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를 질러라, 그러면 살 것이다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소리를 질러라, 그러면 살 것이다

0 개 2,672 NZ코리아포스트
참고 견더라, 그러면 그대와 그대의 가족에게 큰 슬픔을 안겨 줄 수도 있다.

이민 온지도 어언 18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나는 뉴질랜드를 배우고 있다. 필자는 아직도 교육비 안드는 이민생활을 해 보려고 정신 바짝 차려 보지만 지나고 보면 이미 지불 된지 오래다. 배우는 것 중에는 직접 체험도 있지만 고객에게서 실전과 다름없는 경험으로 많이 배울 수 있는 이 직업을 힘들지만 사랑한다. 지금도 적지 않은 동포들이 이 곳 뉴질랜드에서 투병하고 있으며, 유명을 달리한 이들의 소식을 듣고 있다. 그 중 한 분의 이야기는 나의 아내도 다른 경로로 경험해 본 것이다. 어느 날 저녁 식사 후, 남편이 화장실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부인은 당황했지만 구급차를 불렀고 병원의 응급실로 도착하자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깨어 났고 상태가 회복되었다. 이 때 보통은 병원의 응급실이 항상 만원(주요 일간지에 늘 나오는 기사 거리)이라서 회복이 되면 퇴원을 권유 또는 종용 당하기도 한다. 물론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본인의 의사에 의해 다음 날 아침까지 머무를 수 있었으나, 그는 퇴원을 요청했고 집에서 그 날밤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그 후, 필자의 아내가 배의 통증이 심해 응급실로 갔을 때, 진찰 결과 결석이 있었고 진통제를 맞고 천천히 회복되었다. 퇴원해도 무방하다는 의사와 간호사의 권유에, 얼굴에 온통 붕대 감고 있는 환자 옆에 있기에 눈치가 보였지만 필자는 하루 밤 이 곳에서 있고 싶다는 요청을 했고 아침에 퇴원을 했다. 필자의 집에는 의사도 간호사도 주사기도 산소 호급기도 수술장비도 없다. 그래서 최소한 당일 밤은 병원에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위와 같은 비극을 막으려면.

다음의 두 경우를 또 감상해보자. 김고객님과 박고객님 두 고객께서는 똑 같이 소화가 잘 안된다고 가정의와 상담했다. 김 고객님은 전문의와 의료 검사비를 포함하는 조건의 의료 보험을 가입하고 있었고 박고객님은 의료보험이 없었다. 한 달 뒤 박고객님 보다는 훨씬 이민 교육비(?)가 적게 들 것 같은 예리함을 가진 김고객님은 위내시경 검사비용 청구를 보험사로부터 거절 당했다. 필자도 당황해서 확인해 본 결과, 김고객은 가정의의 처방을 거절하고 의료보험 가입자라면서 바로 위내시경 찍겠다고 요청했단다. 결과가 가정의 선에서 해결이 될 수도 있는 일반적인 소화불량으로 판정되어 일반 치료과정과 절차를 무시한 김고객님의 claim은 보상 거절사유가 된다. 물론 일반적인 소화불량이었다 하더라도 절차를 따른 위내시경 진단이었다면 보상되었겠지만. 반면에 무보험자인 박고객님은 다시 가정의를 방문해서 당신의 처방대로 3주간 약을 복용했으나 차도가 없었다고 통증을 호소했고, 전문의 상담 요망이라는 가정의의 결정에 2개월 만에 전문의 만나고 위내시경 찍었단다. 그것도 최근에.

아니 어떻게 이럴 수가.... 가정의를 처음 상담했을 때, 걱정되어 필자에게 의료보험 가입 상담할 때 만해도 김고객님보다 더 멀쩡한 것 같았던 그 분이. 그 의료보험도 안되어 있던 황고객님 왈, “아니 아프다고 소리지르면 되는데” “안 그래도 국가가 의료예산이 턱 없이 부족한데 의사가 안 아픈 사람까지 내시경 찍도록 해주나” 의료보험 18년 클레임 경험보다 분명 한 수 위임을 인정했다. 그 때 마침 대기자가 적었을 수도 있었겠지만. 독자님들 참고로 만일 김, 박 고객님들이 모두 암이었다면, 김고객님은 물론 클레임을 거절당하지 않았을 것이고 대기 없이 수술에 들어가지만 박고객님은 수술입원부터는 그 지혜(?)가 잘 통하지 않고 대기자 명단에 올려야 한다.

