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전쟁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어떤 전쟁

0 개 368 이경자

아침마다 의식처럼, 볕이 쏟아지는 툇마루에 꼬맹이를 돌려 앉히고, 엄마는 아이의 긴 머릴 두 갈래로 종종 땋아 내려 빨간 리본으로 갈무리했다. 반지르르한 머리가 아침 햇살에 빛나고, 그 일은 항상 꼬맹이의 하루의 시작으로도 표현되었다. 그때, “서울댁 아줌니 면장님이 언능 면소로 가보시라던디유.” 면에서 잔심부름하는 소사 오빠의 말에 엄마가 민감하게 반응한다. “응. 그래 빨리 갈게.” 엄마는 꼬맹이의 땋은 머릴 한 번 더 꼭꼭 눌러 살핀 후 손을 잡으며 “가자” 하고 말한다. 엄마는 왜 면장님이 가보라고 했는지를 이미 아는 눈치이다. 


조용한 동네, 하얀 광목을 펼쳐 놓은 것 같은 한가로운 신작로엔 햇볕이 쏟아지고, 가끔 운모가 반짝이기도 한다. 소달구지가 지나간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듯 꾸덕꾸덕한 소똥 무더기가 드문드문 커다란 부침개처럼 말라 가고 있었다. 길가 오서방네 커다란 감나무엔 봄에 피었던 감꽃의 숫자만큼 진초록의 어린 감들이 오밀조밀 꽃처럼 달려 있다. 얼마 전 떨어진 감꽃을 길게 꿰서 목에 걸기도, 또 먹기도 했었던 그것들은 이젠 예쁜 열매들을 키워 내며 풍요로운 가을을 약속하고 있었다. 그 나무는 인근에선 제일 크고 감도 많이 열렸었다. 그 주변으론 색 고운 능소화가 넝쿨로 세를 불려 나가고 있었다.


급한 엄마의 보폭을 따라잡지 못하는 꼬맹이는 반 뜀박질인데, 갈비가 몇 개인지 셀 수 있을 것 같이 야윈 개 한 마리가 그들 앞을 가로질러 간다. 엄마는 “에이구 누렁아 밥은 얻어먹고 다니냐? 너 주인 없는 개로 살다가 올여름 못 넘긴다?” 얼마 전부터 꼬맹이네 집에 오지 못하는 그 개는, 꼬맹이가 가끔 밥도 덜어 주고 나름 이뻐하던 녀석이었는데 어느 날 길가에서 사람 똥을 먹고 있다가 꼬맹이에게 들켜 혼이 난 후부터, 슬금슬금 꼬맹이네를 피해 다니고 있던 터였다.


엄마 손에 매달리듯 끌려가면서도 꼬맹이는 누렁이를 향해 눈을 하얗게 흘긴다. “에이, 더러워.” 면사무소엔 어디에서 온 것들인지 옷들이 산더미처럼, 꼬맹이 보기엔 정말 산처럼 많은 옷들이 쌓여 있었다. 겨우 뼈대만 남아 있는 면사무소는, 빨간 벽돌로 지은 지 오래된 단층 건물인데 유리창이 한 장도 멀쩡한 것 없이 깨져 있었고, 가장자리에만 삐죽삐죽 날카로운 유리들이 기괴하게 박혀 있었다. 엄마는 코를 싸쥐는 꼬맹이에게 멀리는 가지 말고 나가 있으라 말한다. 소독약 냄새일까? 아무튼 처음 맡아 보는 그 냄새는 오래오래 꼬맹이를 맴돌았다.


꼬맹이는 한껏 발뒤꿈치를 들어 깨진 유리창을 통해 엄마를 보고 있었다. 엄마는 옷 무더기 속에서 뭔가를 찾아 고른다. 작은 체구가 보이기도, 때론 안 보이기도 하며, 찾아낸 옷들을 마루 바닥에 던져 두기도 하고, 왼팔에 척척 걸쳐 가며 모으기도 한다. 그것이 꼬맹이가 본 생애 최초의 외제 물건이었던 셈이다. “구호 물자.” 하지만 우리 동네의 백의 민족들은 별로 익숙지 않아 뚫어진 흰 잠뱅이를 기워 입을지언정 뭐 그리 탐탁해하지 않는 것 같았다.


