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마당에 자라는 과일나무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뒷마당에 자라는 과일나무

0 개 5,560 뉴질랜드 코리아타임스
  우리 뒷마당에는 피조아, 아보카도, 구아바, 올리브, 복숭아 등 여러 가지 과일나무가 자라고 있어 바라보기만 해도 흐뭇하다. 올해도 과일이 탐스럽게 달려 그런대로 풍성한 가을을 보냈다. 그러면 내년에도 이러한 풍요로운 결실을 기대하려면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CNN 방송 광고에서처럼 먹으면 다시 채워지는 그런 방법은 없을까? 겨울철은 과일나무 관리에 적합한 시기로 필요한 손질을 해주어야 한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게 가지정리 일 것이다.

  그런데 막상 과일나무의 가지를 정리하려면 그 나무에 대한 생리를 이해해야 한다. 그래서 보통은 전문가에 상의하거나 또는 전문가의 손을 빌리는 게 상책이다. 그러나 내 집 정원의 과일나무 정도는 내 손으로 직접 관리해야 보는 것이 어떨까? 누군가 말했듯이 사람은 일평생 동안에 나무를 한 번 길러 봐야 한다고. 뒷마당에 있는 과일나무를 상대로 이런 실험을 해 보는 것도 정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재미 일거다.

  사람들이 개인마다 모두 특성이 다르다 시피 과일나무도 각각 그 성질이 서로 달라 달리 대해야 한다. 특히 과일나무는 자라는 모습, 열매 맺는 습성, 나무 형태 등이 모두 다른 게 특징이다. 그렇지만 이렇게 개별 성질이 각기 다른 과일나무도 가지정리의 일반 원칙에는 공통점이 있게 마련이다. 과일나무는 햇볕 쪼임, 나무의 형태, 새로운 가지 확보, 튼튼한 열매가지의 활용이 중요하다.

  첫째, 과일나무는 햇빛을 골고루 받을 수 있도록 가지를 정리해야 한다. 특히 열매가 달리는 부분에 가지는 충분한 햇빛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열매가 달리게 되고 달린 열매가 먹을 수 있도록 잘 익을 수 있다. 또한 햇빛이 나무의 아래 부분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가지를 솎아 내야 한다. 이해하기 쉬운 표현으로 ‘나무 가지 사이로 갈매기가 날아 갈 수 있도록 공간을 확보해야’한다. 이 때 병든 가지나 죽은 가지는 모두 잘라 내서 건강한 가지만 남겨 준다. 가지를 자를 때는 잘 드는 톱이나 전정가위로 나무에서 바싹 잘라 주어야 자를 때 생긴 상처가 빨리 아물게 된다.

  둘째, 과일나무는 피라미드 형태가 가장 이상적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동서남북으로 가지를 뻗게 해서 나무가 자랄 수 있는 공간을 충분히 확보해 주어야 한다. 이러한 공간을 통하여 햇빛을 골고루 받을 수 있고, 바람이 잘 통하게 되며, 또한 열매를 솎거나 과일을 딸 때 사람의 접근이 쉬워진다.

   셋째, 나무는 새로운 가지에서만 열매가 달리게 되고, 튼튼한 열매가지에 달린 과일이 품질이 좋아진다. 그래서 튼튼한 열매가지가 알맞게 있어야 한다. 나무는 가지를 잘라내면 잘라 낼수록 더 많은 가지가 강하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 이렇게 웃자란 가지는 과일은 달리지 않고 높게 만 자라 나무에 그늘을 만들게 되고 그래서 또 다른 가지 자름을 부르게 된다. 그러므로 지나친 가지의 자름 보다는 자연적인 가지의 자람을 촉진시키면서 열매가 달리는 가지를 확보해야 한다.

  넷째, 모든 나무는 위로 자라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나무의 높이를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주어진 공간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과일나무의 가지 가운데 활력이 떨어지는 열매가지를 주기적으로 잘라내서 새로운 가지의 자람을 촉진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자연적으로 나무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게 된다.

  정원에 심겨진 과일나무는 외관만을 바라보는 정원수는 아니지만, 주위의 경관과 어울려야 한다. 나무의 형태를 지나치게 잘라내서 보기에 흉해서는 안 된다. 나무의 가지 정리에는 이점도 참작해야 한다.