아무튼 문화의 차이일수도 있고 개인의 차이일수도 있으나 아픔은 참아서는 안 된다. 그리고 당당하게 호소하고 치료 받아야 한다. 성경에도 말하지 않는가,

‘두드려라, 열릴이다.’ 말과 글로 호소해야 기다리는 순서도 바뀔 수 있다. 보험가입자는 가입자대로, 보험이 없으면 없는 대로 조금 더 지혜롭게 대처하면 훨씬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경우를 수 없이 보아 왔다. 이역만리 이 곳 뉴질랜드에서 살아가는 우리 이민자들은 나와 내 가족의 안전을 위해서 현지인들 보다 더 많은 지혜가 필요하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걷기 열풍

댓글 0 | 조회 245 | 8시간전
충북 괴산에 ‘걷기 열풍’이 불어 98세 어르신도 걷는다. 괴산군(인구 3만7000명)은 65세 노인 비율이 42.6%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노인 의료비 예산은… 더보기

GAMSAT 의.치전원 입학시험 총평 및 출제경향 (2026년 3월)

댓글 0 | 조회 215 | 5일전
<GAMSAT의 급부상 인기>최근 들어 GAMSAT시험 응시자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GAMSAT은 주로 의전원 (의학전문대학원)과 치전원 (치학전문대… 더보기

건강한 겨울나기 예방 접종으로 준비하세요

댓글 0 | 조회 591 | 8일전

어디가 더 들어가기 어려울까? 오타고대 의대 vs 오타고대 치대

댓글 0 | 조회 858 | 9일전
지난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Biomed/Health Sci 과정을 낱낱이 파헤쳐보았다. 오타고대 HSFY같은 경우 한인들 기준에서 오클랜드대 Biomed/Hea… 더보기

전쟁과 평화

댓글 0 | 조회 182 | 10일전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전쟁 없이 평화롭게 살게 된 기간이 얼마나 되었는지 모를 일이다. 전쟁은 비극의 시작이요 삶을 극한 상황으로 인도하며 피와 땀으로 일궈… 더보기

미확인 해양 괴생물(MO) 목격담

댓글 0 | 조회 312 | 10일전
— 인간은 왜 바다에서 ‘무언가’를 계속 본다고 믿는가바다는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다우리는 이미 지구의 대부분을 이해했다고 믿는다. 우주를 관측하고, 인간의 유… 더보기

가끔은 Lay-up이 답이다 – 직진보다 돌아가는 것이 현명할 때

댓글 0 | 조회 204 | 10일전
골프를 하다 보면 한 번쯤은 이런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그린까지 남은 거리는 길지 않지만, 앞에는 큰 해저드나 나무가 가로막고 있다. 과감하게 공략하면 한 방에 … 더보기

지금 당장 궁금한 비자심사 최신 정보

댓글 0 | 조회 451 | 10일전
특정비자의 심사기간에 대한 개런티를 뉴질랜드 이민법에서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기에, “제 비자에 대한 심사가 얼마나 걸릴까요?”라고 오늘 저에게 문의하… 더보기

정이 가는 사람

댓글 0 | 조회 257 | 10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주님만 생각하며 산다는 사람보다주님만 생각하면 부끄럽다는자신을 돌아볼 줄 아는 사람이 정이 간다하늘 아버지께서 다 돌봐 주실 거라며성인처럼 … 더보기

명경과 세경

댓글 0 | 조회 162 | 10일전
얼굴을 보거나 화장을 하려면 보는 것이 거울이다. 오래전에는 사람들이 자신을 보기 위해 잠잠한 물에 비추어 보다가 돌이나 금속을 매끈하게 갈아서 보려고도 했을 것… 더보기

숲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기록

댓글 0 | 조회 119 | 10일전
■ 조계산 송광사산사에 들어서며 마주하는 첫 공간남도의 아름다운 조계산을 사이에 둔 송광사와 선암사. 두 사찰의 송사로 인한 기록으로부터 시작되었을, 숲에 대한 … 더보기