엄마가 골라 온 옷들은 아침나절 연통하러 왔던 그 청년이 지게로 져다 집까지 부려 놓고 갔다. 미안해하는 엄마에게 면장님이 그리하라 했다며, 인사치레 하려는 엄마의 호의를 거부하더니, 결국 얼마간의 용돈을 받아 들고 그는 돌아갔다.


이 모든 게 일종의 배려였었다. 꼬맹이네는 군인 가족으로 위로 나이 차이가 좀 나는 언니와, 아래로는 남동생이 하나 있다. 동생이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전쟁이 터졌고, 부산까지 피란을 갔다가 되돌아오는 길에, 외가가 있는 면 소재지인 이곳에 짐을 풀었다. 오래 있을 생각은 아니었다고 말은 그렇게 하나, 그 시절 별 뾰족한 수도 없이 상경하기도 쉽지는 않았을 듯하다. 더구나 포성이 멎은 지 벌써 여러 해가 되어도 전쟁터로 떠난 아버지는 소식이 없고…


아버지는 다섯 형제 중 막내이면서 전쟁엔 중위로 참전 중이었고 꼬맹이는 그의 막내딸이다. 교육열이 높았던 엄마와 학교 안 가면 죽는 일인 줄 알고 커 온 우리 남매들은, 기특하다며 면장님이나 주변 어른들의 관심을 많이 받았었다. 아버지 있는 애들도 진학을 포기할 때, 어떻게 해서든 새끼들은 배곯리지 않고 가르치려는 서울댁에 대한, 구제품일지언정 필요한 게 있으면 먼저 고르게 하는 그런 배려…


엄마가 고른 그 옷들은 대부분 엄청 큰 뚱보들이 입었던 옷들이었다. 그 크기가 엄청나 이게 이불이야 옷이야 하며 웃기도 했었는데, 엄마가 옷 고르는 데에도 기준이 있는 듯 많이 입지 않고, 새 옷이면 더 좋고 색깔이 튀지 않는 그런 옷들… 의외로 그 시대의 옷들은 대부분 손바느질로 재봉되어 있었다. 엄마는 그것들을 요리조리 발라내어 원피스도 만들고 담요로는 겨울바지도 만들었다. 때론 뒷깃이 넓은 세일러복을 흰 선까지 쳐서 만들어 입혔다. 기성복이 없던 시대, 그것들은 동네에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뉘 집에서 빌려 온 재봉틀인지 한 번 빌려 오면 여러 날을 꼬맹이네서 봉사하기도 했었다. 한여름인데도 담요를 오려 내어 할머니들께 조바위를 만들어 나눠 드렸다. 겨울이 먼 듯해도 곧 추워져 혹독한 추위에 할머니들을 따뜻하게 해 드리곤 해서, 서울댁 서울댁 하며 고마워했었다. 비록 구제품으로부터 재탄생되긴 했어도 나름 그 시대 그 동네에선 우린 이미 베스트 드레서였던 셈이다.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언니는 멋내는 감각이 이미 어린아이가 아니어서 비록 교복으로 모든 행사를 대신할지언정 꼬맹이처럼 엄마가 만드는 옷을 기대하지 않고 좋아하지도 않았다. 아랫동생은 또 너무 어리고 남자아이라서, 언제나 옷 욕심은 꼬맹이가 독차지했었다. 지금 생각하면 엄마에겐 의식주 결핍 시대에 일종의 충족 차원이기도 했겠지만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남편을 하염없이 기다리며 견디는 자구책은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 건 꼬맹이가 아이도 낳아 본 그 후였던 것 같다. 뭔 일이든 뒤늦게 알게 되는 게 꼬맹이의 약점이긴 하다.