 우리 집 정원에서 수확한 과일은 또 다른 가치를 가지게 된다. 우리가 길러 믿을 수 있고, 정성이 들어 애정이 담긴 열매로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또한 과일을 익는 대로 익은 것만 골라 딸 수 있어 신선하게 즐길 수 있다. 게다가 열매의 자람을 바라보면서 자연의 고마움을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풍성한 가을 수확에는 이웃과 나눌 수 있으니, 이 얼마나 값진 선물이 아닌가. 이 겨울에는 뒷마당의 피조아 무화과나무 가지를 정리를 하면서 다가오는 가을을 기대해 보면 어떨는지.

  피조아 가지 정리 모습/과일나무는 가지를 충분히 솎아 내 주어야 탐스러운 열매를 기대할 수 있다.

ⓒ 뉴질랜드 코리아타임스(http://www.koreatimes.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걷기 열풍

댓글 0 | 조회 281 | 12시간전
충북 괴산에 ‘걷기 열풍’이 불어 98세 어르신도 걷는다. 괴산군(인구 3만7000명)은 65세 노인 비율이 42.6%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노인 의료비 예산은… 더보기

GAMSAT 의.치전원 입학시험 총평 및 출제경향 (2026년 3월)

댓글 0 | 조회 218 | 5일전
<GAMSAT의 급부상 인기>최근 들어 GAMSAT시험 응시자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GAMSAT은 주로 의전원 (의학전문대학원)과 치전원 (치학전문대… 더보기

건강한 겨울나기 예방 접종으로 준비하세요

댓글 0 | 조회 593 | 8일전

어디가 더 들어가기 어려울까? 오타고대 의대 vs 오타고대 치대

댓글 0 | 조회 861 | 9일전
지난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Biomed/Health Sci 과정을 낱낱이 파헤쳐보았다. 오타고대 HSFY같은 경우 한인들 기준에서 오클랜드대 Biomed/Hea… 더보기

전쟁과 평화

댓글 0 | 조회 186 | 2026.04.15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전쟁 없이 평화롭게 살게 된 기간이 얼마나 되었는지 모를 일이다. 전쟁은 비극의 시작이요 삶을 극한 상황으로 인도하며 피와 땀으로 일궈… 더보기

미확인 해양 괴생물(MO) 목격담

댓글 0 | 조회 315 | 2026.04.15
— 인간은 왜 바다에서 ‘무언가’를 계속 본다고 믿는가바다는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다우리는 이미 지구의 대부분을 이해했다고 믿는다. 우주를 관측하고, 인간의 유… 더보기

가끔은 Lay-up이 답이다 – 직진보다 돌아가는 것이 현명할 때

댓글 0 | 조회 206 | 2026.04.15
골프를 하다 보면 한 번쯤은 이런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그린까지 남은 거리는 길지 않지만, 앞에는 큰 해저드나 나무가 가로막고 있다. 과감하게 공략하면 한 방에 … 더보기

지금 당장 궁금한 비자심사 최신 정보

댓글 0 | 조회 453 | 2026.04.15
특정비자의 심사기간에 대한 개런티를 뉴질랜드 이민법에서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기에, “제 비자에 대한 심사가 얼마나 걸릴까요?”라고 오늘 저에게 문의하… 더보기

정이 가는 사람

댓글 0 | 조회 258 | 2026.04.15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주님만 생각하며 산다는 사람보다주님만 생각하면 부끄럽다는자신을 돌아볼 줄 아는 사람이 정이 간다하늘 아버지께서 다 돌봐 주실 거라며성인처럼 … 더보기

명경과 세경

댓글 0 | 조회 164 | 2026.04.15
얼굴을 보거나 화장을 하려면 보는 것이 거울이다. 오래전에는 사람들이 자신을 보기 위해 잠잠한 물에 비추어 보다가 돌이나 금속을 매끈하게 갈아서 보려고도 했을 것… 더보기

숲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기록

댓글 0 | 조회 120 | 2026.04.15
■ 조계산 송광사산사에 들어서며 마주하는 첫 공간남도의 아름다운 조계산을 사이에 둔 송광사와 선암사. 두 사찰의 송사로 인한 기록으로부터 시작되었을, 숲에 대한 … 더보기

