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한국에서 보상되는 뉴질랜드 의료보험의 허와 실(Ⅰ)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추적! 한국에서 보상되는 뉴질랜드 의료보험의 허와 실(Ⅰ)

0 개 6,528 정윤성
‘뉴질랜드에서 가입하고 한국에서 치료를 받는다.’ 참으로 유혹적이지 않을 수 없다. 뉴질랜드 의료서비스를 신뢰하지 못하는 한인들은 특히 그럴 것이다. 필자는 한국과 뉴질랜드 뿐만이 아니라 세계 어느나라의 의료기관도 이용 할 수 있는 이 상품의 광고가 나온지 1년째 지켜보고 있다가 결국 고객들의 요구에 못 이겨 에이전트 계약을 했다. 일년을 지켜 본 이유는 정말 약관에 나와 있는대로 보상해 주는가를 보고 상품을 소개해야 한다는 지나친 조심성(?) 또는 클레임을 끝까지 도와드려야 한다는 고객에 대한 책임감 그리고 1년된 신생보험사의 클레임 시스템의 신뢰성 등을 분석하고 그 상품을 고객에게 소개한다는 입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2010년 7월부터 Financial Adviser Act 2008라는 법이 이제는 엄격히 가동되고 있어 Advisor 약속한 것이라면 그 Advisor의 책임으로 규정하고 있기도 하다. 여하튼 해당 보험회사의 담당 매니저와 확인한 바로는 아직은 제대로 절차를 밟고 한국에서의 수술, 치료를 보상받은 고객은 없다고 한다. 사실 이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뉴질랜드의 특히 아시안 이민자들을 서비스하는 어드바이저들도 이 상품을 판매하면서도 내심 불안해 하고 있다는 말을 여기 저기서 들었다. 고객들의 요구에 의한 것이기도 하지만 필자가 계약을 하고 상품을 팔겠다고 한 것은 만일 보상에 분쟁이 발생하면 보험사과 혈전을 벌여 둘중 하나는 KO 될 수도 있다는 큰 어려움을 각오해야만 하는 일이다. 게다가 해당 보험사에서 한국에서의 보상을 시원하게 해 주겠다고 승인을 해 준다해도 그 절차를 보면 수술을 앞두고 있는 고객이자 환자인 분이나 경황이 없을 환자의 가족들이 클레임 과정을 준비하기에는 많은 어려움과 혼선이 예상된다. 왜냐하면 ‘클레임 신청 및 승인 그리고 보상’이라는 간단한 뉴질랜드 안에서 진행하는 클레임 과정하고는 그 차원을 달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그 화제의 의료보험 약관의 내용과 보상 절차를 한 번 분석해 보자.
 
1. 전문의 접견 후 클레임 또는 사전 승인 후 전문의 인터뷰
2. 치료, 수술비 견적(그리고 수술 보상으로, 뉴질랜드에서는 이 단계에서 사실상 클레임 종결) 
3. 의료보험사에게 한국 또는 외국에서의 수술, 치료를 하겠다고 요청 및 재승인(무조건 되는 것이 아니라 보험사의 재승인 절차가 있음)
4. 한국 또는 외국의 병원 기관을 지정하고 연결, 수술 치료가 가능한지 검토 및 예상 비용산정
5. 한국 병원의 견적 및 승인서를 받아서 보험사에 통지하고 3차 승인

------- 이쯤에 한국으로 출발하게 됨 ---------

6. 뉴질랜드의 의료 보험사와 한국 의료기관을 직접 연결(지금부터는 한국과 수술 치료과정에서 발생되는 비용의 청구 및 지불은 고객을 경유하지 않고 직접처리)
7.수술, 치료 중 발생하는 합병증 또는 관련된 추가 질병 및 치료비에 대한 추가 클레임

* 수술비용이 75% 미만이면 여행 경비도 간병인 한명에 한해 한도 내에서 보조(사전승인 또는 귀국 후 재 신청 및 정산)

