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대학교에 맞게, 입시제도를 선택하라(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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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대학교에 맞게, 입시제도를 선택하라(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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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칼럼에 이어서 이번 호에서는 뉴질랜드 대학 입시제도인 캠브리지와 IB 프로그램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뉴질랜드의 고등학교에서는 극소수의 공립학교에서 NCEA와 캠브리지를 같이 운영하는 실정이고, 대부분의 사립고등학교에서 캠브리지와 IB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두 가지 모두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된 수행평가 제도로 뉴질랜드 대학과 함께 다른 나라의 대학교 입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에게 추천한다.
 
우선 캠브리지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University of Cambridge International Examination (CIE)이라는 정식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영국의 명문 대학교인 캠브리지 대학교에서 개발하고 주관하는 고등교육 시험 제도로써 현재 160여개국의 고등학교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영국 대학교들이 가장 선호하는 고등교육제도로 자리매김 하고 있고, 미국과 캐나다, EU 연맹국, 중동과 서부아시아 그리고 뉴질랜드를 포함한 세계 유수대학교에서 인정하는 고등학교 과정이다. CIE는 영국의 고등학교 교육제도인 General Certificate of Education (GCE A Level / AS Level / O Level)와 General Certificate of Secondary Education (GCSE)을 바탕으로 개발되었는데, 명칭 또한 대동소이 하다. 
 
캠브리지는 11학년부터 13학년까지 IGCSE, AS, A Level 등 3가지 레벨이 있다. IGCSE는 기초준비과정이고 AS 레벨부터 A레벨은 매년 5월(6월)과 11월에 두 차례씩 시험을 치른다. 대학교 입학에 사용되는 것은 주로 A레벨에서 취득한 점수가 인정되지만 AS레벨 점수도 입학 시 인정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최종 점수는 AS레벨 점수와 A레벨의 점수의 평균값이 적용되므로 AS레벨과 A레벨에서의 시험 점수가 중요하다. 

그런데 A레벨의 시험 기회는 A레벨을 마치는 11월에 단 한번 밖에 기회가 없지만 AS레벨 시험은 AS 레벨이 끝나는 11월과 그 다음해 5월과 11월, 재시험이 가능하다. 다시 말하면 캠브리지는 대입 시험에 사용될 자기 학력 점수에 대해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가 3번 정도로 많아서 융통성이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 일부 대학교에서는 재시험을 통해 거둔 성적을 인정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성적은 A, B, C, D, E 그리고 Fail로 나뉘게 되며, 세 과목을 기준으로 성적이 All A인 경우 미국의 아이비 리그나 영국의 캠브리지 대학교, 옥스포드 대학교 등 세계적인 대학교로 진학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우리가 흔히 IB프로그램이라 부르는 International Baccalaureate Diploma제도는 각 나라 학생들의 대학 수능 평가를 위해 1968년 스위스에서 처음으로 발족됐다. IB프로그램을 총괄하는 IBO(International Baccalaureate Organization)는 현재 그 본부를 스위스 제네바에 두고 있으며 전세계에 걸쳐 지부를 두고 있다. IB프로그램은 영어, 스페인어, 그리고 불어 세가지 버전을 갖고 있고, 특히 유럽에서는 널리 사용되는 고등학교 과정이다.  현재 오클랜드에서는 세인트 켄티건과 AIC 등의 사립 학교에서 IB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ACG 시니어 컬리지와 타카푸나 그램마 스쿨에서도 곧 시행될 예정이라 한다.

IB프로그램은 2년 과정으로 뉴질랜드에서는 Year 12, 13학생들이 공부하는 과정이다. IB 프로그램은 45학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영어, 제2외국어, 수학, 사회, 과학, 선택과목 등 6분야의 교과과정으로 구성된다. 이 외에도 4000자 이상의 에세이와 200시간 이상의 교외과정(Creativity Action Service) 경력을 쌓아야 한다. 교외과정에는 오케스트라나 학교신문 봉사활동 등이 포함된다.

학교별로 30~32점 이상 득점자에게는 특차 또는 장학생 선발 혜택이 주어지고 있다. IB 시험은 년중 5월, 11월경 전세계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또한 2년 과정 후 받은 졸업장은 전 세계 약 100여개 국가에서 대학입학을 위한 자격 인증서로 이용되고, IB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면 대학 1학년 과정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2학년으로 월반하거나 과목별로 면제되는 경우도 있다. 전세계적으로 동일한 커리큘럼이므로 IB프로그램 2년 동안에 국가간의 전학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라 하겠다.

45학점 중, 24학점 이상이면 졸업장이 수여가 되며, 일반 대학에 입학이 가능하고 27~28점이면, 미국 및 캐나다 중위권 대학의 입학이 가능하고, 30점 이상이면 미국의 명문대의 입학이 가능하다. 40점 이상이면 고득점자에 속하며, 세계 유수대학의 의/치대에 지원할 수 있는 정도의 실력으로 평가 받는다. 전세계적으로 가장 표준화된 고등교육 과정으로 인정받고 있고, IB Diploma를 성공적으로 졸업하는 학생들은 ‘Well Rounded’(다재다능)하며,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할 수 있다’라는 좋은 평가를 받는다.
 
IB프로그램은 캠브리지와 비교했을 때 레벨이 구분되어 있지 않고 12학년과 13학년 때에 2년 동안 운영되는 단일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13학년 프로그램을 마치고 단 한차례의 시험 결과가 대입 점수로 사용되는 단점이 있다. 두 개의 시험 제도 중 어느 것이 어렵다고 판단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다만 캠브리지는 영국계에서 IB프로그램은 미국계의 대학교에서 선호한다는 것을 염두하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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