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창조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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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창조 원리

0 개 237 수선재

인간이란 과연 무엇일까요? 조물주가 인간을 창조할 때 어떤 프로그램으로 창조를 했을까요?


우선, 생명이 탄생하는 과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하늘이 나에게 베푸는 것을 덕(德)이라고 말합니다. 덕을 많이 지니고 계신 분들은 그만큼 베풂이 많았던 것인데 덕이라는 것은 원래 타고난 것이어서 후천적으로 만들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또 땅이 나에게 베푸는 것은 기(氣)라고 말합니다. 대개 기는 하늘에서 연결된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알고 보면 땅이 베푸는 것이지요.


하늘에서 내려온 덕이 땅에서 베푸는 기와 결합해서 만들어진 상태를 생(生)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생(生)이 되면 그 때부터 구체적으로 명(命)을 받아서 생명(生命)이 탄생합니다.


그런데 인간이 생명으로 탄생할 때는 10가지 요소가 필요합니다. 조물주가 인간을 만들 때 ‘적어도 이런 점들은 구비해야만 동물과 대비되는 인간이 될 수 있다’ 해서 다음 10가지를 주는 것이지요.


처음 주어지는 것은 정(精)입니다. 일단 몸이 있어야 합니다. 정은 생명의 근원이 되는 물질을 말합니다. 


다음으로 주어지는 신(神)은 영(靈)이라고도 부르는데, 남자의 정과 여자의 정이 만나 결합해서 만들어지는 생명력입니다. 음의 정과 양의 정이 결합해서 생성해 내는 생명력을 신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정신(精神)은 사람을 사람답게 구분 지을 수 있는 첫 요소입니다.


정신이 구비되면 혼(魂)과 백(魄)을 줍니다. 전에 혼(魂)은 땅에서 연결되는 것이고 영은 하늘에서 오는 것이라고 말씀드렸지요? 그런데 이 혼은 영을 따라서 왕래하는 것입니다. 백(魄)은 정(精) 곧 몸을 따라서 드나드는 것이고요.

다음으로 마음, 심(心)을 줍니다. 마음이란 사물을 주재하는 힘을 말합니다. 마음이 근본자리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사물을 주재하는 힘이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의지(意志)가 주어집니다. 뜻 의(意), 뜻 지(志) 자입니다. 의(意)라는 것은 심(心) 속에 기억하여 두는 것을 말합니다. 마음속에 많은 스쳐가는 것들이 있을 때 그것을 기억하는 것이 바로 의입니다. 지(志)는 기억한 것을 오래 간직하는 것을 말합니다. 다시 말하면 의는 마음속에 기억하는 것, 지는 그것을 오래 간직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사려(思慮)를 줍니다. `사려 깊다’ 할 때의 사려입니다. 앞에서 의를 오래 유지하는 것이 지(志)라고 했죠? 사(思)는 지에 근거하여 사물의 변화를 관찰하는 것을 말합니다. 려(慮)는 사에 근거하여 깊이, 멀리 내다보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지(智)라는 것이 주어집니다. 지(智) 곧 지혜는 려(慮)에 근거하여 사물의 변화를 처리하는 것을 말합니다. 


지혜와 지식이 어떻게 다르냐 하면 지식은 ‘알 지(知)’ 자를 쓰는데 지혜는 ‘지혜 지(智)’ 자를 씁니다. 지식은 남의 것을 아는 것,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고, 지혜는 본인이 스스로 터득해서 사물의 움직임을 주재하는 것, 내가 행하는 것, 주도하는 것입니다. 주도하다 보면 앎이 생깁니다. 그것을 지혜(智慧)라고 합니다. 


이렇게 열 가지가 다 주어지면 그때서야 비로소 ‘사람’이라고 해서 내보냅니다.


헌데 이 10가지 요소들이 그대로 떠다니면 역할을 잘 못하기 때문에 우리 몸의 오장육부 속에 넣어 둡니다. 말하자면 각 장부를 주무 부서로 정해 놓는 것이지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정(精)은 하단이 관장합니다. 신(神)은 심장이 관장합니다. 또 혼은 간이, 백은 폐가 관장하고 심은 중단이 관장합니다. 그 다음에 의는 비장이 관장하고 지, 버티는 힘은 신장이 관장합니다. 그리고 사려는 좌우 양쪽 뇌가 관장하고 지혜는 상단이 관장합니다. 