독자님들 이쯤하면 문제가 보이시는가? 자 이제는 한국병원들이 일년에 몇 안되는 뉴질랜드 한인들의 수술 환자 때문에 뉴질랜드 보험사와 의학용어로 추가 비용에 대한 결재 과정 및 비용 청구에 대한 분쟁 및 협의를 시원하게 전화 영어로 스피킹하면서 게다가 세련된 영어 문장으로 진행할 수 있는, 또는 수술 중 발견되는 합병증의 추가 클레임과 경비에 대해 뉴질랜드 보험사 직원을 영어로 설득 해가며 받아 내는 아마도 유학파 중에서도 실력이 제법되는 사람을 원무과 직원으로 추가 고용해야 한다. 충분히 예상되는 Miscommunication! 당연히 다발로 발생할 것이다. 수술이 어디 콤퓨터 메모리 카드 하나 교체하는 것인가. 자동차도 엔진 오일 교체하러 갔다가 외관으로 뻔히 보이는 타이어지만 많이 마모된 상황을 그 때 가서야 교체한 적도 있지 않은가. 하물며 사람의 인체 내부는 얼마나 복잡한가. 약 30년 전의 한국이었지만 신문에서 명문  S대 병원의 오진율이 50%를 상회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물론 지금은 훨씬 발전되었겠지만. 이런 일이 발생하면 누가 이 모든 과정을 책임지고 풀어 갈 것인가? 수술, 치료 중 합병증이나 새로운 질병의 발견이후 발생하는 분쟁 해결을 한국 의료기관과 뉴질랜드 보험사에 맡겨 놓으면 배가 산으로 갈 수도 있는데 더 심각한 것은 수술 이 후 뉴질랜드에 돌아와서 생기는 후유증 또는 후유증으로 오해가 충분히 될 수 있는 후속 치료인 것이다. 다음호에는 해당 약관을 분석하면서 구체적인 예상 문제점과 그 대책을 논의해보자.
 

심전도(心電圖) 검사

댓글 0 | 조회 198 | 19시간전
최근 어느 모임에서 만난 지인이 부정맥(不整脈)이 있어 심전도(心電圖)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심혈관 질환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고령자는 정… 더보기

가족 및 자원 봉사 간병인을 위한 정부 실행 계획

댓글 0 | 조회 566 | 8일전
Consultation on Action Plan to Support Carers 사회개발부(Ministry of Social Development, MSD)는 … 더보기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 수상 안전 실시

댓글 0 | 조회 301 | 9일전
지난 11월 22일,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은 피하의 바넷 홀에서 소수민족 공동체 지도자들과 함께 수상 안전 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번 세미나에서… 더보기

위험한 감정의 계절: 도박과 멘탈헬스 이야기

댓글 0 | 조회 190 | 2025.12.10
12월은 흔히 ‘축제의 달’로 불린다. 거리의 불빛은 화려하고, 사람들은 마치 잠시 현실을 잊은 듯 들뜬 기운을 뿜어낸다. 그러나 그 화려한 분위기 뒤에는 또 다… 더보기

에델바이스(Edelweiss)의 추억

댓글 0 | 조회 201 | 2025.12.10
음악은 개인적, 사회적 차원에서 감정 표현, 미적 즐거움, 소통, 그리고 심리적 및 신체적 치유 등 다양한 기능을 발휘한다. 또한 집단 정체성 확립, 사회통합, … 더보기

18. 루아페후의 고독한 지혜

댓글 0 | 조회 141 | 2025.12.10
# 산 속의 침묵루아페후 산은 뉴질랜드 북섬에서 가장 높은 화산이다. 높고 험하며 사계절 내내 눈이 덮인 이 산은 항상 침묵 속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모…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

댓글 0 | 조회 531 | 2025.12.10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적인 비교 - 2지난호에 이어서 계속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3. 영국 및 미국 대학 유학하버드 대학교미국과 영국은 뉴질랜드 유… 더보기

그 해 여름은

댓글 0 | 조회 140 | 2025.12.10
터키의 국기처럼 큰 별 하나를 옆에 둔 상현달이 초저녁 하늘에 떠 있고, 검푸른 하늘엔 뱃전에 부딪혀 흩어지는 하얀 포말처럼 은하수가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그… 더보기

어둠은 자세히 봐도 역시 어둡다

댓글 0 | 조회 135 | 2025.12.10
시인 오 규원1어둠이 내 코 앞, 내 귀 앞, 내 눈 앞에 있다어둠은 역시 자세히 봐도 어둡다 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말장난이라고 나를 욕한다그러나 어둠은 자세히 … 더보기

아주 오래된 공동체

댓글 0 | 조회 174 | 2025.12.10
처서가 지나면 물에 들어가지 말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올해는 처서가 지났는데도 더위는 꺾이지 않고 도심과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었다. ‘습식 사우… 더보기

