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 환경 복지 국가의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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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 환경 복지 국가의 과제

0 개 3,537 NZ코리아포스트
No living creature, plant or animal, can exist in complete isolation. (식물이든, 동물이든, 어떤 살아있는 생명체도 완전히 고립된 상태로 존재할 수는 없다.) An animal is bound to depend on other living creatures, ultimately plants, for its food supply. (동물은 식량 공급을 위해서는, 궁극적으로는 식물들이지만, 다른 살아있는 생명체에 의존하도록 되어있다.) It must also depend upon the activities of plants for a continued oxygen supply for its respiration. (동물은 또한 호흡에 필요한 지속적인 산소 공급을 위해 식물의 활동에 의존해야만 한다.) Apart from these two basic relationships, it may be affected directly or indirectly in countless different ways by other plants and animals around it. (이러한 두 가지 기본적인 관계들을 제외하더라도, 동물은 주변에 있는 다른 식물과 동물들에 의해 수 많은 다른 방법들로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인간은 기본적으로 이 대자연의 생명체 중 하나이고 하루하루, 매 시간, 매 순간마다 결코 자연 밖에서는 존재할 수가 없다. 자연은 인간에게 소중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대자연의 일부인 인간이지만, 다른 생명체들,과는 달리 때로는 자연의 흐름에 거슬러 저항하며 문명을 건설해왔다. 우리는 지금 대자연속에 있으면서도 문명 세계에 서있다. 식물이나 동물은 대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면 되지만, 태어나는 순간에 문명 세계 속으로 던져지는 인간은 숙명적으로 때때로 자연과 싸울 수 밖에 없다. 뉴질랜드의 겨울이 깊어가는 것을 알리는 빗소리가 지붕 위를 세차게 때리는 이 순간도 나는 벌거벗은 동물이나 식물들처럼 비를 맞으며 자연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따뜻하게 난방이 된 서재에서 이 글을 쓰고 있다.

얼마 전 뉴질랜드 국민당 정부에서 코르만델 지역 등지에 있는 지하 자원을 개발하겠다고 했더니 아름다운 자연 환경 파괴를 우려하는 많은 사람들이 반대 시위를 벌였다. 정부도 주춤하는 모습이다. 참 한국과는 대조적인 모습으로 와 닿는 신선한 충격이다.

그런데 일거리가 없어서인지 일 안하고 놀고 먹는 뉴질랜드의 젊은 세대가 늘어난다는 신문 기사가 자연을 사랑하는 뉴질랜드 사람들 모습 위에 겹쳐 보이는 것은 씁쓸하다. 연이어 전해지는 그리스의 재정 위기 기사까지 머나 먼 트로이의 목마 같은 신화시대의 이야기들로만 들리지 않는 것은 나만의 환청일까?

서양 문명의 요람이라고 하는 그리스 역시 서유럽의 많은 나라들처럼, 복지 국가다. 이른바‘from the cradle to the grave(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말대로 평생 정부가 국민들을 돌봐주는 책임을 지는 사회제도를 갖고 있다. 뉴질랜드 또한 마찬가지다. 이상적이고 멋있게 보이는 이런 형태의 사회 제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많은 돈이 필요하다. 국민들이 열심히 일해서 그 돈으로 이 제도를 지탱해 나가던가 아니면 빚으로 충당할 수 밖에 없다. 물론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불황 탓도 있겠지만 그리스의 위기는 이러한 사회 체계와도 무관하지 않은 듯하다.

뉴질랜드는 연금 뿐만 아니라 가족 수당, 학생 수당, 실업 수당 등 각종 수당이 넘쳐나는 국가다. 과연 뉴질랜드는 앞으로 이 많은 비용을 어떻게 충당하려고 하는가?

각종 복지 혜택을 누리고 환경 보호를 위해, 자연 파괴를 막기 위해 지하자원 개발을 반대하는 것은 교과서적인 이야기지만 참으로 좋은 일이다. 그러나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복지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자격은 아무에게나 공짜로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지하자원 개발을 하기 싫으면 열심히 일을 해서 각종 복지 혜택에 필요한 자금을 충당해 나가야 한다.

몸으로 열심히 일하기 싫으면 지식 산업 시대에 맞게 열심히 공부해서 두뇌로 부를 창출해 내야만 한다. 그런데, 지금 뉴질랜드 학생들은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가? 열심히 공부하는 한국 교민 자녀나 유학생들을 보며 왜 저렇게 열심히 공부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머리를 저으며, 호주와 뉴질랜드의 소득 격차가 벌어진다고 불평하는 지식 정보 상업 시대라는 21세기 현대를 살아가는 키위들을 보면 말문을 닫게 된다.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도래했을 때 취임한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이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미래를 위해서 교육에 더 많은 투자를 하겠다고 공언했다. 요즈음은 열심히 학생들을 가르치지 않는 교사나 학교는 퇴출까지 시키고 있다. 뉴질랜드 국민들과 정부가 눈여겨 봐야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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