인간 창조 원리는 어떤 학설이 아니기 때문에 증명할 길은 없습니다. 또 지혜라는 것은 굳이 증명할 필요가 없지요. 지식은 남에게 설명하기 위해 가설을 내세워서 검증하고 증명을 해야 하지만, 지혜는 그냥 듣고 `아, 그렇다’ 하고 수긍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을 학문화하고 포장을 많이 할 필요는 없습니다.


포장을 많이 하면 할수록 본질은 더욱 왜곡되는데, 지금까지의 학문은 계속 그렇게 발전해 왔습니다. 본질보다는 본질을 포장하는 데 치중하고, 남에게 설명하기 위한 방법론에 치중한 것이지요. 그러다 보니 오히려 본질을 볼 수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전에 어떤 분이 피라밋에 대하여 강의를 한다고 해서 찾아간 일이 있었습니다. 정신세계원에서 했는데 처음 30분 정도는 굉장히 흥미진진했지요. 도입부에서 가설을 몇 가지 세우고 풀어나가는데 `아, 뭔가 나오겠구나’ 하고 기대에 차서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설명을 듣다 보니 피라밋이 도저히 뭔지 모르겠다는 얘기였어요. 이래서 모르고, 저래서 모르고, 하는 과정을 장장 네 시간 동안 계속 설명을 하더니 결론은 피라밋이 뭔지 모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왜 모르는가? 설명할 길이 없기 때문에 모르겠다, 검증되지 않기 때문에 모르겠다, 이렇게 얘기하더군요. 자기만 모르는 것도 아니래요. 자기는 한 20년 정도 공부를 한 사람으로서 모르는데, 러시아의 어떤 분은 40년을 연구했는데도 모른다고 하더군요. 지구상에 있는 과학자 중에서 피라밋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그렇게 대여섯 가지 가설을 세워서 `이것도 아니다, 저것도 아니다’ 이렇게 얘기한 것이지요.


제가 하도 허망해서 집에 와서 명상을 했습니다. 답이 간단하게 나오더군요. 피라밋은 현존하는 지구 인류 이전의 인류가 사용하던 ‘기(氣)의 렌즈’였습니다. 저는 과학의 문외한이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 렌즈인지 설명할 길은 없지만, 지구에서 타별에 기운을 보낼 수도 있고 받을 수도 있는 장치였습니다. 


오목 렌즈, 볼록 렌즈 아시죠? 렌즈로 햇빛을 모으면 타기도 하죠. 피라밋의 구조 자체가 기운을 모을 수도 있고 멀리 보낼 수도 있는 오목 렌즈, 볼록 렌즈의 기능을 하는 장치였습니다. 


건축술이 하도 좋다 보니까 지진에도 안 무너지고, 지구가 많이 뒤집어엎고 했는데도 자취가 남아있는 것이지요. 아마 남기려고 했을 겁니다. 지금의 인류가 호기심을 가지고 들여다보고 연구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주기 위해 그렇게 건축을 잘 했던 것 같습니다. 


기의 세계라는 것은 그렇게 빠르고 또 증명할 길이 없습니다. 허무맹랑할 수도 있는데, 그것을 구체적으로 학문화하여 설명을 하려면 또 수십 년, 수백 년이 걸리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는 않습니다. 명상하는 사람이 거기까지 할 수는 없습니다. 해당 학문하는 분들이 그런 영역을 해 주시면 좋을 것입니다.


그냥 `알아듣는 사람만 알아들어라’ 이런 것이 기의 세계입니다. 기존의 것들을 다 버리고, 포장지를 다 버리고, `나는 본질만 알겠다.’, `기가 말하고자 하는 언어, 파장을 내가 직접 몸으로 느껴서 지혜로써 터득하겠다’ 이런 방법이 가장 빠릅니다. 하나하나 연구하려 하다가는 세월을 거기에 다 바쳐도 안 될 겁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내용이 많이 황당할지라도 일단 본질적인 단서를 제가 드리고 있는 것이니, 그것을 화두 삼아 본인들이 더 연구하시기 바랍니다. 포장지는 싹 빼고 제가 드리고자 하는 본질만 받으시면 와 닿기가 쉬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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