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ing from a Black Man’s Soul - (흑인의 영혼에서 울려 나오는)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Coming from a Black Man’s Soul - (흑인의 영혼에서 울려 나오는)

0 개 3,864 NZ코리아포스트
“My old man’s a white old man. (나의 아버지는 백인 노친네.)/ And my old mother’s black. (나의 어머니는 흑인 노친네.)// And now I wish her well. (이제 나는 그 여인의 명복을 빌고 있다.)// My old man died in a fine big house. (아버지는 좋은 대 저택에서 돌아가셨고.) My ma died in a shack. (엄마는 판잣집에서 죽었다.)/ I wonder where I’m gonna die, (나는 어디서 죽을까 궁금하다,)/ Being neither white nor black?(백인도 흑인도 아닌 나는?)”

미국 흑인 문학의 개척자라 일컬어지는 Langstone Hughes (랭스턴 휴즈: 1902 ~ 1967)는 그의 시 ‘Cross(잡종)’에서 이와 같이 노래했다. 백인 노예 상인들에 의해 미국으로 끌려간 아프리카인들은 너무도 오랜 시간 동안, Billy Holliday의 애잔한 재즈곡에 흐르는 아픔은 비교도 안될 정도의 혹독한 억압 속에서 살아야만 했다. 그들에게 고향 Africa는 ‘So long,/ So far away/ Is Africa. (저 먼 옛날,/ 저 멀리 있는/ 아프리카.)’였다. 많은 백인들이 밝은 대낮을 드러내 놓고 사랑할 때, “The night is beautiful, (밤은 아름답다,)/ So the faces of my people. (내 민족의 얼굴이 아름다운 것처럼.)”이라고 그들은 숨죽여 노래해야만 했다.

미국 땅으로 끌려간 아프리카인 후손들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는 대륙 전체가 프랑스, 영국 등 유럽 제국들의 총칼에 주권을 빼앗기고 백년 이상을 식민지 상태로 착취당했다. ‘이방인’의 작가로 세계적 명성이 아직도 드높은 알베르 까뮈가 태어났던 알제리아는 130년간 프랑스 식민지로 있다가 1962년 7월 3일에 독립을 쟁취했고, 2010 축구 월드컵에서 우리와 겨루었던 나이지리아도 영국의 식민지로 100년간 있다가 1960년에야 독립하게 되었다.

대학 시절 나의 관심을 끄는 나라와 한 시인이 있었다. 아프리카 흑인 공화국 세네갈과 그 나라의 시인 Leopold Sedar Senghor(레오폴드 세다르 셍고르)였다. 역사상 시인이 한 나라의 지도자가 된 일은 극히 드물지만, 시인 Senghor는 세네갈 공화국의 초대 대통령이기도 했다. 카톨릭 세례를 받아서 Leopold였고, Serere족 혈통이어서 Sedar였고, Sine 왕국의 혈통인 아버지의 성을 따라서 Senghor였다. 여러 문화적 배경이 복합된 환경에서 태어난 그는 카톨릭계 학교에서 공부를 하면서 프랑스어와 문학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였고, Aime Cesaire(에메 세젤)과 더불어 프랑스어로 시를 쓰는 가장 위대한 흑인 시인이 되었다.

프루스트에서 버지니아 울프, 릴케에 이르기까지 위대한 유럽 문학의 세례를 받았지만, 그는 유럽 문명에 대한 회의를 느꼈고 그 절망감을 자신의 핏 속에 흐르는 아프리카의 혼으로 극복하며 시를 썼다. 거대한 강과 같이 나의 영혼은 깊어졌네./ 나는 모든 새벽 빛이 아직 젊어 있을 때 유프라테스 강물에 목욕하였네./ 내 잠을 흔들어 재운 콩고강 곁에 나는 내 오막살이를 지었네./ 나는 나일강을 바라보았네, 그리고 그 곁에 피라미드를 세웠네. (이하 김화영 역)

우리들의 컴컴한 피가 튀는 소리를 들어보자./ 들어보자/ 저 구석진 마을들 속에서 아프리카의 깊은 핏줄이 울리는 소리를…//

Africa는 ‘아프리카’라고 발음만 해도 ‘아프게’만 다가오는 검은 대륙이었다.

이제 전 세계를 달구었던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 축구 월드컵의 열기도 식어가고 있다. 사람들은 디지털 시대의 빠른 속도로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 만델라 전 대통령으로 상징되던 폭압의 땅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렸던 지구인들의 축제였다. 그러나 아직도 아프리카의 어둠은 걷히지 않고 있다. 그들을 너무 오랫동안이나 타고 짓눌렀던 제국주의 시대의 그늘이 아직도 너무나 깊기 때문이다.