이삿짐을 싸며

댓글 0 | 조회 570 | 2025.12.09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하루에 조금씩만이삿짐을 꾸렸습니다그래야 헤어짐이늦게 올 것 같았습니다차곡차곡 넣고구석구석 채웠습니다그래야 천천히 올 것 같았습니다짐 드러낸 …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에게 독서가 특별히 중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533 | 2025.12.09
우리는 뉴질랜드라는 다문화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아이들은 영어로 배우고 말하고 평가받지만, 단순한 영어 실력만으로는 뉴질랜드 교육에서 깊이 있는 성취를 보… 더보기

깔끔하게 요약해 본 파트너쉽 비자

댓글 0 | 조회 339 | 2025.12.09
뉴질랜드에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로 체류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사실혼(파트너쉽) 관계를 바탕으로 하여 신청할 수 있는 영주권 비자와 비영주권 비자가 … 더보기

2026 의대 진학을 위한 연말 전략: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234 | 2025.12.09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입시 및 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2026년 뉴질랜드 및 호… 더보기

시큰둥 심드렁

댓글 0 | 조회 109 | 2025.12.09
어떤 사람이 SNS에 적은 글에 뜨끔한 적이 있었다. “눈팅만 말고 ‘좋아요’ 좀 누르면 안 되나요?” 마치 눈팅만 했던 나를 두고 하는 말 같았다. 발이 저려서… 더보기

언론가처분, 신상 정보 공개 금지 및 국민들의 알 권리

댓글 0 | 조회 225 | 2025.12.09
지난 9월 8월, 본인의 자녀들을 수년간 납치해서 숨어 살았던 톰 필립스 (Tom Phillips)가 경찰에 발견되었고 결국 총격전 끝에 사망했습니다. 그 소식 … 더보기

고대 수메르 문명은 왜 사라졌는가

댓글 0 | 조회 147 | 2025.12.09
메소포타미아 사막 위로 붉은 해가 떠오를 때면, 거친 바람은 먼지를 일으키며 과거의 귓속말을 실어 나른다. 그 속삭임은 무너진 벽돌과 부서진 신전 기둥 사이를 스… 더보기

스코어카드와 인생의 기록 –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과정

댓글 0 | 조회 114 | 2025.12.09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코어카드를 손에 쥐고 라운드를 시작한다. 한 홀 한 홀마다 몇 타에 공을 넣었는지를 적어 내려가며, 18홀을 돌고 나면 총합이 자… 더보기

나도 의대 들어갈 수 있을까 : 의대 경쟁률 10:1 그 진실은?

댓글 0 | 조회 315 | 2025.12.07
출처: https://www.istockphoto.com/kr/%EC%9D%BC%EB%9F%AC%EC%8A%A4%ED%8A% B8/%EC%9D%98%EA%B3%B… 더보기

‘인공 방광’이란

댓글 0 | 조회 287 | 2025.12.06
국민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 지역별 의료 이용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병원에서 진료받은 6대 주요 암 환자 중 유방암 환자가 인구 10만명당 52… 더보기

수공하는 법

댓글 0 | 조회 165 | 2025.12.06
수공(收功)은 기운을 거두어들이는 동작으로서, 명상을 하면서 자신의 주변에 형성된 기운을 거두어 단전으로 끌어내리는 것이다.명상 중 급한 용무로 명상을 멈추어야 … 더보기

AI 시대의 독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독서가 필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623 | 2025.12.01
공자는 논어 첫 문장에서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라고 했다. 배움 자체가 인생의 의미가 되던 시대의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더보기

AI 시대의 새로운 교육 방향: AI와 함께 생각하는 힘

댓글 0 | 조회 559 | 2025.11.28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교육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 그러나 인공지능(AI)의 등장은 그 속도와 영향력에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전환점을 만들어 내고 있… 더보기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 확대

댓글 0 | 조회 333 | 2025.11.26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이 74세까지 전면 확대된다.

에이전시 (대리인) 관련 법

댓글 0 | 조회 228 | 2025.11.26
우리는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대신’ 해주는 걸 자연스럽게 배우면서 자랍니다. 친구가 멀리 던진 공으로부터 내가 더 가까우면 친구 대신 공을 주워서 던져주기도 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