뉴질랜드 회사법 (Companies Act 1993) 주요 쟁점 정리

댓글 0 | 조회 202 | 2026.04.14
통계자료의 의하면, 뉴질랜드에서 (한인과 키위를 막론하고) 가장 많은 비즈니스 운영 형태를 꼽으라면 아무래도 개인 이름으로 운영하는 sole trader 라고 합… 더보기

중위권 성적으로 의대 합격까지, 방향의 중요성

댓글 0 | 조회 319 | 2026.04.14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중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최근 상담을… 더보기

26.바다 위의 길 – 픽톤과 어머니의 항로

댓글 0 | 조회 103 | 2026.04.14
Te Ara Moana o te Whaea – 어머니의 바다 길* 바다와 산 사이의 마을아득한 옛날, 지금의 픽톤 지역 와이투히(Waikawa)라는 마오리 마을이… 더보기

은하수 가을달

댓글 0 | 조회 166 | 2026.04.14
보름인가? 창공에 매달린 달이 유난히 크고 밝다. <은하수와 가을달> 칠십여 년 전 초등학교 때의 어느 습자 시간에 화두로 떠올려졌던 단어다. 그때의 … 더보기

7편 – 바티칸 비밀문서고 : 금지된 장부

댓글 0 | 조회 181 | 2026.04.14
“신은 기록하지 않았다. 기록한 것은 인간이며, 지운 것도 인간이었다.”프롤로그 - 1495년, 바티칸 지하 4층 캔들빛이 흔들리는 오래된 석조 방.한 노신부가 … 더보기

그대는 나의 전부입니다

댓글 0 | 조회 163 | 2026.04.14
시인 파블로 네루다당신은 해질 무렵붉은 석양에 걸려있는 그리움입니다.빛과 모양을 그대로내가 가장 좋아하는 구름입니다.그대는 나의 전부입니다.부드러운 입술을 가진 … 더보기

뉴질랜드에서 훌륭한 선생님 구하는 방법

댓글 0 | 조회 566 | 2026.04.12
이번 칼럼에서는 뉴질랜드에서 훌륭한 선생님 (강사 및 컨설턴트)를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NCEA, CIE (A Level), IB 모든 뉴질랜드… 더보기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댓글 0 | 조회 651 | 2026.04.10
데뷔 40주년 가수이자 뮤지컬 제작자인 유열 씨가 폐섬유증 투병과 폐 이식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한 인터뷰 기사가 조선일보 토요일판(2026년 3월 14일)에 … 더보기

4. 오클랜드의 첫 삽, 흙과 함께 뿌리 내린 우리 집

댓글 0 | 조회 601 | 2026.04.10
정적인 남섬을 떠나 역동의 도시로나의 생활 기반이 남섬 Dunedin에서 1987년 Auckland로 옮겨지니 매 일상이 바빠졌다.드네딘은 오로지 세 가구의 한국… 더보기

오클랜드대 대학보건학 POPLHLTH111 A+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844 | 2026.04.07
이번 칼럼에서는 Auckland Biomed/Health Sci (오클랜드 바이오메드/헬스사이언스) 1학년 과목 POPLHLTH111 (대학보건학) A+ 팁과 노… 더보기

3. 더니든에서의 남겨진 이야기들

댓글 0 | 조회 627 | 2026.04.06
제 2편에서 삶의 터전이 더니든에서 오클랜드로 옮겨졌지만, 더니든에서의 홀로 살던 시간 중 빼놓기 아쉬운 부분들을 한데 모아 적어 본다.내가 하던 일은 녹용 가공… 더보기

오클랜드대 대학화학 CHEM110 A+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944 | 2026.04.03
이번 칼럼에서는 Auckland Biomed/Health Sci (오클랜드 바이오메드/헬스사이언스) 1학년 과목 CHEM110 (대학화학) A+ 팁과 노하우에 대… 더보기

2. 드네딘의 바다에서 오클랜드의 꿈으로

댓글 0 | 조회 441 | 2026.04.02
나의 첫 사업 도전기: 뜻밖의 인연, 오징어 회와 선식업의 시작가족이 합류하면서 드네딘에도 한국인 가족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Knox 신학대학의 장 목… 더보기

ISAT 의대 입학시험 고득점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737 | 2026.03.31
이번 칼럼에서는 필자가 지난 6년 간 ISAT를 (국제학생 입학시험) 지도하며 느꼈던 점과 해당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꼭 알아야하는 정보들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더보기