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계열 진로에 잘 맞는 성향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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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계열 진로에 잘 맞는 성향은 무엇일까?

0 개 928 크리스틴 강

필자가 전화상담을 하거나 대면상담을 할 때 부모님들께서 자주 하시는 말씀이 있다. “저희 아이는 성격이 차분해서 의대에 진학하면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또는 “저희 아이는 공감 능력이 좋은 편이라 이 쪽 일을 해도 좋을 것 같아요” 라는 말씀들이다. 그리고 실제로 학생들에게 왜 의사가 되고 싶냐는 질문을 했을 때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이 좋아서” 또는 “공부하는 것이 재밌어서” 라는 답변을 자주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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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Pixabay 무료 이미지


자녀들이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학을 하고 또 고등학교의 학년이 높아질수록 부모님들께서는 자녀들의 진로에 대한 고민을 더 구체적으로 시작하신다. 그동안 자녀들이 보여왔던 학습태도나 특정 과목에 대한 흥미도, 그에 따른 성과 등을 고려해서 어느 정도 판단을 하실 수 있는 학년이 된 것이다. 물론 진로에 대한 계획이나 고민을 더 늦추는 것도 일반적이다. 대학에 들어가서 더 구체적인 공부를 해본 후 진로에 대한 계획을 세우거나, Gap Year 또는 취업 등을 통해 사회경험을 해본 후 진로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는 일도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어떤 형태로든 자녀들의 진로에 대한 고민은 모든 부모님들의 숙제가 아닐까 싶다. 


언제 진로를 결정하느냐 보다 학생들의 성향이나 관심도에 따라 충분히 고민해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의사 또는 의약계열 진로에 잘 맞는 성향은 무엇일까? 


1. 공감능력(Empathy): 아픈 환자들을 상대해야 하는 직업인만큼 그들의 고통과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은 환자와 신뢰를 구축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왜냐하면 환자가 의사에게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치료를 위한 기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의사의 자질이라고 할 수 있다. 공부를 잘 한다는 것은 의약계열에서는 어쩌면 당연한 필수 요소이기 때문에 똑똑한 의사는 너무나 많다. 그러나 공감 능력은 각자 다르다고 볼 수 있다. 환자와의 신뢰감을 구축한다는 것은 똑똑함만으로는 완벽하게 이룰 수 없다. 사람에 대한 공감 능력이야 말로 환자의 치료를 위한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2. 인내심(Patience) : 환자의 회복 속도가 각자 다르고 진료 과정에서도 예상치 않은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 위기 상황에서도 차분함을 유지하고 장기적인 계획을 유지할 수 있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계속되는 학문적 성과를 위해서도 꾸준히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의대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인내심이야 말로 가장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하는 성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긴 시간동안 공부를 해야 하고 그 양 또한 방대하기 때문에 인내심이 없는 학생이라면 견디기 어려울 수 있다. 또한 상황에 따라 자주 중도 포기하는 성향이라면 끝까지 학업을 이어 나가기 어렵기 때문에 꼭 체크해봐야 하는 성향이라고 할 수 있다. 


3. 문제 해결 능력(Problem-Solving Skills) : 복잡한 상황에서도 적절한 치료법을 찾을 수 있어야 하며, 위기상황에서도 빠르게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좀 더 신속하게 상황을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4. 책임감(Responsibility): 생명과 건강을 다루는 직업인만큼 무엇보다 최선을 다하는 강한 책임감이 필요한 직업이다. 환자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한 상황일 경우 적극적으로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 반대로 상황을 회피하려고 하거나 소극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 부분에서 매우 갈등이 생길 수 있고 혼란스러울 수 있다. 주어진 일에 대해 끝까지 책임지고 마무리할 수 있는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5. 세밀함 (Attention to Detail) : 작은 실수도 생명과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세밀한 관찰력이 필요한 직업이다. 모든 과정에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위험한 순간에도 꼼꼼하게 상황을 대처하면서 치료를 해야 한다. 이 부분은 의대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방대한 양의 공부를 해야 하는 만큼 세밀하고 꼼꼼한 성격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6. 의사 소통 능력 (Communication Skills) : 치료법 또는 의료 내용에 대한 설명을 환자가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제대로 전달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환자가 자신의 상태를 이해하고 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의사 소통 능력은 타 의료진들과 협업시에도 꼭 필요한 능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의대 입시 필수 요소인 MMI (다중 미니 인터뷰)의 경우 이러한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 된다. 


7. 스트레스 관리 (Stress Management) : 응급 상황이나 어려운 결정이 필요한 순간이 많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흔들리지 않고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긴 근무 시간과 높은 업무 강도를 견딜 수 있는 정신적, 신체적 회복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업무 이외에 여가시간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능력이 중요한 직업이다. 취미나 여가 생활의 밸런스를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부와 휴식을 잘 구분할 수 있는 성향이 있다면 이 부분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의약계열의 일을 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지식이 많다고 해서 좋은 것이 아니라 환자를 배려하고 책임감 있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성격과 태도가 매우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학생의 성향에 맞는지, 이런 태도에 적극적인지를 미리 가늠해 보는 것도 진로 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성향만 맞다고 해서 누구나 의대에 갈 수 있는 것은 분명 아니다. 당연히 의대 입학은 경쟁이 치열한 과정이므로 높은 성적은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학업적 준비가 (Academic Preparation) 잘 되어 있는 학생이 본인의 타고난 성향까지 잘 맞다면 그 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이다. 반대로 우수한 성적은 갖고 있지만 성향이 너무 맞지 않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그만큼 진로 결정은 큰 숙제 중에 하나라고 생각된다.  


의대에 가고 싶고 진로를 의약계열로 결정한 학생이라면 위의 성향들에 본인이 얼마나 해당되는지 강점과 약점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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