Senghor는 노래한다. 주 하나님, 백인 유럽을 용서하소서/ 광명의 4세기 동안 유럽이 나의 땅 위에/ 그네 사냥개들의 입거품과 울부짖음을 던져 넣는 것은 사실입니다/ 주여// 주여, 이 십자가의 발 밑에 - 그런데 고통의 나무는 이제 당신이 아니옵고 신구의 세계 저 위의 십자가에 못박힌 아프리카 입니다// 백년 전부터 십자가에 못박혔으나 아직은 숨을 쉬고 있는 내 아프리카의 발 밑에서/ 평화와 용서의 기도를 하게 허락해 주십시오.// 주여, 내 두 눈의 유리는 흐려집니다./ 그런데 아직 나의 가슴 속에서 증오의 뱀이,/ 죽은 줄로만 알았던 뱀이 머리를 쳐듭니다. (PRIERE DE PAIX 평화의 기도)

아프리카에 평화를, 세계인 모두에게 평등을 기원해 본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어휘력은 암기만으로 늘지 않는다

댓글 0 | 조회 62 | 40분전
아이들의 어휘력을 판단할 때, 우리는 대개 알고 있는 단어의 양에 집중하곤 한다. 아이들이 단어장을 외우고 뜻을 암기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더보기

사랑과 우정, 그 중간쯔음 . . .

댓글 0 | 조회 216 | 2일전
그 날의 여행지는 늘상 가던 온천행이 아니었다. 낯선 캠핑장을 지도에서 찾아봤다. 내 집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이었다. 이게 웬 호재인가?두대의 버스가 북쪽과 남쪽… 더보기

목사 가운을 버리고

댓글 0 | 조회 583 | 2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외국에서 방문했다는 이유로전임 교회에서스웨터에 셔츠를 받쳐 입고설교를 했습니다예배를 마친 후교우들과 인사를 나눌 때목사님 오늘 패션 최고예요… 더보기

요점만 정리한 종교인 워크비자

댓글 0 | 조회 493 | 2일전
뉴질랜드 이민부는 종교 관련 직무에 종사하는 신청자에게만 적용되는 Religious Worker Work Visa(이하 종교인 워크비자)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보기

21. 잠든 전사 – 테 마타 봉우리의 전설

댓글 0 | 조회 95 | 2일전
Te Mata o Rongokako – 잠자는 거인의 이야기* 거인의 형상혹스베이 지역, 특히 헤이스팅스 인근에는 마치 사람이 누워 있는 듯한 형상의 거대한 산이… 더보기

2026년 뉴질랜드 바이오메드, 헬스사이언스 입학준비

댓글 0 | 조회 384 | 2일전
: 뉴질랜드를 선택하는 이유, 그리고 지금 준비해야 할 것들▲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고… 더보기

샘터와 우물가

댓글 0 | 조회 62 | 2일전
시골집엔 샘이 있었다. 장독대 아래에 있는 샘에 바가지를 띄워놓고 퍼서 먹었다. 새미터(샘터)에 매끈한 돌을 놓고 찬거리를 다듬었고, 빨래도 했다. 물이 흘러가는… 더보기

이민자의 스트레스, 어디로 가는가

댓글 0 | 조회 569 | 2일전
ㅣ 술, 갬블링, 과로로 흘러가는 감정들새해가 시작되면 많은 이민자들이 다시 마음을 다잡습니다. 올해는 조금 덜 힘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리… 더보기

차나무도 생명, 내버려둘수록 차 맛도 맑다

댓글 0 | 조회 126 | 2일전
화엄사 구층암 ‘죽로야생차’“혹시 대나무와 조릿대의 차이를 알아요?”차밭을 정비하러 나서는 길, 구층암 주지 덕제 스님이 문득 질문을 던졌다. 알 리 없다. 더욱… 더보기

장학금 그리고 의사가 꿈인 두 학생의 이야기

댓글 0 | 조회 338 | 2일전
출처 : https://www.acsa-scholarship.or.kr/default/menu02/menu02_cont02.php?sub=22몇년 전까지만 하더라… 더보기

장애인 가족 돌봄자

댓글 0 | 조회 149 | 3일전
가족 구성원중 항시 돌봐야 하는 장애인이 있는 경우 가족 구성원 들은 경제적 부담과 함께 장애인 가족을 돌봄으로 인한 취업기회 상실과 사회활동 포기 등 다양한 희… 더보기