동네가 너무 조용했었다. 꼬맹이가 멋내고 빨간 리본 매달고 나서도 갈 데가 없다. 이미 포성은 멎은 지 오래고 이곳은 아무런 피해 없이, 작은 정거장도 무사한데, 가끔 쉬어 가는 열차엔 후줄그레한 군복을 입은 군인들을 잔뜩 싣고 북쪽으로 가기도 하고, 또 남쪽으로 달려갔다. 정거장 건너편 열차 대피 선로에선 꽤 오랜 시간 머물며 다른 열차에게 통과 시간을 양보하기도 하지만, 양보받은 열차들조차 쉬진 않고 그냥 통과시키고 나면, 초록색과 빨간색 깃발을 말아 쥔 역무원들조차 무료한 듯 천천히 사무실로 되들어가곤 했었다.


d602c8e340a430fc72be0717aed959a3_1768351807_7211.png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


그런 정거장에 오늘은 웬일로 저 건너편 대피선로에 코가 높고 눈이 파란, 누런 군복 차림의 군인들이 실린 열차가 멈춰 선 지 꽤 오래다. 어떻게 알았을까 동네 사람들과 낯선 이들이 금방 모여들어 플랫폼에서 장터를 이룬다. 물도 팔고 삶은 계란, 양담배 등 여러 가지가 매매되고 알아듣지도 못하는 그들만의 말들이 이리 튀고 저리 튄다. 기브 미 기브 미 하기도 하고, 플랫폼에 뭘 던졌는지 와르르 한곳으로 쏠려 뭔가를 줍기도 한다. 한켠에선 개구진 남자아이들이 맥없이 주먹감자를 먹이기도 하지만 그게 뭔 짓인지 그들이 알기나 할까?


꼬맹이는 모든 게 신기해서 그 근처엔 얼씬도 말라는 엄마의 당부를 잊고, 역사 옆 측백나무 울타리 앞에 서서, 그저 바라만 보고 있었는데, 무언가가 휘익 날아와 왼쪽 무릎을 때린다. 너무 아파서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 발앞에 떨어진 따지 않은 반쪽짜리 깡통이 간들간들 흔들리고 있었다. 무릎에선 종종머리 댕기같은 빨간 피가 한 줄기 주르르 흐른다. 꼬맹이는 더러운 것을 집듯 엄지와 검지로 집어 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엄마는 놀라며 “에휴 그거 주워 오느라 울보가 울지도 않았네. 그러게 거긴 가지 말랬잖아.” 하며 무릎을 살핀다. 그제서야 꼬맹이는 있는 힘을 다해 울음을 울어 제낀다. 옆집 할머니가 급하게 오더니 무릎에 된장을 이겨 붙이며 “울 일이 아녀! 그래도 얼굴 안 맞았으니 을매나 다행이여.” 그래서 얼굴에 안 던져 줘 고마워하기라도 해야 한단 말인가? 여럿이 들여다보며 캔을 따 보니, 커피, 비스킷, 초콜릿, 잼 등이 코딱지만큼씩 들어 있었다. 그 후로 흉터는 미니스커트를 입을 때마다 약간 신경이 쓰이기도 했지만 설마 내가 미워서 던진 건 아닐 거야 하며 점점 너그러워졌다. 정말 얼굴이 아니길 다행인 걸 인정하게도 되었다. 나의 흉터는 조글조글 점점 작아지긴 했지만 전쟁은 여기저기 또 다른 크고 작은 상처를 남기고 멀어져 갔다.


