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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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0 개 252 김성국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


글쎄 암이란 놈이

느닷없이 나를 흔들자

꿋꿋이 버티던 나도

마음 흔들려

아내가 모르던

현금으로 꼭꼭 간직해두었던

내 비자금을 실토하고

난 이제  필요없게 됐다고

비장한 각오로 내 주었다


이제는 땀흘리며 뛸만큼

새로운 세상 사는데

사라진 비자금

아까운 생각이 들어

아내에게 조금만 돌려달라 하자

불법 비자금 챙긴 사람들이

괜히 감옥갔겠냐며

더 있으면 순순히 내 놓으라고

오히려 죄인 취급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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