI와 함께 생각하는 힘

댓글 0 | 조회 560 | 2025.11.28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교육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 그러나 인공지능(AI)의 등장은 그 속도와 영향력에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전환점을 만들어 내고 있… 더보기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 확대

댓글 0 | 조회 333 | 2025.11.26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이 74세까지 전면 확대된다.

에이전시 (대리인) 관련 법

댓글 0 | 조회 228 | 2025.11.26
우리는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대신’ 해주는 걸 자연스럽게 배우면서 자랍니다. 친구가 멀리 던진 공으로부터 내가 더 가까우면 친구 대신 공을 주워서 던져주기도 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