뉴질랜드 회사법 (Companies Act 1993) 주요 쟁점 정리

댓글 0 | 조회 201 | 2026.04.14
통계자료의 의하면, 뉴질랜드에서 (한인과 키위를 막론하고) 가장 많은 비즈니스 운영 형태를 꼽으라면 아무래도 개인 이름으로 운영하는 sole trader 라고 합… 더보기

중위권 성적으로 의대 합격까지, 방향의 중요성

댓글 0 | 조회 318 | 2026.04.14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중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최근 상담을… 더보기

26.바다 위의 길 – 픽톤과 어머니의 항로

댓글 0 | 조회 102 | 2026.04.14
Te Ara Moana o te Whaea – 어머니의 바다 길* 바다와 산 사이의 마을아득한 옛날, 지금의 픽톤 지역 와이투히(Waikawa)라는 마오리 마을이… 더보기

은하수 가을달

댓글 0 | 조회 164 | 2026.04.14
보름인가? 창공에 매달린 달이 유난히 크고 밝다. <은하수와 가을달> 칠십여 년 전 초등학교 때의 어느 습자 시간에 화두로 떠올려졌던 단어다. 그때의 … 더보기

7편 – 바티칸 비밀문서고 : 금지된 장부

댓글 0 | 조회 180 | 2026.04.14
“신은 기록하지 않았다. 기록한 것은 인간이며, 지운 것도 인간이었다.”프롤로그 - 1495년, 바티칸 지하 4층 캔들빛이 흔들리는 오래된 석조 방.한 노신부가 … 더보기

그대는 나의 전부입니다

댓글 0 | 조회 162 | 2026.04.14
시인 파블로 네루다당신은 해질 무렵붉은 석양에 걸려있는 그리움입니다.빛과 모양을 그대로내가 가장 좋아하는 구름입니다.그대는 나의 전부입니다.부드러운 입술을 가진 … 더보기

뉴질랜드에서 훌륭한 선생님 구하는 방법

댓글 0 | 조회 565 | 2026.04.12
이번 칼럼에서는 뉴질랜드에서 훌륭한 선생님 (강사 및 컨설턴트)를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NCEA, CIE (A Level), IB 모든 뉴질랜드… 더보기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댓글 0 | 조회 650 | 2026.04.10
데뷔 40주년 가수이자 뮤지컬 제작자인 유열 씨가 폐섬유증 투병과 폐 이식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한 인터뷰 기사가 조선일보 토요일판(2026년 3월 14일)에 … 더보기

4. 오클랜드의 첫 삽, 흙과 함께 뿌리 내린 우리 집

댓글 0 | 조회 600 | 2026.04.10
정적인 남섬을 떠나 역동의 도시로나의 생활 기반이 남섬 Dunedin에서 1987년 Auckland로 옮겨지니 매 일상이 바빠졌다.드네딘은 오로지 세 가구의 한국… 더보기

오클랜드대 대학보건학 POPLHLTH111 A+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843 | 2026.04.07
이번 칼럼에서는 Auckland Biomed/Health Sci (오클랜드 바이오메드/헬스사이언스) 1학년 과목 POPLHLTH111 (대학보건학) A+ 팁과 노… 더보기

3. 더니든에서의 남겨진 이야기들

댓글 0 | 조회 626 | 2026.04.06
제 2편에서 삶의 터전이 더니든에서 오클랜드로 옮겨졌지만, 더니든에서의 홀로 살던 시간 중 빼놓기 아쉬운 부분들을 한데 모아 적어 본다.내가 하던 일은 녹용 가공… 더보기

오클랜드대 대학화학 CHEM110 A+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943 | 2026.04.03
이번 칼럼에서는 Auckland Biomed/Health Sci (오클랜드 바이오메드/헬스사이언스) 1학년 과목 CHEM110 (대학화학) A+ 팁과 노하우에 대… 더보기

2. 드네딘의 바다에서 오클랜드의 꿈으로

댓글 0 | 조회 439 | 2026.04.02
나의 첫 사업 도전기: 뜻밖의 인연, 오징어 회와 선식업의 시작가족이 합류하면서 드네딘에도 한국인 가족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Knox 신학대학의 장 목… 더보기

ISAT 의대 입학시험 고득점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736 | 2026.03.31
이번 칼럼에서는 필자가 지난 6년 간 ISAT를 (국제학생 입학시험) 지도하며 느꼈던 점과 해당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꼭 알아야하는 정보들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