자질구레한 일상사 말고도 먹고사는 문제에 봉착한 서울댁은 갖고 있던 얼마 안 되는 패물, 금반지, 시계, 목걸이 등을 팔아 정거장이 가까운 이점을 이용해 장사를 시작했다. 오일장이 열리는 날에 여러 가지 시골 물건들을 사 모아 화차에 실어 큰 도시로 날랐다. 나름 장사가 자리를 잡아 갈 즈음, 동생을 봐 주시던 외할머니가 천식으로 건강이 많이 안 좋아지셨다. 매일 아침 머릴 땋아 주던 엄마는 며칠에 한 번씩 돌아와서 헝클어진 꼬맹이의 머릴 보고 속상해했다. 빨간 댕기가 한쪽만 매달려 있기도 했고, 머리는 굴리다 만 털실 뭉치처럼 터실터실하고… 하지만 꼬맹이는 참 좋았다. 매일 아침 움직인다고 콩콩 쥐어박고 야단치며 머릴 땋아 주던 할머니가 며칠에 한 번씩 만져 주니 그것도 괜찮았는데… 그땐 왜 그렇게 쥐어박히면서도 돌아앉은 앞쪽에서 사부작거릴 일이 많았는지…


햇살이 곱게 툇마루에 내려앉던 어느 날 며칠 만에 집에서 쉬던 엄마는 꼬맹이를 하얗고 커다란 앞치마 한가운데에 뒤돌아 앉히더니, 땋은 채로 한껏 헝클어진 채 빨간 리본까지 매달고 있는 머리 두 가닥을 싹둑 잘라 버렸다. 종종 땋은 머리가 하얀 천 위에 떨어져 있는 걸 보니, 내 몸 어딘가가 잘라진 것처럼 아픈 것 같기도 했었다. 온 사위가 아무 소리 없이 조용한데, 뒤쪽에서 엄마의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다. 내일부터는 혼나지 않겠지 하는 생각에 좋아하던 꼬맹이는 깜짝 놀라 엄마에게 엉겨 붙으며 작은 손등으로 눈물을 닦아 주었다. “엄마, 울지 마. 잘못했어.” 엄마를 위로했지만 사실은 뭘 잘못했는지 몰랐다. 머리 땋을 때 해찰하며 할머니 말을 잘 안 들은 것에 대한 사과일 수도 있지만 나이 먹은 후 생각해 보니 엄마가 흘렸던 그 눈물은 젊은 나이에 홀로 된 청상의 진한 눈물이었음을 너무 늦게 알게 되었다.


남편 그늘에서 평탄한 삶을 누리던 여인의, 앞일을 예측할 수 없는 암담함과, 매일 아침 빗겨 주던 어린 딸의 반들거리던 머리가 수세미가 되어 있는 현실에 대한 안쓰러움이었을 게다. 그 후 할머니는 꼬맹이가 중학교 2학년 때 돌아가셨다. 꼬맹이가 종종 머릴 자르던 그날처럼, 햇살이 화사한데 효자로 소문났던 외삼촌이 몸부림치며 우는데, 나는 눈물이 전혀 나지 않았었다. 그 와중에도 햇살 쏟아지던 그 툇마루와 하얀 앞치마 위에 떨어져 있던 빨강 댕기 매단 종종 머리 두 가닥만이 자꾸 생각났었다.


해가 바뀌면 어떤 높은 문지방을 넘어야 한다든지 무슨 획기적인 변화가 있으면 좋으련만 들쑤셔 놓은 의식 속에 보고픈 이들이 뒤섞여 떠오른다. 그중에서도 보고 싶은, 얼굴을 기억조차 못 하고 불러 본 적조차 기억 없는 아버지, 그분은 얼마 전 우여곡절 끝에 행방불명에서 전사자로 복권이 되었다. 일 계급 특진으로 대위로 추서되어 국립묘지에 안장되었다. 종군한지 칠십여 년 만의 일이다. 까만 돌에 암각으로 성함이 올라갔고 파란만장한 삶을 사셨던 엄마도 그 옆에 나란히 이름 석 자를 올렸다. 비석 맨 꼭대기, 사진을 찍어 줌인해야만 볼 수 있지만 자칫 어느 산마루에 이름 모를 비목으로 남아 있었을 아버지이니 그냥 반갑고 또 보고 싶다.


