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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
좋은 사람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겠습니다
보여주며 사는 것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교양 있는 말을 하겠습니다
가벼운 말도 싫지만 젊은이들 흉내 내는 말은 더욱 싫습니다
넘어질까 조심스럽게 걷다가도
아이들의 사방치기금이 남아 있는 골목길에서
깨금발도 해 보겠습니다
인사성 밝아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겠습니다
생각에 잠겨 걷다가 아는 사람도 몰라보고 지나치겠습니다
나이 든 사람에게 자리 양보하지 않겠습니다
나도 사람들에게 나이 들어 보인다는 것을 인정하겠습니다
때론 신발 뒤축을 꺾어 신고 걷겠습니다
흐트러진 나의 가벼움도 즐거워하겠습니다
너무 편한 옷차림으로 나서지 않겠습니다
선이 살아있는 바지에서 힘찬 발걸음이 되는 힘을 얻겠습니다
상대방의 얘기 중 틀린 것을 고쳐 주려 하지 않겠습니다
들으며 고개 끄덕거리지만 내가 고쳐 듣겠습니다.
선한 것만 좋아하지 않겠습니다
옳지 않은 것에 화내고서는 시원한 마음을 즐기겠습니다
새로운 사람을 사귀지 않겠습니다
좋은 사람으로 남아있는 이들을 더욱 그리워하겠습니다
좋은 사람은 한낮에 실수가 없었나 고민하였습니다
그런 사람에게 할 말 없어도 안부전화 자주 하겠습니다
매번 설교 안에 하나님은 없고 나만 남아 있었습니다
이제는 설교를 하지 않아도 되는 나를 다행으로 여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