바빌론의 공중정원 전설

댓글 0 | 조회 100 | 3일전
ㅣ존재했는가, 아니면 인간이 만든 가장 위대한 환상인가“보이지 않는 세계유산”인류가 남긴 유산 가운데, 가장 유명하지만 아무도 본 적 없는 건축물이 있다. 고대 … 더보기

다른 길은 없다

댓글 0 | 조회 84 | 3일전
시인 류 시화자기 인생의 의미를 볼 수 없다면지금 여기, 이순간, 삶의 현재 위치로 오기까지많은 빗나간 길들을 걸어왔음을 알아야 한다그리고 오랜 세월동안자신의 영… 더보기

2편 – 〈세기의 디지털 강도〉 (The Heist of Light)

댓글 0 | 조회 105 | 3일전
“단 12초 만에, 79억 달러가 사라졌다.”프롤로그 - 2028년 4월 9일, 그날 12초,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 라이트게이트(LightGate).… 더보기

향후 10년간 가장 인기 있는 직업 목록이 발표

댓글 0 | 조회 475 | 3일전
이 5가지 진로는 뉴질랜드 학생들에게 안정적이고 높은 소득을 보장하는 미래를 제공합니다!오늘날 아이들이 직면하고 있는 미래가 우리가 당시 직면했던 미래와 완전히 … 더보기

운도 실력이다 – 준비된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행운

댓글 0 | 조회 167 | 3일전
골프장에서 가끔 이런 장면을 목격한다. 공이 벙커를 향해 날아가다가 절묘하게 튕겨 나와 그린 위에 안착하는 순간. 동반자들은 말한다. “야, 운 좋다!” 하지만 … 더보기

‘조용한 살인자’ 고지혈증

댓글 0 | 조회 660 | 7일전
지난(1월 20일)은 대한(大寒)으로 24절기(節氣) 가운데 마지막 스물네 번째 절기로 ‘큰 추위’라는 뜻이다. 원래 겨울철 추위는 입동(立冬)에서 소설(小雪),… 더보기

2025년 의대 치대 수의대 38명 합격생의 공통점

댓글 0 | 조회 741 | 8일전
출처 : https://www.hufs.ac.kr/hufs/11250/subview.do2025년에도 메디컬 유행이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과거에는 크리… 더보기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s notice)

댓글 0 | 조회 636 | 9일전
오늘은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s notice)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소개해 드립니다. 이 방법은 상황을 민사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고려할 수… 더보기

1편 – 〈황금의 망령〉 (The Phantom of Gold)

댓글 0 | 조회 258 | 2026.01.16
840톤의 금괴가 사라진 날, 세계는 새롭게 시작되었다.프롤로그 - 2011년 10월, 리비아 사막 어딘가 폭풍이 사막을 뒤덮은 밤. 모래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 더보기

아들 신발

댓글 0 | 조회 264 | 2026.01.1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결혼해 집 떠나며남겨진 아들의 신발에아직 남아 있는향기 같은 너의 따스함너와 함께 걷던 상쾌함으로오늘도 신고 나선다튀는 걸음으로 다녔을아들의… 더보기

어떤 전쟁

댓글 0 | 조회 210 | 2026.01.14
아침마다 의식처럼, 볕이 쏟아지는 툇마루에 꼬맹이를 돌려 앉히고, 엄마는 아이의 긴 머릴 두 갈래로 종종 땋아 내려 빨간 리본으로 갈무리했다. 반지르르한 머리가 … 더보기

고대 인더스 문명의 미스터리

댓글 0 | 조회 181 | 2026.01.14
사라진 질서, 말 없는 도시, 아직 풀리지 않은 인간의 질문말 없는 문명이 남긴 질문인류 문명사에는 늘 찬란하게 등장했다가, 이유 없이 사라진 문명이 있다. 그중… 더보기

속세를 떠나는 기쁨

댓글 0 | 조회 183 | 2026.01.14
속리산 법주사-상환암-복천암캄캄한 새벽, 눈을 뜨자마자 집을 나섰다. 속리산(俗離山)! 속세를 훌쩍 벗어난 산이라니, 왠지 불길이 치솟는 건물에서 ‘비상구(非常口… 더보기

완화되는 SMC 영주권 완전정복

댓글 0 | 조회 743 | 2026.01.14
지난해 9월 23일, 뉴질랜드 정부는 Skilled Migrant Category(SMC) 영주권 제도의 대대적인 개편 방향을 공식 발표하며, 해당 개정안이 2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