“꿈길밖에 길이 없어 꿈길로 가니 그 님은 나를 찾아 길 떠나셨네. 이 뒤엘랑 밤마다 어긋나는 꿈. 같이 떠나 노중에서 만나를 지고…”


허지만 노중에 만난다 한들 이제는 할미꽃 닮은 꼬맹이를 알아는 보실까? 이 밤이 길고 어둡다. 전쟁처럼…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 총정리 (의대 약대 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300 | 2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최근 2년 (2025년, 2026년)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를 요약해보고자 한다. 2026년 입시는 2025년 지원한 학생들을 뜻하며 20… 더보기

약 처방, 이제는 12개월분까지 처방 받을 수 있다

댓글 0 | 조회 878 | 4일전

올해부터 바뀌는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MMI 면접방식 (의대,약대,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693 | 9일전
의료계열 (메디컬)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최신 정보’를 알고 정확하게 준비를 하는것이다. 필자는 매년 면접관과 입학사정관을 만나며 최신정보를 수… 더보기

피아노의 영혼

댓글 0 | 조회 193 | 9일전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1994년 뉴질랜드 이민을 준비하면서 마침 딸의 권고로 뉴질랜드 영화 ‘피아노(The Piano)’를 감상하였다. … 더보기

인간의 본질적 문제

댓글 0 | 조회 155 | 9일전
저는 불교의 윤회설을 문자 그대로 믿지 않습니다. 윤회할 주체인 “나”라는 게 일단 본질적 의미에 존재하지 않으며, “나”라는, 인간의 뇌가 만들어내는 인식이 죽… 더보기

히말라야의 그림자 빅풋과 예티는 존재하는가

댓글 0 | 조회 137 | 9일전
어느 겨울밤, 히말라야의 깊은 산속에서 바람이 눈 위를 스쳐 지나간다. 그때 누군가 발자국을 발견한다. 사람의 것보다 훨씬 크고, 그러나 분명 두 발로 걸어간 흔… 더보기

나만의 등불 밝혀 내 마음 찾는 여정

댓글 0 | 조회 112 | 9일전
강진 무위사의 ‘보름달 명상 템플스테이’어둠이 존재함으로 우리는 비로소 빛을 만난다. 추석 보름을 앞두고 차오르던 달빛도 구름에 모습을 감춘 날, 가로등조차 없는… 더보기

뉴질랜드 부동산 등기부등본 (Certificate of Title)은 공신력이 …

댓글 0 | 조회 663 | 9일전
한동안 한국에서는 대규모 전세사기로 인해 뉴스가 떠뜰썩 했었지요. 그것과 관련해서, 혹은 집 구매와 관련하여 사기를 당한 뉴스에서도, ‘한국의 부동산 등기부등본은… 더보기

준다는 것

댓글 0 | 조회 144 | 9일전
시인 안 도현이 지상에서 우리가 가진 것이빈손밖에 없다 할지라도우리가 서로 바라보는 동안은나 무엇 하나부러운 것이 없습니다그대 손등 위에 처음으로떨리는 내 손을 … 더보기

뉴질랜드•호주 의대 입시, 구조적 변화의 흐름

댓글 0 | 조회 306 | 9일전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중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뉴질랜드에서… 더보기

24. 와이아타푸 – 네이피어 바다에 잠든 정령

댓글 0 | 조회 122 | 9일전
* 바다가 노래하던 시절아주 오래전, 지금의 네이피어 해안은 하늘과 바다가 맞닿는 신성한 울림의 장소로 여겨졌다. 그곳에는 사람의 귀로는 들을 수 없지만, 마음으… 더보기

결격 사유를 '면제'로 바꾸는 기록의 재해석 - Waiver

댓글 0 | 조회 345 | 2026.03.10
뉴질랜드에 오래 머물기를 원한다면, 건강 상태와 신원에 대한 확인은 이민 심사의 기본 요건입니다. 대체로 1년을 넘는 체류를 계획하는 경우에는 신체검사가 요청되는… 더보기

그 해 여름

댓글 0 | 조회 144 | 2026.03.10
오래 전 한국에서의 어느 봄, 나는 야트막한 언덕에 집을 짓고 있었다. 그 땐 꽤 외진 곳으로 주변엔 박석처럼 인분이 말라붙어 있는 시금치 밭과, 여러 종류의 채… 더보기

5편 – MK-울트라의 아이들

댓글 0 | 조회 180 | 2026.03.10
“지워진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새로운 주인을 기다릴 뿐이다.”프롤로그 - 2030년 3월 1일, 네바다 사막 ‘구(舊) 블랙사이트’모래폭풍이 지나가자 … 더보기

SMC 문턱이 나를 위해 낮아지나?

댓글 0 | 조회 549 | 2026.03.10
(부제 : 8월, 신규 영주권 카테고리 도입과 중간시급 완화 대환영)뉴질랜드 이민부는 지난해부터 드문드문 소식을 전하면서 2026년 8월 시행될 SMC기술이민에 … 더보기

오늘 해야 할 일

댓글 0 | 조회 243 | 2026.03.10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점심은 누룽지 섞인 쌀 밥에찬물 말아 오이지 한 조각씩밥 숟가락에 얹어 먹을 수 있기를아내 손끝으로잘 펴서 널어놓은 청바지 걷어 입고햇볕에 … 더보기

욕심부리면 트리플 보기 – 과욕이 부르는 실패

댓글 0 | 조회 186 | 2026.03.10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을 원하지 마라. 골프장에서 가장 속상한 순간은 언제일까? 좋은 드라이버 샷으로 티샷을 시작했고, 두 번째 샷도 무난하게 보냈는데, 욕심을 … 더보기

수선과 복원의 예술

댓글 0 | 조회 124 | 2026.03.10
반복적인 힘(스트레스)이 가해져서 성질이 변하거나 약해지는 것을 ‘피로(Fatigue) 현상’이라고 한다. 단순히 시간이 흐르거나 환경 때문에 성질이 변하는 것도… 더보기

지방간(脂肪肝, Fatty Liver)

댓글 0 | 조회 265 | 2026.03.07
웬만해선 아프다고 표현하지 않는 간(肝)이 침묵을 깨는 때가 연말연시(年末年始)와 전통 명절(名節) 때다. 이 시기에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이미 진행한 간 질환… 더보기

2027 한국대학 전형별 핵심 포인트

댓글 0 | 조회 381 | 2026.03.03
2026년도 한국대학 입시가 마무리되어 새 학기가 시작하였고 이제 2027학년도 입시에 들어가게 된다.물론 3월초부터 순수외국인과 12년 전과정해외이수자를 대상으… 더보기

Biomed&Health Sci 개강 1주일차 체크리스트

댓글 0 | 조회 329 | 2026.02.27
지난 칼럼에서는 Biomed/Health Sci 1학년 과정 “입학 전 꼭 알아야할 점들을 체크리스트”를 통해 정리해보았다. 이번 칼럼에서는 “입학 후 개강 1주… 더보기

자녀의 공부, 어디까지 도와야 할까

댓글 0 | 조회 722 | 2026.02.26
자녀가 학교에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부모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학업으로 향한다. 숙제와 성적, 앞으로의 진로까지 관심은 계속 이어진다. 이것은 부모라면 누구나 겪는… 더보기

외로움이 만드는 위험한 선택

댓글 0 | 조회 277 | 2026.02.25
— 고립, 멘탈헬스, 그리고 갬블링의 연결고리▲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외로움은 단순히 혼자 있는 상태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사람들 사이에 둘… 더보기

봉평 장날에

댓글 0 | 조회 204 | 2026.02.25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봉평 장터에서젊은 처자가 부쳐내는얇은 메밀전에는이야기도 버무려져 있다허 생원의 고된 짐을 져온작은 나귀는장터 구석 어느 곳에서숨을 고르고 … 더보기

네스 호의 괴물, 네시(Nessie)

댓글 0 | 조회 172 | 2026.02.25
인간은 왜 아직도 그 그림자를 놓지 못하는가안개 속에서 떠오르는 이름스코틀랜드 북부의 길고 어두운 호수, 로크 네스(Loch Ness). 비가 잦고 바람이 세찬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